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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산타' 왜관가온로타리클럽, 독립유공자 후손에 생필품 ‘둠뿍’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 관내 한 여성단체가 독립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려는 지역 여성들의 작은 실천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최근 ‘3월의 산타’를 자처하며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 나선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장과 회원들이다. 이들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잊히기 쉬운 역사에 대한 기억을 일상 속에서 이어가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최근 칠곡군 왜관읍과 북삼읍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두 가구를 방문해 TV와 압력밥솥을 전달했다. 대상자는 칠곡군청 사회복지과 추천을 받아 선정됐으며, 여성 단체의 취지를 살려 여성 후손 가구로 정했다. 장정희 씨의 조부 고(故) 장영희 선생은 1919년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고, 권영숙 씨의 외조부 김암회 선생은 1908년 의병 활동 중 체포돼 5년간 옥고를 치렀다. 클럽 회원들은 회비를 모아 100만 원을 마련한 뒤 수혜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파악해 지원했다. TV 구매 과정에서 예산이 부족해지자 지역 전자제품 매장이 15만 원을 할인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선희 회장을 비롯해 박은화 초대회장, 장상규 광복회 경북도지부 칠곡·고령·성주연합지회장, 윤영란 칠곡군청 사회복지과장 등이 참석했다. 김선희 회장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3월의 산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은화 초대회장은 “이 같은 나눔이 지속돼 후손들이 자부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했고, 윤영란 과장은 “민관이 함께하는 모범적인 지원 사례”라고 평가했다. 2019년 창립된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 3700지구 소속 여성 중심 봉사단체로,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다양한 지역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3-23

예천군, 30년 노후 상수관 172.3km 교체 프로젝트 본격 시작

예천군은 매설된 지 30년 이상 된 노후 상수관 172.3km를 2031년까지 총 970억 원을 투입해 전면 교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민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노후 관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질 저하와 누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은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며, 1단계는 예천읍, 용문면, 감천면 일원에 508억 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 92km를 2030년까지 교체하는 사업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용문면 일부 구간은 올해 7월부터 우선 착공할 예정이다. 2단계는 예천읍, 지보면, 풍양면 일원에 460억 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 80.3km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31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예천군은 예천정수장(1일 1만800t)과 풍양정수장(1일 1900t) 등 2개 정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동 용산정수장에서 공급되는 광역상수도를 통해 도청신도시를 비롯한 개포면, 지보면, 용궁면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상수도 배·급수 관로는 총 1279km에 달하며, 이 중 20년 미만 관로는 1049km, 20년 이상 노후 관로는 229km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노후 상수관 교체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보다 안전한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공사 기간 중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군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23

예천군 김제덕 선수,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1위로 최종 선발

예천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천군청 양궁 실업팀 소속 김제덕 선수가 2026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었다. 이번 대회는 청주시 김수녕양궁장에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열렸으며,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20여 명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제덕 선수는 뛰어난 집중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5라운드 동안 상위 성적을 유지하며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3차 선발전에 선발된 김제덕 선수는 하반기 현대 양궁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2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집중훈련을 시작하고, 3월 말부터 진행되는 1, 2차 최종평가전에 참여해 최종 3인에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제덕 선수는 “국가대표로 다시 선발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예천군과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김제덕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은 예천군 양궁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그동안 양궁 전용 훈련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 양궁 발전을 선도해 왔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스포츠 위상 제고와 함께 양궁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23

봉화군, 인구소멸 대응 우수사례 현장으로 주목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과정’을 수강 중인 도내 공무원들이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 사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봉화군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견학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 모델을 공유하고,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방문단은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과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사업’ 대상지를 차례로 둘러보며 사업 추진 배경과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관계 공무원들과의 간담을 통해 인구 감소 대응 전략과 지역 발전을 연계한 다양한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은 봉화군이 보유한 역사적 인연과 지역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정주 거점을 구축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단순 관광지 조성을 넘어 다문화 국제학교, 의료 관광, 일자리 창출 기능을 결합해 정주·교육·경제·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생활권을 조성함으로써 생활인구 유입과 체류형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을 중심으로 한 정주환경 개선사업은 도시민의 제2 생활거점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반복 방문과 장기 체류를 유도해 지역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봉화군은 지난 2025년 모듈러 주택 51개 동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55명의 실질적인 전입 성과를 거두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임대주택 28개 동을 추가 공급해 체류형 주거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방소멸 위기는 개별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며 “이번 교육과 현장 방문이 지자체 간 정책 공유와 협력의 계기가 되어, 인구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과 실질적인 해법 모색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23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특별한 시간⋯ ‘Women’s Wellness : 웰니스를 사유하다’ 론칭

경북 군위에 위치한 사유원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여성 대상 웰니스 프로그램 ‘Women’s Wellness : 웰니스를 사유하다’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4일부터 5월 16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사유원은 2026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공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승효상의 건축 작품, 그리고 평균 수령 300년 이상의 모과나무 108그루가 어우러진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프로그램은 웰니스 콘텐츠 브랜드 코그플로우와 공동 기획돼, 일상에 지친 여성들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는 자신의 운동 성향과 수준에 따라 두 가지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4월 4일과 5월 2일에는 초급자를 위한 ‘러닝 & 아로마 릴렉스 필라테스’가 진행된다. 숲길 산책을 통한 걷기 명상과 아로마 필라테스를 결합해 긴장을 완화하고 심신의 안정을 돕는 회복 중심 프로그램이다. 4월 18일과 5월 16일에는 보다 활동적인 ‘중강도 숲길 러닝 & 필라테스’ 코스가 운영된다. 자연 숲길 러닝과 코어 중심 필라테스를 결합해 신체 리듬과 에너지를 깨우는 액티브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오전 8시 사유원 내 카페에서 체크인을 시작으로 오리엔테이션, 러닝 및 필라테스, 브런치, 자유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제공하는 10만 원 상당의 티셔츠, 모자, 핸드타올 등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된다. 또 닭가슴살 샌드위치와 콜드브루로 구성된 브런치와 함께, 사유원 정상에 위치한 카페에서 모과차를 즐길 수 있어 자연 속 휴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며, 회차별 최대 2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13만 9000원으로 사유원 관람료, 프로그램 참여, 브런치, 기프트가 모두 포함된다. 사유원 관계자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연 속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참가자들이 숲길을 달리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사유원 공식 홈페이지(www.sayuwon.com) 또는 대표 전화(054-383-1278)로 가능하다.

2026-03-23

[6·3 지선 출마합니다] 도기욱 예천군수 예비후보

경북도의회 4선 의원인 도기욱 의원이 예천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도기욱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9시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천군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 직후 첫 일정으로 대한노인회 예천군지회를 방문해 조춘식 지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일정은 충혼탑 이전 공사로 위패가 임시 봉안 중인 상황을 고려해 참배 대신 지역 원로를 먼저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어르신 복지와 생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 현실 속에서 생활밀착형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 예비후보는 “지역을 지켜온 어르신들의 삶이 군정의 중심에 놓여야 한다”며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부터 행정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기욱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확대, 의료·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예산 1조 원 시대 기반 구축, 여성 정책 강화, 교육 중심 도시 조성 등 6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지역 성장 동력 확보와 정주 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의회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축적한 예산 확보 능력과 지역 현안 조정 경험 역시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도청 이전 이후 예천 주요 현안마다 지속적인 의정 활동을 이어온 만큼 행정 이해도와 정책 실행력을 겸비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도기욱 예비후보는 “정체된 예천을 바꾸는 다음 4년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지역의 방향을 새롭게 세우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준비된 정책으로 예천의 미래를 책임 있게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도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결과로 평가받는 후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23

상주산 발사믹식초, 프랑스 명장 요리사 무대에서 인정

샤인머스캣 발사믹 식초 제조업체인 상주‘샤인프레시(대표 설은숙)’가 세계 최고 세프들이 인정한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샤인프레시는 최근 이틀간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명장 요리사 협회(MCF) 서울 세계 총회’에 참가해 상주 샤인머스캣을 비롯한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프랑스 명장 요리사 협회(MCF, Maitres Cuisiniers de France)는 1951년 설립돼 7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세계적인 셰프 단체다. 전 세계 20여개국 약 56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세계총회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했으며, 프랑스 명장 셰프 200여 명이 방한해 행사에 참여했다. 총회 기간 중 진행된 ‘한국 프리미엄 식재료 국제 선발 대회’에서 샤인프레시는 상주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발사믹 식초 제품을 선보이며 맛과 향, 신선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원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린 점에서 프랑스 셰프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MCF 공식 웰컴기프트로 선정돼 ‘샤인 비앙코 비네거 스페셜 라벨’제품을 제공하며, 한국 전통의 상징인 십장생 문양을 활용해 한국 미식 문화의 가치를 함께 전달했다. 샤인프레시는 이번 총회에서 명장 요리사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한 20개 우수 업체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 샤인프레시는 2025년 파리 엑스포에서 프랑스 프리미엄 식재료 전문 유통기업 ㈜리엔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지 유통 기반도 확보한 바 있다. 심사에 참여한 프랑스 명장 셰프는 “샤인프레시 제품은 프랑스 정통 요리에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섬세한 풍미와 뛰어난 질감을 갖추고 있다”며 “유럽 미식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인프레시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랑스 명장 셰프들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과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주시 관계자는 “프랑스 명장 셰프들의 평가와 현지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주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농식품 중심의 수출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23

상주시, 상.하수도 업무 경북도 최우수기관 표창

상주시가 맑은물 공급과 수질보전을 위해 상하수도 업무를 탁월하게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는 지난 20일 경상북도 주관으로 구미시 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열린 ‘2026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뛰어난 상하수도 업무 성과로 최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세계 물의 날(매년 3월 22일)은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짐에 따라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유엔(UN)에서 정한 기념일이다. 경상북도는 매년 이날을 기념해 물 산업 육성, 상ㆍ하수도 업무 추진 등 4가지 분야를 평가해 우수한 기관을 표창하고 있다. 상주시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주요 목표로, 노후 정수장 및 상수관망 정비사업과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도시 침수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낙동ㆍ이안ㆍ화북ㆍ은척면 일원 지방상수도 확장공사 등과 중동ㆍ낙동ㆍ내서면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상․하수도 분야의 유수율ㆍ보급률을 개선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시상식에 상주시 하수도사업소 천봉석 주무관은 업무 공적을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기관 표창은 상하수도사업소 전 직원들이 일심단결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물 공급과 시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23

[6·3지선 출마합니다] 안재민 상주시장 도전장!

6.3지방선거 상주시장 도전자 중 최연소(46세)로 직전 임이자 국회의원 보좌관이자 현 국민의힘 중앙당 수석부대변인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해 관심을 받고 있다. 안재민 국민의힘 상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상주버스터미널 6층에서 800여 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이자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영문 전 당협위원장, 김상민 전 국회의원, 손수조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 등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재민 예비후보는 먼저 “상주 발전은 결코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며 “어르신들의 지혜로운 경륜과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1000여 공직자의 행정력, 그리고 지역 정치권의 화합된 힘이 모여야 상주가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승리만을 탐하는 선거전은 결국 갈등을 낳을 뿐, 온전한 상주 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지역을 병들게 하는 불법과 부정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반석 위에 상주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후보답게 상주시 지도를 펼쳐 놓고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제시해 신뢰감을 더했다. 함창 권역 전통산업의 현대적 계승과 문화관광 산업화, 성주봉 웰니스파크 및 파크골프장 조성, 속리산 스테이타운 조성, 백화산 명품 둘레길 및 캠핑단지 조성, 낙동강 권역 친구 거점지구 지정 등을 꼽았다. 아울러 시내 권역은 고속철도 시대 경제 중심지로 전통시장 활성화 및 호텔 건립을 통한 선순환 구조 완성, 상주사랑 앱(App)의 할인 원스톱 서비스 및 관계 인구 지속 교류 유도 등을 약속했다 안재민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저 안재민, 진심으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외치며 표심을 움직였다. 이에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23

김천시, 저소득 장애인 ‘맞춤형 주택개조’ 지원… 가구당 380만 원

김천시(시장 배낙호)가 장애인의 주거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이 거주하는 주택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시는 올해 총 13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최대 380만 원 범위 내에서 실생활에 꼭 필요한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휠체어 통행을 위한 출입로 및 출입문 개선, 낙상 방지를 위한 바닥 미끄럼 방지 공사, 재래식 화장실 개조, 좌식 싱크대 설치 등이다. 특히 평소 장애인이 가정 내에서 겪는 실질적인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신청 자격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장애인 중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이하인 가구다. 시는 신청 인원이 모집 물량을 초과할 경우,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를 우선 선정하여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단, 최근 3년 이내에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택 개조 지원을 받은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희망자는 3월 20일∼ 4월 6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김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가정 내에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주거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3-23

세계적 석학·인재 집결하는 DGIST, ‘글로벌 연구 허브’로 비상

DGIST는 전 세계 우수 학부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2026 DGIST 글로벌 연구 인턴십(DGIST Summer Undergraduate Research Fellowships, 이하 ‘D-SURF’)’의 올해 지원자가 77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255명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연구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번 지원자 증가에는 세계 유수 대학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코넬대(Cornell University), 예일대(Yale University),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등 서구권 명문대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국가 학생들까지 대거 지원하면서 DGIST를 향한 국제적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6주간 DGIST 연구실에 배치돼 실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더불어 한국 문화 체험과 산업체 탐방 프로그램도 병행해 학문적 성장과 문화적 이해를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2년간 추진된 DGIST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전략의 결실로 평가된다. DGIST는 지난해 세계 공학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한 WEEF&GEDC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또 핀란드 알토대학교(Aalto University), 오스트리아 빈 공대(TU Wien) 등 유럽 명문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데니스 노블(Denis Noble), 토마스 쥐트호프(Thomas Südhof) 등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석학 초청 강연을 정례화하며 연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연구자를 위한 전담 지원 인력을 확충하는 등 연구 몰입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주요국 대사관과 글로벌 연구단의 방문 증가로 이어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DGIST는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아시아 주요 공과대학장들이 참여하는 AEDS 2026를 개최해 글로벌 공학교육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 교육·연구 리더십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D-SURF 지원자 급증은 연구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찾는 연구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DGIST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해외 학부생들에게 연구 환경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 대학원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3

포스코인터, 희토류 공급망 구축 본격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소재인 중(重)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밸류체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250억 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희토류 분리정제 전문기업에 8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단순 재무투자를 넘어 기술 협력과 신사업 발굴을 병행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으로, 포스코기술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양사는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 가능한 소재·자원 분야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핵심은 중희토류 원료 수급 안정화다. 디스프로슘(Dy)과 터븀(Tb) 등 중희토류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성능 영구자석의 필수 소재로, 고온에서도 자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생산과 정제가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한 기업은 분리·정제부터 금속화까지 일괄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99.5% 이상의 고순도 산화물과 99.9% 수준 금속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중희토류 원료 확보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사업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원료 확보 전략도 병행한다. 말레이시아 기업과 약 3000만달러 규모의 분리정제 합작사업을 추진해 생산 체계를 검증한 뒤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라오스 사업 참여도 병행해 원료 조달망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확보 가능한 희토류 분리정제 물량은 연간 약 4500t 규모로,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1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미국 리엘리먼트와 협력해 연산 3000t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을 설립하고 2027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2028년까지 영구자석 생산능력도 동일 규모로 확대해 북미 내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광산-분리정제-영구자석’으로 이어지는 희토류 전(全)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구동모터코어 사업과 연계해 전기차 핵심부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모빌리티 소재 사업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라며 “CVC 펀드를 통해 사업 연계성이 높은 기술 기업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핵심광물 확보를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호주 리튬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지분을 추가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리튬 상업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3

24일 올해 첫 학력평가...대구 5만9000명·경북 6만3000명 응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가 오는 24일 대구, 경북을 비롯한 전국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학력평가 주관 교육청인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1948개 고등학교에서 1∼3학년 약 122만명이 시험에 응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학년별로는 1학년 42만명, 2학년 40만명, 3학년 41만명이다. 대구에서는 95개교 5만9500여명, 경북에서는 183개교, 6만3400여명이 시험을 치른다. 전국적으로는 21만명이 시험을 본다. 고3은 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선택과목을, 탐구 영역에선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응시한다. 고1·2의 경우 2028 수능 개편안 틀이 적용돼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없지만, 탐구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두 응시해야만 성적이 산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1은 학기 초에 시험이 시행되는 점을 고려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아니라 중학교 과정 내 문제를 풀게 된다. 시험 종료 시각은 고 1·2는 오후 5시 10분, 고3은 오후 4시 37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성적 처리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성적전산처리를 의뢰할 예정이다. 성적표는 4월 9∼24일 응시한 학교에서 출력할 수 있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와 한국사는 원점수와 등급만 기재되며 상대평가 과목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나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3

김형일·홍성주, 달서구청장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경선 구도 재편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청장 공천 경쟁에서 김형일·홍성주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다자 경쟁 구도에서 단일 후보 축이 형성되면서 당내 공천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형일 예비후보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달서구 미래를 위한 엄중한 판단 끝에 홍성주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달서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이어온 두 후보가 ‘검증된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홍성주 예비후보 역시 단일화에 동의하며 선거 이후까지 염두에 둔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단순한 후보 간 결합이 아닌 ‘달서구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규정하고, 단일 후보 확정 이후 즉시 ‘원팀’ 체제로 전환해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단일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영남일보와 대구일보가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우위에 있는 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확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합의문 서명 직후 이를 외부에 공개하며 신속한 단일화 절차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일화가 국민의힘 달서구청장 공천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다자 구도 속에서 분산됐던 지지층이 단일 후보로 결집할 경우, 다른 예비후보들과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지도부가 ‘공정 경선’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후보 간 자율적 단일화가 어떤 방식으로 공천 심사에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단일화가 ‘경쟁력 강화’로 평가될지, 혹은 경선 원칙 훼손 논란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향후 공천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는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공천 과정에서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당의 경선 룰과 지도부 판단이 최종 변수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2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주호영·이진숙 반발⋯“공천 권력의 폭주” “공천 재고해야”

22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선거 포기 선언”이자 “공천 권력의 폭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를 이끄는 이정현 위원장을 겨냥해 “엿장수 마음대로 규칙을 바꾸고 후보를 잘라내는 기괴한 결정”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당 지도부까지 포함해 정상적인 판단 체계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여론조사 1·2위를 동시에 배제한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결정을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짜맞춘 정치적 설계이자 모략”이라고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특히 자신과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언급하며 “특정 인물을 다른 선거에 활용하기 위한 전술적 배제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을 한 묶음으로 배제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공관위를 압박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당 대표 장동혁 의원이 ‘정상적인 경선’을 약속했던 점을 거론하며 “그 약속이 물거품이 됐다”고 지적하며 “이 결정이 대표의 의중인지, 아니라면 즉각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관위가 내세운 ‘혁신 공천’과 ‘세대 교체’ 기조에 대해서도 “기준과 원칙 없이 특정 지역에서만 자의적으로 적용되는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며 “수도권 전략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대구·경북에서만 무리한 배제를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부당한 컷오프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구하고 당내 자구 절차를 밟겠다”며 “대구 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숙 예비후보 역시 입장문을 통해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당 대표가 대구시당에서 지역 의원들과 회의를 한 뒤 경선 관련 모든 사항에 대한 책임을 시인한 상황에서 가장 유력 후보를 배제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과 3월 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하며 공관위 결정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국민과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결정을 내려야 지방선거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오늘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대구 시민들과 함께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2

주호영 “대구시장 선거 포기 선언”⋯공천관리위 결정 강력 반발

22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선거 포기 선언”이자 “공천 권력의 폭주”로 규정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끄는 이정현 위원장을 겨냥해 “엿장수 마음대로 규칙을 바꾸고 후보를 잘라내는 기괴한 결정”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당 지도부까지 포함해 정상적인 판단 체계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당 전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결정에 대해 “사실상 대구시장 선거를 스스로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며 “여론조사 1·2위를 동시에 배제한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짜맞춘 정치적 설계이자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공관위 결정의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과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언급하며 “특정 인물을 다른 선거에 활용하기 위한 전술적 배제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을 한 묶음으로 배제한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이날 오전 장동혁 당 대표가 대구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정상적인 경선’을 약속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 약속이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결정이 대표의 의중인지, 아니라면 즉각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부의장은 공관위가 내세운 ‘혁신 공천’과 ‘세대 교체’ 기조에 대해 “기준도 원칙도 없이 특정 지역에서만 자의적으로 휘둘리는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고 직격했다. 특히 “수도권 전략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대구·경북에서만 무리한 칼질을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정치적 술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설명도 근거도 없이 유력 후보를 통째로 배제하는 것은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공천 권력을 사유화한 폭거이자 민주적 절차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주 부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법적 대응과 당내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부당한 컷오프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구하고, 당 내에서 자구절차를 밟겠다”며 “대구 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번 사태는 대구 시민의 선택권을 교묘하게 박탈하는 정치적 꼼수”라며 “이 비정상적인 당의 행태, 공관위의 횡포를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2

각종 논란 끝에…국힘 공관위, 대구시장 6인 경선 결정

대구를 발칵 뒤집었던 ‘중진의원 컷오프(공천배제)’, ‘후보 내정설’ 등 논란이 일단락됐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를 6인 다자경선으로 선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불편해도 가고, 시끄러워도 밀고 가겠다.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택하겠다”며 혁신을 강조했지만 장동혁 대표와 대구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자 경선 방침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후보와 이진숙 후보를 컷오프(공천 배제) 하기로 했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후보 6파전으로 치르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멈추면 보수 전체가 멈추는 만큼 이번 공천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살리는 선택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결정했다”며 “행정, 경제, 정책, 통합,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6명 후보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경쟁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 의원·이 전 위원장 컷오프에 대해 “결코 특정인 배제가 아니다”며 “오히려 배제되신 분들께 더 큰 역할을 요청드리는 책임있는 선택이자 더 큰 자리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총 6명의 대구시장 후보자 사이에 토론회와 예비 경선을 거친 뒤 2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본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의 태도 변화는 그동안 이어진 진통의 결과물이다. 이 위원장은 “자르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것”이라며 혁신 공천의 하나로 ‘중진의원 컷오프’를 주장한 데 이어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 이런 것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특정인사 낙점설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나 대구지역 의원들은 공정한 경선을 여러 차례 요구했고, 장동혁 지도부를 찾아 공개적으로 경선을 요구했다. 급기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날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대구를 전격 방문했다. 장 대표는 대구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정한 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공감대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도 자리했다. 장 대표는 “대구 의원들의 말씀들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구시장 공천은 시민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공천을 해 달라는 것”이라며 “공관위원장과 소통해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그래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을 하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로 가면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재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장 대표로부터 대구 민심을 전해들은 이 위원장도 더 이상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선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시민 공천으로 하겠다는 장 대표의 말도 이 공천을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면서도 “그러한 것을 다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 고위관계자를 통해 9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컷오프 시키고 나머지 8명을 경선에 붙여 국민의힘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 위원장이 일부만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2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 지명돼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신현송(67)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 신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경제학사 및 경제학 석·박사를 마치고,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및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0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한국은행법 33조 등에 따르면 신임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 및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 후보자에 대해 “학문 깊이와 실무적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으며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더해 국민경제 성장까지 조화롭게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신 후보자가 국외 활동을 해 온 탓에 국내 경제 현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국내 통화정책 분야에도 계속 관심을 갖고 세미나 참석 등을 활발하게 해 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2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6파전 압축···중진 주호영·이진숙 ‘컷오프’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유영하, 윤재옥, 이재만, 최은석, 추경호, 홍석준 후보 등 6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당내 중량급 인사로 꼽히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대구시장 후보 선출 관련 브리핑을 열고 “대구는 지금 산업이 정체되고 청년이 떠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 같은 경선 대진표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경선 후보로 확정된 6인에 대해 “행정과 경제 정책, 통합, 산업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며 “정치의 언어가 아닌 경제와 산업의 언어, 대구를 다시 설계할 실행력과 리더십을 기준으로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쟁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이진숙 후보의 컷오프와 관련해서는 ‘역할론’을 내세웠다. 이 위원장은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결코 특정인의 배제가 아니라, 더 큰 자리를 열어드리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선심사 과정에 공천 기준과 절차, 정성평가 결과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함께 컷오프된 김한구 후보에 대해서도 헌신과 역량을 높이 샀으나, 산업을 바꿀 실행력에 방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가 바뀌지 않으면 보수가 바뀔 수 없고, 보수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전제하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안정이 아닌 전환이고, 유지가 아닌 도약”이라며 대구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공관위는 확정된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최종 경선 후보를 먼저 추려낼 계획이다. 이후 이들 2명을 대상으로 본경선을 진행해 대구시장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공관위는 구체적인 경선 세부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즉각 공고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22

오픈소스 AI vs 클로즈드 AI

지난주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눈을 뜨고, 귀를 열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음성, 영상을 넘나드는 멀티모달(Multimodal) AI의 세계를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오늘은 한 발 더 들어가 보기로 하자. 이처럼 강력한 AI를 만드는 회사들이 왜 어떤 곳은 기술을 모두 공개하고, 어떤 곳은 철저히 감추는 것일까? “내가 수천억 원을 들여 만든 기술을 왜 공짜로 줘야 해?”와 “함께 만들어야 더 좋은 게 나오지 않을까?” 이 두 경영 철학의 충돌이 지금 AI 산업을 뒤흔들고 있고, 이 전쟁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AI의 미래가 누구의 손에 놓일 것인가를 결정짓는 싸움이 되고 있다. 어떤 선택이 옳은가를 두고 실리콘밸리의 천재들도 아직 답을 내놓지 못한 채 각자의 길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레시피를 공개하느냐, 마느냐 AI 모델을 음식점 레시피에 비유해 보자. 수십억 원을 들여 개발한 비밀 레시피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 ‘오픈소스(Open Source)’는 이 레시피를 누구에게나 공개하는 방식이다. 누구든 내려받아 자신의 주방에서 그대로 요리할 수 있고, 마음껏 변형하거나 개선할 수도 있다. 반면 ‘클로즈드 소스(Closed Source)’는 완성된 요리만 판매하고 레시피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 방식이다. 손님은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무엇이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 AI에서 ‘레시피’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모델 가중치(weight)와 학습 코드다. 오픈소스 AI는 이것을 모두 공개해 누구든 자신의 컴퓨터나 서버에서 직접 돌릴 수 있다. 클로즈드 AI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라는 창구를 통해 접근만 허용하고, 내부 구조는 결코, 공개하지 않는다. 요리는 먹을 수 있지만, 주방에는 들어올 수 없는 방식인 것이다. 클로즈드 진영 — “품질과 안전, 둘 다 우리가 책임진다” 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클로즈드 AI의 대표 주자는 세 곳이 있다. 첫 번째는 OpenAI의 GPT 시리즈다. 우리가 잘 아는 ChatGPT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회사 이름에 ‘오픈(Open)’이 들어가지만, GPT-4 이후로는 클로즈드로 전환했다. GPT-4o, o3, 그리고 최근 공개된 GPT-4.5까지, 최신 모델은 API와 ChatGPT 서비스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OpenAI는 “검증되지 않은 강력한 AI가 세상에 그대로 풀리면 위험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데,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결국 상업적 이해관계가 더 크다”고 반박한다. 회사 이름에 ‘오픈’을 달고 정작 가장 클로즈드 전략을 택했다는 역설은, AI 업계에서 꽤 유명한 농담이다. 두 번째는 Anthropic의 Claude 시리즈다. 2024년부터 Claude 3.5, 3.7 Sonnet, Claude 3.5 Haiku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챗봇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Anthropic은 처음부터 클로즈드 전략을 고수해 왔다. 공동 창업자 다리오 아모데이는 “AI는 핵무기에 맞먹는 잠재적 위험을 가질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며,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라는 자체 안전 원칙을 전면에 내세운다. 윤리와 안전을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삼은 클로즈드 전략이다. 세 번째는 Google의 Gemini 시리즈다. Gemini 1.5 Pro, 2.0 Flash 등 주력 모델은 클로즈드로 운영하면서, 경량 버전인 Gemma 시리즈는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이중 전략을 취한다. “최고 성능은 우리가 독점하되, 생태계 확장은 오픈소스로”라는 영리한 계산이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과 유튜브, 안드로이드를 보유한 Google이 오픈소스 카드까지 쥐었다는 사실은, 경쟁사들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압박이다. 오픈소스 진영 — “AI는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오픈소스 진영의 최강자는 단연 Meta의 LLaMA(라마) 시리즈다. 일반인이 여전히 Facebook으로 인식하는 메타는 2023년 LLaMA를 처음 공개한 이후, LLaMA 2, 3, 3.1, 3.3을 잇달아 출시하며 오픈소스 AI 생태계의 기준점을 세웠다. 최신 Llama 3.3 70B 모델은 성능 면에서 GPT-4 급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크 저커버그는 “오픈소스 AI가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지킨다”는 말로 이를 정치·경제적 의제로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프랑스의 스타트업 Mistral AI는 유럽산 오픈소스 AI의 기수다. Mistral 7B, Mixtral 8x7B, 그리고 최근 Mistral Small 3.1까지, 비교적 작은 크기에도 뛰어난 성능으로 전 세계 개발자의 주목을 받았다. “AI 주권”을 내세우며 미국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는 유럽의 AI 독립을 외치는 이 회사는, 오픈소스로 개발자 커뮤니티의 신뢰를 쌓고 기업용 유료 서비스로 수익을 내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초 AI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름도 있다. 중국 스타트업이 오픈소스로 공개한 DeepSeek-R1이다. “중국산 AI가 OpenAI를 넘봤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쏟아졌고, 공개 직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만에 17%나 폭락했다. DeepSeek-R1의 핵심은 비용이었다. OpenAI가 수천억 원을 쏟아부은 결과물에 버금가는 성능을, 수십 분의 일 비용으로 구현했다는 주장이 업계를 뒤흔들었다. 이 사건은 “AI는 무조건 막대한 자본이 있어야 한다”는 상식을 깼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 있다.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개발한 Qwen(천원) 시리즈도 주목할 만하다. Qwen 2.5는 코딩과 수학 분야에서 GPT-4를 앞선다는 벤치마크 결과도 있다. 이 밖에도 Microsoft가 지원하는 Phi 시리즈, 삼성이 참여한 SOLAR, ETRI의 EXAONE(엑사원) 연구 공개 버전 등 한국에서도 오픈소스 모델 생태계가 조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 처리에 특화된 국내 모델들은 영어 중심의 글로벌 모델이 놓치는 맥락과 뉘앙스를 더 정교하게 잡아낸다는 강점이 있어 앞으로 기대가 된다. 왜 다른 길을 걷는가 — 철학인가, 전략인가 두 진영이 다른 선택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경영 철학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냉혹한 비즈니스 계산이 숨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클로즈드(Closed) 진영의 논리는 명확하다. 첫째는 수익 모델이다. API 사용료와 구독료가 핵심 수입원이기 때문에, 모델을 공개하는 순간 경쟁자가 무료로 복제해 간다. 둘째는 안전이다.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배포된 강력한 AI가 범죄나 허위 정보 생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다. 오픈소스 진영의 반박도 만만치 않다. 여기서 Meta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흥미롭다. Meta는 AI 모델을 직접 팔아 돈을 버는 비즈니스가 없다. Meta의 수익은 광고다. AI 생태계 전체가 발전하고 개발자들이 Meta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쓸수록, Meta의 광고 비즈니스도 함께 성장한다. 결국 메타에게 오픈소스 AI는 ‘공짜 뿌리기’가 아니라, 경쟁자인 OpenAI와 Anthropic의 유료 모델을 무력화하는 전략 무기인 셈이다.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 자유냐, 편의냐 그렇다면 일반 사용자와 기업에게 이 전쟁은 어떤 의미일까? 오픈소스 AI의 최대 장점은 자유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무료로 쓸 수 있고, 내부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환자 정보를 다루는 병원, 기밀 문서를 다루는 법무법인이라면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쓸 수 있어 보안 걱정이 크게 줄어든다. 단점은 기술적 진입장벽이다. 모델을 돌릴 수 있는 고성능 서버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Llama 3.3 70B 급 모델을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고성능 GPU 서버가 필수다. 클로즈드 AI의 장점은 편의성과 성능이다. 회원 가입만 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AI를 당장 쓸 수 있다. 지속적인 성능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도 보장된다. 단점은 비용과 의존성이다. 서비스 요금이 오르거나 정책이 바뀌면 대응하기 어렵다. 2024년 OpenAI가 API 가격 정책을 여러 차례 바꾸면서 곤란을 겪은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은 클로즈드 AI로 빠르게 시작하고, 규모가 커지거나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지면 오픈소스 전환을 검토하는 단계적 전략이 합리적이다. 제조기업이라면, 품질 검사나 설비 데이터 분석처럼 민감한 공정 정보를 다루는 영역에서 오픈소스 모델을 내부 서버에 직접 구축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다.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진영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OpenAI는 최근 일부 소형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Meta는 일부 기업용 서비스를 유료로 실험 중이다. Google은 Gemma와 Gemini를 통해 양 진영을 동시에 공략한다. 이제 “우리는 완전히 오픈소스”나 “우리는 완전히 클로즈드”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혼전의 시대다. 결국 오픈소스냐 클로즈드냐의 싸움은, AI 기술의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가, 그 이익이 어떻게 분배될 것인가를 둘러싼 전쟁인 것이다. 소수 빅테크기업이 AI를 독점하는 세계와, 누구든 AI를 만들고 개선하고 활용하는 세계 — 어느 쪽이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지, 그 답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고 판단한다. 이 전쟁의 구경꾼이 아니라, 선택하는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용운 계명대 글로벌 창업대학원 벤처창업학과 교수

2026-03-22

“누가 얼굴이 아닌 열쇠로”

순수하게 겨울이 얼린 얼음처럼 지켜진 것 같은 세계 언 늪이 녹으면 부서지는 유리 열쇠들 미래의 텅 빈 정원에서 누가 지문이 아닌 열쇠를 쓰는지 늪 속으로 사라지는 열쇠들 잠기는 비밀들 한없이 가라앉는 비밀은 오랜 빛이 되는데 누가 얼굴이 아닌 열쇠로 이 여린 비밀을 숨겨두는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아무도 모르는 빛처럼 세계를 묻어둔 사람 먼 늪 속의 빛으로 깊이 지켜질 것 같은 약속은 투명한 열쇠가 스치면 열리는 바닥이 있다는 것 ―안미린, ‘폐정원’ 전문 (문학과사회, 153호) 안미린의 연작이기도 한 ‘폐정원’은 차갑고도 투명한 겨울처럼 단단하게 잠겨 있다. 누가 이 세계를 잠근 것인가. 그렇다면 누가 열 것인가. 화자의 이 세계는 ‘유리 열쇠’라는 도구로만 열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언 늪이 녹으면 열쇠도 부서진다”니. 이 세계가 얼마나 불신과 연약한 약속 위에 서 있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누가 열쇠를 쓰는지, 누가 비밀을 숨기는지는 중요하지 않거나 모호하다. 대신 ‘얼음’, ‘늪’, ‘유리 열쇠’, ‘지문’, ‘얼굴’, ‘빛’이라는 물질들이 서로 스치고, 부서지고, 가라앉으며 사건을 주도한다. 화자는 왜 선명한 지문이나 얼굴 대신 불안하기 그지없는 유리 열쇠라는 사물을 전면에 내세웠을까. 이는 개인적 욕망이기보다 이 세계를 여닫는 행위와 질서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유리 열쇠는 인간의 손에 쥐어진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 가라앉고 스러지며 늪과 섞이는 생동하는 물질처럼 인식된다. 예컨대 인간의 지문이 지워진 자리에 사물의 열쇠가 놓이는 것처럼 사라진 정원에서 물질들이 스스로 맺는 약속과 그들만이 생동하는 감각이 있다. 제인 베넷(Jane Bennett)이나 카렌 바라드(Karen Barad)는 물질이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이를테면 고체인 ‘얼음’이 액체인 ‘녹는 늪’이 되듯 ‘부서지는 열쇠’는 결국 파편이 되어 종내에는 빛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물질은 마치 살아 있는 객체로 표상된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화자가 말하는 비밀이 언제까지 고정되어 있지 않을 것임을 희망할 수도 있겠다. 예컨대, ‘늪’이라는 물질 속으로 침잠하며 ‘빛’이라는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물질로 현현한다. 사물은 인간의 목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사건을 일으키는 힘을 가진다. “투명한 열쇠가 스치면 열리는 바닥”처럼 바닥을 여는 것은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열쇠와 바닥이라는 두 물질 사이의 접촉이라는 물리적 사건일 테니까. “그들은 거울을 사용한다(They Do it with Mirrors).” 이 문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시리즈의 한 제목이다. 결국, 세계의 진실은 인간이 파헤치지 않아도 언젠가 ‘투명한 열쇠’를 만나기만 한다면 열릴 것이다. 스스로가 제 몸을 열어 보이는 주문처럼 말이다. “투명한 열쇠가 스치면 열리는 바닥” /이희정 시인

2026-03-22

철강이 흔들리면 국가가 흔들린다

요즘 포항 철강산업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은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라는 하소연이다. 경기가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기에 사이클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경기 사이클의 일시적 침체가 아니라 아예 결이 다른 위기다. 환율, 유가, 전기요금이 동시에 치솟는 ‘복합 충격’이 철강 산업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이란 공격 이후 원·달러 환율은 급상승하며 결국 1500원 선을 넘었다. 철강 산업은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은 곧바로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국제 유가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면서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이 두 변수만으로도 버거운데,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까지 겹쳤다는 점이 문제다. 이처럼 비용 구조 전반이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은 과거에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철강 산업은 ‘전기를 먹는 산업’이다. 24시간 멈추지 못하는 연속 공정 구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수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4년 사이 70% 넘게 상승한 전기료는 이제 기업이 감내할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기업들은 공정 운영 자체를 조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현장에서는 설비 가동 효율을 최대한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는 분명하다. 여기서 끝이라면 차라리 나을 것이다. 외부 환경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관세 장벽은 여전하고, 중국은 공급 과잉 물량에 품질 경쟁력까지 더해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가격 경쟁이 아닌 구조적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철강업계가 마주한 위기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통상 질서와 산업 정책이 얽힌 구조적 문제다. 이쯤에서 꼭 필요한 질문 하나를 던져본다. “기업의 자구책만으로 이 위기는 극복할 수 있는가.” 현장의 답은 분명하다. 어렵다는 것이다. 철강은 수많은 산업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자동차, 조선, 건설로 이어지는 제조업 가치사슬의 출발점이다. 철강이 흔들리면 전방 산업 전체의 원가 구조까지 흔들린다. 이는 곧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포항이라는 지방 도시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해법과 방향은 분명하다. 철강을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닌 ‘국가 산업 인프라’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전기요금 체계는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시 기업에만 맡겨서는 한계가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원’은 당연하지만, 그보다는 ‘속도’다. 철강 산업의 구조와 경쟁력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회복에는 훨씬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한 번 밀려나면 제자리를 찾는 데 수년이 걸리거나, 아예 되찾지 못할 수도 있다. 포항의 제철소는 오늘도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 불꽃이 계속 타오를 수 있을지는 이제 산업계만의 과제가 아니다. 환율, 유가, 전기요금이라는 세 가지 파도가 동시에 밀려온 지금, 정부가 선제적으로 산업 정책을 마련하고 기업과 함께 해답을 찾아야 한다. 그것도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 /김진홍 경제에디터

2026-03-22

3월 산책

자연은 살아있는 책이다. 필요에 따라 교과서가 되기도 하고 시집이나 경전이 되기도 한다.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지식이나 아름다운 시도 들어 있고 삼라만상 운행의 섭리도 들어 있다. 도시생활에 바쁜 사람들에게 자연은 철마다 한두 번 펼쳐 보는 계간지쯤 될 테지만, 늘 들길을 산책하는 나에게는 달마다 새로 발간되는 월간지와 같다. 나는 오늘도 들녘으로 나가서 오관을 활짝 열고 천천히 걷는 것으로 새로 나온 월간지 3월호를 읽는다. 아직 눈발이 날릴 때도 있지만, 절기상으로 우수·경칩을 지난 엄연한 봄이다. 잎 진 나무들은 아직 새 잎을 내지 않았지만 들녘에는 제법 풀들이 자랐다. 지금 자라고 있는 풀은 모두가 월동한 것들이다. 남쪽지방이긴 하지만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적도 있는데, 용케도 견뎌내었다. 내가 산책하는 이 들녘에서 월동하는 대표적인 풀은 개쑥갓과 개불알풀, 광대나물이다. 혹한에는 죽은 듯이 움츠리고 있다가 조금만 날이 풀려도 생기를 띠고 꽃을 피운다. 3월 중순인 지금은 냉이, 쑥, 지칭개, 개망초, 소루쟁이, 씀바귀, 꽃다지 등도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이른 봄에 돋아난 풀들은 대부분 나물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혹독했던 춘궁기에 궁핍한 백성들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해준 것이 바로 이런 들풀이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모진 세월을 살아낸 백성들이 민초로 불리는 것도 서로 닮은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호에 실린 들풀들 근황 중에 광대나물과 지칭개를 유심히 읽는다. 광대나물은 들녘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어 농민들에게는 가장 친숙한 들풀 중 하나지만, 요즘에는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꽃이 핀 모양이 광대의 모습을 닮아서 광대나물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지만, 그 밖에도 코딱지풀 같은 별명과 진주연, 보개초, 등룡초처럼 한자로 된 이름도 있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 할 뿐 아니라 만병통치약이라 할 만큼 여러 가지 약효도 있다고 한다. 어린 지칭개는 냉이를 닮아서 냉인 줄 알고 잘못 캤다가 버리기도 하는데, 냉이 향과는 다른 다소 역한 냄새가 나지만 사실은 치칭개도 나물로 먹을 수가 있다. 꽃 모양은 엉겅퀴를 닮았지만 잎에 가시가 없어 구별이 된다. 데쳐서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면 먹을 만한 나물이 된다. 모르고 지나치면 잡초에 불과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이름을 불러주면 나에게로 와서 꽃도 되고 나물도 되고 약도 되는 게 들풀이다. 서두에서는 계절의 변화가 낱낱이 담긴 자연을 계간지나 월간지에 비유하기도 했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하느님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유튜브 채널’이라고 하는 편이 훨씬 더 피부에 와 닿을 것 같다. 거기에는 사람을 미혹하는 일체의 거짓 정보도 없고 짜증나는 광고 영상도 없다. 대신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생생한 진리만을 전달하는 것이 자연이라는 채널이다. 특히 새로운 시작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대자연이라는 유튜브의 구독자가 되기를 권하고 싶다. 바야흐로 신생의 콘텐츠로 업데이트 되는 3월이다. /김병래 수필가·시조시인

2026-03-22

중동전쟁 장기화 대비, 에너지 소비 줄여야

한국은 에너지가 다소비 저효율 구조에 있다는 지적을 자주 받아왔다. 따라서 에너지 위기가 오면 그 충격파가 매우 강하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3%에 이르고 있음에도 정부든 민간이든 에너지를 줄이려는 노력이 평소 부족한 탓이다. 석유값 파동이 생기면 가정은 난방비 폭탄에 아우성이고, 기업은 원가부담 폭증으로 쩔쩔맨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함으로써 시작한 중동전쟁이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쟁은 끝날 기미가 없다. 현재로선 전쟁이 장기화할지 아니면 단기전으로 끝날지 알 수 없으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에너지 파동의 대혼란은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 내 각종 발전소를 타격할 것”이라 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내외적으로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 대한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이나 발전소 파괴는 또 다른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된다. 지금도 중동국가의 원유 생산시설이 공격을 받아 국제유가가 불안하다. 만약 전쟁이 장기전에 들어갈 경우 국제유가는 150달러까지 폭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설사 전쟁이 끝난다 해도 원유 생산시설을 전쟁 전 수준으로 돌리려면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 전쟁 후 비축유 재고 확보경쟁으로 2차 유가 폭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민간 합쳐 현재 약 1억9000만 배럴의 비축유가 있다. 하루 소비량을 280만 배럴로 볼 때 겨우 68일치 물량이다. 정부는 중동 상황 악화를 이유로 차량 5부제 운영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에게 에너지 위기 상황을 잘 알리고 에너지소비 억제정책을 펼쳐야 한다. 제주와 군포시가 공공기관 차량을 대상으로 5부제 시행에 들어선 것은 행정의 모범적 사례라 할만하다. 지역 지자체도 중앙정부만 바라보지 말고 지방실정에 맞는 에너지 소비절약 정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2026-03-22

막오른 이철우·김재원 ‘정면승부’, 누가 이길까

국민의힘 경북지사 예비경선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1위를 차지함에 따라 현역인 이철우 지사와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 본경선은 후보간 TV토론회 등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4월 중순 치러진다. 예비경선과는 달리 선거인단(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5 비율로 반영된다. ‘민심’반영 비율이 20% 높아져 당락의 주요변수가 됐다. 3선에 도전하는 이 지사는 지난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핵심 공약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21일에는 안동 도청 인근에 선거캠프도 열었다. 후원회장은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호흡을 맞춘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맡았다. 그동안 이 지사를 측근에서 보좌해온 도청 정무라인 11명도 최근 사직서를 내고 캠프에 합류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이미 구미시내에 캠프를 설치하고 경북도내 곳곳을 누비며 권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선대위원장은 이성근 전 영남대 교수, 조직본부장은 조영삼 전 경북도당 사무처장, 대외협력본부장은 송세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맡았다. 경북도내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165명도 선대위 고문 및 시·군별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지사 본경선은 아직 민주당에서 유력한 경쟁자가 나오지 않고 전통적으로 보수강세 지역이어서, 본선거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이 지사와 김 최고위원 모두 당심·민심 흡수력이 높아 판세를 예측할 수 없다. 이 지사의 경우 인지도와 조직력으로 대표되는 ‘현직프리미엄’을 가진 데다, 앞서 이의근·김관용 전 지사 모두 3선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렇다고 김 최고위원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다. 당 최고위원에 3번이나 당선됐는데다 경북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는 TV토론회를 통한 대중적인 검증 과정도 있어 ‘전략가’로 통하는 김 최고위원에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의힘 경북지사 본경선이 6·3 지방선거의최대 흥행요소가 되길 바란다.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