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 ‘2026 대구노인복지세미나’ 개최
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전용만)은 지난 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AI 대전환 시대, 노인의 삶과 과제를 묻다’를 주제로 ‘2026 대구노인복지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노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노인복지의 새로운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기관 종사자와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 등 17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회식에서는 이재화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과 정영애 대구광역시 노인복지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AI 시대 노인복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AI 기술은 의료·돌봄·행정·금융 등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 안전 확인, 여가와 평생교육 분야에서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노인의 삶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에게는 새로운 정보격차와 소외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부 주제발표에서 심우정 총신대학교 제론테크놀로지학과 교수는 ‘AI 대전환 시대, 노인의 삶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심 교수는 AI가 노인의 건강관리와 사회참여, 생활 편의 증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라 삶의 질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AI는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현실의 기술”이라며 “노인들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디지털 교육과 고령친화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인복지관이 AI 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2부 토론에서는 채현탁 대구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석 대구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 박상현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홍승우 울산북구노인복지관 관장이 참여해 AI 시대 노인복지의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자들은 AI가 독거노인 안전관리, 건강 모니터링,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등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인간적 돌봄과 정서적 교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노인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학계, 지역사회가 협력해 노인들이 기술 발전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와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혁명과 초고령사회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노인이 기술 발전의 수혜자이자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방종현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