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공식 현장 방문지로 전통시장을 선택하며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추 당선인은 13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민선 9기 대구시정의 출발을 앞두고 서민경제와 지역 상권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추 당선인은 먼저 칠성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청과물시장과 수산시장 등 시장 곳곳을 두 시간 넘게 둘러보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시장 내 보리밥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민생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현실을 직접 확인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상인회는 야시장 운영 활성화와 상인연합회 법인 설립 등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추 당선인은 “근본적인 체제 전환 방안까지 검토해 보겠다”며 “시장의 목소리와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과정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하자”며 “시장 상인들의 말씀을 듣기 위해 앞으로도 시간을 내 현장을 다시 찾겠다”고 약속했다.
추 당선인은 후보 시절 칠성시장과 서문시장 등 대구 대표 전통시장을 축제와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풍성한 공간으로 조성해 전국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당선인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7월 1일 민선 9기 대구광역시장 취임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중심 정책 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