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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재선 출마 공식화…“핵심 사업 완수로 성과 증명”

박현국 봉화군수 예비후보가 30일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봉화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를 단순한 임기 선택이 아닌, 기존 정책의 결실 여부를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박 후보는 “봉화는 현재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이 성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준비 단계로 돌아갈지가 이번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지자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다른 지역이 미래 산업을 선점하는 가운데 봉화가 시행착오로 시간을 허비할 여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은 실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검증된 판단력과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정책 성과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직 봉화의 장기적 발전을 목표로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이제 그 성과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작된 변화가 중단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에 추진 중인 3대 핵심 사업의 완수를 약속했다.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 1조 7000억 원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K-베트남 밸리 조성 등을 언급하며 “이들 사업은 준비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수확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직접 마무리해 군민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선 9기 구상으로 3대 미래 성장 동력도 제시했다. 먼저 마을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농어민 기본소득을 실현하는 자립형 복지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 면적의 83%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해 의료·치유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을 치유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한 수종 갱신과 경제림 조성을 통해 산림 기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다”며 “이미 방향을 알고 경험한 사람이 목표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이 존중받고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지역, 모든 군민에게 균형 있는 봉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봉화의 100년 미래를 군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며 “말이 아닌 성과와 실력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30

BTS ‘No.29’에 울린 신라의 소리…경주 보문단지, ‘빛의 종’으로 답한다.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수록곡 ‘No. 29’가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신라 천년의 유산인 성덕대왕신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흐름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설치된 대형 예술작품 ‘환영(環影, Void Circle)’으로 이어지며 음악과 시각예술이 맞물린 새로운 관광 동선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No. 29’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울림과 잔향에서 착안한 곡으로, 금속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진동인 ‘맥놀이 현상’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년을 건너온 종소리가 K팝이라는 언어로 재해석되며 글로벌 팬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맞물려 보문단지 육부촌 앞에 설치된 한원석 작가의 ‘환영’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은 2025개의 폐파이프를 엮어 높이 4.5m 규모의 종 형상을 구현했다. 산업 폐기물을 재료로 삼아 순환과 재생의 메시지를 담은 점에서 BTS 음악이 지향해온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지며 작품의 존재감이 극대화된다. 파이프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이 거대한 종의 윤곽을 떠올리게 하면서, 보이지 않는 소리의 파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음악 속 ‘맥놀이’가 눈앞에서 흔들리는 듯한 장면이다.   관광 동선도 달라지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성덕대왕신종 실물을 관람한 뒤, BTS의 ‘No. 29’를 들으며 보문단지로 이동해 ‘환영’을 감상하는 이른바 ‘성덕대왕신종 투어’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전통 유산과 대중문화, 현대 예술을 잇는 체험형 콘텐츠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BTS의 글로벌 영향력과 지역 예술 콘텐츠가 결합해 경주의 야간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신라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영’을 제작한 한원석 작가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제자로, 건축적 구조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설치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작품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0

중소기업 경기전망 80.8⋯한 달 만에 하락 전환

중소기업 경기 기대감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제조업 부진이 두드러지며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2026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0.8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 305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80.7로 전월보다 7.4p 떨어졌다. 고무·플라스틱, 섬유, 인쇄 등 다수 업종에서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고, 음료와 전자부품 등 일부 업종만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비제조업은 80.8로 0.8p 상승했다. 서비스업이 83.2로 1.3p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지만, 건설업은 68.8로 1.5p 하락해 부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업 내에서는 부동산업과 예술·여가 서비스업이 개선된 반면, 교육서비스업과 개인서비스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85.0), 영업이익(76.5), 내수판매(81.3), 자금사정(80.0)이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고용은 97.0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 여건도 여전히 녹록지 않다. 3월 기준 중소기업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이 4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37.9%), 업체 간 경쟁 심화(31.7%), 인건비 상승(30.3%) 등이 뒤를 이었다. 생산 현장도 위축 흐름이 감지된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6%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소기업은 소폭 상승했지만 중기업은 하락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일반 제조업은 가동률이 떨어졌지만, 혁신형 제조업은 상승세를 보였다. 중소기업계는 제조업 중심의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체감경기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경기 회복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며 “내수 활성화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30

포스코그룹, ‘S.A.V.E. 챌린지’ 가동···전사적 에너지 절감 나선다

포스코그룹이 국가적 에너지 위기 대응에 맞춰 전사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30일부터 그룹 차원의 실천 캠페인인 ‘S.A.V.E.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는 동시에 임직원의 일상 속 실천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챌린지는 △Step Up(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Active Transit(대중교통 이용 또는 도보 출퇴근) △Vehicle Share(카풀 활용) △Energy Off(전원 차단 등 에너지 절감) 등 일상과 업무 공간에서 실천 가능한 4가지 행동으로 구성된다. 포스코, 포스코홀딩스 등 19개 국내 그룹사 임직원은 전용 모바일 플랫폼 ‘챌린지(CHAlleNGE)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3월 30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며, 본격적인 실천 활동은 4월 6일부터 시작된다. 그룹은 에너지 위기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캠페인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임직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보상 체계도 마련됐다. 인증 실적에 따라 1인당 최대 5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되며, 적립 포인트는 기프티콘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챌린지 앱’은 포스코그룹이 2022년 자체 개발한 ESG 실천 플랫폼으로, 텀블러 사용, 걷기 캠페인 등 임직원 참여형 활동에 활용돼 왔다. 포스코그룹은 2008년 차량 5부제 도입을 시작으로 적정 실내온도 유지, 점심시간 및 퇴근 후 조명 소등 등 생활 밀착형 에너지 절약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실천을 확장해 전사 차원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30

의성군, 맞춤형 농기자재 74억 우선 지급

의성군이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농업인이 필요한 농기자재를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맞춤형 농기자재 지원사업’을 통해 3월 말 기준 1만4006농가에 총 74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우선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 신청도 함께 접수 중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작물별·품목별로 분산 운영되던 지원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의성군형 모델로,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한 자재를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농가는 관내 지정 가맹점에서 영농 여건에 맞는 자재를 자율적으로 구입할 수 있어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에는 1만4549농가에 약 61억원이 지원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산불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기존 소모성 농자재 중심에서 나아가 농기계 구입비와 수리비, 농기계임대사업소 임대료까지 포함해 농가 부담을 보다 폭넓게 완화하도록 개선했다. 지원금은 농업경영체 등록 면적과 재배 작물에 따라 ha당 27만원에서 최대 159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의성사랑카드’에 충전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농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관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군은 농번기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한 번의 신청으로 통합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서류 절차를 줄이고 농업인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기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오는 4월 30일까지 지원 제외 대상자에 대한 이의신청과 신규 누락자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3-30

의성군, 저출생 대응 공모사업 선정… ‘가족 체류형+AI 돌봄’ 동시 추진

의성군이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6년 저출생 대응 시군 맞춤형 공모사업’과 ‘AI 돌봄 지원 로봇 보급 시범사업’에 선정돼 가족 친화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과 AI 돌봄로봇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류형 가족 정책과 첨단 돌봄 기술을 결합해 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족 체류형 프로그램 ‘어디살아? 나 의성!’은 자연·체육·체험 시설을 연계한 가족 단위 체류 프로그램으로,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 강화는 물론 지역 체험을 통한 정주 매력 확산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의성만의 관광·체험 자원을 활용해 가족이 함께 머무는 생활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성키움마을돌봄터와 봉양어린이집에는 안전·보건·교육 기능을 갖춘 AI 돌봄 로봇이 시범 도입된다. 이를 통해 아동 안전관리 강화와 돌봄 인력의 업무 부담 경감, 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 김주수 군수는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가족 친화 환경과 보육 여건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의성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3-30

구미시, 중소기업 신용보증수수료 지원… 최대 100만 원

구미시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신용보증수수료 지원사업’을 4월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정책자금 융자를 받는 과정에서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기업들의 높은 참여로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며 현장의 수요를 입증했다. 올해부터는 근로자와 대표자의 관내 전입 비율이 80% 이상인 기업에 대해 매년 연속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단발성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일자리 유지와 인구 유입을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구미시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등 12개 업종이 해당된다. 기업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되며, 기업이 수수료를 선납한 뒤 신청하면 검토를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 기준은 2025년 9월 이후 납부한 수수료다. 신청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ESG·기업지원팀에 이메일 또는 방문으로 가능하다. 세부 내용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지원사업마당(https://www.gepa.kr/)과 구미시 기업지원 IT포털(https://www.gumi.go.kr/biz/)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이번 지원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고용 유지에 힘쓰는 기업이 중단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구미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0

구미, 피지컬 AI로 ‘자율제조 대전환‘ 시동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지난 27일 구미코 소회의실에서 ‘제12회 구미 미래 신산업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 기반 제조 혁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가 이끄는 자율제조 대전환’을 주제로 마련됐다. 제조 현장의 지능형 혁신을 위한 최신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균관대학교 이은호 교수는 ‘국가별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 개발 현황 및 R&D 전략’을 발표하며,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었다. 이 교수는 “구미가 자율제조 선도 거점으로 도약하려면 단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확산형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국생산기술원 남경태 부문장은 ‘첨단제조로봇 활용 지능형 공정모델 개발 및 실증’ 발표에서 현장 적용 중심의 해법을 제시했다.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연구 역량을 결집해 지역 기업의 피지컬 AI 도입을 지원하고, 자율제조 시장 선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대한민국 1호 국가산단으로 산업 전환을 이끌어 온 경험을 갖고 있다”며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산단 전반을 자율화해 글로벌 자율제조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올해 총 6회에 걸쳐 미래 신산업 포럼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로봇·AI·첨단소재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0

구미시,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홍보 전담반 가동

구미시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느슨해진 감염병 경각심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일상 속 방역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홍보 전담반’ 운영에 본격 나섰다. 감염병관리과 2개 팀, 총 12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은 지난 16일 (사)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와 협력해 ‘경로당 행복선생님’을 대상으로 첫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행복선생님들이 각 경로당을 방문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전달하는 ‘방역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현장 중심의 교육과 전파 구조를 통해 고령층 대상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향후 활동 범위를 전 세대로 확대한다.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파크골프장에서 현장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청년층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축제 현장과 기업체를 연계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생활 공간과 활동 반경에 맞춘 맞춤형 홍보를 통해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홍보 내용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개인위생 수칙을 중심으로 결핵과 계절별 감염병 예방요령, 예방접종 안내 등이다. 특히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상황별 대응 방법까지 함께 안내해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이경문 구미보건소장은 “감염병 대응은 개인의 실천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결합될 때 효과를 발휘한다”며 “현장 중심의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구미’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0

금오공대, ‘실무 중심 비전 AI인재’ 양성

금오공대 슈퍼컴퓨팅센터는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활용한 ‘실무 중심 Vision AI 엔지니어 양성 과정’을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 이 과정은 인공지능이 사물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는 모두 48시간 동안 실무 강사진이 주도하는 온·오프라인의 실습 혼합형(Hybrid)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 처리를 위한 기초부터 실제 서비스 배포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커리큘럼으로, 교육생들은 AI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최적화하고, 이를 웹 서비스로 배포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교육 과정 마무리 단계에서는 국립금오공대가 자체 보유한 드론 데이터셋을 활용한 실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과정을 마친 수료자 전원에게는 Intel AI Skills 인증서가 발급되며, 성적 우수 팀에게는 글로벌 축제 참가 기회 등 차별화된 혜택이 주어진다. 금오공대 슈퍼컴퓨팅센터는 지난 2023년 경북 지역 대학 최초로 개소한 이후, 국내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 조금원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금오공대가 보유한 드론 데이터 등 대학의 첨단기술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목적”이라며, “산학협력 및 연구 연계 확대를 통해 다양한 전공 및 산업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교육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0

경주 황성공원 주요 동상, ‘묵은 때’ 벗고 새 단장…. 역사적 상징성 회복

경주시가 황성공원 내 노후화된 주요 동상들에 대한 대대적인 오염 제거와 외관 정비를 완료했다. 이번 정비 사업은 공원의 대표적 상징물인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선생 동상을 비롯해 백마상, 해태상 등 노후 동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그간 장기간 방치되어 축적된 녹과 오염물질, 곰팡이 등을 말끔히 제거함으로써 동상의 원형을 최대한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최시형 선생 동상은 동학 사상을 계승하고 민중 계몽에 힘쓴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시설물로, 방문객이 많아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정비 과정에서 세밀한 수작업을 통해 금속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동상 고유의 질감과 색감을 복원해 역사적 상징성과 교육적 의미를 한층 높였다. 또한, 단순히 겉모습을 닦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보존성을 확보하기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시는 무기질 세라믹 수지 기반의 전용 보호제를 도포해 자외선과 기후 변화에 대한 저항성을 높였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오염을 방지해 내구성을 크게 강화했다. 경주시는 이번 정비를 계기로 공원 내 주요 상징 시설물에 대한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연내 김유신 장군 동상에 대해서도 노후 부위 보강을 추진하는 등 단계적인 정비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공원은 시민의 소중한 휴식 공간이자 우리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환경을 조성하고 역사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0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료 50% 할인, 자매·우호도시 교류 활성화 기대

봉화군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자매·우호도시 주민들에게 특별한 관광 혜택을 제공한다. 군은 자매 및 우호 교류를 맺고 있는 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료를 절반으로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류 도시 간 유대 강화를 넘어 실질적인 관광 편의를 높이고, 지역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할인 혜택은 2026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대상 지역은 봉화군의 자매도시인 경기도 부천시, 서울특별시 강동구,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와 우호도시인 수원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수목원 방문 시 신분증 등 거주지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제시하면 현장에서 즉시 50% 할인된 요금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봉화군은 이번 정책을 통해 교류도시 주민들의 방문 수요를 확대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자원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연·생태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입장료 할인은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도시 간 상생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류도시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이끌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30

저출생 해결사로 자리 잡는 청도군

청도군이 경상북도의 ‘2026년 저출생 대응 시‧군 맞춤형 공모사업’에서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되며 청도만의 생애주기별 정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경상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도내 시군의 혁신적인 정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해 청도군의 △미혼남녀 만남 주선 분야 △결혼·출산·보육 분야를 최적의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만남 주선 분야는 ‘청(도)설(렘)모(임) 프로젝트’로 청도 관광 9경에서 청도의 계절을 오롯이 느끼는 청도군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청춘 남녀들의 만남을 이끌 수 있도록 추진된다. 결혼‧출산‧보육 분야는 ‘토닥토닥 가족 쉼 캠프’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영유아와 학부모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청도군은 이번 선정으로 청년층의 만남 기회 확대,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 출산·양육 부담 경감 등 저출생 대응의 단계별 정책 효과를 촘촘히 연결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2개 분야 동시 선정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값진 결실로 저출생 극복을 가장 앞장서서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서 청년들이 사랑을 시작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나는 ‘살기 좋은 청도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30

“국민의힘 버려야 보수 산다”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 12년 만의 재도전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대구 일당 독식 체제를 비판하며 대구 시민들이 앞장서 국민의힘을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으로 지역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민주당 중량급 인사 등판으로 대구시장 선거판이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나섰던 그의 재도전은 12년 만이다. 그는 현재 대구의 지역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원인으로 ‘대구 정치’를 지목했다. 김 전 총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고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또 된다”며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이어 “요즈음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국민의힘의 ‘읍소 전략’을 직격했다. 그는 “이번에도 선거 후반이 되면 국민의힘은 또 ‘보수가 위기다’, ‘대구까지 좌파에게 넘겨주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한 번만 더 지켜 달라’고 하면서 빨간 점퍼 입은 이들이 줄지어 큰절하고 다닐 것”이라며 “사실은 그 반대다.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보수는 원래 정도를 지키고 조국을 사랑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아니냐”며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서는 “출마 요청은 작년 가을부터 받았다. 대구 후배 정치인들이 찾아왔다. 두 달 전 고 이해찬 전 총리 장례식장에선 선배들 추궁까지 쏟아졌다”며 “많이 고민했다.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 시민에게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고, 제 자리를 잡아갈 절호의 기회다. 유능한 진보와 건강한 보수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고 대구도 숨통이 트인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그게 저의 마지막 소명이다.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고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한 번 더 출마 회견을 열고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30

경주시, 2026년 국가유산 체험 프로그램 본격 운영… ‘스토리텔링·몰입형 콘텐츠’ 눈길

경주시가 국가 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운영을 본격화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경주시는 국가유산청이 지원하는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 문화유산을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신규로 선정된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포석정과 나정 일원의 우물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직접 현장을 탐방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포석정 미스터리’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4월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 생활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종가를 배경으로 선비문화, 전통 건축, 사랑방 문화, 전통 의례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골굴암 일원에서 열리는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는 통일신라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선무도, 명상, 사찰음식 체험 등 수행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양동마을, 옥산서원, 월성-대릉원지구, 서악마을, 운곡서원 등 경주 전역에서 해설과 탐방, 체험이 결합된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올해 신규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정에 따라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며, 세부 사항은 각 운영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0

경북대, MIT와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숍’ 개최⋯ 15년 만의 국내 유치

경북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손잡고 세계적 창업 행사인 ‘MIT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숍(MIT GSW)’을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개최했다. MIT GSW는 MIT 학생과 연구진이 주도해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창업 분야 대표 국제 행사다. 한국 개최는 2011년 서울대학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약 15년 만이다.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및 라이즈(RISE) 사업 추진과 연계해 국제 기술 교류 확대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이번 행사를 유치했다. ‘글로벌 혁신과 한국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다(Connecting Global Innovation with Korea’s Startup Ecosystem)’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MIT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창업 전문가, 투자자, 스타트업 종사자, 대학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술 리더들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MIT 생물공학과 마크 바트(Mark Bathe) 교수는 차세대 실리콘밸리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를 주제로 핵심 산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또 엔비디아(NVIDIA)의 토마스 베드나르즈(Tomasz Bednarz) 디렉터는 ‘자율형 AI와 물리형 AI’를 주제로 최신 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창업 트렌드와 투자 전략을 다룬 워크숍 및 패널 세션도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GSW 해커톤 엘리베이터 피치 경연’은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검증받는 자리로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는 경북대 글로컬대학 사업과 RISE 사업, MIT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돼 대학의 연구 역량과 지역 혁신 모델을 선보였다. 허영우 총장은 “MIT GSW 2026 개최는 경북대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 학생과 창업가들이 세계적 연구진과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에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김천시, 라오스 계절근로자 1차 입국… 농촌 ‘인력 가뭄’ 해갈 나선다

김천시가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한다. 김천시는 지난 26일 오전 8시경, 라오스 비엔티안을 출발한 계절근로자 30명이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1차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국은 김천시와 농협 김천시지부가 4년째 공동 추진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일환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시가 라오스 현지 면접을 통해 직접 선발한 인력을 농가 수요에 맞춰 단기(하루 단위)로 파견하는 방식이다. 숙식 제공 부담이 적고 필요한 시기에만 인력을 빌려 쓸 수 있어 영세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총 100명의 근로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입국한 1차 인원 30명에 이어, 오는 4월 3일 2차(30명), 4월 30일 3차(40명) 인원이 차례로 입국해 농번기 현장에 배치된다. 이번에 입국한 1차 근로자들은 간단한 사전 교육과 현장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오는 4월 1일부터 지역 내 농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영농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건강 체크 등 근로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며 “라오스 근로자들의 성실한 노동력이 김천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3-30

중동분쟁 장기화 조짐···에너지·비료 가격 급등

중동 지역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에너지와 비료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른 국내 농가 부담과 식량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협 미래전략연구소는 30일 ‘주간 CEO 이슈브리프 제12호(2026년 3월 30일)’에서 ‘2026년 중동분쟁과 국내 농가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2월 20일 배럴당 66.4달러에서 3월 25일 91.1달러로 3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LNG 가격도 10.7달러에서 19.9달러로 86% 급등했다. 중동 산유국은 전 세계 석유의 약 25%(원유 35%, 정제유 14%)와 LNG의 19%를 공급하는 만큼, 분쟁 장기화 시 에너지 가격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비료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료 원료인 요소는 2월 20일 t당 458달러에서 3월 25일 625달러로 36.5% 올랐고, DAP는 같은 기간 628달러에서 656.5달러로 4.5% 상승했다. 요소와 DAP는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지만 원유와 달리 전략비축이 어려워 공급 차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운송비 증가, 비료 공급 축소, 바이오연료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릴 경우 식량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비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단계별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료 가격 상승분 일부를 지원해 농업 경영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예산은 2025년 225억원에서 2026년 156억원으로 줄었다가, 이번 추경 반영으로 198억원으로 42억원 증액됐다. 국내 요소 수급도 중동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전체 수입의 약 38.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만큼, 현재 물량은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후에는 대체 수입선 확보와 물류망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소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료 수급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대체 수입원 확보, 농가 유동성 지원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30

포항 수소환원제철 과제와 전망

포항 앞바다 공유수면을 매립해 대규모 수소환원제철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마침내 인허가를 마무리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하이렉스(HyREX)’ 공법 도입이다.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제철 방식으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철강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사업 규모는 단순한 설비 교체 수준을 넘어선다. 약 20조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수소환원제철 설비(하이렉스 3기), 전기로, 제강공장, 전력 및 재생 인프라가 결합된 복합 산업 구조로 설계됐다. 연간 전력 사용량만 약 114만MWh에 달하는 대규모 에너지 수요를 동반하며, 기존 제철소 자체 발전과 변전소, 향후 LNG 발전 설비까지 연계되는 구조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공유수면 매립이 선택된 이유는 ‘공정 전환의 현실성’ 때문이다. 기존 제철소 내부에서 설비를 전환하려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철거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 이는 생산 차질과 막대한 비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기존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기 위해 외부 신규 부지 조성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입지 선정 과정에서도 다양한 대안이 검토됐다. 90만㎡ 규모는 환경 영향은 적지만 설비 배치가 어려웠고, 150만㎡ 이상은 확장성은 확보되지만 항만 기능과 충돌 우려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약 135만㎡ 규모가 ‘환경 영향과 산업 효율성 사이의 절충안’으로 채택됐다. 인허가가 완료되면서 사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는 2028년까지 약 30만t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 설비를 구축한다.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다. 대규모 토목·플랜트 공사가 동반되는 만큼 지역 건설업계비롯한 자역 상권에 ‘연쇄적인 경기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치권도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놨다. 김정재 의원은 “포항 철강산업의 미래를 여는 큰 진전”이라며 기술개발과 인프라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휘 의원 역시 “탄소중립 시대 철강산업 전환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사업 추진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막대한 전력과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전제돼야 하는 산업이다. 전력 수급, 수소 생산·운송 인프라, 경제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가 적지 않다. 특히 전기요금과 에너지 가격 변동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여기에 약 135만㎡ 매립을 위해 3000만㎥에 달하는 토사가 투입될 예정이며, 해상 준설토를 우선 활용하고 부족분은 육상 토사와 사석으로 충당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활용도 거론되지만 환경 안전성 확보가 전제 조건이다. 환경적 부담 역시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공유수면 매립이라는 방식 자체가 갖는 생태적 영향은 장기적으로 검증이 필요한 영역이다. 사후 모니터링과 투명한 정보 공개,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갈등은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 대규모 매립에 따른 해류 변화와 수질 영향, 영일대 해안 침식 가능성, 공사 과정에서의 소음·비산먼지 등 주민 생활 영향 문제 역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3-30

DGIST, 신약 핵심 뼈대 정밀 조립 기술 개발

DGIST 화학물리학과 서상원 교수 연구팀이 의약품의 핵심 골격을 원하는 형태로 정밀하게 조립할 수 있는 촉매 기술을 개발하며 신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비교적 저렴하고 풍부한 금속인 니켈(Ni)을 활용해, 특정 ‘거울상 이성질체’만 선택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ngewandte Chemie-International Edition에 게재됐다. 거울상 이성질체는 같은 원자로 구성돼 있지만 공간 구조가 서로 겹치지 않는 분자를 의미한다. 이는 왼손과 오른손처럼 형태는 유사하지만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인체 단백질은 특정 방향의 구조만 인식하기 때문에, 약물 역시 올바른 거울상 구조를 가져야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반면 반대 구조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원하는 형태만을 선택적으로 합성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과 천연물에 널리 존재하는 ‘베타-메틸렌 카보닐’ 골격에 주목했다. 해당 구조는 의약 화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특정 거울상 형태를 부여하는 기술은 그동안 제한적이었다. 기존 방식은 강한 염기 사용이나 복잡한 보조 물질이 필요해 공정이 까다롭고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니켈 기반 촉매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했다. 이 촉매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알카인과 카보닐 화합물을 직접 반응시켜 원하는 구조를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분자가 특정 위치에서 결합하도록 하는 ‘위치 선택성’과 단 하나의 거울상 구조만 생성하는 ‘거울상 선택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복잡한 분자 구조나 다양한 작용기가 포함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실제 의약품 구조 변형과 천연물 합성 과정에서도 높은 효율을 입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밀도범함수이론(DFT) 기반 계산을 통해 니켈 촉매가 분자의 결합과 입체 구조를 제어하는 원리까지 규명했다. 서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까다로웠던 베타-메틸렌 카보닐 화합물 합성을 저렴한 니켈 촉매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입체 선택적 합성 연구와 신약 개발, 정밀 화학 산업 전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BTS ‘아리랑’ 빌보드 1위…영국 이어 미국 앨범 차트도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영국에 이어 미국 앨범 차트 1위도 석권했다. 연합뉴스는 30일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아리랑‘이 루크 콤즈의 ‘더 웨이 아이 엠‘(The Way I Am)과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 등을 제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아리랑‘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64만1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Album Units)을 기록해 ‘빌보드 200‘이 앨범 유닛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12월 이래 역대 그룹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앨범 판매량은 53만2000장으로, 방탄소년단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통산 일곱 번째 1위에 올랐다. SEA는 9만5000장으로 방탄소년단의 역대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나머지는 TEA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약 400만 앨범 유닛으로 데뷔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후 가장 많은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30

민주당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조작’ 의혹 검사 녹취 공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했던 당시 수원지검 박상용 검사가 사건의 핵심 피의자였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진술 회유를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록이 29일 공개됐다.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김동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두 의원은 2023년 6월 19일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에게 “이재명 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전 부지사)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다”고 말하는 2건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두 의원은 “박 검사가 언급한 ‘그거’는 구속 상태였던 이 전 부지사를 석방하는 보석과 공익 제보자 신분 확보 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박 검사가 “지금 추가 수사들은 제가 다 못하게 하고 있다“, ”이화영 씨가 협조해주신 점에 대해 충분하게 저희도 노력하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이 전 부지사 주변인에 대한 추가 수사나 영장 청구를 막았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녹취 파일은 간담회 종료 후 당이 운영하는 언론 공지방에 배포됐다. 서 변호사는 이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이 사건은 처음부터 결론이 정해져 있었다. 검찰은 그에 맞는 진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화영과 김성태에게 압박과 회유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진술 설계‘“라며 “대북 송금 사건에 관해서만 말씀드리면 이 부분은 이 전 부지사가 굉장히 억울한 것은 맞다. 이 전 부지사나 그 가족과 함께 상의해 재심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서 변호사와의 또 다른 통화에선 “일단은 지금 추가 수사들을 제가 다 못하게 하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를 따로 불러서 압박하거나 그거에 대한 추가 수사를 안 하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서 변호사는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6·3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청주시장 예비후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 검사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이화영 종범 의율을 제안한 것은 서 변호사“라며 “(녹취는) 제가 그것은 현재 상황에서 어렵다고 하며 일반적인 선처 조건을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올린 글에는 “그럼 (서) 변호사님은 저와 모해위증교사 공범이란 말씀인가“라며 “뒤에서 거짓말 마시고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말씀하시라“고 적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밴스 미국 부통령, ‘이란 전쟁 조기 종전 가능성’ 언급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전 가능성을 언급, 주목을 받았다. 자신의 발언을 식은 죽 먹듯이 자주 뒤집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비교적 신중하다고 평가받는 밴드 부통령의 발언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더욱이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세력의 차기 대선 주자 1순위에 꼽히는 인물일 정도여서 그의 발언에는 상당한 무게가 실린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더 베니 쇼’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년, 2년 더 이란에 있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점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거기서(대이란 전쟁에서) 곧 빠져 나올 것이며, 유가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이란 전쟁과 관련한 군사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말해왔다”며 “대통령은 우리가 떠난 뒤에도 매우, 매우 오랜 기간 다시 이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잠시 동안 더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9

주호영 “공천 폐해 끊어야”⋯컷오프 반발 ‘보수 재건론’ 확전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자신의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국민의힘 공천 구조 전면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 부의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컷오프 결정은 절차적·실체적으로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지난 22일 저에 대한 컷오프 결정을 밀어붙이면서 반대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참석자는 찬성으로 간주하겠다는 식으로 표결을 처리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표결 방식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것이며, 민주적 의사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천 배제 사유에 대해서도 “공관위가 정한 부적격 기준 어느 항목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같은 맥락의 주장이다. 주 부의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보수정당 공천 문제의 구조적 폐해를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출발점 중 하나도 잘못된 공천이었다”며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언급했다. 이어 “공천 실패는 총선 패배와 다수당 상실로 이어졌고 결국 정권 위기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공천 갈등은 치명적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며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직접 거명하며 “보수 몰락의 길이 아니라 보수 재건의 길을 선택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공관위 구조 개혁도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지도부 의사를 관철하기 위한 인사를 공관위원장에 앉히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관위원들이 거수기 역할에 머무는 구조에서는 민심을 반영한 공천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유보하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주 부의장은 “기준은 오직 대구 시민의 뜻”이라며 “그 뜻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판단과 관계없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

대구FC, 홈에서 서울이랜드에 1대 3으로 패배

대구 FC가 시즌 2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구 FC가 29일 오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 FC에 1대 3로 패배했다. 대구는 3승 2패 승점 9를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4-4-2전술로 데커스와 김주공이 전방에서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노렸고 세라핌, 한국영, 김대우, 김민준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황재원, 김주원, 김강산, 황인택이 수비 라인을 고동민이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에드가, 카를로스, 박기현, 손승민, 이림, 한종무 김형진, 정헌택, 박상영이 대기했다. 대구는 경기 초반 몰아붙였다. 서울이랜드의 강한 전방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이어가며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를 펼쳤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선제골은 서울이랜드가 가져갔다. 전반 13분 강현제가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전반 21분 김주공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28분 아이데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다. 전반 38분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했지만, VAR 온필드 리뷰 끝에 취소됐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김대우가 슈팅 과정에서 손혁찬과 충돌해 넘어졌으나, 주심은 정상적인 수비로 판단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대 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김민준, 데커스 대신 손승민, 에드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에드가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후반 21분에는 세라핌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민성준과 경합했고, 흐른 볼을 다시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VAR 온 필드 리뷰 끝에 공격자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대구는 이날 두 차례 VAR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9분 서울이랜드 백지웅이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대구FC는 다음달 5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