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CBSI 99.3, 전월보다 4.2p 하락 비제조업은 83.0으로 3.1p 상승…업황 개선 기대
포항·경주 등 경북동해안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은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업황 개선 기대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3으로 전월(103.5)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98.2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선인 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북동해안지역은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CBSI 하락에는 자금사정(-2.2p), 업황(-1.0p), 제품재고(-1.0p), 신규수주(-0.5p)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생산규모는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업황은 64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자금사정도 73으로 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매출은 79로 4포인트 상승했으며 채산성도 68로 4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수출 BSI는 109로 전월보다 21포인트 급등해 해외 수요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제조업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내수부진(15.0%), 불확실한 경제상황(13.8%) 순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은 한 달 전보다 6.8%포인트 확대돼 기업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3.0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86.7로 6.4포인트 올라 개선 기대가 커졌다.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업황 등이 모두 상승하며 지수 개선을 이끌었다.
비제조업 BSI는 업황이 52로 2포인트, 매출이 62로 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채산성과 자금사정도 각각 3포인트씩 개선됐다. 다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장기평균을 밑돌아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비제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이 23.3%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17.8%), 자금부족(15.6%), 인력난·인건비 상승(13.3%)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력난·인건비 상승 비중은 전월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금사정 악화 영향으로 심리가 위축된 반면 비제조업은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