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구 득표율서 오세훈이 정원오 압도 강남·서초 구청장, 성남·용인시장 국힘 싹쓸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주식가격이 폭등하면서 주식 부자들이 대거 탄생했다. 2024년 12월 2399포인트까지 내려왔던 코스피가 지난 1월22일 5000포인트를 돌파했고, 6월 들어 8000 포인트를 넘었다. 물론 8일 급락장세를 보이며 빠지기는 했지만, 이 정부 들어 꾸준하게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몇 배씩의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많은 이익을 안겨주면 이익을 얻게 해준 쪽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마련인데, 투표 성향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이번 6·3 동시지방선거 투표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 주식 보유자를 한국예탁결제원이 연령대와 거주지별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국내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연령대는 서울 강남구의 50대로 3만5876명이 14억8608만5000여주를 갖고 있었다.
아래 표는 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이광수·박시동 경제평론가가 예탁결제원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두 평론가에 따르면 2위 주식 부자는 강남구의 60대였다. 3위 경기 성남시 60대, 4위 서초구 50대, 6위 성남시 50대, 7위 강남구 40대, 8위 서초구 60대, 9위 용산구 50대, 10위 강남구 70대로 밝혀졌다.
이광수 평론가는 “주식 상위 10위 이내 지역 거주 부자들이 이재명 정부의 주가 부양정책에 힘입어 상당한 부를 축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불구하고 투표는 반이재명 성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강남·서초구에서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득표율은 각각 65.98%·64.68%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압도했다. 강남·서초구청장과, 성남·용인시장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이광수 평론가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 지역의 투표 성향은 이미 고착화돼 있으므로 경제적 부를 안긴다고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민주당은 향후 정책 결정 때 돌아오지 않을 표심에 대한 구애보다는 지지층에 대한 결집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