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통’ 추경호, 경제부총리 거쳐 대구시장으로…“대구 재도약 이끌 적임자”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04 14:28 게재일 2026-06-05
스크랩버튼
정통 경제관료 출신 3선 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임
경제 회복·TK신공항 완수 내걸고 대구시정 이끌게 돼
대구시장에 당선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이용선기자

경제관료와 국회의원, 경제부총리,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대구시정의 새 수장으로 선택받았다. 대구시민들은 그가 곧 가동할 대구시장 인수위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전임 홍준표 시장과는 얼마나 차별화되는 시정을 펼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중 핵심공약으로 ‘경제 대개조’를 제시하며 대구의 산업구조를 뿌리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보수는 원래 경제로 인정받았다”며 흔들리는 보수의 유능함을 대구에서 되찾겠다는 포부도 밝혔었다. 

추 당선인은 1960년 달성군 다사읍에서 태어나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3학년 때인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사무관으로 첫 공직에 입문했다.

그 후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국장과 금융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맡았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을 지내며 경제·재정 분야 핵심 실무를 총괄했다. 지난달 31일 추 후보의 서문시장 유세에 동행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 후보가 국무조정실장을 하면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면서 "누구보다 경제를 잘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을 떠난 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시 보수 정치의 심장부로 꼽히는 달성군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지역 기반을 다졌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당내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정치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했고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최전선에서 거대 야당과 맞선 경험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경쟁자들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맞붙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최종 개표 결과 68만6421표(52.56%)를 얻어 승리를 확정했다.

선거 과정에서 그는 “지금 대구에는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달빛철도 조기 추진, AI·반도체·로봇·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앙정부와 국회를 모두 경험한 강점을 앞세워 국비 확보와 대형 국책사업 추진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도 “대구의 미래 3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경제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당선 직후 “그동안 보내준 성원은 물론 따끔한 질책도 모두 가슴에 담겠다”며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구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제 관료 출신 시장이 탄생한 만큼 대구시정 역시 경제와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TK신공항 건설과 미래산업 육성, 인구 감소 대응,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범하는 추경호 시정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 당선인은 다음주 9일쯤 대구시장 인수위를 구성할 예정이며, 인수위원장은 내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 달성군 다사읍 출생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제25회 행정고시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 △제20·21·22대 국회의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선 대구시장 당선인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