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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산업활동, 생산은 선방했지만 내수·건설은 부진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5-29 16:40 게재일 2026-06-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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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공업 생산 3.8% 증가, 건설수주 96.5% 급감
경북 생산 0.5% 증가 그쳐… 대형마트 판매 14.6% 감소
전자·통신 호조에도 출하 감소·재고 증가는 부담
2026년 4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전년동월대비). /동북지방데이터청 제공

대구와 경북의 4월 산업활동은 제조업 생산이 소폭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비와 건설 부문은 지역별로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는 건설수주가 급감했고, 경북은 소비 부진이 두드러졌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금속가공(23.9%), 전자·통신(33.1%), 기계장비(8.3%)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1차금속(-26.9%), 섬유제품(-12.0%), 의료정밀광학(-17.4%)은 감소했다.

그러나 대구의 광공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고 재고는 5.0% 증가했다. 의료정밀광학(-43.0%), 1차금속(-19.4%) 등의 출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재고율은 148.2%로 전월보다 8.0%포인트 상승했다.

소비는 비교적 양호했다.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가 11.6%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 판매는 6.7% 감소했다. 의복과 가전제품, 신발·가방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경기는 크게 위축됐다. 대구의 4월 건설수주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5%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70.4%, 민간부문은 99.4% 줄었으며 재건축주택과 재개발주택, 철도·도로 사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경북은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자·통신(23.3%), 1차금속(5.3%), 금속가공(6.9%)이 증가했지만 자동차(-14.4%), 기계장비(-30.2%) 등의 부진이 성장세를 제한했다.

경북의 광공업 출하는 2.3% 감소했고 재고는 6.3% 증가했다. 전자·통신과 의료정밀광학의 출하 증가에도 자동차와 기계장비 부진이 이어졌다.

소비 부문은 더욱 부진했다.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고 대형마트 판매도 14.6% 줄었다. 가전제품 판매만 증가했을 뿐 음식료품과 의복, 화장품 등의 판매는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131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했다. 다만 공공부문 수주가 26.1% 증가하고 토목 수주가 14.4% 늘면서 감소폭은 대구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역 경제에 밝은 한 전문가는 “전자·통신 업종 중심의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출하 감소와 재고 누적, 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 회복 여부는 내수 개선과 투자 회복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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