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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보다 ‘해야 할 말’을 해야

정당 정치에서 공천의 중요성은 상상 이상이다. 원로 정치인들은 ‘헌법을 고치는 일보다 선거법을 고치는 게 어렵다’라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그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게 공천이다. 한국 같은 양당제 구조에서는 양대 정당 공천 없이는 당선이 어렵다. 그만큼 유권자는 정당의 공천을 믿는다. 정당은 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선별해 내고, 유권자는 좋은 후보를 추천해 주는 정당을 믿고, 지지한다. 이런 유권자의 신뢰를 개인적, 정파적 이익을 위해 팔아먹는 일이 빈번하다. 선거제도나 공천제도의 공정성을 높이는 기술보다 유권자의 신뢰를 악용하는 정치 술수가 더 빠르고 교묘하게 진화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이 그랬다. 그래도 방향성은 분명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노골적이었다. 그런데 요즘 국민의힘은 이도 저도 아니다. 뭐가 뭔지 알 수 없다. 욕심은 많은데, 미련하다. 지난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46%인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다. 탄핵 직후 정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구·경북에서조차 27%로 민주당 지지율과 같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26%로 민주당(35%)에 한참 뒤처진다. 이런 상태로는 두 달 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선을 기대할 곳이 거의 없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주 여러 방송 인터뷰에서 “서울과 부산에서 승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거를 잘 치러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준”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평론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여유롭게 평론이나 할 시점인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미리 회피한다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다. 다른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유도 모르고 일격을 당한 꼴이다. 누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나. 이재명 정부가 잘해서 이 지경인가. 아니면 국민의힘이 자책골을 넣고 있는 건가. 장 대표가 꼽은 서울과 부산은 겨룰 만한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서울은 민주당(45%)이 국민의힘(18%)을 압도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18% 지지율로 어떻게 선거하느냐”라면서 “빨간색 입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부산·충북 등 전국이 명백한 기준도 없는 컷오프 논란, 공천 잡음으로 난장판이다. 경기도는 후보가 없어서 쩔쩔맨다. 빨간 옷이 아니라 흰옷을 입고 선거운동 하겠다고 한다. 부산도 여론조사에서 무너졌다. 대구는 후보가 너무 넘쳐서 문제다. 만만해 보인 모양이다. 그런데도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부겸 전 총리(민주당)가 어떤 국민의힘 후보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표 차가 가장 적었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만 콕 찍어 컷오프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시장을 선택하는 건 시민인데, 시민의 뜻과는 거꾸로 간다. 장 대표는 지지율 하락을 오히려 ‘절윤(絶尹)’ 탓이라고 한다. “왜 우리 당은 저를 중심으로 뭉치지를 못하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정당 내 세력 간 갈등이 없을 수 없다. 민주당도 ABC론을 놓고 시끌시끌하다. 쉽게 말해 명분과 실리로 갈랐다. 그렇지만 국민의힘 균열에는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다. 이명박·박근혜 갈등은 오죽했나. 그런데도 2012년 이명박 정부 말 한나라당 지지율이 폭락했을 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해 승리했다.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 상징색도 빨간색으로 바꿨다. 민주당 압승이 예상되던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박 전 대통령의 2004년 ‘천막당사’, 2012년 대통령 선거의 ‘경제민주화’ 어젠다 선점도 국민이 믿도록 진심을 보여줘 성공한 사례다. 극단적인 감정풀이는 당장 속이 후련할지 모른다. 그러나 선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권자는 ‘하고 싶은 말’을 해도, 정치 지도자는 ‘해야 할 말’을 한다. 정치인이 극단 주장으로 선동하는 건 결국 선거보다 당권에 욕심이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김진국 △1959년 11월 30일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현)경북매일신문 고문 △중앙일보 대기자, 중앙일보 논설주간, 제15대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역임

2026-03-29

대구교통공사 조영호 시니어 안전지킴이, 신속 대응으로 에스컬레이터 추가 사고 예방

조영호(69·사진) 대구교통공사 시니어 안전지킴이가 최근 도시철도 역사 내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았다. 29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2호선 청라언덕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짐과 손수레를 들고 이동하던 승객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승객들까지 잇따라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시니어 안전지킴이 조영호 씨는 즉시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를 멈추고, 비상전화를 통해 역 직원에게 상황을 신속히 알렸다. 이 같은 초기 대응으로 추가 사고를 예방하고, 부상자에 대한 현장 조치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다. 공사는 시니어 안전지킴이 제도를 통해 지난해 총 14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초동 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현장 중심의 역할 부여와 지속적인 안전 교육이 효과를 거둔 결과로 평가된다. 올해 시니어 안전지킴이 참여 인원은 1146명으로, 대구지역 시니어클럽과 노인복지관 등 13개 기관과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포상, 근무 전 건강 점검 등을 포함한 ‘시니어 올케어(All care)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기혁 사장은 “시니어 안전지킴이의 빠른 판단과 대응이 추가 사고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짐이나 손수레를 이용할 경우에는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포항시장 경선 후보들 ‘세 결집’ 총력···김병욱·박승호 여전히 ‘반발’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31일~4월 1일)을 앞둔 경선 후보들이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에 공천 배제(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맏사위인 윤영각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 회장의 든든한 응원을 받았다. 지난 26일 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격려한 윤 회장은 “포항에 새로운 경제가 일어날 수 있도록 문 예비후보가 역할을 해달라”면서 당부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문 예비후보와 포스텍 내에 있는 박 명예회장 동상에 참배도 했다. 문 예비후보는 “박태준 명예회장님이 포항을 아꼈던 그 진심을 가슴에 새기겠다”라면서 “포항 최초의 이공계 출신 혁신형 시장이 돼 포항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전환과 대도약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천 경쟁을 벌였던 포항제철공고 선배 김순견·공원식·이칠구 예비후보에 이어 초대 통합회장을 지낸 포항향토청년회의 지지를 끌어낸 박용선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제11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비롯해 제10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8·9·10·11대 경북도의회 의원을 지낸 포항 지역의 대표적 광역의정 인사인 장경식씨의 지지도 받아냈다. 그는 “박용선 예비후보는 포스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산업을 이해하고 있고, 오랜 광역의정 경험을 통해 예산과 정책, 행정 전반을 두루 이해하는 후보”라며 “포항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지역 불교계를 대표하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문수사 주지 덕화 스님 등 20여 명의 회원 스님도 “박 예비후보가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아우르고 갈등을 조정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포항시해병대전우회 회원 50여 명은 지난 27일 해병대 657기 출신인 안승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낼 것을 결의했다. 회원들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안 예비후보는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적 자세와 책임 있는 리더십을 갖췄으며, 시민의 안전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고한중 포항시해병대전우회 회장도 “안 예비후보는 특유의 뚝심과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포항시와 시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김덕수 공동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도 안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진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지역 경제 회복은 단순한 구호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와 탁월한 행정력이 반드시 뒷받침돼 풀 수 있는 문제”라면서 “포항의 아픔을 치유하고 꼬인 매듭을 확실하게 풀어낼 수 있는 검증된 실력과 중앙 인맥을 갖춘 ‘준비된 행정가’ 안 예비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이렇다 할 지지를 이끌지 못한 박대기 예비후보는 △철강산업 고도화와 미래 먹거리 육성, 포스코와 동반성장 △원도심 및 지역 중심 상권 활성화,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인구 감소 대책 △지역 필수 의료 확충 및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유치 로드맵 등 공개 토론회를 위해 준비했던 분야별 정책 공약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또, 27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과 더불어 기존 9경기에서 3경기로 축소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포항 홈경기 확대 등을 포함한 5대 체육공약과 더불어 △호르무즈 유가 폭등 피해 어민 긴급지원 및 수산 직불금 제도 개선 추진 △노후 어촌·어항 정비 및 리모델링 등 어촌·어항 재도약 5대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지난 19일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된 이후 재심 청구와 가처분 신청에 이어 삭발·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욱 예비후보는 “사법리스크를 가진 박용선 경선 후보를 컷오프하라”며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를 비판하는 우리 당이 정작 포항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가족 명의 회사 자금 횡령 등 숱한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박용선 후보를 경선에 포함한 것은 명백한 이중잣대이자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하고 법적으로 결백한 후보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배제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까지 청구됐던 후보를 경선에 올린 것은 ‘기획 공천’이자 ‘시민 무시 공천’”이라며 “이런 후보가 본선에 나간다면 야당의 집중 공격 타깃이 돼 포항시장 선거는 물론 지방선거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도 “컷오프 결정에 대한 재심을 청구 결과 기각 결정이 나오면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면서 “김병욱 예비후보와 연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29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 견본주택 북적⋯주말 5000명 몰려

HS화성이 대구 수성구 수성동4가 일원에 공급하는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가 견본주택 개관 직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분양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HS화성에 따르면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공개한 이후 주말 동안 약 5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개관 초기부터 방문객이 몰리며 내부가 혼잡을 빚었고, 유니트 관람을 위한 대기줄과 상담석 역시 청약 일정과 분양가 등을 문의하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특히 30~40대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재방문 수요가 이어지며 실수요 중심의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조명 특화 설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시간대에 따라 조도와 색온도가 변하는 전시를 통해 실제 주거 환경을 구현하면서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이 길어졌다는 평가다. 단지는 전용 73㎡·74㎡·84㎡A 등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돼 실거주 수요를 겨냥했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공간을 연계한 구조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아일랜드형 주방과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을 적용해 수납과 동선 효율성을 강화했다. 일부 타입에는 가변형 구조를 도입해 재택근무나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 편의성도 강조했다. 단지에는 통합 플랫폼 ‘홈닉’을 도입해 주문·배송·시설 이용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고, 상가와 연계한 로봇 배송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특화 설계와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KCUD)을 반영한 지하주차장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입지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약 30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향후 도시철도 4호선이 구축될 경우 교통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이 수월하고, 수성구 학군과 범어 학원가, 대형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약 2900만 원 수준이다. 계약금은 1차 1000만 원이며,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확장 무상 등의 조건이 제시됐다. 청약 일정은 4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4월 14일이며, 정당계약은 4월 27일부터 29일까지다. 분양 관계자는 “범어역 인근 입지와 수성구 생활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거주 중심 설계와 교통 호재가 맞물리며 청약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6-03-29

대구공항, 국제선 환승객 환대행사로 환승 경쟁력 강화 노력

한국공항공사는 다음달 2일까지 대구공항 국제선 환승터미널에서 환승객을 대상으로 한 환대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환승객들에게 지역 대표 관광명소와 ‘대구 10미’ 등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소개해, 단순 경유에 그치지 않고 대구에 머무르며 관광을 즐기는 체류형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공항은 작년 3월 국제선 환승 운항을 시작한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 3월 10일부터 2026년 3월 25일까지 누적 환승객은 7742명으로, 지방공항 가운데 김해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공사는 환승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인바운드 관광 수요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구공항의 환승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대만, 몽골 등 60개 환승 노선 가운데 48개가 일본 노선일 정도로 일본행 환승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환승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황백 대구공항장은 “환승객 증가 추세는 공항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환승 편의 개선과 지역 관광 연계를 동시에 강화해 지역 거점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구미시, 종량제봉투 277만장 보유…사재기 자제 당부

구미시는 본보 24일자 ‘중동사태 우려, 구미시 쓰레기종량봉투까지 번져’ 보도와 관련해 "29일 현재 종량제봉투 277만3000매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물량으로 5월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봉투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고량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동시에 판매소별 공급량을 지난 2월 수준으로 유지해 특정 지역이나 일부 판매소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을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봉투 생산업체와 협력해 원료 확보 가능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추가 생산 여력을 확인하고 있으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 방안도 마련 중이며, 재고 추이에 따라 4월 중 추가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시는 특히 시민 불안 심리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설이 온라인과 지역사회에 확산되면서 사재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점과 현재 수급 상황을 적극 알리고 있다.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종량제봉투 수급 불안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 관리와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과도한 구매를 자제하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29

“익힘 정도가 완벽합니다”⋯포항고 급식실에 나타난 ‘강철 요리사’

지난 23일 오후 2시 포항고등학교 급식실. 560명의 학생이 먹을 석식 메뉴 ‘쯔유 돼지덮밥’ 조리가 시작되자 거대한 로봇 팔이 ‘위잉’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손질된 채소와 양념한 돼지고기를 담은 사각형 바트가 번호 순서대로 조리대 위에 놓이자 로봇은 기다렸다는 듯 이를 하나씩 집어 들었다. 성인 두 사람이 함께 들어야 할 만큼 묵직한 무게였지만, 로봇 팔은 미동도 없이 바트를 들어 올려 대형 솥 정중앙에 정확히 쏟아부었다. 잠시 뒤, 솥에 달린 회전기가 힘차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간장 양념이 밴 돼지고기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갔고 김이 피어오르며 달큰한 냄새가 조리실 안에 퍼졌다. 고기는 탄 곳 하나 없이 일정한 온도에서 고르게 익어갔다. 이 학교에 도입된 로봇 조리기는 메뉴를 선택하면 회전 속도와 방향,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조리하고 재료를 꺼낼 시점도 스스로 판단한다. 기술 개발을 맡은 윤병남(37) 뉴로메카 매니저는 “급식 현장은 고령 종사자가 많은 만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초점을 맞췄다”며 “원격 모니터링과 즉시 제어 기능으로 숙련도 차이를 줄였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조리실 환경이다. 튀김과 볶음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입자와 유해 가스(조리 흄)는 그동안 조리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협해 왔다. 손미정(59) 영양교사는 “뜨거운 불 앞에서 재료를 기름에 튀겨야 하는 날이면 조리원들이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곤 했는데 로봇 도입 이후 업무 강도는 줄고 공기는 쾌적해졌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정미향(53) 조리사는 로봇을 ‘든든한 막내’라고 불렀다. 정 씨는 “처음엔 기계 조작이 서툴러 고장이라도 날까 두려웠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직접 써보니 어깨와 손목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수프처럼 한참 저어야 하는 메뉴를 로봇에 맡기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사람과의 협업을 고려한 안전장치도 갖췄다. 로봇 주위에 안전 공간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센서가 사람의 접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늦추거나 즉시 동작을 멈추도록 설계됐다. 이날 돼지덮밥을 한술 크게 뜬 3학년 이모 군은 “로봇이 만들었다고 해서 신기했는데 고기가 골고루 잘 익고 간도 딱 맞아 정말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옆에 있던 친구들도 “튀김이나 볶음 메뉴는 항상 맛이 일정해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진재서(60) 포항고 교장은 “로봇 조리기는 메뉴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되며 근무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포항고가 선진적인 급식 문화를 선도하는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9

포스텍, ‘정주형 SW 창업 모델’ 구축⋯경북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가 경상북도, 포항시와 손잡고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지역에서 인재를 양성해 창업과 성장까지 이끄는 ‘정주형 기술 창업 모델’을 포항에 구현해 우수 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포스텍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2026년 경북 SW 성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한 해 동안 총 3억 원을 투입해 유망 SW 스타트업 10개 사를 선발·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경북 소재 SW 교육기관 수료생이나 예비 창업자 등 초기 단계 창업팀으로 기술 역량과 지역 정착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Seed Money)과 함께 포스텍의 연구 인력을 활용한 서비스 설계, 코드 리뷰 등 맞춤형 기술 지원이 제공된다. 또 투자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앱스토어 등록 및 마케팅 연계를 통해 실제 시장 진입을 돕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북형 RISE(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과 연계해 스타트업의 기술을 제조·바이오 등 지역 주력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검증할 기회도 제공한다. 포스텍은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경제 혁신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대학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9

한동대 ‘Feel4 영어’, 지난해 수료생 150명 배출⋯지역 교육 혁신 모델로 부상

한동대학교 환동해지역혁신원이 운영하는 ‘Feel4 영어’ 프로그램이 2025년 한 해 동안 1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영어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Feel4’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네 가지 영역을 오감 기반 체험형 학습으로 단순한 언어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영어를 즐거운 소통 수단으로 받아들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교육 과정은 매주 1회 정규 수업과 원어민 강사 2명이 참여하는 발음·억양 중심의 밀착 코칭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활용한 온라인 복습과 자체 제작 숏폼 영상을 통한 반복 학습을 더해 입체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구조 덕분에 매 학기 30명 이상이 꾸준히 등록하고 있으며 중도 이탈률도 거의 발생하지 않을 만큼 만족도가 높다. 한 참여 학부모는 “깨끗하고 안전한 파랑뜰 공간에서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느껴 수업에 가자고 재촉할 정도”라며 “행복하게 영어를 배우는 모습이 부모로서 가장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환동해지역혁신원 오천캠퍼스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AI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포항시의원과 시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진행하며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최인욱 원장은 “Feel4 영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9

조국,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하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급등 대책의 일환으로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를 제안했다. 조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정부가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대책이 자가용 이용자에게 집중되는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다수 국민에 대한 직접 지원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 지원 사업을 넣자”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 제도를 시행해)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자가용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원래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 국민과 기꺼이 자가용 핸들을 내려놓는 국민 모두에게 차별 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연대의 틀을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독일은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위기 속에서 ‘9유로 티켓’을 도입했다”며 “한 달에 9유로(약 1만 3000원)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 한정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9유로 티켓’은 3개월 시행만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은 25% 증가했고, 물가상승률을 0.7%포인트 낮췄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통행량은 10%, 탄소 배출이 180만 톤 감소하는 등 복합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또 조 대표는 “2013년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이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도입한 후, 프랑스 도시 됭케르크가 2014년, 룩셈부르크는 2020년, 프랑스 도시 몽펠리에와 노르웨이 도시 스타방에르가 2023년부터 대중교통 완전 무료화 정책을 실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들 도시들이) 교통량의 획기적 감소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과 저소득층 국민의 복지 확대 차원에서 도입한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는 ‘모두의 카드’와 환승 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니 이번 추경을 중동전쟁에 따른 단기 지원에만 가두지 말고, ‘한국판 9유로 티켓’을 장착하는 중장기적 계획까지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우리고장은 지금 = 성주군

참외의 고장 성주군의 한해는 참외 출하로 시작된다. 참외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지역의 하루가 이른 시간부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농가들은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새벽부터 하우스로 향하고, 출하 일정에 맞춰 물량을 정리하며 분주한 흐름을 이어간다. 일정은 출하 시간에 맞춰 정밀하게 돌아가고, 수확과 선별, 포장, 운송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이 쉼 없이 반복되면서 현장은 긴장감 속에 운영된다. 특히 출하 초기 물량이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가들은 작업 속도와 품질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참외 생육은 기온과 일조량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만큼, 현장에서는 수확 시기 판단과 작업 일정 조정이 동시에 이뤄진다.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육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하는 부담도 커졌다. 하루 단위로 반복되는 작업 속에서도 당도와 외형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르며, 출하 물량 역시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산된 성주참외는 전국 대형 유통망과 도매시장을 통해 빠르게 공급되며,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농산물로서 역할을 이어간다. 성주지역 농업에서 참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출하 시기의 움직임은 곧 지역 경제의 흐름과도 직결된다. 이 시기 농업 현장은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시간과 속도’가 핵심이 되는 작업 중심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작업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동시에 요구되면서, 농가 단위의 운영이 곧 하나의 산업 공정처럼 체계화되는 모습이다. 성주의 4월은 이 같은 농업 현장의 움직임에서 시작되며, 지역 전체의 하루 리듬을 규정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봄철 방문 흐름도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지역 주요 명소에는 주말을 중심으로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주호 일대는 수변 경관과 벚꽃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봄 관광지로 자리 잡으며, 둘레길을 따라 걷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인촌지생태공원 역시 봄철 방문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저수지를 기반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데크길과 보도교를 중심으로 동선이 구성돼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고령층 이용객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으로, 생활형 관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이다. 특히 인촌지생태공원은 세종대왕자태실과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과 역사 자원이 결합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에는 단종태실을 찾는 방문도 늘어나고 있으며, 역사적 관심과 관광 흐름이 맞물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단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유적지를 직접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지역 내 역사 자원이 관광 동선과 결합되면서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준비가 더해지면서 지역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현장에서는 행사장 조성과 기반시설 점검, 교통 및 주차 대책 마련, 안전관리 계획 수립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관계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 기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숙박·편의시설 점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태봉안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행사와 태교음악회, 참외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장에는 참외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직판 및 시식 공간이 마련되며,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공간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가 병행되면서 방문객 체류 시간을 고려한 운영 전략도 포함됐다. 지역 농산물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복합형 축제로서의 성격이 강조되고 있다. 성주의 4월은 하나의 장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참외 출하로 시작된 농업의 흐름 위에 벚꽃 관광이 더해지고, 여기에 역사 자원과 축제 준비가 이어지는 구조다. 각기 다른 현장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되며 지역 전체의 활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생산과 소비, 관광과 문화가 맞물린 흐름 속에서 성주의 봄은 보다 입체적인 지역의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3-29

대구, 산불위기경보 ‘경계’ 상향⋯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대구시는 지난 26일 오후 3시부로 위기경보가 격상됨에 따라 2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전국 산불위험등급도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고 초기 대응부터 확산 방지까지 전방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상황 총괄,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복구, 자원지원, 의료·방역, 수색구조·구급 등 분야별 실무반으로 구성됐다.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계’ 단계에 따른 조치로 전체 공무원의 6분의 1 이상이 비상근무에 투입되며, 산림 인접 마을 362곳과 등산로 및 통제구간 69곳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집중 순찰이 실시된다. 취약지역 감시 활동도 한층 강화된다. 이와 함께 산불방지대책본부 인력을 보강하고, 산림재난 예방점검단과 합동으로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현장 점검과 단속을 병행한다. 주민 대피 시스템 역시 선제적으로 가동해 취약계층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 경찰, 산림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화 장비와 인력 배치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유사시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를 마쳤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시기”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도 산불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

HS화성, 정기주총서 주당 750원 배당 결정

HS화성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재무건전성 강화 성과를 강조했다. HS화성은 지난 27일 본사 7층 컨퍼런스홀에서 제6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75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총 배당금은 약 71억 원 규모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경영 실적도 보고됐다. 회사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95억 원으로 전년(6128억 원) 대비 7.6% 증가했다.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별적 수주와 안정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432억 원으로 전년(237억 원)보다 8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9억 원으로 전년(134억 원) 대비 129.5%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경영 성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재무구조도 한층 안정됐다. 부채총계는 전년 대비 1462억 원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117.65%에서 69.49%로 크게 낮아졌다. 차입 부담을 줄이고 재무 리스크 관리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회사는 올해도 ‘기본과 내실’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도권 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해 토목·환경, 해외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종원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수도권 핵심 사업지 중심으로 기반을 확대했다”며 “AI 기반 의사결정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 모교 금성중고등학교서 ESG 특강 실시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이 지난 25일 의성군 금성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전교생 61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번 특강은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과 지난 3월 출범한 ‘경북농협 미래교육봉사단’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돼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금성중학교 35회 졸업생인 김주원 본부장은 이날 직접 강사로 나서 후배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경험을 전달했다. 또한, 강연에 앞서 6명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고, 금성농협 조용일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이진석 의성군지부장도 참석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응원했다. 김 본부장은 강연에서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탄소 흡수원 및 환경 보전 등 막대한 공익적 가치를 지닌다”며 “스마트팜과 저탄소 농법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업이 미래 세대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권돈 금성중·고 교장은 “모교 출신 경북농협 본부장님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어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고 ESG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협은 김 본부장을 비롯해 도내 각지에서 선발된 50여 명의 전문 인력이 ‘미래교육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청소년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앞으로도 농심천심 운동을 적극 추진해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에 농업의 중요성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9

경북농협 울릉도서 농특산물 라이브커머스·플로깅 활동 전개

경북농협이 지난 26일 울릉도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과 연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실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울릉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농협경북본부 및 울릉군지부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인 명이, 부지갱이, 삼나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시작으로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 운동을 홍보했다. 이어 울릉도 주요 해안과 관광지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펼치며 청정 자연환경 보호에 힘을 보탰다. 플로깅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농업·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농심천심 운동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이날 참여한 20여 명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한편, 경북농협은 농업·농촌 가치 확산과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농심천심 4행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QR 코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된 작품 중 우수작 20점을 선정해 한우세트 등 경북 농축산물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2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김주원 본부장은 “농심천심 운동은 소중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을 사랑하고, 지속가능한 농촌을 구현하자는 범국민적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홍보와 농촌 환경보호 운동을 연계한 다양한 ESG 실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9

김재원 경북지사 예비후보 "경선 탈락 후보 공약 모두 반영"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강덕, 최경환, 백승주, 임이자 예비후보들의 공약까지 모두 반영하는 ‘통합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 발전을 위해 제안된 정책이라면 누구의 공약이든 가리지 않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비전과 정책을 하나로 모아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경산에 로봇 교육센터와 로봇정비 자격 인증기관을 설립하고 AI 로봇 마이스터고 및 스마트 제조 특성화고를 추진해 첨단 로봇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주는 관광 대전환 기금 조성과 MICE 산업 중심도시 도약, 경주~울산 수소 트램 도입, 신라 왕경 복원 사업 마무리를 통해 세계적 역사·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구미는 금오공과대학교를 연구 중심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고 KTX 구미역 정차 추진, 방산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문경은 문경새재 관광벨트와 복합 영상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상주는 이차전지 소재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안동은 도청 소재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북부산업 융합캠퍼스 운영을 추진하며, 영덕은 신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과 산불 이재민 지원 확대에 나선다. 의성은 안티드론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포항은 오천읍 일대 오픈 AI 데이터센터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 도민을 대상으로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어린이·여성 전문병원 설립, 응급의료 헬기 확대,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인구 감소 지역 교육특구 지정 등 공약도 반영한다. 산업현장 안전 강화와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공공 돌봄 확대 및 출산·양육 지원, 고령층 및 취약계층 복지 강화 정책도 포함된다. 또 도지사 재량의 농지전용 권한을 활용해 농지 규제 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경선은 경쟁이지만 이후는 협력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좋은 정책을 모두 모아 경북의 미래를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