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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였던 ‘오염된 컵라면 용기’가 ‘산업의 쌀’ 나프타로 변신한다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5-31 15:27 게재일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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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용기와 고기·회 포장용 접시 등에 쓰이는 폴리스티렌 페이퍼(PSP·Polystyrene Paper) 열분해 재활용 사업이 6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연합뉴스

컵라면 용기와 고기·회 포장용 접시 등에 쓰이는 폴리스티렌 페이퍼(PSP·Polystyrene Paper) 열분해 재활용 사업이 6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음식물 오염과 유색 재질 등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폐스티로폼류를 열분해유로 전환해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로 다시 활용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회수된 PSP는 열분해 공정을 거쳐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열분해유로 전환된다. 이후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돼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로 재탄생하는 것.

이란 전쟁으로 나프타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요즘 각광받을 수 있는 자원재활용 사업이다.

폴리스티렌페이퍼는 컵라면 용기, 만두 등 식품을 포장할 때 쓰는 용기, 고기와 회 포장용 접시 등에 쓰이는 포장재로 흔히 스티로폼이라 불린다.

현재 폴리스티렌페이퍼는 ‘사용자책임재활용제’(EPR) 대상 품목이다.

그러나 음식물이 묻은 채 버려지거나 색상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재활용 하기가 쉽지 않았다. 폐비닐과 섞여 버려질 때가 많은 점도 재활용률을 낮추는 요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다음 달 1일부터 ‘폴리스티렌 페이퍼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참여 회원사도 지난해 호남권·제주권 4개사에서 올해 수도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제주권 등 전국 5개 권역 15개사로 늘어난다.

참여 회원사에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따른 재활용 지원금이 회수·선별 및 열분해 단계별로 지급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주기적으로 실적과 채산성 등을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회원사 가운데 재활용품을 회수·선별하는 업체에서 폴리스티렌페이퍼를 별도로 선별한 뒤 열분해 업체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회수·선별업체에는 1㎏당 153원, 열분해 업체에는 1㎏당 154원의 지원금이 생산자책임재활용제 재활용 지원금에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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