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 포병대대 장병 10명과 포항바이오파크 소속 장애인 20여 명이 2개월여 동안 함께 훈련한 끝에 포항철강마라톤 5㎞ 코스를 완주했다.
포병대대는 지난 3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포항바이오파크의 ‘어울림 러닝’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장애인 건강 증진과 사회적 관계 형성, 자존감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체력 수준에 따라 조를 나누고 러닝 파트너를 정해 걷기와 조깅을 병행했다. 이어달리기와 협동 게임을 통해 교감의 시간도 가졌다.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과 장애인들은 지난 13일 열린 포항철강마라톤에 출전해 전원 5㎞ 코스를 완주했다.
포항바이오파크 이보람 씨는 “발맞춰 뛰어준 해병대 장병들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에 장애인 근로자들이 큰 용기를 얻었다”며 “민·군 협력이 이어져 함께 나아가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정윤 상사는 “장애인이라서 마라톤 완주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는 점을 함께 증명하고 싶었다”며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해병대 정신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