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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대에 환율 1511원대로 하락…외국인 1조원 순매수도 힘 보태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6-15 16:19 게재일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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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상승 마감한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36포인트(5.20%) 오른 8545.98에, 코스닥은 4.98포인트(0.48%) 오른 1034.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8.7원 내린 1511.1원이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511원대로 내려앉았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내 증시 순매수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511.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1일(1504.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장보다 8.4원 낮은 1511.4원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6분께 장중 저점인 1503.9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 일부를 되돌렸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1510원대 초반을 유지했다. 장중 고가는 1513.8원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오는 19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졌고,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면서 달러 강세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오후 3시30분 기준 99.525로 전날보다 0.28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8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2일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5.20% 급등한 8545.98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7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63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0.146엔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150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협상 세부 내용과 국제유가 흐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수는 여전히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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