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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공항, 국제선 환승객 환대행사로 환승 경쟁력 강화 노력

한국공항공사는 다음달 2일까지 대구공항 국제선 환승터미널에서 환승객을 대상으로 한 환대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환승객들에게 지역 대표 관광명소와 ‘대구 10미’ 등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소개해, 단순 경유에 그치지 않고 대구에 머무르며 관광을 즐기는 체류형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공항은 작년 3월 국제선 환승 운항을 시작한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 3월 10일부터 2026년 3월 25일까지 누적 환승객은 7742명으로, 지방공항 가운데 김해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공사는 환승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인바운드 관광 수요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구공항의 환승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대만, 몽골 등 60개 환승 노선 가운데 48개가 일본 노선일 정도로 일본행 환승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환승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황백 대구공항장은 “환승객 증가 추세는 공항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환승 편의 개선과 지역 관광 연계를 동시에 강화해 지역 거점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개인투자자 ‘나홀로 분투’...5000선 지속 방어 가능할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매 현상이 심해지자 이를 개인 투자자들이 소화하는 전례 없는 수급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속에 개인 투자자들이 과연 언제까지 견뎌내면서 주가 5000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금융정보분석 전문 매체인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은 우리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30조2630억원이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 액수다. 아직 거래일이 이틀 남은 상태에서도 기존 순매도 규모를 넘어섰다. 외국인은 3월 들어서 단 사흘(4·10·18일)만 순매수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팔아치웠다. 올해 들어서 외국인이 순매도한 액수는 51조3170억원. 반면 개인의 순매수액은 30조6880억원. 개인 역시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다. 올해 들어 순매수 규모는 34조3160억원이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외국인 매도세에 12.55% 하락하면서 주요국의 주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추가 하락을 저지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아직 위험 자산 중 하나로 인식하는 가운데 전쟁이 벌어지자 이에 따른 변동성 회피를 위해 매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한국이 대표적인 중동 지역 원유 수입국인 만큼 최근의 국제 유가 및 원/달러 환율 급등이 외국인의 수급 이탈을 가속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중기부, 소상공인 통계 ‘실시간’ 공개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통계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정책 판단에 활용되는 통계의 시차 문제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중기부는 지난 26일 한국신용데이터와 ‘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행정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 관련 공공·민간 데이터를 연계해 정책 수립과 효과 분석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앱 ‘캐시노트’를 통해 매출·비용 등 실시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중기부는 소상공인실태조사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국가 승인 통계를 발표해왔지만, 조사와 발표 간 시차가 길어 정책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실태조사는 1년 이상, BSI는 약 1개월의 시차가 발생했다. 중기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세청과 협력해 과세자료를 활용한 재무 데이터 확보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중사업자와 부업 사업자 등 소상공인의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정책 지원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데이터 기업과 협력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매출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민간 데이터는 공공 통계와 달리 즉시 확보가 가능해 경기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중기부는 향후 소상공인 데이터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대상별 맞춤형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 행정 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3월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공연에 따른 주변 상권 매출 변화를 분석해 4월 중 발표하고, 상반기에는 2026년 1분기 소상공인 매출 통계도 공개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민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통계 발표 시차를 줄이고 정책 수립과 효과 분석에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9

1500원대에서 고공행진 중인 환율...내려올 기미가 없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고공비행 중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이달 들어서만 3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이면서다. 이 때문에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90원 선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4위 수준에 올랐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28일) 새벽 2시 기준 환율 종가는 전일대비 3.4원 오른 1511.4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마감시간인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 1508.9원보다 2.5원 올랐으며,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환율이 야간거래 종가 기준 1510원을 웃돌며 마감한 것은 처음이다. 금융정보 단말기 엠피닥터에 따르면 거래량을 반영한 지난주 평균 환율은 1503.58원이었다. 지난 27일 기준 이달 평균 환율(야간거래 종가 기준)은 1488.06원이었다. 지난해 12월 1467.47원에서 올해 1월 1456.73원, 2월 1449.20원으로 낮아지다가 중동 사태로 크게 뛰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직후 환율이 급등했던 1997년 12월(1499.38원)과 1998년 1월(1701.53원), 2월(1626.75원) 다음이다. 올해 들어 평균 환율은 1464.93원으로 역시 외환위기였던 1998년 1분기(1596.88원) 이후 가장 높다. 이달 들어 28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 폭은 4.72%(뉴욕 종가 기준)로 주요국 중 가장 컸다. 중동 전쟁 충격에 더해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규모로 팔아치우면서 원화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9조8146억원을 순매도해 사상 최대였던 지난달(21조599억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두 달간 총 순매도 규모는 50조원이 넘는다. 지난달에는 연초 상승률이 높았던 코스피에서 차익 실현을 하려는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많았다면, 이달 들어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와 AI·반도체 산업 고평가 우려까지 겹치면서 순매도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더 큰 문제가 전쟁이 끝나더라도 높은 유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결국 경기침체 우려와 더불어 원화의 약세를 견인할 수밖에 없어 환율이 ‘1500원대에 고정’될 가능성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3년5개월만에 최고...중동정세 불안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3년 5개월만에 7%를 넘어섰다. 5대 은행 고정금리가 7%를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커녕 오히려 인상 전환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자, 대출 금리의 지표인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른 탓이다. 문제는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410∼7.010%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610∼6.010%)의 상단도 같은 기간 0.140%p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지난해 말보다 상단이 0.170%p 높아졌다. 주로 은행 대출 금리가 기준으로 삼는 은행채 등 시장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면서 꾸준히 오르다가 연말·연초 다소 진정됐지만, 최근 중동 사태로 다시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미국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2월 말과 비교해 불과 한 달 사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0.547%p 뛰었고, 그 결과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도 0.310%p 인상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iM금융그룹, 전 계열사 ‘차량 5부제’ 도입⋯에너지 절약 실천 나서

iM금융그룹이 정부의 에너지 위기 극복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차량 5부제 시행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이란 등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정부가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그룹은 공공부문 중심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다이어트’ 정책에 발맞춰 민간 금융회사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량 5부제는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가 지난 26일부터 우선 도입했으며, 본점의 경우 차량 출입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도기간을 운영 중이다. iM금융지주를 비롯한 기타 계열사는 자체 준비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적용 대상은 임직원의 업무용 차량과 출퇴근 차량이며,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이 제한된다. 번호가 1·6인 차량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각각 운행할 수 없다. 이와 함께 그룹은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사무실 내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안도 병행한다. 특히 iM뱅크는 ‘Quick OFF’ 문화 정착을 목표로 퇴근 시 소등 점검 방송을 실시하고, 점심시간 동안 조명과 냉·난방기 가동을 최소화하는 등 전력 절감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중동발 에너지 위기 장기화 우려 속에 정부가 차량 5부제를 시행하는 만큼 금융회사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며 “임직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8

대구·경북 소비심리 석 달째 기준치 하회···경기 비관 지속

대구·경북 지역 소비심리가 기준치를 밑도는 가운데 회복세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6년 3월 대구·경북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2로 전월(95.8)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낙관, 이하이면 비관을 의미한다. 대구·경북은 최근 수개월째 기준치를 밑돌며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과 향후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등 주요 체감지표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역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에 대한 부담도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대 수준을 유지하며 체감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과 비교하면 지역 소비심리는 상대적으로 더 위축된 모습이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에 근접하거나 일부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는 반면, 대구·경북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취업기회전망과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기대가 낮은 점이 지역 소비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물가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의 경우 제조업 경기와 고용 여건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 내 소비 회복은 당분간 완만한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26

유류세 인하폭 2배 확대···경유 25%·휘발유 15%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유류세 인하 폭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물가 안정 대책을 전방위로 강화한다. 26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현재 휘발유 7%, 경유 10% 수준인 유류세 인하율을 각각 15%, 2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적용 시점은 27일부터이며,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조치는 5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ℓ당 유류세는 휘발유 763원에서 698원으로 65원, 경유는 523원에서 436원으로 87원 각각 낮아진다. 정부는 경유가 산업·물류·서민 생계와 직결된 연료라는 점을 고려해 인하 폭을 더 크게 설정했다. 정부는 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망 충격에도 대응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나프타(납사)는 27일부터 수출을 통제하고,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우선 공급하도록 유도한다. 요소·요소수 가격 급등에 대응해 매점매석 행위도 금지한다. 관련 업자는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하는 물량을 7일 이상 보관할 수 없으며, 판매 기피 행위도 금지된다.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물가 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공공요금을 상반기 동안 동결하고, 물가 특별관리 품목을 기존 23개에서 43개로 확대한다. 돼지고기·계란 등 기존 품목에 더해 가공식품, 외식서비스, 택배비 등 생활 밀접 품목이 추가됐다. 에너지 수급 안정 조치도 병행된다. 정부는 UAE산 원유 2400만 배럴 확보에 더해 추가 수입선을 발굴하고, 카타르산 LNG 대체 물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원전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높이고, 석탄발전 가동 제한 조치는 완화하며 일부 발전소 폐쇄 일정도 연기한다. 운송업계 지원을 위해 영업용 화물차(심야)와 노선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는 한 달간 면제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공급망 위기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 수급 상황을 일일 점검하며 추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6

경북 외식업계, 밀키트로 판로 확대 나선다

경북 지역 외식업소들이 밀키트(Meal Kit) 상품 개발을 통해 온라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사단법인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상북도지회는 26일 ‘외식업소 밀키트 상품 개발 및 컨설팅 지원 사업’에 참여할 업소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외식업소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상품화하고, 온라인 판매 및 유통까지 연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대면 소비 확산과 간편식 시장 성장에 대응해 외식업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총 10개 업소로, 선정된 업체에는 메뉴 기반 밀키트 기획·개발부터 상품화,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레시피 표준화 및 공정화 △패키지 디자인 및 상품화 컨설팅 △온라인 판매 채널 구축 △유통 및 판로 확대 등이 포함된다. 단순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외식업계는 배달·포장 중심 소비가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밀키트는 별도 매장 운영 없이도 전국 단위 판매가 가능해 소규모 외식업소의 신규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 지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외식업소의 온라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인식 경북지회장은 “밀키트는 외식업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라며 “지역 업소들이 온라인 유통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 및 세부 사항은 수행기관인 핀연구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6

“6000원에 한 끼 뚝딱” 구내식당, 외부인까지 몰린다

고물가로 인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임직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구내식당에 외부인까지 몰리며 직장인들의 점심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25일 점심시간 무렵 포항시 남구의 한 기업 구내식당 입구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식당 안은 해당 기업 직원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까지 가세하며 금세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직장인 김모씨(41)는 “물가가 너무 올라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비싼 일반 식당을 이용하는 날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회사에 근무하는 박모씨(35)는 “회사에 식당이 없어서 항상 밖에서 사 먹는데 최근 점심값 부담이 커졌다”며 “이곳에서 6000원에 식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종 찾고 있다”고 했다. 외식 물가 상승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식 물가는 약 25% 상승했다. 특히 간편식의 대명사인 김밥과 햄버거가 각각 38%, 37%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지난 2월 기준 경북지역의 삼계탕 가격은 1만5923원, 비빔밥은 983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2%, 1.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식당에서 소비자들이 접하는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아 체감 부담은 더욱 크다. 반면 구내식당은 일반 식당 절반 수준의 가격에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잡은 ‘가성비 식사처’로 입소문이 나면서 외부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이용객 증가로 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일부 사업장에서는 내부 직원과 외부인의 식사 시간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식당도 직원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외부인은 오후 12시부터 이용하도록 구분해 혼잡도를 조절하고 있었다. 식당업계에서는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산 수입 식자재비 상승, 인건비 인상, 가스 등 에너지 비용 부담 증가에 따라 당분간 외식 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의 한 지역경제 전문가는 “특히 포항처럼 지역 주력산업의 경기 부진과 더불어 가계의 지갑 사정 등을 고려하면 외부로 공개되고 있는 기업체의 구내식당의 인기는 앞으로도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덧붙여 “이러한 대외 개방은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 일환으로도 긍정적”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주변의 영세 식당에는 반사적인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26

국제 금 시세 한 달 새 15% 급락⋯대구 교동 귀금속 거리 ‘찬바람’

중동 전쟁이라는 초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이례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대구 지역 귀금속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교동 귀금속 거리(패션주얼리특구)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평소라면 예물과 투자용 골드바를 찾는 이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상점 대다수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진열장 위 금반지와 목걸이는 빛나고 있었지만, 상담석에 앉은 손님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황해범 대구패션주얼리특구상인회장은 “전쟁이 터지면 금값이 오른다는 공식이 이번에는 완전히 빗나갔다”며 “금값이 더 내릴 것이라는 심리가 퍼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최저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순도 99.99% 금 1kg 기준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1g당 21만 998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4% 넘게 반등했지만,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달 27일(23만9300원) 대비 여전히 8% 이상 낮은 수준이다. 국제 금값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온스당 5000달러를 웃돌던 금 가격은 최근 4300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소폭 반등했지만, 전쟁 전 대비 15% 이상 하락했다. 금 선물 가격도 한 달 사이 13% 넘게 빠졌다. 통상 전쟁이나 금융위기 같은 불확실성이 커지면 금값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금값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금리 상승 기대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수록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수익이 난 금을 먼저 팔아 주식·채권 손실을 메우는 ‘차익 실현’이 이어지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금리와 유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금값은 초기 상승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김성숙 계명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금값 하락은 달러 강세까지 겹치며 달러로 결제되는 금의 실질 구매 부담이 커졌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수익이 난 금을 먼저 팔아 현금을 확보하려는 유동성 수요도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전쟁의 전개 양상도 중요하지만, 결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 한 금값의 반등 동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5

대구 5대 떡볶이 ‘신전떡볶이’, 공정위 ‘과징금’ 제재⋯李 대통령 “법률 허용 최대치 부과냐” 관심

대구에서 시작해 전 세계 813개 매장을 거느린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신전떡볶이’가 가맹점과의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지난 22일 소회의를 열고 가맹점주들에게 포장 용기 등 소모품 구매를 강제한 (주)신전푸드시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억 6700만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조사에 따르면 신전푸드시스는 2021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3년간 젓가락, 숟가락, 종이컵, 비닐봉지 등 15개 소모품 항목(약 64억 6000만 원 규모)을 가맹본부로부터만 구입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해당 품목들이 떡볶이의 핵심인 ‘맛’이나 ‘품질’ 유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시중 제품과 차이가 없음에도 본사가 마진(약 12.5~34.7%)을 붙여 공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보공개서에 이들 품목을 거래 강제 품목으로 명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물품을 사용하는 점주들에게 계약 위반을 언급하며 내용증명을 보낸 점 등이 불공정 거래 행위로 판단됐다. 이번 사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표하며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정위의 제재 소식을 공유하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법률이 허용하는 최대치로 부과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주 위원장은 “가맹본부의 부당이득 규모를 고려해 최대한 엄정하게 제재했다”고 답했다. 다만 “가맹본부가 자진해서 강제 품목을 해제하는 등 시정 노력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서도, 부당이득(약 6억 3000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과징금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1999년 대구 본점에서 출발한 신전떡볶이는 대구 5대 떡볶이 중 하나로 사랑받아왔다. 특히 동종업계 최초로 양념 HACCP 인증을 받고, 매월 시험성적서를 공개하는 등 철저한 품질 관리로 ‘대구의 매운맛’을 전파해온 지역의 대표 강소기업이다. 현재 대구에만 24개 지점이 있으며, 지역 ‘떡볶이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시민들과 밀접하게 호흡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신전떡볶이는 대구가 낳은 독보적인 프랜차이즈 성공 모델 중 하나”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으로 보고, 이번 제재를 계기로 가맹점주와의 신뢰 회복 및 상생 문화 정착에 힘써야 대구의 ‘떡볶이 메카’ 명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5

대구국세청, 건설업계 세정지원 확대⋯“납부기한 연장·세무조사 부담 완화”

대구·경북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구지방국세청이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 24일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에서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승현 대구시회장과 박한상 경북도회장을 비롯해 건설업체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분양시장 위축과 공사비 상승,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민주원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건설현장을 지키는 업계에 경의를 표한다”며 세정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국세청은 우선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중소·중견 건설기업에 대해 법인세 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하기로 했다. 추가 연장 신청 시에는 최대 1억 원까지 납세담보를 면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아울러 정기 세무조사 시 현장 상주기간을 최소화해 기업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가업승계 세제지원 등 각종 세정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미분양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무정보도 공유했다. 업계는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및 대물변제 취득 주택에 대한 보유세 감면 △국민주택 규모 이하 발코니 확장 공사 부가가치세 면세 적용 △건설업체 납부기한 탄력적 연장 △대손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민 청장은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즉시 가능한 사항은 신속히 반영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본청에 건의하겠다”며 “기업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iM뱅크, '나무 한 그루, 탄소중립 한 걸음' 행사 개최

iM뱅크(아에엠뱅크)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지난 23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나무 한 그루, 탄소중립 한 걸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iM뱅크 신용필 가치경영그룹장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배인호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iM뱅크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출연금을 활용해 총 227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시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iM뱅크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를 확산하는 한편, ‘국가보호종 식재’를 통해 도심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학술적·생태적 가치가 높은 국가보호종 ‘주목’을 공원 주요 지점에 식재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와 함께 이팝나무, 영춘화, 남천, 영산홍 등 총 4000주의 묘목과 꽃을 심어 도심 녹지 공간을 확충했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육식물 미니 화분 제작 체험과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공원 인근 환경 정비를 위한 ‘플로깅’ 캠페인을 병행해 환경 보호 실천 의식을 높였다. 강정훈 은행장은 “지역민들의 휴식처인 2·28기념중앙공원이 이번 식재 활동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도심 생태 거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추진

정부가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인 ‘햇빛소득마을’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햇빛소득마을 확산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 10인 이상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마을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수익을 공동체 복지나 주민 배분 등에 활용하는 모델이다. 정부는 올해 공모를 통해 500개 이상의 마을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총 2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공모는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준비가 완료된 마을은 5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7월 선정·8월 착수하고, 추가 준비가 필요한 마을은 7월 말까지 접수해 9월 선정·10월 착수하는 일정이다. 정부는 사업 전 과정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협동조합 설립, 부지 확보, 사업 컨설팅 등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부지는 마을 유휴부지와 공공부지를 중심으로 확보하고, 농어촌공사와 수자원공사가 저수지와 비축농지 등 활용 가능한 부지를 발굴해 제공한다. 또한 태양광 설비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치비 지원과 함께 지방소멸대응기금, 마을기업 보조금, 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재원 활용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력계통 우선 접속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지원도 추진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햇빛소득마을은 에너지 전환과 지역 소멸 대응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이라며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전국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4

22개 시군중 17곳··· 지방소멸 대응 전면에 선 경북

중소벤처기업부가 성장 정체에 직면한 지역특화특구를 재도약시키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단순 규제완화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 역량과 재정사업을 결합한 ‘지역 성장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기부는 24일 ‘2026년 지역특화발전특구 컨설팅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전국 특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구조개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역특화특구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 구역에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로, 2004년 도입 이후 현재 전국 171개 특구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가 겹치며 상당수 특구가 성장 한계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 ‘지자체 중심’ 운영에서 ‘민·관 협업형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올해 처음으로 컨설팅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10개 지자체를 선정해 특구별 맞춤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단순 진단에 그치지 않고 재정사업과 직접 연계하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선정 단계에서 인구감소지역과 관심지역에 가점을 부여해 소멸위기 지역을 우선 지원한다. 현재 전국 인구감소지역은 89곳, 관심지역은 18곳으로 총 107개 지역이 해당된다. 전국 89곳의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경북에는 15곳(고령군, 문경시, 봉화군, 상주시, 성주군, 안동시, 영덕군, 영양군, 영주시, 영천시, 울릉군, 울진군, 의성군, 청도군, 청송군)이, 관심지역 18곳 가운데 2곳(경주시, 김천시)이 해당된다. 컨설팅은 로컬크리에이터, 상권기획자, 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지원단이 맡는다. 이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존 특화사업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진단하고, 앵커기업 부재나 콘텐츠 부족 등 구조적 문제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BM) 설계와 상권 활성화 전략, 특화산업 육성 로드맵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컨설팅 결과는 실제 정책 지원으로 이어진다. 우수 로드맵은 지역상권 육성사업,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 등 중기부 재정사업과 연계되고, 필요시 도시재생뉴딜, 문화도시 조성 등 타 부처 사업에서도 우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특구를 단순 규제완화 공간이 아닌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자생적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방정부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특구 운영에 민간의 창의성과 정책 지원을 결합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3월 30일부터 4월 17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4

한국도로공사, 청년 대상 ‘미래기술 자격취득 지원사업’ 모집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2026년 미래기술 자격취득 지원사업’ 대상자를 오는 4월 5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드론과 AI·데이터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만 34세 이하(1991년 4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고속도로 장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청년으로, 총 30명 이내를 선발한다. 선발된 대상자에게는 교육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 등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가능 자격증은 드론 분야의 경우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1종·2종), 실기평가 조종자, 지도 조종자(교관) 등이 포함된다. AI·데이터 분야에서는 AICE(Associate), 빅데이터분석기사, 데이터분석 전문가(ADP·ADsP), SQL 전문가(SQLD·SQLP) 등 다양한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이 지원 대상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드론 중심 지원에서 AI·데이터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보다 폭넓게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드론 자격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총 3200만 원이 지원된 바 있다. 다만 교육비는 지정된 기간 내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지원되며, 기간 내 취득하지 못할 경우 지원이 제한된다. 신청 방법과 세부 사항은 고속도로장학재단 홈페이지(www.hs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재 한국도로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드론과 AI는 산업 전반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핵심 기술”이라며 “청년들이 자격 취득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장학재단은 1996년 설립 이후 고속도로 이용 중 사고 피해 가정 등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7274명의 장학생에게 약 13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심리상담과 재활 치료비 지원, 취업 컨설팅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한은 대경본부, ‘달구벌 금경 캠퍼스’ 신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3일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을 차세대 금융·경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BOK 달구벌 금경 캠퍼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3월 23일부터 31일까지이며, 선발 인원은 약 25명이다. 지원 대상은 졸업까지 최소 2개 학기 이상 남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다. 다만 4학년의 경우 올해 11월까지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운영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한국은행의 기능과 역할, 통화정책, 금융·경제 이론 등 기본 교육과 함께 산업현장 탐방, 지역경제 세미나, 금융 관련 행사 참여 등 실무 중심 과정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조사연구 과정 체험, 에세이 작성, 취업 설명회 및 금융기관 실무자와의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금융·경제 지식의 실무 적용 능력을 높이게 된다. 전체 프로그램의 70% 이상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명의의 이수증이 수여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캠퍼스는 지역 대학생들의 금융·경제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탐색과 경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향후 참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3

에코프로, 포항서 ‘행복마을 벽화 그리기’ 봉사

에코프로가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지난 21일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만석2리 일원에서 ‘행복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에코프로 임직원과 가족 40여 명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노후 주택의 미관을 개선하고 방문객들에게 정감 있는 농촌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코프로 봉사단은 ‘사랑그리다’ 벽화봉사단과 함께 마을 곳곳의 노후 주택 담장과 외벽을 정비하고 도색 작업을 진행했다. 미나리·사과·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려 마을의 개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생활 밀착형 봉사도 병행됐다. 부학사랑봉사회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돋보기를 지원했고, 둥지회와 브릿지U는 노후 방충망 수리 및 교체 작업을 진행해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미소짜장면봉사회는 현장에서 식사를 제공하며 주민과 봉사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수도방위사령부와 포항전우회도 안전관리 지원에 참여해 협력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에코프로는 2021년부터 포항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연 2회 ‘행복마을 조성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실천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23

배달앱 원산지 위반 119곳 적발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3월 3일부터 13일까지 배달앱 등 통신판매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업체 119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76곳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형사입건됐고, 43곳은 원산지 미표시로 총 1,38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유형별로는 배달앱이 103곳으로 전체의 86.6%를 차지해 대부분을 차지했고, 온라인 플랫폼은 15곳(12.6%)이었다. 주요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28건), 돼지고기(23건), 두부류·닭고기(각 12건), 쌀(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례를 보면 음식점이 중국산 배추김치를 사용하면서 배달앱에는 국내산으로 표시(경북 소재 음식점)하거나, 독일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사례(경기도 소재 음식점)가 적발됐다. 또 온라인 판매업체가 미얀마산·중국산 원료로 만든 떡류 제품을 국내산으로 표시(전라남도 소재 가공업체)하는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도 위반이 확인됐다. 이번 단속은 사이버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관원은 온라인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반 의심 업체를 선별한 뒤 특별사법경찰관과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이 합동으로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 특히 온라인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디지털 유통 환경에 맞춘 단속 방식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은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원산지 표시 위반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관리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김철 농관원장은 “온라인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정확한 원산지 표시가 중요하다”며 “안심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3

티웨이항공, ‘출발 임박 특가’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출발이 임박한 항공권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고 노선 탑승률을 높이기 위한 ‘출발 임박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3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출발 임박 특가’ 프로모션은 출발일 기준 30일 이내의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의 단발성 프로모션에서 벗어나 매주 지속 운영될 예정이며, 탄력적인 초특가 운임을 적용해 ‘즉흥 여행객’ 등 출발 임박 항공권이 필요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외 주요 인기 노선인 △인천-푸꾸옥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바르셀로나 △인천-시드니 △인천-칼리보(보라카이) △인천-나트랑 △부산-삿포로 △제주-후쿠오카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에서 시행하며, 노선별로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시작으로 향후 고객 선호도를 고려해 프로모션 대상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고객들이 출발 임박 특가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 메인 화면에 전용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여행을 앞두고 급하게 항공권을 찾는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임박한 일정의 특가 운임을 한눈에 확인하고 즉시 구매할 수 있어 한층 편리해진 예매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현재 홈페이지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이용 시 국내 숙박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항공권 구매를 포함한 여행 전 과정에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2026-03-23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5년 내 1500억 목표···장천수 이사장 취임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젊은 집행부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과메기 산업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6일 실시된 이사장 선거에서 우영훈 우성수산 대표를 누르고 당선된 장천수 보성수산 대표가 2년 임기를 시작하면서다. 2011년 발족한 조합은 현재 156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장천수 이사장은 “젊은 집행부를 중심으로 조합을 다시 세우겠다”며 “투명한 경영과 조합원 참여를 바탕으로 생산부터 유통·홍보까지 전반을 관리해 과메기 부흥에 사활을 걸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투명한 경영, 참여하는 조합, 과메기 부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집행부는 40~50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조합원 평균 연령이 60대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젊은 조직으로의 전환이다. 장 이사장은 “개별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조합 중심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반등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포항의 과메기 생산량은 2024~2025년 겨울 2128t으로 전년보다 약 34.7% 증가했고, 2025~2026년 겨울에는 3261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53%의 신장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성장하고 있다. 조합 매출도 올해 8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00억 원 증가했다. 장 이사장은 “5년 안에 과메기 연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고, 생산과 유통 전반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면서 “위생관리와 생산 공정, 건조·보관 방식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할복·세척·건조 시간을 데이터화해 생산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수급 구조도 손본다. 장 이사장은 “꽁치 등 원재료를 개별적으로 확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구매를 강화해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조합원들의 생산 원가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3-22

“바다 위 내비게이션 깔아드려요” 설치비 250만원 지원

해양수산부가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돕는 ‘바다내비’ 단말기 보급 확대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3일부터 ‘바다내비 단말기 8차 보급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바다내비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기반으로 연안에서 최대 100km 떨어진 해상에서도 전자해도, 주변 선박 정보, 충돌·좌초 경보 등 각종 항해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바다내비 단말기에는 선박 종사자의 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바다 날씨와 안전 캠페인 등을 전달하는 ‘해양교통안전 라디오’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번 사업은 어선과 여객선·화물선 등 일반 선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단말기 구매 및 설치 비용의 50%를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동력수상레저기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바다내비 단말기는 ‘지능형해상교통정보법’에 따라 2021년 1월 30일 이후 건조되거나 수입된 선박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선주의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보급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신청 대상과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www.komsa.or.kr)에서 확인하거나, 바다내비 통합안내창구(1877-4145)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한승현 해양수산부 첨단해양교통관리팀장은 “해당 서비스는 안전한 항해를 돕는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보급사업을 통해 단말기 설치 부담을 낮추고 보다 안전한 항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22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결혼시장 ‘훈풍’

지난해 혼인은 증가하고 이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던 혼인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약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8000건(8.1%)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도 4.7건으로 0.4건 늘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자는 1만2000건, 여자는 1만1000건으로 각각 13.5%, 13.2% 상승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3.3%)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 역시 1.7건으로 0.1건 감소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 연령대에서 줄었으며, 특히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 건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 자녀 유무가 이혼 결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혼율은 남자는 40대 후반, 여자는 40대 초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반면 이혼은 6000건으로 4.2%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전체 이혼 가운데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이 7.1%를 차지한 것은 외국인 배우자와 문화적 간극이 여전하다는 반증이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가 다문화 가정 확산에 대비한 문화적 포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혼인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30대 초반 인구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구조적 변화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정부의 혼인 장려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19

한국 행복도 하위권··· Z세대 더 우울

한국인의 행복 수준이 글로벌 평균에 크게 못 미치며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입소스(Ipsos)는 19일 한국을 포함한 2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세계 행복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 행복하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이 5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평균(74%)보다 17%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 28위에 해당한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헝가리(54%)뿐이었으며, 인도네시아는 86%로 가장 높은 행복도를 기록했다. 한국인이 느끼는 주요 불행 요인으로는 ‘재정 상태’가 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생이 무의미한 느낌’(45%), ‘주거 상황 또는 생활 조건’(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응답 비율은 29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행복 요인으로는 ‘가족 및 자녀와의 관계’가 4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정신 건강과 웰빙’(39%), ‘인정받거나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33%) 순이었다. 경제적 요인보다는 관계와 정서적 안정이 행복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로는 X세대의 행복 응답 비율이 62%로 가장 높았고, Z세대는 49%로 가장 낮았다. 불행 요인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베이비붐 세대(54%), X세대(64%), 밀레니얼 세대(67%)는 모두 ‘재정 상태’를 가장 큰 불행 요인으로 꼽았지만, Z세대는 ‘인생이 무의미한 느낌’(50%)을 1위로 선택했다. 행복 요인 역시 세대별 차이를 나타냈다. 베이비붐 세대는 ‘정신 건강과 웰빙’(59%)을 가장 중요하게 봤고,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가족 및 자녀와의 관계’를 1위로 꼽았다. 반면 Z세대는 ‘친구’(38%)를 가장 중요한 행복 요인으로 선택해 다른 세대와 차이를 보였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주거 상황 또는 생활 조건’이 43%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 주거 문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엄기홍 입소스 코리아 부대표는 “한국은 여전히 글로벌 기준에서 행복도가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며 “다만 Z세대는 지난해 52%에서 올해 49%로 하락해 유일하게 행복도가 낮아진 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경우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어 보다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29개국 성인 2만32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에서는 16~74세 성인 500명이 참여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9

이월드, ‘젊은 리더십’으로 체질 개선 시동⋯“대구 대표 관광 플랫폼 도약”

대구의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가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역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 관광객 유입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월드는 지난 1월 말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박동진·민혜정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새로운 경영 기조를 본격화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신임 박동진 대표는 이랜드파크 마케팅 총괄과 켄싱턴월드 운영 경험을 갖춘 관광·레저 전문가로, 기존 유통 중심 운영에서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동안 이월드는 외지 관광객 유입이 제한되고 지역 수요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성장 정체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새 경영진은 콘텐츠 강화와 체류형 관광 요소 확대, 마케팅 혁신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계열사와의 시너지와 관광·레저 경험을 접목한 상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도심형 테마파크’에서 ‘관광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시도되고 있다. 박동진 대표는 “이월드는 대구 시민들에게 익숙한 공간이지만 현재 관심이 줄어든 상태”라며 “체험형 요소를 강화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해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테마파크 산업이 단순 놀이시설 중심에서 경험·콘텐츠 산업으로 재편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월드가 외부 관광객 유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경우 숙박·유통·외식 등 지역 소비 확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월드는 입지와 인지도 측면에서 이미 경쟁력을 갖춘 만큼 콘텐츠 강화가 이뤄지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경영진 교체 이후 변화 움직임이 뚜렷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대구 도심 속 자연형 생태 동물원 네이처파크 '플라워 페스티벌'

대구 도심 속 자연형 생태 동물원 네이처파크가 따뜻한 봄을 맞아 ‘플라워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시즌 콘텐츠를 선보인다. 형형색색의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처파크는 동물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실제 생태계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구조된 동물들의 새로운 삶을 지원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러한 자연친화적 공간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가치를 전달하며, 봄 시즌에는 꽃과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플라워 페스티벌은 공원 전역을 화사한 봄꽃으로 꾸며 방문객들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연출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포토존과 감성적인 조경이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바람의 언덕’에서는 아기 백사자의 야외 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해당 프로그램은 4월 1일부터 어린이날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햇살 아래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아기 백사자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흰손긴팔원숭이, 흑비양,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바바리양 등 다양한 종에서 태어난 아기 동물들도 공개돼 공원에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기 동물들과 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이벤트를 비롯해 미니말 산책 프로그램, 동물 행동 풍부화 체험인 ‘동물 탐험대’, 어린이날 특별 공연 등이 마련돼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처파크 관계자는 “꽃과 동물, 자연이 어우러진 이번 플라워 페스티벌을 통해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생명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플라워 페스티벌과 개장 10주년 기념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처파크 공식 홈페이지(http://www.spavalle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대경경자청, ‘(주)삼광윈테크’ 경산에 국내복귀 투자 MOU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지난 17일 경산시청에서 정밀 플라스틱 사출 전문기업 ㈜삼광윈테크의 국내복귀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규 ㈜삼광윈테크 총괄대표를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는 ㈜삼광윈테크가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 대응을 위해 진출했던 중국 광둥성 동관 법인을 철수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에 국내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리쇼어링(국내복귀)’ 사례다.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협력업체 사업 축소에 대응하는 동시에, 모바일·자동차·로봇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핵심 부품 제조 역량을 국내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삼광윈테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4만 8933㎡(약 1만 4800평) 부지에 총 750억 원을 투자해 모바일·자동차·로봇용 정밀 플라스틱 부품 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삼광윈테크는 모바일 및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11년 ‘1억불 수출의 탑’, 2013년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2022년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콘티넨탈 오토모티브와 현대모비스 협력사 등록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테슬라와 르노자동차 1차 협력사로 등록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은 “모바일·자동차·로봇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부품 제조기업이 경산지구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북도와 경산시와 협력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경산지구의 대표적인 국내복귀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