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김 시장 등 참석한 2호기 준공식 기존 탄소섬유 이어 향후 이형필름까지 고기능 첨단소재 산업 거점 육성 본격화
경북 구미에 있는 도레이첨단소재가 글로벌 첨단소재로 각광받는 ‘메타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2.25배 늘리면서 구미를 세계 첨단 고기능 소재 시장의 메카로 만들고 있다.
여기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반도체공정·고기능 디스플레이 보호에 사용되는 이형필름 생산시설까지 구축하며 구미를 특수 기능성 필름 분야 세계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킬 야심찬 계획도 진행중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6일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구미1공장에서 연산 3000t 규모의 메타 아라미드 2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니시무라 토모노부 도레이 섬유사업본부장, 큐노 모토히사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증설로 도레이첨단소재의 메타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2400t에서 5400t으로 2.25배 늘어났다.
메타 아라미드는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내열성과 난연성, 우수한 전기 절연성을 갖춘 대표적인 슈퍼섬유다. 전력 인프라와 친환경 모빌리티, 방위산업, 산업안전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해 고온 환경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는 메타 아라미드의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구미시와 5000억원 규모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뒤 첨단소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 기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간 이형필름 생산시설기지는 현재 막바지 공정이 진행중이다.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내수는 물론 세계 시장 공략에도 들어간다.
구미시는 이번 메타 아라미드 증설과 향후 이형필름 생산시설 구축을 계기로 첨단소재 산업 생태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섬유와 메타 아라미드, 이형필름으로 이어지는 첨단소재 생산 기반이 구축되면서 구미가 미래 신산업 소재 공급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분야에서도 국내 최대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5배 강하고 무게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드론과 항공기, 수소저장용기, 풍력발전 블레이드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수소경제와 항공우주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