서류심사 넘어 면접·실기평가 강화 8월 수확철 대비 1240여 명 유치
영양군이 심화 되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 방식을 대폭 강화하며 안정적인 농업 인력 확보에 나섰다.
군은 오는 8월 본격적인 농산물 수확철을 앞두고 ‘2026년 MOU 4차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을 위해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일간 베트남 다낭시 화띠엔면에서 현지 면접을 진행한다.
이번 선발 대상은 농가가 지정한 재입국 희망 근로자를 제외한 신규 신청자 300여 명이다.
군은 단순 서류심사 방식에서 벗어나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면접과 실기평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선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색각 등 시각 기능 검사와 기초 영농 테스트를 통해 실제 농작업 수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근무 의지와 성실성, 이해력 등을 종합 평가해 농업 현장 적응력이 높은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단순 인력 확보를 넘어 ‘검증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면서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은 지역 농업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영양군은 현지 직접 선발을 통해 근로자와 농가 간 미스매치를 줄이고 무단이탈 예방과 작업 효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 과정에는 영양군 계절근로자 담당팀과 베트남 현지 인력 담당자가 함께 참여해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였다.
또한 올해 계절근로자 희망 농가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24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순차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현재 MOU 1·2차 입국자와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 등을 통해 630여 명이 지역 농업현장에서 근무 중이며 오는 6월에는 3차 인원 250여 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8월 수확철은 짧은 기간 동안 대규모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며 “현지 직접 선발을 통해 농업 현장에 적합한 인력을 사전에 검증하고 적기에 공급해 농가 부담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인력 수급을 넘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계절근로자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이번 4차 선발을 끝으로 올해 입국 절차를 마무리한 뒤, 11월 출국 전까지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원활한 영농활동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