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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천년고도 경주, 벚꽃 절정… 대릉원·첨성대·김유신 묘 ‘봄의 3색 풍경’

경주에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도심 곳곳이 봄빛으로 물들고 있다.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주는 같은 벚꽃이라도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대릉원 돌담길과 첨성대 일원, 김유신장군 묘로 이어지는 ‘벚꽃 3대 축’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경주의 봄을 완성한다. 대릉원 돌담길은 경주 벚꽃의 ‘정수’로 꼽힌다. 신라 고분군을 따라 이어진 돌담길 위로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지며, 천년 유산과 봄 풍경이 어우러진다. 해 질 녘 조명이 켜지면 분위기는 한층 깊어진다. 은은한 불빛 아래 흩날리는 꽃잎은 낮과는 또 다른 정취를 만들어내며 관광객과 사진가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첨성대 일원은 보다 넓고 시원한 풍경이 특징이다. 고대 천문대인 첨성대를 중심으로 벚꽃이 펼쳐지고, 튤립과 유채꽃이 더해져 ‘봄의 캔버스’를 연상케 한다.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으며 꽃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유신장군 묘로 이어지는 충효동 일대도 관광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벚꽃 명소다. 도로 양옆으로 길게 이어진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도심의 붐빔과 달리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봄을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의 벚꽃은 단순한 계절 풍경을 넘어, 천년의 시간과 맞닿은 ‘입체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같은 벚꽃이라도 공간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점이 경주 봄 여행의 묘미다. 관광객들은 낮에는 첨성대와 김유신 묘 일대를 둘러보고, 밤에는 대릉원 돌담길을 찾는 동선을 선호한다. 짧은 봄의 절정 속에서 경주의 벚꽃은 지금 가장 화려한 순간을 지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2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지지 확산”…보훈·종교·민생단체 ‘릴레이 선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를 둘러싼 지지세가 보훈·종교·경제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주 후보 측은 2일 최근 체육계와 전직 시의원에 이어 보훈단체와 종교계, 민생경제 분야 단체들이 잇따라 지지를 선언하며 지지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 경주시 축구협회의 지지 방문에 이어 4월 1일에는 대한민국 전몰군경 유족회 경주시지회와 경주시 기독교 장로총연합회가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주 후보의 보훈 정책과 안정적인 시정 운영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축산·수의·동물복지 분야 단체들도 공동 지지에 나섰다. 경주시 축산단체협의회와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대한수의사회 경주지회, 동물복지연대 공감 등은 지역 산업과 동물복지 정책 추진의 연속성을 이유로 주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식업계와 양봉업계, 지역 개발사업 관계자, 청년 모임 등 다양한 계층에서도 선거사무소 방문이 이어지며 지지 행렬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각계각층에서 보내주는 성원은 경주의 지속적인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뜻”이라며 “보훈과 민생을 아우르는 정책으로 ‘더 큰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2

경주시, 외국대사관 상무관 초청 투자포럼… i-SMR 유치 전략 홍보

경주시가 주한 외국대사관 상무관들을 초청해 투자환경을 소개하며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에 나섰다. 경주시는 2일 힐튼호텔에서 주한 외국대사관 소속 상무관과 한국외국기업협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환경 현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상북도, 포항시와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각국 상무관들에게 경주의 전략 산업과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외국인 투자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자동차부품·에너지 등 주력 산업 경쟁력, 기업 지원 정책, 투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행사는 투자환경 브리핑과 기업 지원 정책 안내, 산업 현장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주의 산업 기반과 성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경주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 상담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발굴된 투자 수요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유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수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포럼은 경주의 투자 경쟁력을 대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2

울릉초·경찰, ‘학교폭력 제로’ 맞춤형 교육... “무심코 던진 말이 평생의 흉터”

무심코 던진 장난 섞인 말 한마디가 또래 친구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울릉초등학교가 울릉 경찰과 손잡고 지역 내 ‘학교폭력 제로(Zero)’를 위한 실질적인 예방 교육에 나섰다. 울릉초등학교는 지난 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울릉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초청해 특강 형태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일선 현장에서 청소년 문제와 학교폭력 사안을 다루는 경찰관이 직접 강단에 서서 학생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서로 배려하는 교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양예찬 순경은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교묘한 따돌림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 사례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폭력 현장을 목격했을 때의 올바른 대처법과 117(학교폭력 신고센터)등 외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단순한 처벌 위주의 경고성 교육을 넘어 ‘인성 교육’에 방점을 찍은 점도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갈등 상황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태도가 건강한 또래 문화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공유했다. 교육에 참여한 전교학생회장은 “평소 친구들과 주고받던 가벼운 장난이 누군가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라며 “앞으로 친구들을 더 배려하고 서로 돕는 따뜻한 학교 만드는 데 학생회가 먼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득 울릉초 교장은 “지역 경찰과 함께한 이번 교육이 학생들에게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훌륭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 및 생활 지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초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학교 문화 정착과 청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지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2

경주시, 에너지 위기 대응 공공기관 '허리띠 졸라매기' 나선다

경주시가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공공부문부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청사 전력 사용을 줄이고 공무원 차량 운행까지 제한하는 고강도 조치다. 2일 경주시는 지난달 31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고, 청사 에너지 절감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수급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시는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내걸었다. 우선 청사 운영부터 바뀐다. 민원실과 복지공간을 제외한 사무공간의 냉난방 가동이 제한되고, 복도와 화장실 조명은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퇴근 시에는 대기전력 차단장치 사용이 의무화되며, 청사 경관조명과 전광판 운영시간도 단축된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항목을 중심으로 소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차량 운행 규제도 강화됐다. 공용차 145대를 비롯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10인승 이하 승용차에 대해 ‘끝 번호 5부제’가 적용된다. 차량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특히 이번 조치에서는 그간 제외 대상이었던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돼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다만 임산부나 장애인 차량, 유아 동승 차량, 전기차·수소차, 긴급차량 등은 예외로 인정된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원거리 거주 직원 차량도 일부 제외된다. 시는 일반 시민에게도 자율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시청 방문 차량을 대상으로 현장 안내와 홍보를 병행하며 5부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1일에는 시청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현장 계도도 실시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으로 에너지 위기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공공부문이 먼저 절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2

울릉군, 하천·계곡 무단점용 ‘전면전’…정부의 불법 시설물 고강도 감찰에 발맞춰

정부가 전국 하천 및 계곡 내 무단 점유 불법 시설물에 대한 고강도 감찰에 돌입한 가운데, 국토 최동단 울릉군도 전면적인 전수조사와 함께 강력 대응에 착수했다. 누락이나 은폐를 시도하는 지자체와 공무원에 대해 형사처벌까지 예고한 정부의 엄정 기조에 발맞춰, ‘청정 울릉’의 안전과 이미지를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전국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재조사와 정비를 지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기존 보고된 불법시설 규모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라며 지자체의 조사 결과에 깊은 의구심을 표했다. 특히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불법 업주와의 유착이나 허위 보고가 적발되면 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물론 수사 기관 이첩 등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이에 연간 30~4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찾는 울릉군도 즉각 행동에 나섰다. 울릉도는 화산암 지형 특성상 하천 경사가 가파르고 유로가 짧아, 집중호우 시 상류에서 쏟아지는 토사와 유목으로 인한 하천 범람 위험이 매우 커 계곡 주변의 무단 점용 시설물이 자칫 대형 재난을 촉발하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울릉군 방재 하천 부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3월 한 달간 지역 내 하천 및 계곡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총 3곳의 불법 시설물을 적발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하달했다. 군은 시정 기한 내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철거 완료 시까지 반복적인 이행강제금 부과와 행정대집행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부서 간 장벽을 넘는 입체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적발된 간이 시설물을 넘어, 하천 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채 수십 년간 자리 잡은 건축물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하천 관리 부서뿐만 아니라 인허가를 담당하는 건축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사회의 특수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전문가는 “울릉도와 같이 지연, 학연, 혈연 등으로 얽히고설켜 있는 소규모 지역 특성상 지자체에서도 강경 대응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기후 위기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건축물은 주민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공공의 안전과 법적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엄격한 행정력을 총동원한 단호한 정비가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적법한 절차를 밟아 건축 행위를 이행하는 대다수 군민이 불법 시설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나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행정 신뢰의 핵심”이라며 “법을 준수하는 시민이 보호받고, 불법을 저지른 이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청정 울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라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들 역시 “계곡뿐만 아니라 하천 위를 사실상 깔고 앉은 건축물들에 대한 전면적인 불법 여부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이번 기회에 ‘자연이 보존된 신비의 섬’이라는 울릉군의 청정 이미지를 확실히 굳혀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정부의 하천 관리 정상화 기조에 발맞춰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해 전방위적인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 건축 행위를 이행하는 대다수 군민이 상대적 박탈감이나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법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2

경주, 전동보조기기 보험 지원… “교통약자 이동권·안전 강화”

경주시가 전동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 이용자를 위한 배상책임보험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교통약자 보호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시는 전동보조기기 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줄이고 생활 안전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점이 핵심이다.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제3자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입힌 경우,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상이 이뤄져 이용자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심리적 불안도 완화될 전망이다. 보험 지원을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 더욱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 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전동보조기기 이용자의 안전과 권리를 동시에 보호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 ‘사물주소판’ 645곳 확대 설치… 긴급상황 위치 사각지대 없앤다

경주시가 긴급상황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돕는 ‘사물주소판’을 대폭 확대 설치한다. 경주시는 사물주소가 부여됐지만 주소판이 설치되지 않은 645개소에 사물주소판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사물주소는 건물이 없는 장소에서도 버스정류장, 대피시설 등 생활 밀착형 시설물에 고유 주소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을 기준으로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구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가 있다. 시는 지난해 버스정류장 170개소에 사물주소판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설치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지진 옥외대피 장소, 비상 소화장치, 무더위쉼터 등 시민 이용이 잦은 시설을 포함해 총 10종 645개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재난 대응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위치 확인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위치 정보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김성희 경주시 토지정보과장은 “사물주소는 생활 주변 시설에 위치 정보를 부여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긴급 상황 시 사물주소판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사물주소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 i-SMR 실증·산업화 ‘최적지’ 부상

경주시가 차세대 원전 기술인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실증 및 산업화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원전 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기반과 실증·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주시는 1일 알천홀에서 ‘i-SMR 유치와 지역 발전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기술적 안전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유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동수 경제산업국장, 김긍구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원자력 관련 연구·운영 시설과 산업 기반이 한데 모여 있는 국내 대표 원전 도시다. 이 같은 인프라 집적은 새로운 원전 기술을 시험하는 ‘실증’과 이를 실제 산업으로 연결하는 ‘상용화’를 한 지역에서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특히 i-SMR 분야에서는 기술 개발 이후 실증과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경주의 이러한 환경은 ‘골든타임’을 선점할 수 있는 결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연구·실증·제조·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이다. 경주시는 i-SMR 유치를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원전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결국 경주는 이미 구축된 원전 관련 연구·실증·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i-SMR의 기술 검증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적지로 평가된다고 분석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2만2600명 혜택

경주시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과 학부모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만 6세 이상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으로, 별도의 전용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카드가 없는 경우에는 편의점 등에서 카드를 구입한 뒤 생년월일을 등록해야 한다. 이용 시 주의사항도 있다.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무료 적용이 가능하며, 현금으로 승차할 경우 어린이 800원, 청소년 1200원의 기존 요금이 부과된다. 또한 한 장의 카드로 여러 명이 함께 결제하는 ‘다인승 결제’의 경우에도 무료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정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교육·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이동 편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주시에 거주하는 해당 연령 대상자는 약 2만2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아이들과 청소년이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울릉 저동항, 관광·어업 결합한 ‘복합 어촌’ 탈바꿈... 295억 투입

울릉군이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 체증과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동항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단순한 어항을 넘어 관광과 어업이 결합한 ‘체류형 복합 어촌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달 31일 저동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동항 어촌뉴딜 3.0 사업’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종합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 주요 내용은 저동항과 내수전 해변 일원에 총사업비 약 295억 원을 투입하는 어촌뉴딜 3.0 사업이다. 군은 이곳에 바다 마당과 해안공원, 산책로 등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울릉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주차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노후화된 기반 시설을 현대화해 민간 투자까지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통망 확충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군은 ‘도동~저동 간 관광지 연계 순환도로 개설’과 ‘봉래길 도로 확장 공사’를 통해 지역 내 혈맥을 뚫는다. 울릉도의 주요 생활 거점이자 관광 중심지인 도동과 저동을 잇는 순환도로가 신설되면 관광객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비좁은 길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보행 안전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울릉도는 빼어난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인프라와 체류형 콘텐츠 부족 탓에 관광객 수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군은 이번 대규모 국·도비 투입 사업들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기홍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사업의 본격적인 첫 단추를 꿰며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계획된 주요 개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한권 군수 역시 “이번 사업은 저동항의 어업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관광 흐름을 결합해 주민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울릉도를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관광 어촌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1

주낙영 “지역 예술인 무대 늘린다”… ‘문화예술인 뱅크’ 공약 발표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지역 문화예술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경주 문화예술인 활성화 뱅크(Art Opportunity Bank)’ 공약을 발표했다. 공연 기회 확대부터 공정 배분, 신진 예술인 육성까지 포함한 6대 실행 과제가 핵심이다. 주 후보는 경주시가 주관하는 각종 축제와 공연에서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폐막식 등 주요 무대를 포함해 최소 5% 이상을 지역 예술인에게 의무 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악·무용·미술·연극 등 장르별로 지역 예술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문화예술인 등록제(뱅크)’를 도입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상시 매칭 시스템을 통해 무명 예술인에게도 공연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특정 단체의 반복 참여를 막기 위해 AI 기반 추첨 및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연간 참여 횟수를 제한해 보다 많은 예술인에게 기회를 돌아가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예술 활동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공연 기회나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문화참여 포인트 제도’도 추진한다.   청년·신진 예술인 육성 방안도 눈에 띈다. 전체 배정 인원의 30%를 신진 예술인으로 의무 구성해 데뷔와 성장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초청 중심의 행사 구조를 개선해 지역 예산이 지역 예술인에게 환류되도록 하는 ‘지역문화 순환경제’ 구축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역 예술인들이 설 무대가 부족한 현실을 바꾸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경주의 문화예술이 스스로 성장하는 자생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단순 지원을 넘어 공연 기회와 보상 체계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독도박물관, 어린이·청소년 해설사 모집... 15일까지 접수

독도박물관이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도슨트(전시해설사) 프로그램 ‘독도 해설사’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이 대상이다. 자라나는 세대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문화 및 영토 주권 인식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4월 15일까지다. 선발된 학생들은 4월 18일부터 5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박물관 별관 어린이교육장에서 총 5차례에 걸쳐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청소년은 오전 10시~낮 12시, 어린이는 오후 2~4시에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독도 역사 이론 특강과 상설 전시 연계 탐방, 활동지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단순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전시 해설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발표해보는 실습 위주의 현장 중심 교육이 병행된다. 과정을 마친 뒤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수료증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독도 해설사’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은 5월 30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2~4시) 독도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접 전시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참가 학생들이 관람객과 소통하며 발표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문화해설사라는 직업을 미리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1365 자원봉사’ 포털과 연계해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 준다. 김경도 독도박물관 학예연구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 세대가 독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문화유산 해설사로서의 소양을 키워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1

공직자 ‘독도 수호’ 열기 잇는다... 울릉 독도아카데미 1일 개강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전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6 독도아카데미’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토 주권 교육에 나선다. 독도박물관은 오는 11월 6일까지 약 7개월간 전국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6 독도아카데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2008년 첫발을 뗀 독도아카데미는 지난 18년간 약 4만 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독도 영유권 강화와 올바른 역사관 정립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 교육은 공직자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운영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박물관 측은 총 33개 기수 중 2박 3일 과정을 22개 기수, 3박 4일 과정을 12개 기수로 편성했다. 이는 직장인들의 일정을 고려해 2박 3일 과정은 주 2회씩 집중 운영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간에 따라 내실 있게 이원화됐다. 22개 기수가 배정된 2박 3일 과정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이론 교육과 문화유적 현장 답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반면 3박 4일 과정은 역사와 문화유적 탐방은 물론, 울릉도 특유의 생태 환경과 지질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견학하는 심화 프로그램을 추가해 독도에 대한 다각적인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전 준비도 마쳤다. 박물관은 최근 해설사들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의 역사 및 문화유산 이론 교육과 현장 모의 해설 등 실무 교육을 완료했다. 아카데미 운영 기간 중에도 비정기적인 직무 교육을 지속해 교육생들에게 전문성 높은 해설을 제공할 방침이다. 변춘례 독도박물관장은 “독도아카데미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영토 주권 의식을 강화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라며 “올해는 교육 기회를 확대한 만큼 공직자들이 독도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1

“육지까지 퍼져라” 울릉도의 향기... 구슬땀으로 빚은 제철 산나물 ‘봄내음’ 가득

청정 섬 울릉도 자락에 봄내음이 가득 피어난 가운데, 제철을 맞은 산나물 수확을 위해 섬마을 전체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시름하던 취약 농가에 지역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여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1일 현장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부터 울릉군의회 직원들이 서면 남양리의 한 농가를 찾아 수확 일손을 보탠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농촌일손돕기’가 한 달간 이어진다. 일손돕기 현장에서 만난 울릉군의회 직원들은 “일손 부족으로 애를 태우던 농가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정성껏 수확한 산나물이 전국 각지의 식탁에 올라 울릉도의 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겨우내 내린 눈이 녹으면서 명이, 부지갱이, 삼나물 등 10여 종이 넘는 산나물들이 일제히 고개를 내밀었지만, 일손이 부족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울릉군은 지역 내 여성농업인, 고령농, 저소득농가, 독거농 등 일손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다. 현재까지 총 21개 농가(울릉읍 2, 서면 12, 북면 7)에서 215명의 인력을 요청했고, 22개 군 산하기관과 2개 유관기관 등 총 24개 부서가 지원에 나선다. 특히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가 예비인력으로 대기함으로써 민·관·군이 함께하는 든든한 상생의 현장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수확하는 울릉도의 봄나물은 적설량이 많은 독특한 기후 덕분에 이른 봄 눈 속에서 자라나 맛과 향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에서도 농가의 주 소득원이자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는 대표 주자는 단연 ‘부지갱이(섬쑥부쟁이)’와 ‘삼나물(눈개승마)’이다. 과거 흉년이 들었을 때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구황작물로 쓰여 ‘부지기아초(不知飢餓草)’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부지갱이는 비타민과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한 울릉도의 명물이다. 산림청 지리적 표시 제8호로 등록되어 법적 권리를 보호받고 있다. 민간에서는 소염과 천식 치료, 해열제 등으로도 널리 쓰일 만큼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와 함께 영양 만점 식재료로 꼽히는 삼나물은 잎사귀가 인삼을 닮은 데다 두릅과 인삼, 고기 등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철 기온이 육지에 비해 서늘하고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만의 기후 특성 덕분에 생육 저하가 없고, 잎과 줄기의 식감이 유독 연하고 부드러워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한 수확을 넘어, 울릉군은 이 훌륭한 산채들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봄철 수확한 부지갱이를 데쳐 냉동 보관한 뒤, 겨울철 소비량이 많은 ‘만두 제품’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군은 향후 제품의 기술 이전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지역 특산물 브랜드의 세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의 봄 산나물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섬 주민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일손 돕기에 나서 준 공직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울릉도 산나물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이 허락해 문이 열린 ‘자물섬’ 울릉도.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향긋한 산나물이 척박한 환경을 뚫고 나온 생명력에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섬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 싱그럽고 훈훈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1

동국대 WISE캠퍼스, “글로컬 청년 전법 본격화”…미래 불교 인재 양성 박차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불교 종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과 신행 활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컬 청년 전법’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31일 오후 2시 교내 100주년기념관에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주관으로 ‘동국건학장학 장학증서 수여식 및 지도교수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은 정각원장 법천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장학생들은 건학이념을 실천하는 미래 불교의 희망”이라며 “전법 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도반들과 함께 활기찬 캠퍼스 포교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류완하 총장은 “WISE캠퍼스는 종립대학으로서 건학이념을 교육 현장에 구현하고 있다”며 “장학생이자 불교동아리 리더인 학생들이 학업과 신행 활동에 정진해 타의 모범이 되고 미래 사회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서준 불교문화대학 ‘부루나’ 회장을 비롯한 5명에게 장학증서와 불교동아리 회장 임명장이 수여됐다. 이어 학생들의 체계적인 신행 활동과 동아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지도교수 위촉식도 진행됐다. 불교문화대학장 유진스님을 포함한 5명의 지도교수가 위촉됐으며, 지도법사와 함께 2026년 불교동아리 운영 및 포교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 건학위원회는 올해 ‘글로컬 청년 전법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육바라밀 기반 청년불자 인증제 운영을 비롯해 단과대학별 불교동아리 지원, 영캠프(Young Camp) ‘주인공’ 프로그램,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경찰서, 야간 음주단속 강화… 사망사고 예방 ‘총력’

경주경찰서가 야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합동 단속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1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경주시 현곡면 일대에서 기동대와 합동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단속에는 경찰관 8명과 기동대 22명 등 총 30명이 투입됐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안전띠 미착용, 무면허 운전, 신호위반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행위도 함께 단속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중대 교통사고와 사망사고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특히 음주운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야간 시간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단속 강도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단속과 함께 계도 활동도 병행됐다. 경찰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처벌 기준을 안내하며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단속과 홍보를 동시에 진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양순봉 경주경찰 서장은 “음주운전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한국수력원자력, 미래 에너지 기술 확보에 100억 투입…KAIST 등과 공동연구 착수

한국수력원자력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대규모 연구 협력에 나섰다. 원자력 중심에서 벗어나 무탄소 전원과 차세대 기술까지 연구 영역을 넓히며 ‘에너지 패권 경쟁’ 대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수원은 지난 31일 중앙연구원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선대학교 등 28개 기관과 ‘제8기 사외공모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모에는 160여 개 과제가 접수됐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7개 과제가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에는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는 2028년 3월 말까지 약 2년간 진행된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원전 산업을 포함한 국가 에너지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특징은 연구 범위의 대폭 확장이다. 기존 원자력 분야를 넘어 태양광·수소 등 무탄소 전원과 차세대 기술, 자유주제까지 포함됐다.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됐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사외공모과제를 통해 외부 연구기관과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까지 약 700억 원을 투입해 산업재산권 130여 건, 논문 600여 건, 연구보고서 250여 건을 확보했다. 참여 기관도 총 115개에 달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산·학·연 협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원천기술 확보의 핵심 동력”이라며 “연구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울릉 모범운전자회, 봄맞이 해안도로 교통시설 환경정화 ‘구슬땀’

울릉군의 모범운전자들이 본격적인 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울릉지회는 지난 30일 소속 회원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울릉도 해안 일주도로 일대에서 봄맞이 교통 시설물 점검 및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회원들은 해안 일주도로 곳곳에 설치된 곡면거울(반사경)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겨우내 훼손된 교통안전 시설물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굽은 길이 많은 울릉도 해안도로의 특성상 곡면거울의 시야 확보는 교통사고 예방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정화 활동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 체감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지회의 지역사회를 향한 헌신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평소에도 학교 주변 통학로에서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고, 지역 내 크고 작은 축제 현장마다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도맡는 등 지역사회의 ‘숨은 일꾼’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오고 있다. 강성수 울릉지회장은 “해마다 저희 단체는 지역민들과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울릉도의 교통 문화를 만드는 데 우리 모범운전자회가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31

“낮엔 체험, 밤엔 벚꽃 빛”… 대릉원 돌담길 축제 4월 3일 개막

벚꽃이 만개한 대릉원 돌담길에서 머무는 봄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축제가 열린다. 경주시는 ‘2026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를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낮과 밤을 아우르는 주야간 복합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돼 ‘머무르는 관광도시’ 경주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 연계를 통해 체류 시간과 소비 확대도 기대된다. 낮에는 거리예술 공연과 어린이·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밤에는 벚꽃길을 따라 조성되는 경관 조명 ‘벚꽃 라이트’가 펼쳐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야간 관광을 선사한다. 또한 먹거리와 휴식 공간을 결합한 ‘돌담길 레스토랑’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돌담길 마켓’이 운영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무료 사진 인화, 벚꽃 포토존, 엽서·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경주시는 행사 기간 인파 관리와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황남빵 삼거리부터 첨성대 삼거리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와 우회 안내를 통해 안전한 축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대릉원 돌담길 축제는 경주의 봄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라며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체류형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경주에 더 오래 머무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친절 맛집을 찾아라”… 경주시, 베스트 친절음식점 추천 접수

경주시가 친절한 외식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친절 맛집 찾기’에 나선다. 경주시는 4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2026년 상반기 경주시 베스트 친절음식점’ 추천을 받는다. 이번 추천은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한 친절한 음식점을 직접 발굴해 알리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음식점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경주의 외식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추천 대상은 경주시 소재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으로, 업주와 종사자의 친절한 응대가 돋보이는 곳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음식 사진과 영수증을 준비한 뒤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음식 사진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업소명 #경주 베스트친절음식점 #경주 맛집)를 포함해 게시하고, 네이버 폼을 통해 추천 내용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주페이 3만 원권이 지급되며, 총 100명이 선정된다. 당첨자는 5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추천된 음식점은 서면 심사와 현지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현지 심사는 △맞이·배웅 태도 △응대 서비스 △고객 편의시설 △위생관리 △체감 만족도 등 6개 분야 13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위생 등급제 지정 여부와 모범음식점, 아동 친화 음식점, 안심식당 참여 여부, 추천 실적 등을 반영해 가점이 부여된다. 시는 올해 상·하반기 각각 5개소씩 총 10개소를 ‘베스트 친절음식점’으로 선정하고, 최종 선정 업소에는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최병길 경주시 식품위생산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친절한 음식점을 발굴하는 이번 추천이 지역 외식문화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재울 경주향우회,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 원 쾌척

재울 경주향우회가 고향 발전을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경주시는 재울 경주향우회가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지난 28일 울산 UCC울산시티컨벤션에서 열린 향우회 행사에서 이뤄졌다. 이번 기부를 통해 경주시의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울경주향우회는 울산 지역에 거주하는 경주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11개 지역별 향우회를 중심으로 약 3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기적인 교류와 고향 방문 등을 통해 지역과의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도형 회장은 “이번 기부가 고향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향우회가 중심이 되어 따뜻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재울 경주향우회의 소중한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기부금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때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구간별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벚꽃길 따라 1만5000명 질주… 경주벚꽃마라톤 4월 4일 개막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경주에서 봄을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경주시는 ‘제3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오는 4월 4일 오전 8시 보덕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출발점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보문관광단지와 도심 벚꽃길을 따라 △하프 △10km △5km 등 3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1만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25개국 600여 명의 외국인이 포함돼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이어간다. 특히 대회 당일 오전 7시 40분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 계열 기체를 활용한 고난도 편대비행과 공중 기동이 벚꽃이 만개한 경주의 하늘을 배경으로 연출될 전망이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공연은 취소될 수 있다. 경주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주요 구간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하고, 경찰·소방과 협력해 교통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보문관광단지와 시내 주요 도로에서 단계적인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천년고도의 봄을 가장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스포츠 관광 콘텐츠”라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운영으로 참가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학교 곳곳 방사선 직접 측정”…월성원전, 양남중서 체험형 과학교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과학교육에 나섰다.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권원택)는 지난 30일 경주 양남중학교에서 ‘동경주 미래세대 방사선탐구 과학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원자력발전의 원리와 방사선 기초지식을 이해하고, 일상 속 방사선을 직접 측정해보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월성 2·3·4호기 계속 운전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소개되며 현실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학생들은 기초 이론 교육을 받은 뒤 11개 조로 나뉘어 교실, 운동장, 복도, 체육관 등 학교 곳곳을 이동하며 방사선 계측장비로 수치를 측정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데이터를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학교 방사선 지도’를 완성했다. 또 방사선이 활용되는 의료·산업 분야에 대한 탐구와 발표도 이어지며, 관련 진로를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3학년 학생은 “생활 공간 곳곳에 방사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면서 막연한 불안감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인구 잣대’에 갇힌 울릉도... 지방선거 앞두고 ‘대표성 상실’ 위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군의 ‘광역의원 선거구 유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인구 편차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울릉군이 단독 선거구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치적 대표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정치권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울릉군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울릉군 인구는 약 9000명 수준으로 광역의원 선거구 평균 인구(약 4만 6000명)의 하한선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헌재의 결정이다. 헌재는 앞서 표의 등가성을 이유로 광역의원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상하 50%(인구비례 3대 1) 이내로 맞추라고 판결했다. 이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면 울릉군은 인근 육지 시·군과 통합 선거구로 묶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유권자가 적은 울릉군 출신 광역의원 배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통로가 차단될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울릉 지역 사회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한 인구 비례 원칙이 지리적으로 고립된 섬 지역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특히 울릉군은 독도를 관할하는 영토 수호의 최전방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정치적 대표성 약화가 자칫 국익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실제로 울릉군은 최근 국회에 단독 선거구 유지를 요구하는 건의문과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섬의 현안은 섬을 가장 잘 아는 대표자가 대변해야 한다”라는 취지에서다. 지역 관계자는 “선거구가 통합되면 울릉도와 독도의 현안은 대륙 중심의 논리에 밀려 소외될 수밖에 없다”라며 “영토 주권 수호라는 국가적 가치를 고려한 예외적 조치가 꼭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구 기준만이 아닌 지리적 여건과 행정 구역의 특수성을 병행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자치의 본질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주민 의사 반영에 있는 만큼, 도서 지역의 고립성을 외면한 기계적 선거구 획정은 오히려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단순한 효율성이나 수치상의 형평성에만 매몰되면 소외 지역의 정치적 공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울릉도와 독도가 지닌 전략적 가치를 정책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한편, 6·3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이 법정 시한을 넘겨 표류하면서 현장의 혼란은 극도로 치닫고 있다. 울릉군을 비롯해 인구 하한선 미달로 도의원 정수 축소 위기에 놓인 전국 농어촌·도서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회가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보장하기 위한 특례 조항 신설 등 막판 정치적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31

경주엑스포대공원, 어린이날 ‘상상 민화 사생대회’ 연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어린이날을 맞아 전통과 창의를 결합한 미술 행사를 마련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5월 5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어린이 상상(想像) 민화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우리 민화의 미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어린이들에게 창의적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대회 주제는 ‘한국의 민화를 내 마음대로 상상하는 창의적인 그림’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기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발상으로 자신만의 민화를 그리게 된다. 참가 대상은 유치부와 초등학생이며, 접수는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세부 내용은 ‘박물관 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는 어린이날 당일 오전 10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린다. 심사는 현장에서 진행되며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대상과 최우수상 등을 시상한다. 행사 당일에는 사생대회 외에도 목각 인형 체험 등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출품작은 행사 이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오는 8월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 전시된다. 공사는 작품 도록도 제작해 어린이들의 창작 결과물을 시민과 공유할 방침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어린이들이 민화를 통해 전통 미술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길 기대한다”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