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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제·의대정원 확대⋯대구·경북 수험생 입시 지형 변화 예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이 추진되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합격선 하락과 함께 상위권 대학 합격선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규모는 2027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모집정원 대비 27.4%, 2028~2029학년도 34.3%, 2030~2031학년도 학부 선발 기준 39.9%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고교 및 대학 입시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라는 평가다. 특히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의대 합격선은 일정 수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최소 내신 0.1등급 이상 하락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며, 과거 정원 확대 시 약 0.3등급 수준 합격선 하락 사례도 참고 지표로 분석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일부 지역권 대학 의대 합격선이 내신 4.7등급대까지 형성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대 합격선 하락은 대학 서열 전반에 연쇄 이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지원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상위권 자연계와 중상위권 대학까지 합격선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TK 지역 주요 대학 자연계열 합격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7학년도는 현행 9등급 내신·수능 체제가 사실상 마지막 적용 입시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입시업계는 의대 재도전 N수생 증가와 상위권 이공계 재학생 반수 증가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학교 내신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이후 5등급제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고교 선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역인재 전형 비중 확대 기대와 함께 지역 의대 진학을 고려한 고교 선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일부 학생이 지역 의대 진학을 고려해 지방 고교 진학을 검토할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된다. 다만 입시 현장에서는 일반의대 선호 현상이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의대와 지역의사 전형에 동시 합격할 경우 일반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이어질 경우 지역의사 전형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거나, 지역의사 선발 이후 일반의대 재진입을 위한 중도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는 대구·경북 수험생에게도 기회와 변수가 동시에 되는 정책”이라며 “의대뿐 아니라 상위권 자연계, 중상위권 대학까지 합격선 이동이 발생할 수 있어 입시 전략 전반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7학년도는 제도 전환기라는 점에서 N수 증가, 반수 확대 등 복합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1

iM사회공헌재단, ‘iM온기 가득 설 명절 나눔’ 봉사활동 펼쳐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은 지난 10일 대구 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iM온(溫)기 가득 설 명절 나눔’ 행사에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구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진행됐다. 재단은 대구·경북 지역 재가노인시설과 요양원, 경북기초푸드뱅크 시설 등에 떡국 떡 2000여 박스를 전달했으며,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150가구에 설 명절 물품도 함께 지원했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떡국 떡은 지역 시니어클럽 시장형 사업단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마련한 것으로, 노인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또 행사장에 전국을 순회 중인 ‘iM사회복지사 응원 푸드트럭’을 지원해 사회복지사와 예비사회복지사를 위한 떡볶이, 어묵, 떡국 등을 제공하며 현장에서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는 사회복지사들을 격려했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iM PRO! 기부 챌린지’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으로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명절 나눔 포장 활동에 참여하는 등 현장 중심의 상생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황병우 이사장은 “모든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이웃 모두에게 환한 미소를 선물하는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새해에도 이웃들과 소통하며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2026 희망나눔 캠페인’ 참여를 비롯해 명절 나눔 행사와 ‘iM해피데이’ 등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1

강득구 與최고위원, SNS에 ‘대통령, 합당 찬성’ 썼다가 삭제하고 사과

강 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이재명 대통령이 찬성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일과 관련해 “의원실 내부 실수”라면서 ““어렵게 합당 논란을 정리한 시점에 사실과 다른 글로 오해를 부르고 누를 끼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11일 머리를 숙였다. 강 최고위원은 전날 정청래 대표가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중단을 발표한 긴급 야간 최고위 직전 페이스북에 “홍익표 (정무)수석이 전한 대통령의 입장은 통합 찬성“이라며 “현재 상황상 지방선거 이전 통합은 어렵지만, 지선 이후에 합당하고 전대는 통합 전당대회로 했으면 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강 최고위원은 해당 글에서 “합당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면 바로 수임 기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 입장까지 전달받았다“며 “대통령실에서는 다음 주 통합과 연동된 이벤트까지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강 최고위원의 이 글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어렵게 봉합의 길로 들어선 민주당 내부 갈등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강 최고위원의 해당 SNS 글은 게시됐다가 얼마 후 삭제됐지만 이미 여러 곳으로 퍼져나간 상황이다. 여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여 성향의 뉴스채널 ’겸손공장‘ 운영자 김어준씨는 11일 아침 유튜브 방송에서 이 글에 대해 ”자기 욕망을 이재명 대통령 뜻으로 포장하면 안 된다“고 강력한 톤으로 힐난하기도 했다. 강 최고위원은 합당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거부감이 들 정도의 비판을 가해 정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강 최고위원의 SNS 글을 두고 논란이 일자 그는 다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글이 계정에 올라간 것을 확인하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다“면서 “의원실 내부 실수라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를 두고 온갖 억측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어 밤새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강 최고위원의 전날 게시글에 대해 ’이 대통령의 불법 당무 개입을 자인한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2-11

주호영 “대구 발전, 결과로 증명”⋯수성구 의정보고회서 성과 강조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구갑·국민의힘)이 의정보고회를 열고 입법과 예산 확보 성과, 대구 미래 산업 전략을 제시하며 지역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11일 오후 3시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지지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보고회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의정 활동 성과’를 설명했다. 주 부의장은 “6선의 경륜과 정치력으로 대구 발전을 위한 더 큰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구 주요 사업 가운데 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선 의원에 대한 피로감 여론과 관련해 “경륜과 협상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다선 의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대구회생법원 설치법 통과 등 주요 입법 성과가 소개됐다. 또 병원 내 임종실 의무화, 예금자보호 한도 1억 원 상향, 사지 이식 합법화 등 생활 밀착형 법·제도 개선 성과도 설명했다. 주 부의장은 2026년도 수성갑 국비 예산 974억 원 확보 성과도 공개했다. 도시철도 4호선 건설 418억 원, 고모지구 하천환경 정비 87억 원, 명복공원 현대화 80억 원 등이 포함됐다.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 건립과 범어공원 순환산책로 조명 설치 등 특별교부세 27억 원 확보 내용도 함께 제시했다. 미래 산업 전략으로는 수성 알파시티 AX(인공지능 전환) 혁신기술개발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통해 지역을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도심 군부대 이전 후적지를 의료·로봇·미래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개발해 약 10조 원 규모 경제 효과와 6만 개 수준 일자리 창출 구상도 밝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주 부의장은 “대구와 경북 모두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며 “지원과 특례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호보다 결과, 말보다 실행으로 대구 발전을 이끌겠다”며 “대구가 다시 자부심을 갖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1

대구시선관위, 구청장·군수 및 광역·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20일부터 등록 시작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구청장선거와 지역구 대구시의원, 구·군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11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는 사람은 선거일 현재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표 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 증명서류, 전과기록증명 관련 서류, 정규학력증명 관련 서류 등을 갖춰야 한다. 예비후보자 등록 시에는 후보자 기탁금의 20%를 납부해야 한다. 구청장선거는 200만 원, 광역시의원선거는 60만 원, 구의원선거는 40만 원이다. 다만 ‘장애인복지법’ 제32조에 따라 등록한 장애인이거나 선거일 현재 29세 이하인 경우에는 기탁금의 50%, 30세 이상 39세 이하인 경우에는 70%만 납부하면 된다. 예비후보자는 등록 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선거구 안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소지, 자동 동보통신을 이용한 문자메시지 전송, 전송대행업체를 통한 전자우편 발송 등이 허용된다. 구청장선거 예비후보자의 경우 선거공약 등을 담은 예비후보자 공약집 1종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방문판매 제외)할 수 있다. 또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둘 수 있으며, 모금 한도는 구청장선거의 경우 선거비용 제한액의 50%, 광역시의원선거는 5천만 원, 구의원선거는 3천만 원이다. 동일한 후원회 지정권자가 여러 예비후보자나 후보자 후원회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각 선거별 모금액을 합산해 적용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 직에 있는 사람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신분에 따라 공직선거법 제53조에서 정한 기한인 선거일 전 90일(3월 5일) 또는 30일(5월 4일)까지 사직해야 이번 선거의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다만 현직 구청장, 광역시의원, 구의원은 직을 유지한 채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 절차와 선거운동 방법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번 없이 1390번 또는 관할 선거구 선관위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1

달성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전국 시·군·구 종합평가 1위

새마을지도자 달성군협의회가 전국 시·군·구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역 새마을운동의 위상을 전국 무대에서 입증했다. 대구시 구·군 평가 최우수상에 이어 중앙협의회 주관 전국 평가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이다. 이번 평가는 전국 18개 시·도, 228개 시·군·구 협의회를 대상으로 조직 운영, 재정 관리, 사업 추진 실적,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단체를 선정했다. 달성군협의회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회원 간 단합, 지역 맞춤형 생활 밀착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지속적 활동으로 연결된 운영 방식이 강점으로 꼽혔다. 대표 사업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통해 취약계층 노후 주택을 직접 보수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했고, 환경정화와 탄소중립 실천 활동도 지속했다. 새마을 세계화 사업, 생명살림운동,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봉사와 환경, 공동체를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왔다는 평가다. 오의수 달성군협의회장은 “회원들의 헌신이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욱 달성군새마을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나눔과 봉사,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해 더 따뜻한 달성군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11

달천예술창작공간 새 단장⋯예술과 일상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대구 달성군이 폐교를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 달천예술창작공간을 예술과 휴식, 소통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공간 기능을 대폭 확장했다. 달성군은 다사읍 달천리 옛 학교 건물을 활용한 달천예술창작공간이 약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비로 야외에는 1800㎡ 규모의 잔디광장과 150m 길이의 맨발 산책로, 쉼터 2곳이 조성됐다. 도로변 옹벽에는 벽화를 더해 공간 전반에 예술적 분위기를 입혔다. 이에 따라 기존 실내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야외 전시까지 가능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입주작가를 위한 작업 공간도 확충됐다. 개인 스튜디오 2곳이 추가되면서 입주 인원은 6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작업실에는 냉난방·수도시설과 기본 집기 및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작가들은 이달 말 입주할 예정이다. 군은 입주작가 8명에게는 개별 작업실 외에도 매월 5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평론가 연계 프로그램, 타 지역 레지던시 교류전, 특별전 개최 등 다양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창작과 주민 이용이 공존하는 지역 문화거점으로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11

구지농공단지, 30년 만에 청년문화 허브로 재탄생

노후 산업단지 구지농공단지가 30여 년 만에 새로운 활력을 맞는다. 대구 달성군은 청년 근로자의 생활 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구지농공단지 청년문화센터’ 설계 공모에서 디에이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32개 업체가 참가 등록을 하고 11개 업체가 설계안을 제출했다. 당선작은 효율적인 건물 동선과 남향 배치로 채광과 공간 활용도가 높고, 외부 공간과 내부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청년 근로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기 적합한 구조”라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청년문화센터는 구지면 고봉리 224번지 일원에 연면적 2009㎡,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청년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와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등 문화·체육·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 복합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96억 원이 투입되며, 달성군은 설계 단계부터 기능성과 실효성을 면밀히 검토해 실제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센터 건립은 올해 세부 설계를 시작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청년문화센터가 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초기 설계 단계부터 꼼꼼히 점검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 맞춤형 시설이 지역 인력 수급과 기업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11

엑스코, ‘찾아가는 MICE 설명회’ 개최⋯학술대회 유치 공세 본격화

대구 엑스코가 서울에서 ‘찾아가는 MICE 설명회’를 열고 국내외 학술대회 유치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엑스코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대구 MICE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대구 전략 산업과 연계한 학술대회 유치를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 MICE 산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의료, 스마트시티, 에너지 등 대구 미래 신산업과 관련된 대한전기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교통학회 등 과총 소속 36개 주요 회원사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엑스코는 설명회에서 대구의 컨벤션 인프라 경쟁력과 함께 2027년 확충 예정인 동관 회의시설 계획을 소개하며 대형 국제행사 개최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특히 개최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제도, 디지털 전환(DX) 기반 스마트 베뉴 시스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유니크 베뉴와 체험 프로그램 등 대구형 MICE 서비스 전략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설명회 이후에는 학·협회별 수요에 맞춘 1대1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됐다. 엑스코는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행사 유치 기반을 다지고 향후 유치 가능성이 높은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엑스코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주최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설명회는 엑스코가 지역 산업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잠재 고객을 직접 공략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대구의 글로벌 MICE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1

포스코이앤씨, 동절기 현장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

포스코이앤씨가 동절기 현장 안전점검과 함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정착에 나섰다. 11일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서울 구로구 ‘구일역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동절기 현장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현장은 공사금액 약 1200억원 규모로, 지하 4층~지상 13층으로 건설되는 프로젝트다. 이번 점검은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방침에 따라 국토교통부 주관 동절기 현장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과 연계해 추진됐다. 이날 현장에는 송치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여해 추락·전도 위험요소, 구조물 및 가설구조물 안전 상태, 근로자 작업환경, 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 동절기 취약요인을 집중 점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점검과 함께 현장 근로자 격려 활동도 병행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꼬치 어묵과 핫팩을 전달하며 노고를 격려하는 ‘근로자 간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송치영 사장은 “안전은 현장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자, 고객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두고, 제도와 기준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8월 전사 안전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본사 임직원의 현장 안전점검 참여를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 수준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안전전문 컨설팅 기업인 SGS와 협업해 안전관리체계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조직과 제도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건축·플랜트 사업본부별 안전보건그룹을 신설했으며, 위험요인을 설계·공법 단계에서 제거하기 위한 건설안전연구소와 스마트안전기술그룹도 새로 구성했다. 또 근로자 작업중지권 활성화, 작업반장 참여 타운홀 미팅, TBM(작업 전 안전회의) 시 근로자 안전 발언 제도 등을 통해 현장 참여형 안전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컨설팅 지원도 지속 확대해 상생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1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 GCoM 2년 연속 ‘최고등급’

대구시가 세계 최대 지방정부 기후협약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구시는 11일 경기도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2026 이클레이(ICLEI) 한국 지방정부 정기회의’에서 GCoM이 부여하는 최고 등급인 ‘준수(Compliant)’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GCoM은 2017년 출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공동 기후행동 협력 플랫폼으로, 현재 전 세계 144개국 1만 300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가입 지방정부는 매년 온실가스 감축 실적과 기후위기 적응 대책 이행 현황을 보고하며, GCoM은 이를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시는 그동안 다각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모범적 운영과 방천리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통해 확보한 배출권 판매로 약 600억 원의 세입을 창출하며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또한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과 ‘탄소줄이기 1110’ 캠페인 확산 등 체계적인 정책 추진과 시민 참여 노력이 국제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도시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후행동 계획을 지속적으로 발굴·이행하고, GCoM 등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2년 연속 GCoM 우수도시 선정은 대구시의 탄소중립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과 혁신 정책을 통해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1

23년 지나도 멈추지 않는 기억⋯대구지하철 참사 추모 물결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2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공간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마련됐다. 사고의 기억이 남아 있는 그 장소에서 시민들은 다시 한 번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23년이 흘렀지만 중앙로역 한편에 남겨진 기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시민들의 발길이 멈추는 그 순간마다, 참사는 잊혀지지 않기 위해 다시 조용히 말을 건넨다. 11일 오후 찾은 중앙로역 ‘기억공간’. 개찰구 한편에 조성된 작은 추모공간에는 국화꽃과 희생자들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지하철에서 내린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늦추고 헌화대 앞에 섰다. 국화를 내려놓은 뒤 한동안 말없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벽면에는 희생자들의 사진 액자가 걸려 있었고, 그 아래로는 추모의 메시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 영면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글귀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기억공간을 지나던 한 시민은 “벌써 참사가 23년이나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한참 동안 희생자들의 사진을 바라봤다. 젊은 청춘들이 너무 일찍 떠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달서구에 거주하는 강모씨(43)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희생자들이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편히 쉬길 바란다”고 조용히 말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는 2003년 2월 18일 방화로 발생한 대형 참사다. 12량의 객차가 불길에 휩싸이며 1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발생한 중앙로역은 지금도 그날을 기억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적인 추모공원 조성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2·18기념공원’이라는 이름을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추진됐으나, 대구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희생자들의 수목장 설치 문제를 포함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유가족과 대구시, 대통령실 관계자 등이 간담회를 열었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 유가족들은 대구시가 이면 합의까지 해놓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부지에는 희생자 유해 32구가 안치돼 있지만, 유가족들은 아무런 권리도 행사하지 못한 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23주기 추모식은 사고 발생 시각인 오는 18일 오전 9시 53분,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11

망월지 두꺼비 보호 나선 수성구⋯로드킬 방지 펜스 425m 설치

대구 수성구가 전국 최대 두꺼비 집단 산란지인 욱수동 망월지 일대에서 로드킬 방지 활동에 나섰다. 수성구는 지난 10일 망월지에서 욱수산 등산로 입구까지 약 425m 구간에 두꺼비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자연보호수성구협의회 회원, 구청 직원 등 민관 합동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성체 두꺼비가 산란지인 망월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펜스를 설치하며 생태 보전 활동을 펼쳤다. 해당 행사는 매년 두꺼비 이동 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수성구는 펜스 설치에 그치지 않고 산란 이후까지 보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가 다시 욱수산으로 이동하는 5월 말까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이동 상황 점검과 구조 활동을 실시한다. 또 망월지 수위와 수문 상태 점검, 펜스 훼손 여부 확인 등 현장 관리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망월지 일대 생태 환경 보존을 위한 중장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성구는 해당 지역을 도시관리계획상 공원으로 지정하고, 2027년 말까지 생태축 복원과 생태교육관 건립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망월지는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탄생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이번 활동이 주민들이 망월지 생태자원의 가치를 공유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1

120달구벌콜센터, 설 연휴에도 정상 운영

대구시 120달구벌콜센터가 설 연휴 기간 비상 운영체계를 가동한다. 콜센터는 설 연휴 기간 민원 상담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민 생활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은 상담사를 통해 △진료 가능한 병원 및 휴일 지킴이 약국 정보 △시내버스 운영 안내 △무료주차장 정보 △생활쓰레기 배출 및 수거 일정 등 필수 생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공연 및 체험행사 등 문화 관련 안내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콜센터는 연휴 운영에 대비해 상담 시스템과 부대시설 전반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비상근무 상황반을 편성해 시스템 장애나 긴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120달구벌콜센터는 14일부터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상담 시간 외에는 재난안전상황실(803-2228)과 연계해 24시간 긴급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이용 채널은 전화(120번) 외에도 문자(053-120), 보이는 ARS(24시간), AI상담(24시간) 등 다양하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20달구벌콜센터가 든든한 안내 역할을 하겠다”며 “궁금한 사항이나 불편함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콜센터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1

‘조상땅 찾기’ 온라인 신청 가능… 집에서 내 토지도 확인

대구시는 시민들이 상속권이 있는 조상의 토지나 본인 소유의 토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상땅 찾기’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조상의 토지나, 경황이 없어 잊고 지내던 본인 소유 토지를 조회할 수 있는 무료 민원 서비스다. 대구시에서는 매년 3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토지정보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는 관공서 방문 없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을 통해 본인 소유 토지는 물론, 2008년 1월 1일 이후 사망한 조상(가족)의 토지까지 손쉽게 조회할 수 있어 직접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유용하다. 온라인 신청을 위해서는 먼저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조회 대상자(조상)의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전자문서(PDF 파일) 형태로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K-Geo플랫폼(kgeop.go.kr)에 접속해 우측 상단 ‘내 토지 찾기’ 메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를 통한 본인 확인 후 가능하며, 조회 대상자 정보를 입력하고 신청인의 거주지 관할 지자체를 지정하면 된다. 신청 결과는 3일 이내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조상땅 찾기 서비스는 토지에 대한 시민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돕기 위한 제도”라며 “방문 신청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1

대구소방 구조·생활안전 출동 감소⋯기후 영향·시민 안전의식 반영

대구소방의 2025년 구조·생활안전 출동 통계 분석 결과 전체 출동과 처리 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생활안전 출동은 총 4만 6174건, 처리 건수는 3만 57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전체 출동 건수는 7.6%, 처리 건수는 5.2% 감소했다. 구조 활동은 2만 515건 출동해 1만 1259건을 처리하고 4938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10.8%, 처리 건수는 5.1% 줄었다. 주요 처리 유형은 위치추적 25.2%, 화재 관련 구조활동 21.2%, 교통사고 13%, 인명 갇힘 11.5% 순으로 조사됐다. 구조 출동 감소 주요 요인은 화재로 인한 구조 건수와 산악·수난 사고 감소 영향이 컸다. 화재 구조는 전년 대비 17.8% 줄었고 산악 사고와 수난 사고도 각각 22.2%, 19.2% 감소했다. 대구소방은 화재 발생 장소가 비주거 공간 비중이 41.6%로 높아 구조 필요 상황이 줄었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 요인으로 등산과 물놀이 활동 인구가 감소하면서 산악·수난 사고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생활안전 활동은 2만 5659건 출동해 1만 9316건을 처리했으며,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4.9%, 처리 건수는 5.2% 감소했다. 주요 유형은 벌집 제거가 41.4%로 가장 많았고 동물 구조 21.9%, 비화재보 확인 19.1% 순이었다. 이상기후와 폭염 영향으로 벌집 제거와 동물 구조 처리 건수는 각각 16.5%, 2.7% 감소했다. 반면 침수·배수, 도로 장애물 제거 등 안전조치 건수는 27.1% 증가했다. 대구소방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불안정한 기후 패턴 영향으로 구조·생활안전 출동 건수는 향후에도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엄준욱 본부장은 “구조·생활안전 출동 감소는 기후 변화 영향도 있지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의 주체로 역할을 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예방 중심 안전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1

대구시교육청, ‘2026 특수교육 운영 계획’ 발표⋯학생 성장 중심 지원 강화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개별 성장과 학교 현장 실행력을 중심으로 한 ‘2026 대구 특수교육 운영 계획’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일 특수교육의 개별화, 협력, 성장을 핵심 가치로 하는 ‘2026 대구 특수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교원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수도 실시한다. 이번 계획은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실행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과 교사 전문성 존중을 중심으로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교육청은 학생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신규 사업으로 특수학교형 특수학급 운영과 행동중재 전문가 교원 300명 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학생 발달 수준과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예방 중심 긍정적 행동 지원 체계를 학교 현장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은 현장 요구를 반영해 보완한다. 학생 장애 정도와 교육적 요구에 기반한 수준별 맞춤형 특수학급 운영과 학생 중심 통합교육을 추진하고, 통합 시간과 범위, 특수학급 집단 편성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사 추가 배치와 협력 강사 지원도 병행한다. 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개별화교육계획 10대 원칙을 수립해 학생 성장 과정 중심 교육 설계 기능을 강화하고, 학부모 대상 ‘온맘 리더 부모교육’을 통해 자녀 양육 역량 강화와 교육 참여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특수교육 운영 계획은 단순 사업 나열이 아니라 학교가 어떤 지원을 받고 학생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이 학교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1

대구 달서구, 사회적기업·마을기업 통합설명회 개최⋯지원사업 정보 한자리에

대구 달서구가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 정책을 한자리에서 안내하는 통합설명회를 열고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달서구는 지난 9일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대표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기업·마을기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 기조에 맞춰 돌봄, 양극화,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 해결 주체로서 사회적경제 기업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서구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기관별 지원사업을 한자리에서 제공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설명회에는 대구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대구시 마을기업지원기관, 사회적기업진흥원 대구경북센터,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2026년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사업과 공공구매 진출 전략, 판로 개척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했다. 또 1대1 맞춤형 컨설팅과 기업 간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상호 협력 기반 구축을 지원했다.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오는 2월부터 사회적경제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성장 단계별 기업 맞춤형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AI 전환 지원 프로그램, 소셜 임팩트 투자유치(IR) 데모데이, 대기업 사회공헌(CSR) 시장 진입 컨설팅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 아카데미, 입주기업 사회적경제 전환 컨설팅, 사회적경제 주민 특강 등을 통해 예비 창업자와 주민 참여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내 회의실, 교육장, 스튜디오 등 시설도 무료 개방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 사회는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상호 발전이 중요하다”며 “사회연대경제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1

현대제철 포항공장, 설 앞두고 1000만원 상당 생필품 나눔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이웃사랑 나눔 활동을 펼쳤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11일 포항시 남구청에서 ‘설 명절 이웃사랑 선물 나눔’ 전달식을 열고, 남구 지역 저소득 가정 250세대에 약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관 현대제철 경영지원실장(상무)과 정정득 남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명절을 앞둔 취약계층 지원 방안과 민·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제철은 철강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매년 명절마다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설에도 남구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설 연휴 기간에는 지역 복지시설에 상품권을 전달하고 관내 경로당에도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나눔 범위를 확대했다. 송영관 상무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따뜻하고 안정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향후에도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1

포항시-중국 텐진크루즈요트협회 업무협약···항로 개발·관광 콘텐츠 연계 협력

포항시가 중국발 크루즈선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텐진시를 방문한 포항시는 톈진크루즈요트협회와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영일만항 크루즈 기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톈진시 상무국, 문화관광국, 중국 크루즈 선사·여행사 관계자 등을 만나 포항의 관광 잠재력과 영일만항의 항만 여건을 홍보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크루즈 항로 공동 개발 △관광 콘텐츠 연계 △크루즈 관광객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가오웬링(Gao Wenling) 톈진크루즈요트협회 비서장은 “중국 크루즈 관광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내 제주·인천·부산 이외의 새로운 기항지를 찾고 있다”며 “영일만항은 신규 기항지로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협약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양국의 무비자 정책과 톈진시 크루즈 관광산업 현황 및 관련 정책 등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향후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국 크루즈 선사·여행사와의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톈진항과 영일만항 간 크루즈 운항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표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국 크루즈 유치를 위한 시발점이자 포항이 새로운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영일만항을 알리는 포트세일즈를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11

한수원, 증기발생기 검사기술 혁신 성과로 美 EPRI TTA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증기발생기 검사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전력연구원(EPRI)이 주관하는 ‘2025년 Technology Transfer Award(TTA)’를 수상했다. 한수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기술 동등성 검증 방법을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PRI는 전 세계 40여 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전력산업 분야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TTA는 EPRI가 개발한 기술을 산업 현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적용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한수원이 기존의 개별 항목 중심 검사 방식에서 벗어나, EPRI 검사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단위 검증 방식으로 전환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특히 국내 발전소 환경에 맞도록 검사 지침을 제도화하고, 이를 전 발전소에 적용하는 한편 체계적인 기술 교육을 병행해 현장 정착을 빠르게 이끌어냈다. 이 같은 개선을 통해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으며, 검사 시간 단축과 함께 약 22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EPRI는 이번 성과에 대해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자국 환경에 맞게 제도화하고 전사적으로 활용한 모범적인 기술전수 사례”라고 했다. 한수원 중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한수원과 EPRI 간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연구·도입해 발전소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1

포항시, 해안 침식 저감·탄소 흡수·생태 복원 가능한 ‘다기능 방재숲’ 모델 구축

포항시가 해안 침식 저감, 탄소 흡수, 생태 복원을 아우르는 ‘다기능 방재숲’ 모델 개발에 나선다.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해안 침식과 복합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숲’을 활용한 자연형 방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11일 한국 코카-콜라, 환경재단, 남부지방산림청,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과 ‘해안방재림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 사업 대상지는 북구 흥해읍 용한리 893-1번지 일원 공유수면이며, 후박나무·사철나무·모감주나무·해당화 등 지역 생태에 적합한 수종을 식재해 총 2ha 규모의 해안방재림을 조성한다. 사업은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상강우와 태풍, 해수면 상승 등으로 연안 침수와 복합 홍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산림은 강우 유출량을 저감하고 토양 침식을 완화하는 자연기반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림은 강우 유출량을 최대 60% 줄이고 토양 침식률을 85%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번 방재림 조성을 통해 해일·태풍 피해 저감은 물론 탄소흡수, 생태복원, 경관 개선 기능까지 아우르는 ‘다기능 방재숲’ 모델을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사업 대상지 조사와 설계, 식재 및 사후관리, 기술 지원, ESG 가치 확산 협력 등 역할을 분야별 역할을 나눠 공동 추진한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해안방재림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자연형 안전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11

붉은 말의 기운 따라 떠나는 경북 여행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의 다짐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길을 내놓았다. 말이 지닌 역동성과 용기, 그리고 ‘말(言)’이 담고 있는 성찰과 화합의 의미를 따라가는 ‘경북 말(馬·言) 유적지 5선’이다. 경주 월정교 인근 천관사지는 결단의 장소다. 김유신 장군이 젊은 시절 나쁜 습관을 끊기 위해 아끼던 말을 베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대업을 앞두고 스스로를 단련한 결단의 순간이다. 이곳은 새해를 맞아 ‘버려야 할 것’을 정하는 이들에게 상징적인 장소가 된다. 목표를 세우는 여행이 아니라, 자신을 다듬는 여행이다. 또 상주에서 예천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새해의 다짐을 되새기는 인문 여행에 가깝다. 여정의 또 다른 시작은 상주국제승마장이다. 말의 숨결과 함께 달리는 승마 체험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곳에는 예부터 말의 안녕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던 ‘마당(馬堂)’ 신앙이 전해 내려온다. 매년 열리는 마당제는 인간과 말이 공존하던 옛 공동체의 기억을 오늘로 불러온다. 붉은 말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한 해의 출발선을 밟는 장소다. 문경 가은읍의 말바위와 마패봉은 영웅의 결단이 깃든 공간이다. 말바위에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용마를 얻었다가 잃은 뒤 자신의 경솔함을 깨닫고 새로운 길을 택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마패봉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문경새재를 넘다 마패를 걸어두고 쉬었다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걷다 보면 여행자는 자연스럽게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천 감천면의 의마총(義馬塚)은 충절과 의리를 상징한다. 병자호란 때 전사한 주인의 소식을 고향까지 전하고 숨진 말의 무덤이다. 사람들은 말의 충심에 감동해 직접 무덤을 세웠다. 이 작은 봉분 앞에서 여행자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넘어, 신뢰와 동반자의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공간이다. 여정의 끝은 예천군 지보면의 말 무덤이다. 이곳에는 동물이 아닌 사람들의 험한 ‘말(言)’을 묻었다는 설화가 남아 있다. 문중 간의 다툼을 멈추기 위해 날 선 말을 종이에 적어 땅에 묻고 화합을 이뤘다는 이야기다. 말을 타고 달려온 여행의 마지막은, 스스로의 언행을 돌아보는 성찰로 마무리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병오년은 붉은 말처럼 거침없이 나아가되, 예천 말 무덤의 교훈처럼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해”라며 “말의 상징이 담긴 경북의 유적지를 따라가는 여행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명소 순례가 아니다. 달리고, 멈추고, 돌아보는 여정이다. 붉은 말의 기운은 앞으로 나아가라고 등을 떠밀고, 말 무덤의 이야기는 한 걸음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새해의 길 위에서 만나는 경북의 말 이야기는, 여행자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듯하다. ‘어디로 갈 것인가’보다 먼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여행이라고.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1

차례? 우린 여행 가요

2026년 설이 목전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설과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수준의 변화다. 지난날. 설이 가까워지면 떨어져 살던 식구들이 하나둘 고향집으로 모여들었다. 조부모와 부모, 자식들까지 3대가 모여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 후 깨끗한 옷을 입고 설날 아침 차례를 올렸다. 한국의 도로 전체가 밀려드는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했고. 21세기 들어서며 전통적인 대가족 시스템이 붕괴됐다. 부모와 자식 한두 명이 보편화된 가족 형태로 바뀌었고, 혼자 사는 1인 가구 역시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할아버지와 손자가 차례상 앞에 나란히 서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설을 전후해 해외와 국내로 여행을 떠난다. 달라진 설 풍경이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항공업계는 이번 설 명절 기간에도 하루 20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와 김해 등의 공항까지 포함하면 명절에 한국을 떠나는 이들의 숫자는 더 늘어난다. 북새통 도로 위가 아닌 비행기 안에서 설을 맞이하는 것. 그렇다면 ‘차례 대신 여행’을 선택한 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얼마 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설 명절 한국 여행자의 절반 이상인 51.6%가 일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과 대만이 뒤를 이었다. 인적 드문 한적한 시골 마을. 오지 않을 자식과 손자를 기다리며 동네 입구를 망연히 내다보는 노인의 뒷모습이 더없이 쓸쓸해 보이는 풍경.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2-11

카르마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온도 차이로 인해 베란다 창문에 물방울이 맺힌다. 물방울이 맺힌 걸 보고 결로를 걱정하여 창문을 연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 곰팡이가 파고들 틈을 없앤다. 그러다 찬 바람이 너무 세다고 느껴지면 창문을 닫는다. 그리고 다시 물방울이 맺히면…. 이 모든 일들이 연쇄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습도가 높아져 물방울이 생기는 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나, 창문을 여닫는 건 나의 선택이다. 창문을 너무 오래 열어두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고, 그렇다고 열지 않고 닫아두면 곰팡이가 생길 것이다. 선택은 반드시 결과를 불러온다. 산스크리트어 KARMA에서 유래된 ‘카르마’는 ‘행위’, ‘업(業)’을 뜻하는 말이다. 선한 행동은 선한 결과를, 악한 행동은 악한 결과를 낳는다는 ‘업보’로도 읽힌다. 우리는 누군가 곤경에 빠진 것을 보면 업보를 맞았다고 이야기하고, 반대로 좋은 일이 생겼을 땐 좋은 업보가 돌아왔다고 이야기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카르마라는 문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행하다’라는 뜻에 더 가깝다고 한다. 무슨 일을 행한다, 무엇과 작용한다. 이 말에는 어떤 도덕적 평가도 없다. 애초에 선악의 기준으로 구분 지을 수 없는 것이다. 즉 카르마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업보’의 뜻처럼, ‘무엇을 잘못해서 무슨 일을 당했는가’의 의미가 아니라 ‘어떤 선택을 했는가’를 묻는 질문인 셈이다. 여태 나는 선택 하나에 반드시 한 가지 이상의 결과가 따라붙는다고 생각했다.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 믿은 것이다. 그러나 사실 카르마의 법칙은 내 생각과 달리 단기적으로 일어나는 작용이 아니었다. 카르마는 긴 시간 속에서 천천히 삶을 바꾼다. 선한 행동을 했다고 해서 바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악한 행동이 곧장 나쁜 결과를 낳는 것도 아니다. 모든 것이 축적되듯 쌓이고 쌓여 이윽고 거대한 삶을 만들어낸다. 최근 나는 별자리 운세를 보는 일에 꽤나 몰두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오늘의 내 별자리 순위를 찾아보고, 그 옆에 달린 코멘트를 꼼꼼히 읽었다. 그날의 행운의 색과 물건이 무엇인지도 확인했다. 어제 1등이었던 내 별자리는 오늘 꼴찌가 되어 있기도 했다. 언젠가 내 별자리가 1등을 했던 날, 나는 나에게 이미 좋은 일이 생긴 것처럼 들떴다. 코멘트에는 ‘빛나는 성취가 있을 거예요’라고 적혀 있었다. 빛나는 성취라니, 듣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지는 말이었다. 나는 행운의 색에 맞춰 옷을 입고, 물건을 챙겼다. 그리고 종일 빛나는 성취를 기다렸다. 자정을 넘긴 후에야 나는 기다리는 일을 포기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빛나는 성취는커녕 기분 좋은 연락 하나 없던 날이었다. 다시는 별자리 운세를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침대에 누웠다가 문득 무언갈 깨달았다. 카르마. 성취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달려왔던 사람에게 약간의 운까지 따라주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성취였다. 오늘 하루 나는 성취를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앉은 채로 성취가 알아서 문을 열고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내가 행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그날 나의 카르마는 작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극적인 사건을 맞닥뜨렸을 때 카르마가 작용한다고 믿지만, 실은 반복되는 삶의 태도가 카르마 그 자체인 건 아닐까? 삶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게 될 것이다. 나는 여태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떤 선택이 나를 지금의 삶으로 이끌었는가. 삶이 나를 이끌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지금의 삶을 만들어낸 것은 오롯이 나의 선택이었던 것은 아닌가, 하고. 이런 깨달음을 얻기에 적절한 곳이 있다. 오전 아홉 시 삼십 분, 필라테스 기구 리포머 위에 누운 내 머릿속은 온통 카르마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갈비뼈를 조였다 풀고, 척추를 펼쳤다 다시 모으고, 가슴을 끌어올렸다 내리라는 선생님의 지도 목소리를 들으며 지난날의 나를 떠올렸다. 구부정한 자세로 휴대폰을 보던 나, 다리를 꼬고 몇 시간씩 앉아 있던 나, 목을 있는 힘껏 빼낸 채 컴퓨터를 하던 나. 그 모든 순간의 내가 지금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만들어냈음을 깨달으며, 온몸의 뼈와 근육을 재조립하는 ‘카르마’를 행한다.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보다 더 바른 자세를 취할 것이다. 그게 옳아서가 아니라, 그런 선택을 하고 싶어서. 그리하여 끝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기 위해 나는 입술을 꽉 깨문 채 험난한 동작을 따라 몸을 움직인다. /양수빈(소설가)

2026-02-11

적당한 만큼 ‘혼자 있기’

아침 여섯 시 반에서 일곱 시 사이에 일어난다. 아내의 출근을 배웅하고 세 살 아들 밥을 먹인다. 어린이집에 아들을 데려다주고 15분 정도 차를 달린다. 작업실에 도착해서 컴퓨터 앞에 앉으면 아홉 시 반. 그때부터 오후 세시 반까지, 나는 철저히 혼자가 된다.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고, 새로운 일을 모색하는 일은 혼자일 때만 가능하다. 이 여섯 시간이 없다면 나는 시인도 될 수 없고 싱어송라이터도 될 수 없는 것이다. 내게는 혼자 있는 이 여섯 시간이 무척 소중하다. 결혼 전에 나는 혼자 사는 사람이었고 프리랜서 예술인이었다.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책을 읽고 TV를 보는 시간 뿐 만 아니라 일 하는 시간에도 대부분 혼자였으므로 ’혼자’는 내게 노력하지 않아도 주어지고 써도 써도 줄지 않는 무한한 자원이었다. 그러다 같이 사는 사람이 생기고, 아기가 태어나며 나는 전혀 다른 삶을 맞이하게 되었다. 문득 ‘혼자’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처럼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어느 밤, 아기가 잠든 사이 아내와 영화 「퍼펙트 데이즈」(2024, 빔 벤더스 감독)를 봤다. 도쿄에 홀로 사는 중년 남성 ‘히라야마’는 하루의 대부분을 혼자 보낸다. 그의 직업은 시부야의 공중화장실 청소부. 혼자 사는 집에서 매일 같은 시간 눈을 뜨면 작업복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차에 오르면 익숙한 손길로 카세트테이프를 틀고 올드팝을 들으며 일터로 향한다. 성실하게 화장실을 청소하다가 같은 공원 같은 자리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고 잠시 필름카메라로 나뭇가지 사이로 새어 나오는 햇살을 찍는다. 일을 마치면 한산한 동네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서 가볍게 술 한 잔을 마신다. 깜깜해진 집에 돌아오면 이불을 펴고 작은 등 아래에서 오래된 소설책을 읽다가 잠이 드는 나날이 매일 반복된다. 그 단조롭고 고요한 일상이 우리 부부에게는 아주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왔다. “좋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영화를 보는데 히라야마의 일상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그의 조카가 기별도 없이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조카는 며칠 동안 그의 집과 일터에 함께 머물며 그의 모든 일상을 함께 하다 떠난다. 혼자였지만 충만했던 그의 일상에 뜻밖의 빈자리와 어긋남이 생긴다. 다시 일상의 평온함을 되찾으며 마무리되는 이야기의 끝에는 주인공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것이 웃음이었는지 울음이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시 혼자가 되어 원래의 단조로운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 기쁜 것이었을까 슬픈 것이었을까.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혼자’가 우리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라면 그것의 적당량이라는 것도 존재할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결핍된 상태만큼이나 그것이 과잉된 상태도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의 적당량은 얼마 만큼일까. 아마 사람마다 다르고 그 사람이 어떤 시기를 관통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일상과 그 안에서 갖게 되는 마음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물론 그 적당량을 찾더라도 딱 그만큼의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일터로 출근해서 또 거기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하루를 보내야 하는 이들이 있다. 집에 돌아가서는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그들에게 ‘혼자’는 언제나 그리운 단어일 수 있다. 또 어떤 이들은 아무도 없는 집에서 눈을 뜨고 혼자 밥을 차려 먹으며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그들의 삶을 궁금해 하거나 안부를 묻는 이가 좀처럼 없는 사람들, 적막 속에서 고독과 싸우며 매일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는 ‘혼자’가 지긋지긋하고 가슴 아픈 단어일지도 모른다. 각자의 사정이 다르고 그것을 스스로의 힘만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적당량의 ‘혼자’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다. 세상에는 사람에 치여서 정신병에 걸리는 사람도 있고 고독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가 충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너무 오래 혼자 있도록 두지 않는 것은 모두 그의 삶을 구원하는 일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스스로 자주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적당한 만큼 혼자인가를 질문하며, 때로는 자신에게 혼자 있는 시간을 선물하기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와 마음을 나눠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기도 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강백수(시인)

2026-02-11

대구시, 강풍 대비 시설물 점검 마무리… 위험요인 선제 정비

대구시가 겨울철 돌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낙하 및 전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6일까지 실시한 ‘강풍 대비 시설물 선제적 안전점검’을 마무리하고, 확인된 위험요인에 대한 정비에 착수했다. 이번 점검은 기온 급강하와 강풍이 잦은 겨울철 기상 특성을 고려해 시민 통행이 빈번한 지역의 대형 시설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육교현판 24개소, 현수막게시대 38개소, 주요 상징 조형물 13개소 등 총 75개소다. 특히 실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시와 구·군 담당 부서, 대구시 안전관리자문단 소속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 중심으로 추진됐다. 합동점검반은 구조 및 고정장치 체결 상태, 표시면 파손 여부, 강풍 시 낙하·전도 위험성, 관리 상태 등 강풍 위험요소 전반을 점검했다. 기둥 프레임 변형 여부와 앵커볼트 마모 상태, 풍속 증가 구간 내 낙하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시설물 전반은 안정적인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도 위험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부 노후 시설물에서 결합 상태 불량과 부식·탈락 현상이 확인돼 선제 정비 대상으로 지정하고 순차적인 보완 조치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시설물에 대한 조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강풍에 따른 안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강풍 등 기상 악화 시 시설물 사고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위험 요인을 조속히 정비해 안전을 확보하고, 앞으로도 선제적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