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3.51%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종전 최고치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보다 2.8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 관심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7개 시·도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38.95%를 기록한 전남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18.65%를 기록한 대구였다. 다만 대구 자체만 놓고 보면 대혼전을 거듭하는 대구시장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서로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았다.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지선, 대선, 총선 과정을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우리 당이 고무적“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독선을 심판하겠다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분노를 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는 대구시장 선거 판세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사전투표가 승패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 때문에 민주당 김부겸 후보 측과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측은 전·현직 대통령까지 동원하며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총력전을 폈다.
두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 당 지도부를 대거 이끌고 TK 통합신공항 사업 현장인 군위를 찾은 것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사업비 조달 문제로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통합신공항 사업은 이번 TK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가 됐다.
본투표를 사흘 앞둔 31일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 후보 서문시장 유세전에 동행하면서 대구시장 선거전이 뜨겁게 전개됐다. 아마 6·3 본 투표율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TK 유권자의 힘은 결국 투표율로 드러난다.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자신의 선택이 대구시장 후보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본투표에는 꼭 참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