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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공유’展 개막···지역 예술인 창작 지원 본격화

경주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시 프로젝트가 올해도 막을 올린다. (재)경주문화재단은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2026 전시 공간지원프로젝트 ‘공유’전을 개최한다. ‘공유’는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역량 있는 지역 예술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작가들은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지하 1층)과 갤러리스페이스Ⅱ(3층)에서 작품 전시와 홍보, 전시 안내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올해 전시는 알천미술관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발된 총 28명(팀)의 경주 출신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24일부터 약 2주 간격으로 릴레이 형식의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기존 지역예술인 지원사업 참여 이력이 적은 작가들을 우대해 더욱 다양한 예술세계를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첫 전시는 소담 윤종순 작가의 ‘자연에 스민 묵향’전으로,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된다. 윤 작가는 먹과 천연염색 재료를 활용해 자연과 시간의 흔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4월에는 경주여류작가회, 경주은광민화협회, 홍현회 등의 전시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유’ 전시는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작 지원 정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3

이창화 경주시장 예비후보 “안강 두류공단 폐기물 매립장 설치 강력 반대”

이창화 국민의힘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안강읍 두류공단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추진과 관련해 “주민 동의 없는 혐오시설 설치는 행정이 아니라 폭력에 가깝다”며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 뒤 “지역사회가 명확히 반대하고 있음에도 사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두류공단 내 의료폐기물 소각장(2015년 준공)에서 발생한 악취로 주민 피해가 지속돼 왔음에도 경주시가 환경청 소관이라는 이유로 적극 대응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산업폐기물 매립장 추진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행정의 소극적 태도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매립장 설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주민 동의 없이는 어떤 폐기물 시설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폐기물 매립장 원천 불허 △소각장 악취 문제에 대한 시의 직접 해결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정례 협의 채널 운영 등을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경주시 내 기피시설 설치는 반드시 주민 협의와 동의를 거치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진 뒤 추진해야 한다”며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3

경주시, ‘화랑별빛달빛기행’ 참가자 모집…가족과 함께하는 야간 역사 탐방

경주시가 지역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주시는 ‘화랑별빛달빛기행’ 참가자를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화랑별빛달빛기행’은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저녁 시간대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4월 8일부터 5월 2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운영된다. 수요일 8회, 토요일 2회 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청소년과 가족이다. 참가 신청은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4월 3일 오후 5시까지 경주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회차별 20명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경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지역 정체성 형성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유경 경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며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또는 경주시 아동청소년과 청소년활동팀(054-779-617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3

경주시, 황성공원 ‘숲속 책 쉼터’ 4월부터 재운영

경주시가 도심 속 자연과 독서를 결합한 야외 문화공간을 다시 연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이 공원에서 휴식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황성공원 일원에서 ‘숲속 책 쉼터’를 재운영한다. ‘숲속 책 쉼터’는 황성공원 동편 정자와 계림중 사거리 인근 정자 등 2곳에 설치된 야외 독서공간이다. 공원 이용객 누구나 자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쉼터는 공중전화부스 형태의 자율형 무인도서관으로 운영된다. 각 공간에는 도서와 잡지 등 약 250여 권이 비치되며, 이용자는 별도의 절차 없이 자유롭게 꺼내 읽고 반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경주시민 누구나이며, 24시간 상시 개방된다. 다만 폭우나 폭설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월 1회 정기 점검을 통해 도서 상태를 확인하고 신규 도서를 추가로 비치하는 등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자연 속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SNS, 사서팀(054-779-890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3

경주페이, 이제 카카오페이로 쓴다…모바일 결제 ‘날개’

경주시가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활용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QR·바코드 기반 간편결제 도입으로 시민들의 결재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23일부터 카카오페이와 연동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이번 조치로 경주페이 이용자들은 기존 KB페이에 더해 카카오페이까지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중단돼 불편을 초래했던 삼성페이 기반 모바일 결제 공백을 카카오페이 연동으로 사실상 메운 점이 눈에 띈다. 다양한 결제 수단 확보로 이용자 선택권도 한층 넓어졌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카카오페이 앱에서 ‘결제수단 관리’ 메뉴에 들어가 ‘카드 등록하기’를 선택한 뒤 경주페이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 가맹점에서 QR코드나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제시하는 방식으로 지갑 없이도 결제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경주페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결제는 지원되지 않는다. 경주시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는 물론, 모바일 중심 소비 트렌드에 대응한 편의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수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경주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방식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결제 수단 도입을 통해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페이 이용 관련 문의는 고객센터(1600-3475)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3

한수원, 세계 최대 방폐물 학회서 기술력 공개…수직 모듈형 저장모델 ‘주목’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회천)이 세계 최대 방사성폐기물 학회에서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수원은 8~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WM(Waste Management) 2026 심포지아’에 참가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원전 해체 분야의 주요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WM 심포지아는 방폐물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 학회로, 올해는 4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수원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팀 코리아’로 참가해 특별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과 사용후핵연료 처리 기술, 원전 해체 관련 연구개발 동향이 소개됐다. 전시 부스에서는 한수원이 독자 개발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모델’이 관심을 모았다. 세계 최초 수직 모듈형 구조로 설계된 이 모델은 항공기 충돌이나 지진 등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상용 모델 대비 경제성도 개선했으며, 2030년 실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사성핵종을 유리 구조에 가둬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유리화 기술’과 원자로 내부를 3차원으로 구현한 ‘원전 해체 가상현실(VR)’ 기술도 공개됐다.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폐기물 부피를 줄이면서 안전성을 높인 점과 해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에 주목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학회를 계기로 방사성폐기물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3

[기자수첩] ‘부지 경쟁’에 머문 i-SMR 유치전… 경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초도호기 유치전이 본격화되면서 각 지자체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지역이 여전히 ‘어디에 지을 것인가’라는 부지 중심 논리에 머물러 있는 사이, 경주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어떻게 운영하고 확장할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경주의 전략은 단순하다. 하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부지가 아니라 ‘생태계’다. 연구·실증·제조·운영·해체까지 원전의 전 생애주기를 한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이미 갖췄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중수로해체기술원, 그리고 SMR 국가산단까지 이어지는 연결망은 단순한 집적을 넘어 ‘실행 가능한 플랫폼’에 가깝다. 속도 역시 현실적이다. 월성원전 부지와 기존 전력 계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계획이 아니라 즉시 착수 가능한 조건에 가깝다. 정부가 제시한 2030년대 초 상용화 목표를 감안하면, 이 ‘시간의 문제’는 생각보다 결정적이다. 기술보다 일정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산업적 확장성이다. 경주는 SMR을 발전 설비에 가두지 않는다. 인근 포항 철강 산업과 연계해 전기와 열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환원제철로 이어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발전에서 산업으로, 다시 도시 구조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SMR을 ‘짓는 것’이 아니라 ‘쓰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물론 원전 문제에서 빠질 수 없는 변수는 주민 수용성이다. 경주는 이 지점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오랜 원전 운영 경험과 방폐장 유치 과정에서 축적된 사회적 합의 경험은 숫자로 환산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곧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i-SMR 초도호기는 단순한 발전소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향후 수출과 산업 생태계, 에너지 전환 모델까지 좌우할 ‘첫 단추’다. 그만큼 입지 선정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땅의 넓이나 조건이 아니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그리고 확장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느냐가 기준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경주의 접근은 분명한 시사점을 던진다. 부지를 내세우는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그 이후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i-SMR은 어디에 세우느냐보다, 어디서 제대로 작동하느냐의 문제일지 모른다. 경주는 지금 그 답을 ‘시스템’에서 찾고 있다. hsh@kbmaeil.com

2026-03-23

우리고장은 지금 = 영덕군

경북 동해안 북부에 자리한 영덕군 영해면은 전통과 근대, 그리고 현재가 공존하는 ‘살아 있는 역사마을’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어우러진 이곳은, 과거의 기억을 품은 채 미래로 나아가는 특별한 공간이다. 영해면의 중심에는 고려 말 축성되어 조선시대까지 행정과 군사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했던 영해 읍성이 자리하고 있다. 동헌과 객사, 향교 등 주요 관아시설이 밀집했던 이곳은 지금도 읍 성지와 관아 터가 남아 있어 지역의 깊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생생히 전해준다. 성곽의 흔적과 터만으로도 당시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의 영해장터 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 상업의 중심지로 형성된 거리로, 당시의 건축물과 생활 흔적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는 공간이다. 오래된 점포와 골목, 건물 구조 하나하나에는 근대기의 생활상이 스며 있어 그 자체로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조선시대 읍성의 흔적과 근대기 장터 문화가 동시에 공존하는 드문 사례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의 필요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이 지역은 1919년 3월 18일 3000여 명이 참여한 영해 3·18 만세운동이 펼쳐진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외쳤던 이 거대한 함성은 지금도 공간 곳곳에 남아 있으며, 단순한 근대 거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전통과 근대, 그리고 항일의 기억이 한데 어우러진 이러한 역사적 맥락은 영해면만의 차별화된 자산으로 평가된다. 현재 영해지역에는 약 550억 원 규모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근현대 문화 유산지구 지정이 더해질 경우 최대 800억 원 규모의 추가 사업이 가능해지며, 총 135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해장터 거리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재생 활성화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선 종합적인 도시 재생 프로젝트다. 영해면 성내리 일원 약 1만8170㎡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국가등록문화 유산 11개소와 등록문화자원 39개소에 대한 보수와 정비, 경관 회복을 포함하고 있다. 동시에 관광 기반 확충과 콘텐츠 개발을 병행함으로써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영덕군은 영해 읍성과 영해장터 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을 전국 최초 ‘근현대 문화 유산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에도 착수했다. 이는 2024년 시행된 관련 법률에 근거한 국가 정책사업으로, 문화유산이 밀집된 지역을 하나의 지구로 지정해 종합적인 보존과 활용, 그리고 재정 지원을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구 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서문지 복원, 읍성 정비, 건축물 보존 등급별 지원, 문화유산 매입 등 실질적인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영해면의 변화는 단순한 물리적 정비에 머물지 않는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보다 본질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주차장과 편의시설 확충, 숙박 인프라 개선, 해설과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생활과 직결된 과제들이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함과 동시에 방문객에게도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또한 축제와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전망이다. 문화유산이 단순한 보존 대상에 그치지 않고 주민 삶과 연결되는 ‘생활형 자산’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 영해 읍성과 영해장터 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한 문화 유산지구 지정이 현실화된다면, 영해면은 전국적인 역사 문화도시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과거의 자산을 현재의 가치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과거의 시간을 품은 공간 위에 현재의 삶을 더하고,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곳. 영해면은 지금, 역사와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서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22

[독자투고] 안전점검 대비 물품 구매 사기 주의보!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들리고, 뉴스에서 아주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스캠(scam)이다. 보통 금전적 목적의 사기 행위와 관련해 많이 쓰이는데 그 중에서도 관공서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접근해 여러 가지 명목으로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여 금품을 편취하는 범죄를 노쇼(no-show) 사기라고 한다. 노쇼 사기는 나날이 진화하여 우리 사회의 민생 경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로 대두되고 있으며 최근 피해 발생 건수들도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을 사칭해 미취급 물품을 ‘대리구매’ 해달라 요청한 후 가짜 유통업체 알선을 통해 돈을 편취했다면, 최근에는 시청·소방서 등을 사칭해 교회·숙박업소·캠핑장 등 소상공인들에게 ‘안전점검’ 대비 물품을 비치해야 한다며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안전 관련 내용을 범행 시나리오로 삼아 돈을 편취한다. 노쇼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전화 거래 요청이 있다면 의심하고 직접 확인을 해야한다. 노쇼 사기는 신분 사칭과 신뢰 형성이 필수이기에 우리 사회에서 공신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직업군을 선택하고, 단순히 말로만 속이는 것이 아니라 위조된 명함이나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공문까지 제시된다. 따라서 반드시 사칭된 기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공식적인 채널로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대량 주문, 대리구매, 선 결재 요청이 있다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심스러울 땐 곧장 112로 전화해 도움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과거 그 기관과 실제 거래를 한 사실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경주경찰서 경무계장 경감 오일환

2026-03-22

“지역사회 빛과 소금 될 것”... 울릉청년단, 창립 38주년 헌신 빛났다

울릉도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온 ‘울릉청년단’이 창립 38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봉사를 향한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울릉청년단은 지난 21일 울릉읍 저동 무릉정에서 ‘제38주년 창립기념식 및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고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지역 방범과 주민 봉사를 목적으로 결성된 울릉청년단은 척박한 섬마을의 대소사를 묵묵히 챙겨온 대표적인 향토 사회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 단원들을 비롯해 OB 모임인 지도회, 부녀회 등 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8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윷놀이 등을 즐기면서 결속을 다졌다. 박병률 단장은 “선배들이 닦아놓은 훌륭한 터전 위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청년단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태 지도회장은 “후배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하다. 울릉청년단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빛과 소금’ 같은 단체로 지속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단체인 만큼, 지자체와 정치권의 축하와 격려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남한권 울릉군수는 축사를 통해 “울릉의 진정한 발전은 청년들의 활기찬 에너지와 애향심에서 비롯된다”라며 “지난 38년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해 온 청년단의 발자취가 ‘새로운 울릉’을 도약시키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역시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을 돌보는 단원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라며 “청년들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더 따뜻한 울릉이 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청년단의 발자취 속에 울릉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라며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변화를 위해 청년단의 열정과 지혜를 빌려, 누구나 살고 싶은 울릉을 만드는 여정에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역 단원과 지도회, 부녀회 등 8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울릉청년단은 매년 관광 성수기 해변 가요제 개최를 비롯해 야간 방범 활동, 농어촌 일손 돕기, 소외계층 지원 등 전방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2

영덕이 국가에 던지는 ‘생존의 질문’… 23일 원전 유치 신청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긴 골목마다 ‘유치’를 알리는 현수막이 봄바람에 나부낀다. 누군가에게는 에너지 안보의 숫자일 뿐인 ‘원전’이, 이곳 영덕 사람들에게는 무너져가는 삶의 터전을 붙들 마지막 밧줄이 됐다. 군의회가 유치 촉구 안을 채택하고 군수가 직접 한수원 본사로 달려가 신청서를 건네기로 한 23일은 영덕이 국가에 던지는 ‘생존의 질문’이 공식화되는 날이다. 영덕의 시계는 이날 오전 10시 군의회 본회의장에서부터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다. 김성호 군 의장을 포함한 의원 7명 전원이 참석해 ‘신규 원전 건설 후보 부지 유치 촉구 건의안’을 공식 채택한다. 지역의 대의기관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번 유치가 단순히 관 주도의 행정이 아니라 벼랑 끝에 선 지역사회의 합의임을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의식과도 같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영덕의 간절함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로 옮겨간다. 김광열 영덕군수와 군 의원, 도의원, 그리고 주민들로 구성된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직접 입지 실을 찾아 유치 신청서와 촉구서를 전달한다. 서류 뭉치 속에는 군민이 품은 희망과 우려, 그리고 소멸의 공포를 이겨내려는 처절한 갈망이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보의 밑바탕에는 지난달 확인된 86.18%라는 압도적인 주민 찬성 여론이 있다. 과거 원전 유치 과정에서 겪었던 깊은 갈등의 상처를 기억하는 이들이 다시 ‘원전’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해 발생한 대형산불,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원전을 매개로 한 지역 재생만이 공동체를 지킬 유일한 대안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숙제도 남는다. 압도적 찬성이라는 숫자 이면에 여전히 존재하는 소수의 목소리를 어떻게 보듬을지, 그리고 이번에는 정부와 한수원이 지역의 희생에 합당한 실질적 대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전달될 신청서는 단순한 행정 서류가 아니라 영덕의 미래를 향한 군민들의 간절한 호소문”이라며 “원전이 지역에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람이 모이고 꿈을 꾸는 공간으로 만드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22

[이 사람] 화려한 무대보다 ‘보이지 않는 동선’에 집착하는 기획자, 진병욱

지역 축제의 성패는 종종 화려한 조명이나 유명 가수의 섭외가 아니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뛰는 한 사람의 ‘집요함’에서 갈린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의 진병욱 선임(사진)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직함보다 ‘현장’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활동가에 가깝다. 낮과 밤의 경계가 희미해진 사무실에서 그는 기획안을 다듬고 또 다듬는다. 관람객의 발걸음이 머무는 동선 하나, 행사 진행의 작은 순서 하나까지 수십 번 점검하는 일은 그에게 일상이다. 누군가는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며 과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 집요한 결벽이 결국 축제의 표정을 바꾼다. 2026년 영해 3·18 독립만세운동 문화제는 그런 ‘축적의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자칫하면 매년 돌아오는 관성적인 기념행사로 흐를 수 있었던 자리에, 그는 ‘이야기’와 ‘참여’라는 숨결을 불어 넣었다. 무대는 크지 않았으나, 그 공간을 채운 주민들의 표정은 분명 예년과 달랐다. 학생들은 교과서 속 박제된 역사를 몸으로 체험했고, 어르신들은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기억을 꺼내 놓았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반응은 예산의 규모보다 뜨거웠다. 영해면의 한 주민은 “예전에는 그저 구경만 하고 돌아갔는데, 이번엔 ‘우리 동네 역사’라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며 “아이 손을 잡고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공감’의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런 변화의 뒤편에는 진 대리의 ‘현장 중심’ 철학이 있다. 그는 프로그램을 단순히 나열하는 행정적 편의를 거부했다.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역사의 흐름 속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짜는 데 공을 들였다. 축제는 흔히 예산과 규모로 평가받지만, 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지역 문화행정은 종종 ‘무난함’이라는 관성에 기대기 쉽다. 사고 없이, 늘 하던 대로.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누구의 기억에도 잔상을 남기지 못한다. 이번 문화제가 남긴 긴 여운은 결국 누군가가 조금 더 괴롭게 고민하고, 조금 더 집요하게 현장을 파고든 결과다. 진병욱이라는 이름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아도 좋다. 다만 이런 ‘집요한 기획자’들이 지역 곳곳에서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여전히 지역 축제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22

“멀미 걱정 없이 굿샷”... 울릉크루즈배 파크골프대회, 전국 동호인 ‘매료’

신비의 섬 울릉도의 깎아지른 절경을 배경으로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21일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의 라페루즈 리조트 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울릉크루즈배 신비의 섬, 울릉도 파크골프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울릉~포항 항로에 2만t급 대형 카페리 ‘뉴씨다오펄호’를 투입하며 전천후 해상 교통 시대를 연 향토기업 울릉크루즈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첫 번째 전국 단위 체육 행사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현기 울릉크루즈 상무를 비롯해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 등 주요 내빈과 대한 파크골프 협회 회원 118명, 울릉 주민 50여 명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울릉 주민들은 선수(28명)와 기록원(18명) 등으로 직접 참여해 오전 경기부터 시상식, 저녁 바비큐 행사까지 함께하면서 민관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울릉크루즈가 주최·주관하고 울릉군과 대한 파크골프 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18홀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번 대회는 참가비 33만 9000원에 왕복 선비와 여행 경비 일체를 포함하는 패키지로 구성돼 참가자들로부터 ‘실속과 낭만을 모두 잡았다’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대회 결과 남자부 우승은 임교순(70·경기도) 씨가 차지했고, 여자부 우승의 영예는 이일순(64·울산) 씨에게 돌아갔다. 외지인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던 가운데, 울릉군 현지 1위는 정영룡(71·서면) 씨가 이름을 올려 개최지의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임교순 씨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울릉도에서 전국의 동호인들과 함께 라운딩을 즐긴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며 “대형 크루즈 덕분에 멀미 걱정 없이 편안하게 입도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자부 우승자 이일순 씨 역시 “울산에서 온 보람이 있을 만큼 울릉도의 공기와 풍광이 압권이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준 울릉크루즈와 지역민들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내년 대회에도 꼭 다시 찾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현기 울릉크루즈 상무는 대회사에서 “전천후 대형 카페리 뉴씨다오펄호 취항으로 울릉도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울릉도의 천혜 절경을 만끽하며 안락한 휴식과 스포츠를 동시에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라며 “향후 이 대회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 스포츠 축제로 정착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향토기업의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해 울릉군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전국구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과 현대화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대회가 민간 기업의 창의적 기획력과 울릉도의 천혜 자원이 결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 만큼, 향후 ‘K-스포츠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교계와 지역사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2

경주시, 실시간 ‘벚꽃알리미’ 서비스 개시

경주시가 2026년 봄을 맞아 주요 벚꽃 명소의 개화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벚꽃알리미’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는 봄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 여행 일정 수립과 방문 시기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경주 대표 벚꽃 명소의 개화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관광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벚꽃알리미’는 보문관광단지, 대릉원 일원, 황룡원 주변 등 주요 벚꽃 명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개화 단계별 정보를 당일 촬영한 현장 사진과 함께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며, 벚꽃뿐 아니라 목련, 유채꽃 등 다양한 봄꽃 소식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특히 경주시 문화관광 누리집 메인 배너를 통해 주요 지점의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연계 서비스도 제공해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해당 서비스는 경주시 문화관광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양숙 경주시 디지털정책과장은 “벚꽃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들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경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관광 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2

경주시, 난임부터 다자녀까지…. ‘출산 전주기 지원’ 대폭 강화

경주시가 난임 가정부터 다자녀 가정까지 출산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저출생 위기 극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난임부부 영양제 지원, 생애 초기 건강관리 지원, 다둥이 출산 가정 축하 방문 사업 등 ‘출산 단계 체감형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기존의 단편적인 출산 장려금 지원에서 벗어나 임신 준비부터 양육 초기까지 건강관리, 돌봄, 정서 지원을 아우르는 ‘통합형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임신 준비 단계의 난임부부에게는 영양제 지원을 실시한다. 경주시에 주소를 둔 난임 진단 부부에게 비타민D와 코엔자임Q10 등 영양제 2종을 연 1회, 2개월분 제공해 건강 개선과 임신 성공률 향상을 돕는다. 출산 이후에는 ‘생애 초기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 간호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상담, 영아 발달관리, 양육 교육, 정서 지원 등이 이뤄지며, 특히 고위험 가정의 경우 최대 2세까지 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다자녀 가정을 위한 혜택도 강화된다. 세쌍둥이 이상 또는 넷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는 시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육아용품과 양육격려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지역사회 전반에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윤철용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까지 빈틈없는 지원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2

제42회 코오롱 구간마라톤 28일 경주서 개최… 도심 구간별 교통 통제 실시

오는 28일 경주 시내 일원에서 ‘제42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가 개최됨에 따라 대회 당일 주요 도로에 대한 구간별 교통통제가 실시된다.   대한육상연맹과 KBS, 조선일보, 코오롱이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경주 코오롱호텔 삼거리를 기점으로 시내 주요 구간을 순환하는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는 당일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1시까지 이어지며, KBS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에는 고등부 20개 팀, 중등부 31개 팀, 일반부 40개 팀 등 총 91개 팀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등부는 42.195km 풀코스를 6개 구간으로, 중등부는 15km를 4개 구간으로 나누어 각각 달린다. 경주시는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선수 통과 시간에 맞춰 시내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을 순차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특히 보문관광단지와 시내 중심 구간 등 주요 간선도로가 통제 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은 사전에 우회 경로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선수들의 안전 확보와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전국 규모 대회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일부 구간 교통 통제가 불가피한 만큼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2

“울릉도 안전 우리가 지킨다”··· 제5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성료

척박한 도서 지역의 안전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울릉도 ‘숨은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와 울릉의용소방대 연합회는 지난 20일 울릉국민체육센터에서 ‘제5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및 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난 현장에서 헌신해 온 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대원 간 화합을 통해 지역 자율 방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소방 관계자 및 의용소방대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에서는 지역 사회 안전에 이바지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박명환 북면 현포 남성의용소방대장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이태희 울릉읍 남성의용소방대 부대장이 소방청장 표창을 받는 등 평소 투철한 사명감으로 현장을 누빈 대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기술 경연대회에서는 소방 호스를 활용한 ‘수관 볼링’ 등 실제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종목들이 펼쳐졌다. 대원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는 한편, 서로를 격려하며 결속력을 다졌다. 서강현 울릉119안전센터장은 “보상 없는 헌신과 용기로 군민의 생명을 지켜온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울릉군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용소방대는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 지원, 소방 출동로 확보 등 소방대원의 조력자이자 지역 안전망의 핵심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1

울릉도서 피어난 ‘슬로푸드’··· 인삼향 고로쇠와 전통 장의 만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울릉도 특유의 자연 유산인 ‘우산고로쇠’와 만나 현대적 계승의 꽃을 피우고 있다. 슬로푸드 울릉군지부는 최근 울릉도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우산고로쇠 수액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이 행사는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피어난 전통 식재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장 담그기에 사용된 우산고로쇠 수액은 울릉도 해발 400m 이상의 청정 고지대에서 채취했다. 울릉도 고로쇠는 일반 고로쇠와 달리 은은한 인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장 담그기에 활용하면 장의 풍미가 깊어지고 영양 성분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에 대응해 지역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요리·섭취하는 음식을 뜻한다. 현재 울릉도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슬로푸드 식재료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손꼽혀, 우산고로쇠와 같은 자생 식물이 그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공식 등재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직접 고로쇠 수액으로 메주를 띄우고 장을 담그는 행위 자체가 인류 무형유산을 수호하는 실천적 행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박정애 슬로푸드 울릉군지부 회장은 “고로쇠 수액을 활용한 장 담그기는 울릉도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독창적인 문화”라며 “앞으로도 울릉도만의 고유한 식재료를 활용해 전통의 맛을 지키고, 이를 후대에 전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1

[단독] 울릉군 공무원 ‘만취 운전’ 밭두렁 추락... 끊이지 않는 공직 비위 논란

울릉군 소속 공무원이 한밤중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민가 인근 밭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특히 민선 8기 울릉군 공직사회 내에서 음주운전과 공문서 허위 작성 등 각종 비위 행위가 잇따른 바 있어, 공직기강 확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오전 0시 50분쯤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의 한 도로에서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소속 8급 공무원 A씨(40대)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가정집 앞 밭두렁으로 돌진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의 앞 범퍼 부분이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조직 쇄신을 꾀하던 농업기술센터 내에서도 뼈아픈 실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초 부임한 남구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부임 2개월여 만에 소속 직원의 음주 사고가 발생하자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 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제가 뭐 드릴 말씀이 있겠나, 그저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요즘 세상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은 기본 아니냐”고 개탄했다. 문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울릉군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울릉군에서는 일부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가 하면,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해 부당하게 수당을 챙기는 등 도덕적 해이가 임계점을 넘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군수가 직접 나서 공직자 대상 교육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음에도 비위가 반복되는 것은 공무원들의 정신상태가 문제 아니냐”며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일벌백계의 강력한 쇄신책이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울릉군에 ‘공무원 범죄 수사 개시’를 통보한 상태로, 군은 이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엄중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했다”라며 “사안이 명확한 만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구 9천 명 선이 무너진 8,700여 명의 ‘미니 지자체’이자 동해 끝단 유일의 섬 지자체인 울릉군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너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근본적인 쇄신책을 내놓을지 지역사회의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0

강릉~울릉 뱃길 중단 장기화... ‘수도권 관문’ 막히자 울릉 관광업계 ‘신음’

강원도 강릉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 항로가 지자체의 행정 처분과 선사 간의 법정 공방으로 멈춰 서면서, 울릉도 관광 산업이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울릉도 여객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본보 보도(지난해 11월 14일 자 5면) 이후에도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역 생존권을 우선시하는 합리적 해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해 12월 강릉~울릉 노선 선사에 대해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 불허 처분을 내렸다.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 감사에서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의 안전 문제가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사 측이 지난 10년간 터미널 이전이나 신축 등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어 올해 초 터미널 시설에 대한 원상 회복 명령까지 내리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에 선사 측은 강릉시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내며 법정 대응에 돌입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행정 처분의 효력은 정지되지만, 터미널 사용권에 대한 근본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 운항 재개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이번 사태는 울릉군과 군의회가 직접 강릉시를 방문해 운항 연장을 간곡히 요청하는 등 중재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공전(空轉)을 거듭했다. 강릉시는 애초 지난해 6월 허가 기한을 종료하려 했으나, 울릉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해준 바 있다. 하지만 겨울철 휴항 기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작년 10월 31일 항해가 마지막 운항이 될 위기에 처했다. 울릉 주민들은 실질적인 생활권(의료·물류 등)이 포항 항로에 집중돼 있어 당장 생필품 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섬 경제의 젖줄인 ‘관광’ 측면에서는 강릉 항로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2011년 취항한 강릉~울릉 항로는 누적 이용객이 270만 명에 달하고,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30만 명이 찾을 만큼 강원 영동권 관광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 현재 강릉항 터미널 앞에는 묵호항 등 인근 항구를 이용하라는 안내문만 붙어 있는 실정이다. 울릉도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주민들이 육지를 나갈 때는 포항 배를 타지만, 우리 먹고살 길인 손님들은 대부분 강릉에서 온다”라며 “수도권 관문이 막히면 섬 경제 전체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역시 “인근 묵호 항로는 내달 초 운항을 재개하지만, 강릉 항로는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 재개 시점이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강릉시는 “법률적 검토를 거친 정당한 행정 처분이며 소송에 논리적으로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안전 확보라는 공익적 가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현실적 필요가 충돌하고 있다”라며 “법적 공방이 길어질수록 피해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돌아가는 만큼, 임시 터미널 마련 등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민관의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0

울릉 천부 실종 60대 여성 수색... 기상 호전 속 야간 ‘수중 드론’ 전격 투입

울릉도 북면 천부 해중전망대 인근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이 수중 드론과 소방 서치라이트 등 장비를 총동원해 야간 수중 수색에 돌입했다. 19일 수색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사고 해역의 기상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민관경 합동 수중 수색을 재개했다. 다만 사고 해역의 너울성 파고가 여전히 높아 잠수 인력의 직접 입수가 어렵다고 판단, 수중 드론 1대를 투입해 수중 탐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에는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울릉119안전센터,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 울릉군청 등에서 동원된 인력 40여 명이 투입됐다. 특히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해 서치라이트가 장착된 소방차 2대 등 장비 3대를 현장에 배치, 해안가 일대를 집중적으로 비추며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 A씨(65·여)는 지난 17일 오후 9시 57분쯤 천부 해중전망대 주차장에서 바다 방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18일 남편의 신고를 받은 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섰으나, 19일 오전부터 몰아친 높은 파고로 인해 수색에 큰 난항을 겪어왔다. 실종 당시 A씨는 키 약 155cm의 체격에 분홍색 카디건과 흰색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수색에 어려움이 많지만,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현장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철저한 수색을 당부했다. 윤영균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은 “기상이 다소 호전됐음에도 너울성 파도가 거세 안전을 고려해 수중 드론 등 첨단 장비를 우선 투입했다”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종자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9

울릉경찰서, ‘6·3 지선 수사상황실’ 가동... 5대 선거범죄 엄단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 경찰이 부정 선거 근절을 위한 본격적인 단속 행보에 나섰다. 울릉경찰서는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24시간 비상 단속 체제를 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과열될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현장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이른바 ‘5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인 5대 선거범죄는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이다. 실무 지휘를 맡은 장기홍 울릉경찰서 수사과장은 “중대하고 명백한 불법 행위가 포착되면 관련자 조사와 강제수사 등 신속한 수사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현장 중심의 단속 활동을 통해 선거 부정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영준 울릉경찰서장 역시 “수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치우치거나 선거에 개입한다는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중립을 지킬 것”이라며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군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9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군수 출마 선언... ‘주택 500호 건설·성인봉 케이블카 추진’ 공약 발표

국민의힘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군수 선거 예비후보 등록 예정)이 위기의 울릉을 구하기 위한 특별 대책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과 ‘핵심 관광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남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울릉군의 인구 감소와 관광 정체 현상을 지적하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주택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대전환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남 의원은 우선 울릉군의 고질적인 주택 부족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현재 울릉의 주택 보급률은 74.8%에 불과해 청년과 귀촌인들이 정착할 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구 1만 명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9천 명 선까지 위협받는 핵심 원인은 바로 주거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 의원은 ‘4년 내 주택 500호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10년 내 1000호 건설을 위한 기반 조성과 함께, 빈집 및 노후 가옥 100호 리모델링 사업을 병행해 도심 재생과 주거 질 향상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파격적인 인프라 확충을 예고했다. 남 의원은 성인봉 케이블카와 깃대봉 모노레일 설치를 공언하며 “자연환경은 보존하되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갖춰야 지속 가능한 관광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례를 언급하며 “전국에 30개가 넘는 관광 케이블카가 운영 중인 만큼, 울릉의 천하 비경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더 자주 찾고 더 오래 머무는’ 관광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끝으로 “100만 관광객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구호만으로 되지 않는다”라며 “관광 서비스의 업그레이드와 과감한 시설 투자를 통해 울릉의 미래를 열겠다”라고 호소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9

“횃불로 잇는 기억”…영해 3·18 만세운동 기념행사, 주민·학생 함께했다

경북 영덕군이 영해 3·18 독립만세운동 107주년을 맞아 지난 17~18일 영해면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주민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역 사회의 역사적 기억을 되살리는 자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919년 3월 18일 영해면을 비롯해 축산·창수·병곡면 주민 수천 명은 영해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8명이 순국하고 489명이 체포됐다. 영해 3·18 만세운동은 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기록된다. 이번 행사는 전야제와 추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야제에서는 지역 문화 동아리 공연과 초청가수 무대가 이어지며 주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횃불 대행진’에는 학생들을 포함한 참가자들이 직접 횃불을 들고 시가지를 행진해 107년 전 만세운동의 현장을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역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튿날 열린 추념식에는 유족과 주민, 학생들이 함께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이어갔다. 조총 발사와 만세삼창 속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는 세대 간 역사 인식을 잇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해 3·18 만세운동은 오늘의 영덕을 만든 뿌리이자 지역 정체성”이라며 “학생들과 함께 그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해면 박정섭 씨는 이번 행사가 주민 참여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19

김병수 전 울릉군수, ‘죽도’ 세계적 생태식물원 조성 공약 발표

김병수 전 울릉군수(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 예정)가 6·3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울릉도의 부속 섬 중 가장 큰 ‘죽도’를 세계적인 생태식물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전 군수는 최근 SNS를 통해 ‘울릉의 꿈을 현실로’라는 슬로건 아래, 죽도의 독특한 자연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활용한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산림청 소유의 국유지인 죽도는 면적 약 20만㎡, 해발 16m의 규모로 울릉도에서 약 4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수직 절벽과 관음 쌍굴 등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고, 세계에서 유일한 울릉도·독도 고유 자생식물들이 자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김 전 군수의 공약에 따르면 죽도에 생태식물원을 유치해 방문객들이 울릉도와 독도의 고유 식물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학술 연구와 생태 보존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관광 휴게시설, 전망대, 산책로, 카페 및 레스토랑 등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김 전 군수는 이러한 개발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병수 전 군수는 “죽도를 청정 울릉의 미래를 잇는 글로벌 관광 섬으로 만들겠다”라며 “세계적인 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울릉도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9

울릉도에 울려 퍼진 ‘나눔의 맛’... 취약계층 70세대에 밑반찬 배달 ‘훈훈’

예부터 이웃 간의 후한 인심과 정으로 정평이 나 있는 울릉도에서 다시 한번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빛을 발했다. (사)울릉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8일 울릉군 한마음회관 조리실 및 대회의실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밑반찬 조리 및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자원봉사센터 소속 개인 봉사자들을 비롯해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 한전 MCS 사회봉사단 등 5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섬 특유의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오전부터 재료 손질과 조리에 정성을 쏟았다. 특히 이번 달 메뉴는 울릉도의 깊은 맛을 담은 칡소 미역국과 제철 식재료인 봄동 김치, 진미채 조림으로 구성됐다.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원들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음식을 조리했고, 한전 MCS 봉사단은 각 가정을 방문해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했다. 울릉도의 넉넉한 인심이 담긴 이번 밑반찬은 취약계층 70세대에 전달됐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나누는 것을 넘어, 겨울 끝자락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에게 지역 사회의 관심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숙희 울릉군 자원봉사센터장은 “예부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는 울릉도만의 인심이 이번 봉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라며 “귀한 시간을 내어준 봉사자들의 마음이야말로 봄꽃보다 아름다운 울릉의 자산”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9

민주당 경북도당, 울릉군수 후보에 정성환 전 군 의장 ‘단수 추천’ 확정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기초단체장 선거구인 울릉군수 후보로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을 단수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추천 과정에서 후보자의 지역 이해도와 의정활동 성과, 도덕성, 주민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 후보가 울릉 군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정성환 후보는 울릉군의회 4선 의원을 지낸 지역의 중진 정치인이다. 제7대 후반기와 제8대 전반기 울릉군의회 의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의정 운영의 중심에서 리더십을 검증받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쌓아온 정책 추진력과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강점으로 꼽는다. 도당 공관위 관계자는 “정 후보는 풍부한 의정 경험과 군민 소통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울릉군의 미래 발전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해 단수 후보로 낙점했다”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출마 소감을 통해 “현장에서 군민과 소통하며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울릉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라며 “주민의 목소리가 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책임 행정을 구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관위의 단수 추천으로 후보 확정 절차를 마친 정 후보는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