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끝나야 끝나는 것...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협상 결렬로 총파업 위기에 놓였던 삼성전자의 노사협상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20일 오후 4시부터 재개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이 직접 조정하는 삼성전자 노사 교섭이 이날 16시부터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협상은 김 장관이 노사 간 자율교섭을 주선하는 것으로, 강제력이 있는 중노위 차원의 사후조정과는 다르다.
하지만 긴급조정권 발동 권한을 가진 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자로 나선 데다 김 장관이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어서 그의 역할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주재 2차 사후조정에 나왔지만, 핵심 쟁점인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방식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중노위는 양측 입장을 절충한 조정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이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유보 의견만 밝히면서 중노위가 불성립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조도 21일부터 예고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 장관은 중재에 들어가기 전 엑스(X·트위터)에 “불광불급”(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이에 대해 홍경의 노동부 대변인은 “마지막까지 노사 자율교섭으로 해결되도록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성급한 단계”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