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52.56%·이철우 67.87%·강은희 52.40% 당선 이진숙 원내 입성…보수 재신임 속 새 지방권력 출범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대구·경북(TK) 유권자들은 다시 한 번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에 힘을 실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대구시교육감,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물론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하며 정치 주도권을 이어가게 됐다.
최대 관심사였던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4일 새벽 68만 6421표(52.56%)를 얻어 60만 69표(46.09%)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8만 6352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1만 4158표(1.08%)를 얻었다.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 당선인은 선거 기간 지역 경제 회복과 TK신공항 건설, 미래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3일 오후 6시 공영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와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자정 이후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그는 당선 직후 “성원과 질책을 모두 가슴에 담고 시민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130만 6512표(67.87%)로 42만 7956표(22.23%)를 얻은 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미래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강은희 후보가 66만 8028표(52.40%)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임성무 후보는 31만 6668표(24.83%), 서중현 후보는 29만 162표(22.76%)를 각각 기록했다. 강 당선인은 재임 기간 추진해 온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 정책과 국제교육 확대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임종식 후보가 55만 4763표(43.49%)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김상동 후보는 41만 6985표(32.69%), 이용기 후보는 30만 3704표(23.81%)를 기록했다.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7만 8174표(59.07%)를 얻어 5만 4169표(40.93%)를 기록한 민주당 박형룡 후보를 누르고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대구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뒤 달성 보선에 출마해 승리를 거두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걸프전 종군기자 출신인 이 당선인은 MBC 보도본부장과 대전MBC 사장,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TK지역은 국민의힘이 석권하다시피 했지만, 경북 4개시군(청도, 성주, 울진, 울릉)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TK 지방정부는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지역 경제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 인구 감소 대응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6.3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신임을 당선인들이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