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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명 품은 ‘해오름대교’…제10회 포항 철강마라톤 성료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6-06-13 13:27 게재일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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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제10회 포항절강마라톤이 13일 오전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일원에서 열렸다. 2만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이 해오름대교 위를 달리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2026 제10회 포항 철강마라톤’ 대회가 13일 남구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가해 영일만 해안을 따라 달리며 스포츠를 통한 지역 사회의 화합을 다졌다.

10km(일반부)와 5km(일반부·학생부) 두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레이스의 최대 특징은 단연 신규 노선인 ‘해오름대교’ 구간이다.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직접 연결하는 이 다리는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에 속하며 총연장 1.36km 규모다.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사업비 749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월 2일 임시 개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주최 측은 그동안 지리적으로 단절됐던 두 지역을 물리적으로 잇는 횡단로 개통을 기념하고 그 상징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행사장을 기존 구역에서 송도 일대로 전격 변경했다. 

코스는 탁 트인 영일만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해안 도로와 바다 위로 곧게 뻗은 해오름대교가 어우러져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풍광을 선사했다. 

출전 주자들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교량을 두 발로 직접 건너며 지역의 새로운 핵심 교통 인프라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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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명의 참가자들과 내빈들이 출발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수많은 인파가 좁은 해안 도로와 다리 위에 한꺼번에 몰리는 특수성을 감안해 사전 안전사고 예방과 체계적인 응급 구조망 가동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출발에 앞서 전문 강사 주도로 공식 몸풀기 체조를 진행해 주자들의 근육 경련 및 부상 방지를 도모했다. 전담 의료 기관인 등정형외과와 닥터존(Dr.Zone)은 행사장 메인 무대 인근에 종합 부스를 꾸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출발선에 선 출전자들을 격려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는 “신규 다리 임시 개통을 기념해 처음으로 이곳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다”며 “장소 변경으로 빚어진 주차 등 편의 시설 부족 문제는 면밀히 분석해 내년 행사에 반드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휘 국회의원은 “지난해 공식 개장한 남구 송도해수욕장이 영일만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전국적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여러분의 힘찬 발걸음이 지역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사했다.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은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건강 관리를 위해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넓은 해안선을 활용해 명품 코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 오랜 시간 머무르며 휴식과 체육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복합 시설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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