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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훈 37.5% 주낙영 31.6%…국힘 경주시장 공천 안갯속

6·3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경북매일신문이 지난 주말 경주시장 지지도 여론조사를 한 결과 경주지역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주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박병훈·이창화·여준기·정병두 예비후보 등 5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 8일 마감된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 공천신청을 했다. 이번 조사는 본지가 국민의힘 경주시장 공천 신청이 진행되던 지난 6~8일,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병훈 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이 37.5%, 주낙영 시장이 31.6%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준기 현 경주시체육회 회장이 4.1%, 이창화 전 국가정보원 담당관이 4%, 정병두 전 국회의원 종로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가 3.6%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11%, ‘모름’은 3.7%, 그 외 인물을 답한 사람은 4.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박병훈 예비후보가 45.2%, 주 시장 36.7%로 오차범위 밖에서 박 후보가 앞섰다. 주 시장은 이번 주 중 업무를 휴직하고 경선 대열에 뛰어들기로 해 앞으로 피 마르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정병두(4%)·이창화(3.8%)·여준기(3.5%)였다. 국민의힘 경주시장 공천은 오는 4월 20일을 전후 결정된다. 이번 조사를 맡은 김종원 에브리리서치 대표이사는 “승부는 향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에 대한 지지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주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64%, 더불어민주당 20.7%, 개혁신당 2.2%, 진보당 1.1%, 조국혁신당 0.6%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다’는 8.1%, 기타 정당은 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업체인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경주시 거주 만 18세이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유·무선(유선전화 RDD 20%,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활용)을 혼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p다.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성호·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09

경북도-중국 허난성, 문화예술·관광 교류 협력 확대

경북도가 중국 허난성과 문화예술·관광 분야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 추진에 나섰다. 경북도는 9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 문화관광청사에서 허난성과 문화예술 및 관광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허난성은 1995년 자매결연한 이후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고 교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중부 황하 유역에 위치한 허난성은 약 9800만 명의 인구와 16만7000㎢의 면적을 가진 중국 대표 내륙 성이다. 면적은 대한민국의 약 1.6배 규모이며 낙양과 개봉 등 천년 고도를 품은 대표적인 역사문화 중심지로 꼽힌다. 경북도 역시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황동승 허난성 문화관광청장, 권오수 경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전시와 공연 등 문화예술 교류를 비롯해 미술관·예술대학 등 관련 기관 간 협력, 상호 관광 홍보, 문화관광 기관 및 교육기관 교류, 예술 분야 청소년과 민간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동 행사 개최와 대표단 상호 파견, 다양한 실무 교류 등을 통해 실질적인 문화예술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일정에서 허난성 인민대외우호협회와 경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간 문화예술 교류 심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도 지원해 민간 차원의 예술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 다음 날인 10일에는 허난성 싼먼샤시 하상미술관에서 열리는 ‘경상북도-허난성 청년예술작가교류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양 지역 청년 작가들의 창작 전시와 공연이 이뤄지는 교류 거점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상북도와 허난성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도내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09

경북도, 북극항로 대비 북유럽 3개국 방문…극지 해양기술 협력 모색

경북도가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섰다. 북유럽 3개국을 찾아 극지 연구기관과 대학, 항만기관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북극권 국가와의 교류 확대를 모색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11일간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등 북유럽 3개국을 방문해 북극항로 대응 전략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박장호 경북도 환동해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참여했으며, 북극권 주요 연구기관과 대학, 항만기관 등을 찾아 북극항로 관련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고 교류 기반을 다졌다. 방문단은 노르웨이 트롬쇠에 위치한 극지연구 협력센터와 노르웨이 북극대학교를 찾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극지 해양기술 산업클러스터 조성 방안과 북극해 유빙 정보 공유, 극지 해양기술 공동 연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트롬쇠에 있는 북극경제이사회를 방문해 지난해 12월 북극협력주간에 체결한 북극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산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노르웨이 오슬로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해양수산부 산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도시 항만청을 방문해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항만시설을 살펴봤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북극권 국가의 정부와 기업, 학계를 연결하는 국제 네트워크인 북극 서클 사무국을 방문해 북극권 국가와의 소통 전략을 논의하고 향후 북극 관련 국제 포럼 공동 개최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극권 국가와의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이 북극권 국가와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 극지 해양기술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북극권 국가와의 연구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장호 경북도 환동해전략기획단장은 “북극항로는 미래 해양 물류의 핵심 노선”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극권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북이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외교적·학술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09

청도군, 미혼남녀 만남 행사 ‘청(도)설(렘)모(임) 프로젝트’ 개최

청도군이 바쁜 직장 생활로 인연을 만날 기회가 부족했던 청년들을 위해, 아름다운 청도 관광 명소를 여행하며 자연스럽게 인연을 찾는 미혼남녀의 만남 행사인‘청(도)설(렘)모(임)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청도군의 힐링 명소인 ‘신화랑 풍류마을’을 비롯한 청도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만남을 행사장 안에서만 끝내지 않고, 청도의 공간과 동선을 따라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단시간 소개팅 형식이 아닌 1박 2일 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고 서로 분위기와 호흡을 편안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만개한 봄꽃을 배경으로 한 △설렘 폭발 랜덤 데이트 △서로의 가치관을 깊이 알아보는 로테이션 매칭 토크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협동심을 유발하는 커플 팀빌딩 등 지루할 틈 없는 1박 2일을 보내게 된다. 모집 대상은 1983년생부터 2000년생까지의 미혼남녀 총 30명(남녀 각 15명)으로 남성은 청도군 거주자와 소재 기업 재직자, 여성은 경상북도 거주자 및 소재 기업 재직자라면 신청할 수 있어 폭넓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청도 생활 거주자가 우선이다. 참가 신청은 20일까지 청도군 홈페이지 ‘새 소식’을 통해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ok@chamhan.co.kr)로 제출하고 최종 참가자는 21일 개별 발표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09

남부지방산림청, 영덕서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행사

남부지방산림청이 봄철 농번기를 앞두고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막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현장 활동에 나섰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7일 영덕군 영덕읍 일원에서 산림청 산림보호국과 합동으로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행사’를 열고 산림 인접 지역의 영농부산물을 수거해 파쇄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논·밭두렁 소각을 대신해 영농부산물을 파쇄 처리함으로써 현장에서 직접 산불 예방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317건으로 이 가운데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 등 소각 행위로 인한 산불이 65건으로 약 27%를 차지했다. 소각이 여전히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산림당국은 산불 방지 인력과 목재파쇄기 등 장비를 집중 투입해 산림 인접 지역 영농부산물 파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파쇄된 영농부산물은 현장에서 바로 토양 퇴비로 환원된다. 소각으로 인한 산불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농경지 토양 개선과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소각에 의한 산불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쓰레기와 영농부산물 소각을 자제하고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09

주유하는 게 무섭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폭격받기 시작한 이후 하루가 다르게 기름값이 오르고 있어요. 이젠 차에 기름 넣는 게 무서울 정도입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의 상승과 함께 한국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관계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00원에 육박하는 중이다. 일부 주유소는 이미 2000원을 넘겼다. 지방이라고 크게 다를 바 없다. 최근 열흘 사이에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원가량 올랐다. 주유소마다 사람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는 건 당연지사.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사이 전쟁이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국제 유가는 얼마 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각각 107.70달러와 108.15달러에 거래됐다고 한다. 이는 2022년 여름 이후 최고가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 등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란이 석유 수출길을 막고 있는 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가 폭등의 위험이 갈수록 커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사용되는 원유의 거의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기에 비상사태를 맞이한 한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휘발유 가격을 안정시킬 정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부는 ‘최고 가격 지정제’라는 극약 처방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몸부림에 가까운 노력이 날개 달린 기름값을 꺾을 수 있을까? 아직은 누구도 알 수 없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3-09

착한가격업소 확대·이용 활성화···포항시, 물가안정 총력 대응

포항시가 최근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가 압박 속에서 시민들의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확대와 이용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지자체가 지정하는 제도로, 생활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상생 정책이다. 지정 업소에 대해서는 홍보와 필요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3월 중 읍면동별로 개인서비스업 품목별 가격 조사를 실시해 지역별 기준 가격을 산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발굴해 신규 지정을 추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주는 신청 기간 내에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필요 서류를 갖춰 업소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시민들이 직접 숨은 우수 업소를 추천하는 ‘착한가격업소 대국민 추천 공모’도 착한가격업소 누리집(www.goodprice.go.kr)을 통해 상시 추천을 받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시는 기존 착한가격업소에 대해서는 가격 유지 여부와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 등을 지속해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281개의 착한가격업소가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업소 위치와 정보는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숙 경제노동정책과장은 “착한가격업소 이용은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 소비로, 시민 여러분께서도 착한가격업소 이용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09

해군 1함대사령부, ‘자유의 방패’ 훈련···울릉도 내수전발전소 일대 도서방어 작전

울릉도 내수전발전소 일대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상을 통해 적 특수작전 요원이 침투했다는 상황이 전파되자 군과 경찰, 해경, 지자체가 동시에 움직였다. 연안에는 수색 인력이 투입되고, 도로 곳곳에는 검문소가 설치됐다. 울릉도를 향한 침투 시도를 막기 위한 합동 대응 훈련이었다. 해군 1함대사령부 118전대는 9일 울릉도 내수전발전소 일대에서 ‘2026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의 하나로 합동 도서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울릉도 지역 통합방위작전 절차를 숙달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군 118전대를 비롯해 공군 319대대, 울릉경찰서, 울릉경비대,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울릉군청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훈련은 적 특수작전 요원이 해상을 통해 울릉도에 침투한 뒤 국가 중요시설인 내수전발전소를 향해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침투 신고를 접수한 118전대는 즉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통합기동타격대를 출동시켰다. 동시에 동해해경 울릉파출소는 연안 구조정을 투입해 해안선을 따라 수색했고, 울릉경찰서는 인근 주요 교차로에 검문소를 설치해 수상한 인원 식별에 나섰다. 수색에 나선 통합기동타격대는 침투 흔적을 발견한 뒤 추적 작전에 돌입했고, 결국 침투 세력을 제압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응 단계를 이어갔다. 이후 현장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품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절차까지 진행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유승욱 전대장(대령)은 “국가전략도서인 울릉도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도내 유관기관들과의 합동작전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기관 간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통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3-09

POEX, 한국관광공사 ‘지역 MICE산업 활성화 사업’ 선정

재단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마이스(MICE) 도시로서 포항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지역 MICE산업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3억3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재단법인 설립 후 첫 국비 공모사업 선정이어서 의미도 크다. ‘지역 MICE산업 활성화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MICE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전국 지자체의 MICE 전담 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뽑는다. POEX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협회 대상 유치 설명회와 팸투어를 추진하고, 지역 기관 및 업계와 협력하는 MICE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산업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한 ‘포항형 MICE 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은 2027년 POEX 개관을 앞두고 국제회의 유치 역량과 지역 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과 동시에 철강·이차전지·수소 등 포항의 첨단산업과 지역 관광 자원을 연계한 ‘체류 관광이 가능한 MICE 도시’ 비전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남운 POEX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 선정은 포항이 MICE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MICE 콘텐츠를 발굴해 포항이 동해안 대표 MICE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09

“최악이 아니라 상상도 못했던 상황 현실화”...국제유가 한때 배럴당 120달러 근접

미국,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을 받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9일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한 때 120달러를 넘보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을 ‘최악이 아닌,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상황의 현실화’로 규정하고 있어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면서 주요 산유국들의 저장시설이 빠르게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고, 이에 따라 감산으로 이어지는 등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 26분 기준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오전 11시33분 119.4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2시 50분 현재 109.08달러로 내려온 상태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는 9일 긴급뉴스로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이날 112.17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해당 선물이 거래를 시작한 1988년 6월 이래 역대 최대의 일일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산유국들은 생산된 원유의 저장 공간 여유가 없어지면서 부득이 감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라크 주요 남부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량이 이전의 3분의 1 수준인 하루 130만배럴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가 이달 말엔 배럴당 15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체이스의 나타샤 카네바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문자로 기록된 역사 전체를 봐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된 적은 없었다“며 “이번 사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상황이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다카이치의 ‘강한 일본’이 가는 길

‘철의 여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가 일본 열도를 장악했다. 중의원 465석 중 316석을 확보한 것은 자민당 사상 초유의 대승이다. 최초의 여성 총리로서 개헌을 제외한 모든 법안을 단독 통과시킬 수 있는 절대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다. 다카이치가 천명한 ‘강한 일본’은 국제질서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녀가 역설한 ‘힘을 통한 평화’는 동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했던 ‘제국주의 일본’을 연상케 한다. 다카이치는 이른바 ‘비핵 3원칙’(핵무기의 제조·보유·반입 금지)이 포함된 ‘3대 안보문서’, 즉 국가안보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 등을 조기에 개정하여 방위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한편, 방위비를 GDP 2%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가정보국’을 창설하여 정보기능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일본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헌법 제9조를 개정하여 ‘전쟁이 가능한 보통국가’로 거듭나고자 한다. 다카이치는 중의원 선거 압승 후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위한 조정을 진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개헌에 필요한 참의원 의석이 부족하여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개헌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하다가 만약 여의치 않으면 2028년 참의원 선거에 승리하여 개헌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현행 헌법을 개정하지 않고서도 우회하여 ‘3대 안보문서’의 개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만들 수도 있다. 이러한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미·일동맹의 황금기를 맞은 트럼프는 “다카이치의 힘을 통한 평화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적극 지지하면서 중국을 견제할 방패로 일본을 활용하고자 한다. 대만 역시 미·일동맹의 연장선에서 ‘대만 유사시 자위권 발동’을 천명한 다카이치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분쟁 중에 있는 중국은 “군국주의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인식하고 대비할 것인가? 다카이치의 ‘강한 일본’은 우리에게 ‘양날의 칼’이다. 일본의 재무장은 북핵 위협과 북·중·러 연대에 대처하는 한·미·일 공조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지만, 그것은 동시에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흔드는 불안정요인이 된다. 게다가 다카이치의 ‘대미 올인 전략’은 이재명 정부의 ‘전략적 자율성 확대 전략’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한·일 관계와 한·미·일 공조는 상당히 유동적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재무장은 중국의 군비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우리는 한·일 간의 잠재적 갈등요인(과거사문제, 독도문제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현재의 한·일 우호분위기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일 밀착과 중·일 경쟁이 한·중 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최소화해야 한다. 바야흐로 우리의 외교역량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있다. /변창구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정치학

2026-03-09

TK만 공천신청 몰리는 게 국민의힘 현실

국민의힘이 지난 8일까지 6·3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신청을 받았지만, 경선 흥행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대구·경북(TK)에만 신청자가 몰렸고,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유력 후보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이날 대구시장 공천에는 현역의원 5명을 비롯해 모두 9명, 경북도지사 공천에는 이철우 지사 등 6명이 등록했다. 반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공천 신청자는 단 6명에 그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관위가 마감시한(오후 6시)까지 연장하면서 공천신청을 기다렸지만 응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은 의미가 없다”고 했었다. 자신이 요구한 ‘노선 전환’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출마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친 것이다.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로 꼽혔던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도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대신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시장과 초선 주진우 의원이 공천 신청을 했다.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충남도지사에는 현역인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단 한 명도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후보 결정을 위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와 비슷한 경선방식을 도입했다. 현역 단체장이 아닌 후보끼리 미리 예비 경선을 치르고, 최종 경선 후보가 현역 단체장과 1대 1로 맞붙는 경선방식이다.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은 이 방식이 “오세훈 시장 제거를 위한 프로젝트”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 시장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 중에는 이러한 경선방식에 대한 불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기근현상을 겪는다는 것은 참담한 현실이다. 국민의힘이 사실상 서울시장·경기지사 선거를 포기했다는 소문이 나돈 것도 다 근거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장동혁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를 ‘윤어게인 노선’으로 치를지, 아니면 노선을 전환할지 결단해야 할 상황이 됐다.

2026-03-09

하이테크로 지역 섬유산업 재도약 길 열어야

이란전쟁 등 대외정세가 불안정한 분위기 속에 열린 대구경북 국제섬유박람회(PID)가 사흘간 전시 끝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개국 264개 사 기업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1만2700명의 참관객들이 다녀갔으며 1억900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PID는 섬유산업 도약을 목적으로 매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섬유소재 비즈니스전시회다. 섬유업계의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되고 세계 주요국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섬유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다. 대구와 경북은 섬유산업의 메카다. 한때 섬유산업은 한국 경제를 견인한 효자산업으로 각광도 받았지만 지금은 첨단소재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하이테크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지난주 열린 대구경북 국제섬유박람회는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 슬로건부터 새로운 시작이란 뜻의 리부트(RE:BOOT)로 정했다. 전시된 제품들도 전통섬유가 아닌 친환경, 고능성 소재, 하이테크 첨단섬유, AI 패션테크까지 아우르고 있다. 섬유산업이 나아갈 미래 비전을 제시한 전시라 할 수 있다. 예컨대 원창머티리얼과 대현티에프시는 극한 환경에서도 신체보호와 쾌적함을 유지하는 고기능성 라이프웨어 소재를 선보였고, 삼일방직과 보광아이엔티, 백일 등은 고강도·고내열 특성을 갖춘 산업용 소재기술을 공개했다. 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은 섬유제조 공정에서 반복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팔레타이징 로봇과 와인딩 로봇을 선보였다. 섬유산업이 과거 저가제품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산업으로 재정비되는 과정을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준 것이다.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섬유산업 중심지 기능이 2위로 파악된다. 전체 산업 비중도 사업체 수 16%, 종사자수 15%로 대구 미래5대 신산업 육성 정책 속에서도 여전히 가장 많은 사업체와 종사자가 유지되는 중추산업이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급변하는 수요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섬유산업의 명성을 되찾는 혁신적 시도가 지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2026-03-09

인간 말종과 수정구슬

폭탄이 인간의 생각보다 빠르게 떨어지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인간 말종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벌이는 이란 공격의 배후에는 인공지능 시스템 팔란티어(Palantir), 앤스로픽(Anthropic), 라벤더(Ravender), 가스펠(Gaspel)이 있다. 21세기 전쟁과 권력의 중심에는, 더 이상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정보와 그것을 해석하는 인공지능이 있는 것이다. 그 상징적 인공지능 기업들 가운데 하나가 팔란티어다. 팔란티어는,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모든 것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수정구슬’을 뜻한다. 피터 틸은, ‘데이터를 이해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팔란티어를 창업했다. 핵심 플랫폼인 고담(Gotham)과 파운드리(Foundry)를 통해 위성, 드론, 금융, 통신, 행정 데이터 등 수많은 정보를 하나의 ‘존재론적 지도(Ontology)’로 엮어낸다. 단순한 데이터 분석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관계와 구조를 모델링하는 작업 즉, ‘현실의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묻고 답하는 것이다. 이들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늘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문제 삼는다. 어떤 조직도, 변수를 가진 수많은 데이터를 종합하여 명쾌한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다. 회사의 경우, 매우 복잡한 사업계획에 대하여 전 간부들이 몇 날 몇 일을 심사숙고하여 밤샘 회의를 하더라도, 그 결정이 실패할 확률은 여전히 높다. 만약 그 결정이 늘 90% 이상 정확하다면 회사는 망할 일이 없지 않겠는가. 수많은 데이터를 종합하여 각 데이터가 가지는 의미를 정확하게 분석한 다음 최적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수정구슬의 주장이다. 군사 영역에 있어서 수천 개의 목표물 가운데 공격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금융 영역에 있어서 수많은 거래 패턴을 분석하여 위험과 기회를 판단한다.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테러를 막을 수 있으며, 질병을 예측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실 세계의 운영체계(OS)인 셈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으로부터 ‘의사 결정권’을 넘겨받은 시대가 왔다, 인간은 더 이상 ‘결정’하는 존재가 아니라, 경정을 ‘승인’하는 존재가 되었다. 지도가 없던 시대에서 지도가 탄생한 시대가 된 것처럼, 인공지능이 세계의 사건을 데이터 지도로 만들어 관계를 분석하고, 그 관계 속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계산하는 것이다, 데이터가 권력이 되는 시대에 이러한 플랫폼은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사실상 세계의 구조를 해석하는 기관이 된다, 수정구슬 팔란티어는 단순히 새로운 기업의 등장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전환 신호이다. 오늘의 푸른빛 수정구슬이 빛을 잃더라도, 내일 또다시 붉은 빛의 수정구슬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데이터 플랫폼이 새로운 제국이 되려고 하려는 이 시대에, 두 인간 말종이 승인한 이란 폭격이라는 결과물을 전 인류가 두 눈으로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다. 과거의 제국은 영토의 지배를 원했지만, 미래의 제국은 데이터 관계망의 지배를 원한다. 푸른 빛 수정구슬의 소유자가 어떤 인간이어야 하는지 인류는 새삼 깨닫게 되었다. 수정구슬의 신세계가 빛의 세계 일지, 어둠의 세계 일지 판가름 날 순간이 멀지 않았다. /공봉학 변호사

2026-03-09

인공지능과 지식혁명

인류는 몇 차례의 지식혁명(知識革命)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그 첫 번째는 문자의 발명이었다. 직접 대면하여 말과 몸짓으로 전달하던 정보와 지식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축적하고 전승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 다음의 지식혁명은 인쇄술의 발명이었다. 금속활자가 실용화 되면서 지식은 소수의 수도원이나 귀족들의 서고(書庫)를 벗어나 대중 속으로 확산되었다. 성경과 고전, 자연과학 서적이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지식은 더 이상 특권 신분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인류는 또 다른 지식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해온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수시로 접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거기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단순히 데이터를 찾는 도구가 아니라 인류가 쌓아온 자연과학의 법칙과 인문학적 성찰을 스스로 학습하여, 인간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논리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과학과 철학, 예술과 기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통섭과 융합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이 눈부신 기술적 성취 뒤에는 서늘한 질문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폭발적인 지식의 팽창이 과연 인류의 안정과 행복을 보장하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이다. 오히려 현대인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결정 장애’와 ‘인지적 과부하’를 걱정하게 되었다. 과거의 지식혁명이 인간의 팔과 다리를 대신하거나 기억력을 보조했다면, 지금의 지식혁명은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사유(思惟)’와 ‘창의(創意)’마저 대신하는 실정이다. 지식을 스스로 습득하고 숙성시키는 과정이 생략된 채 AI가 내놓은 결과물만을 소비할 때, 인간의 뇌는 퇴화의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 자연생태계의 한 종으로서 인류에게 안정은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온다. 하지만 AI가 주도하는 변화의 속도는 생물학적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임계치를 이미 넘어섰다. 지식은 통합되어 거대한 지능의 바다를 이루었으나, 그 바다 위를 항해하는 개별 인간은 갈수록 소외되고 파편화되는 모순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기술의 축복이 소수의 설계자에게 집중되고 대다수가 지능의 하청업자로 전락한다면, 그것은 진화가 아니라 재앙의 서막일 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폭주를 멈출 수는 없을진대,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성찰의 필요성이 절실해진다. 인공지능이 가져온 지식혁명의 용처와 가치,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묻는 ‘지혜’의 영역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AI가 답을 주는 존재라면, 인간은 질문을 던지는 존재여야 한다. 새로운 지식혁명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넘쳐나는 지식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인간다운 가치인지를 가려내는 윤리적 선별력이다. 윤리적 기준이 없는 지식은 흉기가 될 수 있다. AI의 편향성 문제나 디지털 격차로 인한 불평등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지식을 다루는 인간의 태도에서 기인한다. 타인의 삶을 존중하고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아는 인문학적 지식이야말로 지식 폭발의 시대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다. /김병래 수필가·시조시인

2026-03-09

MB 만난 ‘기업인 출신’ 최은석⋯“정치 싸움 말고 경제가 답”

국민의힘 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이 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최근 경제 상황과 국가 성장 전략, 대구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뤄진 비공개 환담에서 이 전 대통령은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 전 대통령은 “정치가 싸움에만 몰두하면 결국 국민이 힘들어지는 법”이라며 “결국 정답은 경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정치가 싸움에만 몰두하면 결국 국민이 힘들어진다”며 “결국 답은 경제”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담 중에는 과거 인연을 떠올리는 대화도 오갔다.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을 때 최 의원에게 상을 준 기억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두 사람 사이에 웃음이 오가기도 했다고 최 의원 측은 전했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구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구상 중인 ‘803 대구 마스터플랜’을 설명했다. 대구의 산업 구조를 전환해 기업과 청년이 모여드는 경제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 의원의 설명을 들은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747 전략(7% 성장·소득 4만 달러·세계 7대 강국)’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전 대통령은 “좋네. 잘 해보게”라며 최 의원의 구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기업 현장에서 출발해 경제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신념으로 정치에 입문한 만큼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시민의 CEO라는 각오로 멈춰 있던 대구의 성장 엔진을 다시 켜겠다”며 “대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9

유영하 “해병대 정신으로 대구 위기 돌파⋯보훈과 안전, 제대로 챙기겠다”

국민의힘 유영하(달서갑) 의원은 지난 5일 대구 달서구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대구시 해병전우회와 간담회를 갖고 해병대 정신 계승과 대구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의원은 “해병대는 국가가 가장 위태로운 순간 가장 먼저 투입되는 부대로, 그 정신 자체가 대한민국을 지켜온 힘”이라며 “대구 또한 지금 경제와 산업 구조 전환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해병대의 ‘무적(無敵)’ 정신으로 대구의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과 안보의 가치를 시정 운영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한 그는 “대구는 호국의 도시이자 산업화의 중심 역할을 해온 도시”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해병전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가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와 재난 대응에서 늘 앞장서 온 실천 조직”이라며 “시정 운영에서도 이러한 현장 경험과 책임감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해병전우회 관계자들은 “대구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삼성 반도체 공장과 삼성병원 분원 유치를 이끌 강한 리더십과 실천력이 필요하다”며 “안보와 보훈의 가치를 이해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대구를 지켜온 시민들의 자부심이 곧 도시 경쟁력”이라며 “해병대가 대한민국의 방패였다면, 저는 대구 시민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대구지역 보훈단체들과의 연쇄 소통 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유 의원은 앞으로 경제·산업·청년·안보 분야를 아우르는 현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9

대구 ‘AI 수학점핑학교’ 395교 확대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수학 학습 지원을 위해 ‘AI 활용 수학점핑학교’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 흥미 향상을 위해 ‘AI 활용 수학점핑학교’를 지역 초·중·고 395교에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수학점핑학교는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 수준에 맞는 개별 학습을 지원하고 수학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0년 57개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본격 시행됐으며 올해 참여 학교를 395교로 확대했다. 올해는 교과서형 AI 디지털 수학교육자료와 수학점핑학교를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중심으로 수업 시간에 AI 기반 진단·학습·피드백이 연계되도록 교육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참여 학교도 34교로 확대했다. AI 교육자료는 학생 학습 수준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문제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교사의 수업 지도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별 학습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교사는 협력학습이나 프로젝트형 수업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 운영도 가능하다. 수학점핑학교에서는 AI 기반 수학 학습 플랫폼을 정규 수업뿐 아니라 방과 후 소그룹 보충학습과 멘토링에도 활용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과제와 수업을 통해 학습 이력을 관리하고 방학 기간에는 ‘AI 활용 수학과 함께 행복한 우리 집’ 등 학교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임종환 대구시교육청 융합인재과장은 “수학점핑학교에 AI 디지털 교육자료를 연계해 학생 개개인에게 더욱 정밀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AI 기반 스마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에 자신감을 갖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군위군, 농산물 가공 창업·벼 재배기술 교육 추진⋯농가 경쟁력 강화

대구 군위군이 농업인의 소득 다변화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산물 가공 창업교육과 벼 재배기술 교육을 잇달아 추진하며 농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군위군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창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농산물 가공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향후 농산물 가공사업을 이끌 예비 가공사업장 대표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수료자는 군위군 농산물공동가공센터의 장비와 시설을 활용해 별도의 공장이나 장비 없이도 가공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농외소득 창출과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이 기대된다. 교육은 다음 달 9일까지 총 6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농산물 가공 기초 이론을 비롯해 식품위생, 품질관리, 회계관리 등 창업에 필요한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육생이 실제 판매할 제품의 원가를 직접 계산해 보는 실습도 포함돼 창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군은 지난 6일 2026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선정된 ‘영호진미’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벼 재배 농가 200여 명을 대상으로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종자소독을 통한 병해충 예방과 적기 이앙, 적정 비배관리 등 품종 특성에 맞는 핵심 재배 기술이 소개됐으며, 10년 이상 영호진미를 재배해 온 선도농가의 현장 사례 발표도 이어져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인식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들이 농산물 가공 창업과 고품질 쌀 생산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09

대구 중구, 김광석길 활성화 참여형 프로그램 본격 운영

대구 중구가 김광석길 평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방문객 참여형 프로그램를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광석길을 단순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고 머무르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광석길 반짝노래방은 4~6월과 9~11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서 운영된다.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김광석길 상인회와 연계해 참여자 쿠폰 제공 등 지역 상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김광석길 골목방송국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김광석길 골목방송국에서 진행된다. 진행자와 게스트가 관광객과 직접 소통하며 사연 소개, 인터뷰, 신청곡 접수 등을 진행하는 현장 참여형 방송으로 김광석길의 일상과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김광석길을 찾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며 “관광객 유입 확대를 통해 김광석길과 지역 상권이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9

대구 남구,‘앞산 맛둘레길 제1공영주차장 옹벽’새 단장

대구 남구가 낡고 삭막했던 ‘앞산 맛둘레길 제1공영주차장 옹벽’을 지역의 특색을 담은 공간으로 새단장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앞산은 대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휴식처이자 관광지로, 이번에 정비된 제1공영주차장은 맛둘레길로 들어서는 진입로 역할을 한다. 남구는 노후화된 옹벽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밝고 쾌적한 앞산의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개선사업의 특징은 단순한 보수 공사를 넘어 앞산 일대 관광 자원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다.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시각적 쾌적함을 높였으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고 매력적인 산책 환경을 제공한다. 구는 이번 사업이 앞산 카페거리와 맛둘레길 등 주변 관광 자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옹벽 개선사업을 통해 조성된 앞산맛둘레길 제1공영주차장이 앞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주차장 이용의 편의성을 개선하게 될 것이다”며 “시민들의 일상에 쉼표가 되는 매력적인 문화·관광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9

대구 달서구, 대구시 위생업무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대구 달서구가 대구시가 실시한 ‘2025년 위생업무 종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대구지역 9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통·공중위생·식품안전·식품관리 등 4개 분야 14개 항목 44개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위생행정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우수기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달서구는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1년부터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을 차지하며 위생행정 선도 자치구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달서구는 공중위생업소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음악·게임업소 관리와 숙박업소 관리 등 생활밀착형 위생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전한 영업환경 조성에 힘써 왔다. 식품안전 분야에서도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와 어린이·사회복지급식소 관리, 식품위생업소 지도·점검 등 현장 중심 예방 행정을 강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대와 안심식당 운영관리,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에도 노력해 왔다. 민·관 협력을 통한 ‘기후위기식단 실천운동’ 등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한 점 역시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달서구는 올해에도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과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촘촘한 위생관리로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도시 달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달성군 다사에 ‘세계적 건축가 작품’ 들어선다⋯1160억 복합커뮤니티센터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문화·체육·복지 기능을 한데 모은 대형 복합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세계적 건축가가 참여한 설계안이 확정되면서 다사권역 생활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달성군은 ‘다사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환승주차장·다목적체육관’ 건립 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당선작은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유태원)와 이아키텍츠(대표 이은영)가 공동 설계한 작품이다. 설계에 참여한 이은영 건축가는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도서관’ 가운데 하나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당선작 역시 독창적인 건축 미학과 효율적인 공간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사업비 1160억 원(부지매입비 포함)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다사권역 주민들의 문화·체육·복지 수요를 한 공간에서 충족하는 복합 문화 거점으로 조성된다. 부지면적 1만4979㎡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316㎡)의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도서관과 청소년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이 들어선다. 별동으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8209㎡)의 환승주차장과 다목적체육관이 함께 조성돼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지하철 대실역 환승주차장 기능을 수행하며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달성군은 설계안을 군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군청 2층 로비에서 당선작 모형과 패널을 전시한다. 이어 12일부터 31일까지는 다사읍 행정복지센터로 장소를 옮겨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세계적 설계자와 함께 다사권역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게 됐다”며 “문화·교육·체육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군민의 정주 여건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이번 당선작을 바탕으로 2027년 하반기 설계를 완료하고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09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협의회 출범⋯ 안경산업 재도약 시동

대구 안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협의회’가 공식 출범한다. 대구시는 1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우재준 국회의원 주관으로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번 발대식은 그동안 후발국의 저가 공세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안경산업이 K-콘텐츠 확산과 스마트 아이웨어 시장 성장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은 가운데,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한류·브랜드·디자인 △제조·유통 혁신 △AI 기반 기술개발 △기업 집적지 활성화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민·관·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K-아이웨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전략산업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와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책협의회 출범을 공식화한다. 행사는 우재준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출범선언문 낭독, 위촉장 수여, 주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국내 안광학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2004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전문 생산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했으며, 2006년에는 노원·침산동 일대를 전국 최초 안경산업특구로 지정했다. 또 24년 전통의 대구국제안경전을 개최하며 산업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안경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K-아이웨어 파크’ 조성도 추진 중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정책협의회 출범이 지역 차원에 머물러 있던 안경산업에 대한 관심을 국가 차원으로 확대하고 스마트 아이웨어 전환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시도 K-아이웨어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9

봄 제철 미나리·삼겹살 한자리⋯ 대구 ‘미삼 직거래 장터’ 13일 개장

대구시가 봄철 제철 먹거리인 미나리와 삼겹살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미삼(미나리·삼겹살)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장터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행사에서는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제철을 맞은 지역산 미나리와 삼겹살을 시중 가격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행사장에는 미나리와 삼겹살을 구입한 뒤 바로 맛볼 수 있는 ‘미삼 체험장’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먹거리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선한 지역 과일과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동시에 운영된다. 시는 또 9일부터 20일까지 시청과 구·군청, 경찰청, 교육청 등 관내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미삼 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 물량은 공산농협과 화원농협, 대구경북양돈농협이 공급한다. 미나리 700g은 1만 원, 삼겹살 500g은 1만 원에 판매돼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기관별·부서별 사전 신청을 받아 지정된 장소로 일괄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번 소비 촉진 행사가 미나리 재배 농가와 양돈 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행사가 미나리와 양돈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미나리와 삼겹살을 즐기며 봄의 활력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9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동구청장 출마 선언⋯“동구 대혁신 이끌겠다”

정해용<사진>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국민의힘)이 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동구의 대혁신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 제대로 일할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준비된 실력으로 동구의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동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동구 대혁신 11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팔공산 케이블카와 구름다리 재추진, 동촌 구름다리 복원 및 인피니티풀·음악분수 조성, 폐점한 홈플러스를 실내 스포츠·문화시설과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다. 이와 함께 동대구 역세권 새로고침 프로젝트 추진과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원안 추진도 공약에 포함했다. 특히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대구시와 시설관리공단, 동구청,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환경단체와 종교계와의 소통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폐점한 홈플러스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동구청의 지방채 발행이나 대구시 지원, 국비 공모사업 등을 통해 사업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정 예비후보는 “경제와 행정을 두루 경험한 만큼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동구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경북 영천 출신인 정 예비후보는 북안초와 영안중, 경주고를 거쳐 경북대 사회학과 학부와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대구시의원 2선과 국민의힘 혁신위원, 대구시 정무특보,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와 행정, 경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김대현 “AI 기반 스마트 경제도시 수성 만들겠다”⋯수성구청장 출마 공약 발표

김대현<사진>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국민의힘)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경제도시 조성을 핵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구상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9일 “수성구의 미래 지도를 AI 기반 경제도시로 바꿔 청년과 기업이 투자하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성알파시티와 연호지구에 AI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범어역~만촌역 일대에 ‘글로벌 디지털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2027년 예정된 IBK기업은행 등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에 맞춰 관련 기관 유치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성동지구 등 미개발 지역에는 미래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기업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청년 창업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청년 기업인 창업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지급되는 ‘청년일자리 도약 지원금’ 확대도 공약에 포함했다. 기업에 지원되는 인건비는 최대 18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늘리고 지원 기간도 6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청년 신규 채용 시 월 최대 60만 원을 1년 지원하는 제도 역시 월 최대 80만 원을 2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를 검토한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주치의 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정기 간담회를 통해 상인들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대표 명품가게 육성 등을 통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김 예비후보는 “수성구가 교육 중심 도시를 넘어 지역경제까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경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황시혁 “정체된 수성 깨우겠다”⋯수성구청장 공천 신청

국민의힘 황시혁<사진>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공천 신청을 하며 경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황 부위원장은 9일 “수성구는 대구의 대표 주거지역이라는 외형과 달리 성장 동력이 둔화된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며 “수성의 100년 미래를 설계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수성구의 산업·도시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황 부위원장은 “낡은 규제에 묶인 재건축 문제와 인재 유출, 미래 산업 기반 부족 등 구조적 과제가 쌓여 있다”며 “익숙한 행정을 넘어 수성의 판을 바꿀 전략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 험지로 꼽히는 전남 목포에서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험지에서 쌓은 현장 경험과 정치적 투지로 지역 현안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성구 발전을 위한 ‘5대 혁신 설계도’도 제시했다. 주요 공약은 △수성알파시티 국가 기술안보 특구 육성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활용 스마트 재건축 △AI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ITS) 도입 △군부대 후적지 K-지식재산(IP)·디지털 금융 밸리 조성 △제2수성알파시티 조기 완공 등이다. 황 부위원장은 “수성알파시티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중심지로 키워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정체된 수성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기름값 2000원 눈앞⋯대구 주유소 ‘눈치 인하’, 운전자들 “지나가다 저렴한 곳 보이면 바로 넣는다”

9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주유소. 전광판에 표시된 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ℓ)당 1998원. 2000원 선을 코앞에 둔 숫자였다. 하지만 두 시간쯤 뒤인 오전 10시 45분. 같은 주유소 전광판의 숫자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휘발유는 1975원, 경유는 1995원으로 소폭 내려가 있었다. 가격 변동 폭은 크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는 달랐다. 주유를 하던 운전자들은 전광판을 한 번 더 확인하며 “그래도 조금 내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재명 대통령이 급등한 주유소 가격에 격노해 담합행위 엄단을 예고하는 등 정부가 유가 안정 대책을 언급한 이후 일부 주유소에서 나타나는 변화다. 당장 큰 폭의 인하는 아니지만 ‘눈치 보기’식 가격 조정이 시작된 모습이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 씨(37)는 “기름값이 하루에도 계속 변해서 지나가다가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가 보이면 바로 들어간다”며 “더 오르면 출근할 때 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가격 변동이 잦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만, 최근에는 일부 주유소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가격을 조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유업계에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분을 공급가격에 모두 반영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국내 가격 상승 압력은 여전히 크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9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00원대를 기록했다. 대구는 약 1920원, 경북은 1900원대 초반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유 가격은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넘어서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미 ℓ당 2000원을 넘긴 주유소도 등장했다. 고유가 부담은 운전자뿐 아니라 생계를 운전에 의존하는 이들에게 더 크게 다가온다. 대구에서 화물차를 운행하는 60대 기사 A씨는 “기름값이 이렇게 올라도 운임을 더 주겠다는 화주는 한 곳도 없다”며 “지금 제도에서는 유가가 오르면 그 부담을 기사들이 그대로 떠안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고유가가 계속되면 생계 자체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도 급등세다. 9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11.24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역시 같은 날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107.54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주유소 가격이 2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중동 정세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최근 과도하게 인상된 석유 제품에 대해 최고 가격 제도를 신속히 도입하고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구 도심 주유소 전광판의 숫자는 여전히 2000원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몇 십 원의 변동에도 운전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유소 앞을 지나는 차량들은 전광판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