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정형외과·닥터존정형외과, 30명 의료지원단 운영
등정형외과와 닥터존정형외과는 철강마라톤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를 위해 의료지원에 나섰다.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경기 전 테이핑과 근육 이완 마사지, 컨디셔닝을 지원했다. 또 5㎞·10㎞ 반환점과 출발·도착 지점에 의료진을 배치해 온열질환과 부상 등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최용환 등정형외과 대표원장은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의료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조셉 닥터존정형외과 포항점 대표원장은 “앞으로는 응급처치뿐 아니라 부상과 탈진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과 프로그램 마련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71세 최고령 여성 참가자, 고향 포항서 첫 완주
철강마라톤 10㎞ 부문 여자 최고령 참가자는 공부원 씨(71)였다. 포항여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 정착한 그는 대회 참가를 위해 고향 포항을 찾았다.
공 씨는 올해로 3년째 전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공 씨는 “나이가 들어도 얼마든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며 “노인들은 외로움과 고독감으로 스스로 위축될 때가 있는데 러닝은 그런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 7살 하주은 양, 가족과 함께 완주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하주은 양(7)은 부모와 동생의 손을 잡고 마라톤 코스를 달렸다.
구미에서 가족과 함께 대회를 찾은 하 양은 “아빠가 마라톤 뛰는 모습만 보다가 이번에 같이 뛰게 돼 정말 좋았다”며 “아빠, 엄마, 동생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서 달려온 고향 러너, 여자 10㎞ 3위
포항 출신으로 현재 싱가포르 IT기업에 근무 중인 이혜란 씨(42)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철강마라톤에 참가했다.
이 씨는 “가족들을 보러 한국에 오는 김에 철강마라톤에 참가했다”며 “매일 새벽 10㎞를 뛰는데 날이 더워 기록은 조금 아쉽지만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45분 49초를 기록하며 일반부 여자 10㎞ 3위에 올랐다.
○…외국인도 반한 해오름대교 코스
철강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해오름대교와 송도 해변을 따라 펼쳐진 풍경에 감탄했다.
미 해군 다니엘 씨(31)는 “달리면서 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해오름대교를 지나며 본 송도 해변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고, 포스코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제임스 씨(42)는 “매일 보던 풍경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들과 뛴 상어 엄마, 크루와 뛴 공룡 러너
상어 코스튬을 입고 참가한 하소정 씨(43)는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의 첫 마라톤 도전을 기념하기 위해 전라도에서 포항을 찾았다.
하 씨는 “상어 옷이 생각보다 덥고 다리도 짧아 뛰기 쉽지 않았지만 아이와 함께 달릴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이 아이의 첫 마라톤인데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
공룡 코스튬을 입고 참가한 조윤재 씨(34)는 헬스장 회원 12명과 함께 철강마라톤에 도전했다. 이들은 대회를 앞두고 6주간 함께 훈련하며 첫 단체 출전을 준비했다.
조 씨는 “회원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가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하프마라톤과 풀코스에도 함께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동중·고 학생 “함께라서 완주”
대동중학교와 대동고등학교 학생 500여 명도 철강마라톤에 참가해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코스를 달렸다.
대동중학교 학생회장 김이준 군(3학년)은 “혼자였다면 포기했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달리며 완주할 수 있었다”며 “함께하면 어떤 목표도 해낼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민규 대동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완주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학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신고 학생들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
영신고 학생 302명과 교사 16명도 참가해 5㎞ 코스에 도전했다.
2학년 김한결 군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응원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동훈 영신고등학교 교감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달린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마주할 여러 도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규·김국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