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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역정가 `카더라`식 `설` 꼬리에 꼬리

4·11 총선을 한 달여 앞둔 현재, 온갖 소문이 대구와 경북을 휩쓸고 있다. 대부분 낭설이지만, 정보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천을 앞둔 후보자의 답답함은 가중되는 분위기다.특히,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추위)의 정보가 차단되면서 이 같은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다.우선, 대구에서는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두고 `전략공천이 사전 내락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류성걸이 달서갑이나 달서을로, 조은희가 대구의 여성 전략공천을 받는다는 소문이 많다”며 “때문에 해당 지역의 공천 후보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문의를 해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다. 서구에서는 현역인 홍사덕 의원이 다시금 전략공천으로 서구로 내려온다는 이야기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며, `성매매 의혹`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주성영 의원이 `동구갑의 한 후보를 검찰의 공모자`로 실명 지목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급기야 28일에는 수성을에 출마한 모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며, 경쟁자인 L모 예비후보가 다른 지역으로 공천될 것이라는 소문도 부풀려졌다.그렇다면 이러한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가장 큰 원인으로는 공추위에서 나오는 공천과 관련한 정보가 적어지면서, 정치권이나 그 주변에서 만들어내는 말들이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덧입혀지기 때문이다.아울러 새누리당의 쇄신에 맞물려, 많은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후보 간 기선잡기를 위한 소문 생산이 그 원인이다.지역의 한 관계자는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음해성 소문을 생산해내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라면서 “근거 없는 악성 소문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2-29

이러지도… 저러지도… 답답한 후보들

새누리당 공천과정이 당안팎에서 `먹통`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포항 남·울릉과 북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16명의 후보 가운데 최소 6명은 컷오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28일 현재 후보사퇴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여론조사 전 컷오프된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각종 설들이 난무하면서 지역정가가 혼란스럽다.현재 남구·울릉과 북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각각 8명씩 16명이며 1명(공청만 신청)을 제외한 1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남구 울릉의 경우 7명의 예비후보와 1명의 공천신청자 가운데 3~4명이 컷 오프됐다는 설이 돌고 있다. 일부 해당후보는 자신이 컷 오프됐다는 사실을 다각도로 확인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컷 오프 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북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3명이 컷 오프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후보는 후보사퇴 입장을 번복한데 이어 현재까지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또 다른 후보들도 자신의 일정 등을 언론사 등에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며 컷오프결과 와는 별개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남·을릉과,북구 모두 컷오프된 후보들의 경우 동력이 떨어지면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는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일부 후보는 자신의 컷오프를 받아들이며 후보사퇴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정이 이런데도 컷오프와 관련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확인되지 않자 일부 후보들은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컷 오프 됐다는 사실을 지인들로부터 전해듣고도 공식적인 당의 입장을 듣지 못해 후보사퇴 등을 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포항지역에 출마한 모 예비후보의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후보자의 알권리와 인권까지도 무시하고 있는 듯 하다”며 “후보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중앙당의 입만 쳐다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비애를 느낀다”고 밝혔다.또 다른 후보자 관계자는 “컷오프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후보개인에게는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 공당의 처신”이라며 “무소속으로 나오든 후보를 사퇴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후보의 개인적인 권리”라고 지적했다./이준택기자

2012-02-29

“포항과 해병대는 동반자”

해병대 출신인 김철문 새누리당 포항 북구 예비후보가 뜨거운 해병사랑을 보여줬다. 김 후보는 “한번 촌놈은 영원한 촌놈 이듯이 한번 해병도 영원한 해병”이라며 “포항과 해병대간의 서로 보살피는 동반자 관계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군인가족에 대한 지원까지도 약속했다.28일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포항과 해병대는 50년이 넘는 동안 서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성장해 왔다. 순박하고 고향을 사랑하는 포항의 바닷가 촌놈 기질과 후퇴를 모르고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해병대의 도전정신은 서로 너무 닮았다. 그래서 포항은 해병대원들의 제2의 고향이 됐다”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또 “해병대는 국토방위 뿐만아니라 각종 재해재난과 농번기 때마다 가용한 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내 일처럼 포항을 도와왔다”며 “작년부터 해병대 전역 예정자 등에게 실시되는 해병대 투어도 단순한 관광지 투어가 아니라 포항의 역사와 문화유적지를 탐방·설명해 포항의 명예와 매력을 알리는 주요사업”이라고 공개했다.김 후보는 포항시도 이에 걸맞게 해병대를 예우해 주고 있다는 입장도 보였다. 김 후보에 따르면 포항시는 해병대 등 지역주둔 군부대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김 후보는 “포항시와 당국은 1만4천명의 해병대가족들의 생활이 편안하도록 의료, 문화, 교육 등의 분야에 세심한 지원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인가족을 지원하자는 것은 군인에게 특혜를 주자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과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자는 뜻이라는 것.김 후보는 “이동이 잦은 군인가족의 특성을 고려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과 체계를 만들어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주거와 육아, 보육문제의 조속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무엇보다도 “군인가족 지원이 예산과 인력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안전보장과 발전을 위한 투자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군인가족 지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이준택기자

2012-02-29

혼돈의 대구 서구 예선도, 본선도 치열

삼국지에서 제갈량은 유비에게 `천하삼분지계`를 제안한다. 위·촉·오의 세 나라가 균형을 맞추어 평화를 유지한다는 것이 제갈량의 계략이었다. 대구 서구의 선거분위기가 그 모습이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제갈량이 중국을 세 군데로 나눴다면, 서구는 네 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차이일 뿐이다. 아울러 `강이 크다고 1급수는 아니듯`, 네 명의 예비후보가 15~20%선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서구의 선거판도는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되는 3월 중순을 전후, 본격 선거전이 시작될 전망이며, 무소속 후보와의 1대 1 또는 다자구도의 판세로 분석된다.△누가 나왔나우선 새누리당 공천은 대구시 전 경제통상국장을 지낸 김상훈 예비후보와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상근부소장을 지낸 곽창규 예비후보의 양자 구도가 유력하다. 현역인 홍사덕 의원이 공천과 관련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하면서 경선을 실시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여기에 옛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경력의 김욱주 예비후보와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인 박상희 예비후보, 옛 한나라당 재정금융분과 수석부위원장이었던 박성국 예비후보 등도 새누리당의 공천을 바라고 있다. 물론 “완전하게 대구 서구로의 공천을 버린 것이 아니다”는 홍 의원 측근의 말처럼 `홍사덕 재공천`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새누리당 쇄신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김상훈 예비후보는 “공직생활 12년을 포기하고 태어나고 자란 이곳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출마를 했다”고 밝혔으며, 곽창규 예비후보는 자신의 개소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역대 선거부터 무소속 바람이 강했던 서구에 2명의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이 쉬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서구청장을 중도사퇴한 서중현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선거전에 임하고 있으며, 백승홍 전 의원의 동생인 백승정 예비후보도 뒤를 쫓고 있다. 서중현 예비후보는 “구민들께서 저를 이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선출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각오를 밝혔으며, 백승정 예비후보는 “서구의 무너진 제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무소속 연대 가능한가새누리당 공천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윤진 예비후보는 “우리는 쑥대밭이 됐다. 당을 위해 총대를 멘 사람에게 도덕성 등의 잣대로 시험했다”며 “누가 당을 위해서 일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예비후보는 “현재 상황으로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 한다”면서도 “서중현 예비후보로부터 연락이 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무소속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백승정 예비후보 역시 “내가 알기로 윤진 전 청장의 연대의 의미는 나를 지지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전 청장은 나와도 두 어번 만났으며, 서중현 예비후보와의 연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이에 대해, 서중현 예비후보는 `윤진 예비후보와 만난 적이 없다`고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무소속 단일화라는 부분이 윤 전 청장님의 경우에는 가능하다”고 밝히고, “다만 단일화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윤진 전 서구청장의 향후 입장에 따라 두 무소속 후보의 지지세가 엇갈릴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윤 전 청장의 요구조건과 관련한 출혈이 있어야 하는 것은 명확한 일이다. 아울러 서중현·백승정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는 쉽지 않은 일이며, 향후 본선에서는 한 명의 새누리당 공천자와 두 명의 무소속 후보가 국회의원 배지를 두고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낙후 지역 발전방안도 천차만별서구는 19년 동안 GRDP(지역 내 총생산)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시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 중의 하나다. 따라서 예비후보들의 정책제시도 선거전의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우선 새누리당 김상훈 예비후보는 “서구에 제일 필요한 것이 지하철과 도시가스, 아파트”라며 “서구에 정착하기 위한 요건으로 교육도 중요하지만 3가지 부분에 대해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대구 공단이나 화물터미널 등은 시간을 요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복합개발 방식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말해, 타 후보와는 차이점을 드러냈다.백승정 예비후보는 “굴뚝없는 공단과 냄새 없는 서구가 서구를 살리는 길”이라며 `떠났던 사람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중요 요소로 꼽았다. 그러면서 “쓰레기 매립장 문제 처리와 서구 KTX역세권 지정 등이 중요하다”며 “개발의 문제는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서중현 예비후보는 “서대구 공단의 첨단화 작업과 서대구 화물터미널의 복합터미널화가 필요하다”며 “서구를 첨단 신도시로 발전시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곽창규 예비후보는 “서구는 `서울 구로 디지털밸리`처럼 최첨단 명문도시로 거듭나 30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혼돈의 서구, 진흙탕까지?찻잔이 요동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린다. 서구가 그러하다. 지금까지는 예비후보 모두가 각자의 `저인망식`선거운동을 하며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서로를 향한 칼날을 세울지 모른다.무소속 백승정 예비후보는 인터뷰에서 “기존 정당은 나름 도덕성을 잣대로 평가하지만 무소속 후보의 평가는 없다”며 “무소속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서중현 후보에 대한 의혹을 검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김상훈 예비후보도 “모 후보의 경우, 정치판에 오래 있으면서 동정표로 선출직이 되었던 사람이고 정책입안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서 “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 정책입안, 추진능력 등에 대해 검증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서중현 예비후보는 “서구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하기 위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면서 “의혹은 이미 털어버린 상황이며, 검찰의 수사는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구청장 사직과 관련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것은 잘못된 일이고,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