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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극사실주의의 끝을 보다… 사진을 넘는 그림의 세계

포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최지훈(44) 작가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위드 아트페어 2017`에 참가한다. 서울 갤러리 아트센터 피플러스 초대작가로 선정돼 이번 아트페어에 참가하게 된 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대 인물` 8점을 선보인다.작가는 스케치 없이 에어브러쉬로 대중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시대인물들을 극사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간하기 어려울만큼 정밀하고 섬세하게 재현해냈다.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기법으로 일종의 `환영효과`를 던져주기도 하며 인간 시각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출품작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독일 출신 현대미술의 거장 요셉 보이스(1921~1986), 20세기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배우 오드리 헵번(1929~1993), 세기의 섹시스타 마를린 먼로(1926~1962), 영국의 세계적인 작가 데미언 허스트(53), 조선후기 문인화가 윤두서(1668~1715), 팝 스타 레이디 가가(31) 등이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위드 아트페어 2017`에 참가하는 서양화가 최지훈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트센터 피플러스 제공아트센터 피플러스 전선영 대표는 “장두건 미술상 수상 후 포스코미술관 및 포항시립미술관 등에서 초대 개인전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는 최지훈 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이는 만큼 세계 여러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지훈 작가는 포항 출신으로 대구예술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7회, 다수의 국내외 아트페어와 100여 회의 국내외 기획초대전에 참여했다. 2015 초헌 장두건미술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미술박물관, 대림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위드아트페어는 예술작품과 아트상품이 함께 전시되는 예술전으로,`함께`를 취지로 문화의 문턱을 낮추고 일반 대중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4회째 개최되고 있다. 미술 장르의 벽을 허물고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해 기존의 아트페어와 차이를 뒀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22

러시아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구 공연

세계 5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러시아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1951년 창단된 모스크바 필하모닉은 거장 지휘자 키릴 콘드라신(1914~1981) 등의 조련을 거친 전통 있는 악단이다. 소비에트 붕괴로 한때 쇠퇴의 길을 걷기도 했지만, 1998년 볼쇼이 극장 음악감독을 지낸 유리 시모노프의 취임으로 다시 러시아 특유의 역동성과 서정성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린 마젤, 쿠르트 잔덜링, 주빈 메타 등 명 지휘자들이 이 악단을 객원 지휘했으며, 아이작 스턴, 예후디 메뉴인, 글렌 굴드, 마우리치오 폴리니, 예프게니 키신 등 세계적 연주자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세계 여러 콘서트홀에서 6천회 이상 공연을 치렀고 300개가 넘는 음반을 녹음한 경력이 있다.이번 대구 무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탁월한 해석자이자 거장 유리 시모노프(76)의 지휘와 러시아가 자랑하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의 협연을 통해`교향곡 제6번 나단조 비창`,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환상 서곡`로미오와 줄리엣` 등 러시아 대표 작곡가인 차이콥스키의 작품들 가운데 대표작을 연주한다.`교향곡 제6번 나단조 비창`은 차이콥스키가 일생의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 손꼽는 곡으로 인간 차이콥스키가 가장 의지했던 미망인 폰 메크 부인이 일방적으로 그와의 관계를 끊어버린 후 느꼈던 절망의 심연을 작품으로 표현한 작품이다.`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고 있는 걸작으로 바이올린의 서정적 색채와 화려한 연주 기교가 느껴지면서도 풍부한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다.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비극`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표제음악으로 종교적이고 장중한 선율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데 이어 거칠고 격앙된 반목의 테마와 우아한 선율 등을 교차시켜 사랑의 서정성과 비극미를 극대화 한 작품이다.옛 소련 사라토프에서 태어난 유리 시모노프는 볼쇼이 오페라단 역사에서 가장 젊은 수석 지휘자였다. 1998년 모스크바 필 7대 음악감독을 맡아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차이콥프스키를 탁월하게 해석해 호화스러운 낭만적 기풍을 고양하면서도 설득력을 잃지 않는 훌륭한 지휘자` 로 평가되고 있다.협연에 나서는 세르게이 크릴로프는 열 살 때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중앙음악학교에서 세르게이 크라프첸코와 아브라함 슈테른을 사사했다. 러시아 무대를 시작으로 중국·폴란드·핀란드·독일 등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16세에 음반사 멜로디아에서 리투아니아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첫 음반을 냈다. 18세에는 이탈리아 루돌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콩쿠르와 크라이슬러 콩쿠르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한 바 있다./윤희정기자

2017-11-22

신라귀족 고분 밀집 쪽샘지구 발굴 10년… 성과와 방향은?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신라고분 조사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4~6세기 신라 귀족들의 무덤이 밀집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발굴조사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적 제512호 경주 대릉원 일원의 쪽샘지구에서는 발굴 과정에서 수백 기의 고분과 갑옷 등 귀중한 유물이 쏟아지고 있다. 학술대회는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인 `경주 지역 신라고분의 조사연구현황과 방향`을 시작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조사 담당자를 비롯한 국내 신라고분 연구자 5명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했다.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되며 첫 번째 주제는 `경주 지역 일대에서의 신라고분 발굴조사의 흐름`이다.△경주 지역 신라고분 발굴조사와 연구사 검토(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경주 지역 목관묘와 목곽묘의 조사와 연구(윤온식, 국립중앙박물관) △경주 지역 적석목곽묘의 조사연구성과(심현철, 우리문화재연구원)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두 번째 주제는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에서의 발굴조사 성과`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분포현황조사와 목곽묘 출토양상(윤형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 쪽샘유적 적석목곽분의 특징과 과제(박형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해 주제발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아울러 앞으로의 신라고분 조사와 연구의 나아갈 방향과 국가연구기관으로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역할을 함께 이야기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48-2669)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은 경주시 황오·황남·인왕동 일대 총 면적 38만4천㎡ 규모로 1960년대 이후 주택과 버스터미널 등이 들어서면서 고분의 훼손이 심해지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7년 유적 정비를 위해 경주시로부터 의뢰를 받아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2009년에는 신라 기마무사의 투구와 비늘갑옷, 마갑(馬甲)이 발굴되고 2012년에는 E41호분 적석목곽분을 발굴조사한 결과 신라사 해명을 위한 많은 유물이 쏟아져나왔다. 향후 2025년까지 쪽샘유적 발굴조사가 계속될 예정이다. 쪽샘은 이 지역의 샘물이 쪽빛(하늘빛)이 비칠 정도로 맑고 맛이 좋은 것에서 유래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21

세계적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나비울린, 대구 리사이틀

▲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나비울린 /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한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나비울린이 21일 대구를 찾아 리사이틀을 갖는다. 알렉세이 나비울린은 1992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1회 청소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 1998년 이탈리아의 테르니에서 열린 제23회 카사그란데 국제콩쿠르에서 1등상과 특별상인 슈베르트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이후 그는 2000년 아일랜드에서 열린 제5회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거머쥐었으며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2등상과 함께 특별상을 수상한 그에게 심사위원장인 크라이네프는 “24세의 이 피아니스트는 보기 드문 위대한 잠재력과 무한한 가능성, 성공할 예술가로서의 재능을 보여주었다”고 극찬했다.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에서 연주하기도 한 그는 러시아, 유럽, 아시아, 북미지역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차이콥스키 콘서바토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알렉세이 나비울린은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차이콥스키의 `사계`등 클래식 입문자에들에게도 친숙하고 귀에 익숙한 곡들을 연주한다.알렉세이 나비울린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21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한편, 알렉세이 나비울린 피아노 리사이틀은 (재)달서문화재단(대표 이병배) 웃는얼굴아트센터가 2017년 `명아티스트 시리즈` 세 번째 공연으로 마련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21

서양화가 윤장렬 개인전 개최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2016 대구시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윤장렬(58)은 오랫동안 자연풍경을 소재로 작업해오다가 10년 전부터 꽃을 그린다. 최근에는 화면 자체에 모여서 핀 꽃들의 아름다움을 심상의 모습으로 재해석한 비구상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이전 작업이 화면의 구성과 형상성의 강조였다면 근래의 작품들은 꽃 무리가 피어나는 힘과 환경에 대한 제시이고 꽃 무리의 순수한 느낌을 보여준다.작품은 자연과 작가 사이의 교감을 자연스럽게 이뤄진 세심한 배려를 한다. 작업은 작가의 행위가 살아 있는 연희적이기까지 한 아름다운 기록이다. 작가가 지닌 청명한 색조와 붓결의 생생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 참모습을 느낄 수 있는 화면이다. 그 화면은 넘치지 않는 밝은 서정성이 깃들어 있고 안정된 기쁨을 화면에 제시해 관객에게 전한다. 화면과 작가 사이의 교감으로 진정한 감동을 일으킨다.윤장렬 작가는 “자연 본연의 모습에 더 가깝게 표현하려고 꽃, 풍경, 들꽃을 더 꼼꼼하게 관찰하고 큰 자연의 풍모를 표현했다. 27번의 개인전을 거치면서 사실적이면서 서정적 화풍으로 인위적이지 않은 모습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말했다.윤장렬의 스물 일곱번 째 개인전이 21일부터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12월 3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서 작가는 대작부터 소품까지 40여 점을 선보인다./윤희정기자

2017-11-21

추위 녹일 열정으로 겨울 감성 일깨운다 `열혈청년 극단전`

▲ 극단 에테르 공연사진.코끝이 시린 겨울, 감성을 나누고 싶은 이들과 함께 연극 공연장을 찾아 마음의 추위를 녹여보자.대구문화예술회관은 젊은 연극인들의 연극축제`열혈청년극단전`을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비슬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40대 이하의 지역 신진극단 3팀이 연극의 장을 펼친다. 참여 팀은 기존에 접하던 일반 정극보다는 극단별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공연장르별로 선정했다. 극단 지오뮤직의 `밴드컬 4탄-우주`, 극단 에테르의 꿈의 `마음속 사거리 좌회전`, 극단 도적단의 `너의 마음대로 나의 마임대로`가 무대에 오른다.`열혈청년극단전`의 첫 번째 작품은 극단 지오뮤직이 22일과 23일 오후 7시 30분에 선보이는`밴드컬 4탄-우주(전호성 작·연출·사람 또 사람 작곡)`다. `밴드컬 4탄-우주`는 연출 장치나 무대기술 보다는 밴드 사운드와 리딩 공연(대본을 읽은 형식)을 바탕으로 뮤지컬 넘버(음악)과 퍼포먼스(춤)을 함께 결합한 작품이다. 결혼이라는 관례에 부담을 느껴 각자의 연인들과 헤어진 남자 진과 여자 연의 새로운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 두 번째 작품은 극단 에테르의 꿈이 선보이는 감성연극 `마음속 사거리 좌회전(박지수 작·연출)`으로 25일과 26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마음속 사거리 좌회전`은 네 명의 젊은이들의 사랑에 대한 선택과 결정으로 얻게 된 아픔에 대한 이야기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어 아픔을 택해야만 했던 네 사람, 그리고 지나간 현재, 순환되는 사랑의 고리에서 마주 하고 있는 사거리에서 스스로가 감수해가며 길을 걸어간다는 줄거리.마지막 작품은 극단 도적단(정호재 작·이화섭 연출)의 마임연극 `너의 마음대로 나의 마임대로`가 29, 30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주인공 삑삑이가 자신만의 몸짓과 언어 그리고 음악을 통해 한 남자의 일생을 그린다. 이 작품은 너무나도 평범해 당연시 여기고 살아온 우리들의 삶의 순간들을 즉흥적이며, 재치 넘치는 코믹마임과 감성을 자극하는 침묵연기로 보여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21

경북도향, 아름다운 선율로 베트남 물들인다

▲ 소프라노 이화영,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경북도립교향악단 제공경북도립교향악단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기념하는 `한·베 음악의 밤`을 오는 21일 오후 7시 베트남 호찌민대학교 강당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날 음악회는 베트남 출신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과의 협연 무대가 마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198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당 타이 손은 이후 섬세함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음악성으로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칭하고 있다.연주곡은 로시니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인` 서곡과 소프라노 이화영(계명대 교수)의 협연으로 한국민요 `새야 새야`,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에서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를 준비했다. 당 타이 손과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단조`로 호흡을 맞춘다. 로시니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인` 서곡은 오보에의 아름답고도 청명한 멜로디로 시작돼 관악기군과 현악기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곡이다. `새야 새야`는 한국의 정서적 아름다움을 전해주며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는 연인의 사랑의 슬픔을 담은 곡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열아홉 살의 쇼팽이 처음으로 여자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강렬한 기분과 젊은 날의 고뇌, 예민한 감수성이 담긴 곡이다.음악회 지휘는 이동신 경북도향 상임지휘자가 한다. 이 지휘자는 계명대 작곡과를 졸업한 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오페라 지휘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2014년 10월부터 경북도향을 이끌고 있다.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더욱 성숙해진 선율로 베트남 관객들에게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20

젊은 국악인 3인 3색 환상의 조화

대구시립국악단 제188회 정기연주회 `젊은 명인전2`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제7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연주회이기도 하다.연주회에서는 피리 이호진(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 판소리 임현빈(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 대금 배병민(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등 3명의 젊은 명인이 출연해 대구시립국악단과 협연무대를 펼쳐보인다.`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협주곡`은 김희조가 편곡한 서용석류 피리산조 협주곡에 국악전통 명가의 대를 잇고 있는 한세현의 음악적 색깔을 입힌 곡이다. 협연자 이호진은 경북대 국악학과를 졸업한 지역 출신으로, KBS 서울국악대경연 장원 수상 경력에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으로 있는 젊은 국악 명인이다.판소리를 선보이는 임현빈은 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있으면서, 남원흥부제 판소리대회 대상,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판소리 5마당 중 하나인 심청가의 백미 대목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준다. 심봉사가 눈을 뜨는 극적인 장면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대금가락을 들려 줄 배병민 연주자는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며, 동아국악콩쿠르 금상과 신라문화제 국악대제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젊은 명인이다. 이날 연주할 김동진류 대금산조협주곡 `부활`은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있는 이정호가 작곡해 처음 무대에 올리는 곡이다. 대금산조의 모태로 알려진 강백천의 대금가락에 김동진 특유의 가락을 더해 만들어진 대금산조를 협주곡으로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아리랑`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인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편곡 이인원)과 타악기의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고구려의 혼 Recomposed`(작곡 홍동기·편곡 이정호)도 연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20

신간 책꽂이

◆`이방인의 성`·멘토프레스낭만적이고 낙관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스팀펑크` 지향의 SF소설이다. `대체역사소설`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 매몰됐던 사이버펑크에 대립되는 개념이라는 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저자는 서구문학 애호가였던 홍준영.조선 개국 619년인 2010년. 조선 국왕의 형인 합선대군은 경인민란 61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연회를 열려고 한다. `경인민란`이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세력이 맞붙었던 전쟁. `IF(만약에)…`라는 개념을 사용해 실제 역사 속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만약에 발생했다면 현재는 어떠했을 지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풀어나간다. ◆`브라이덜 패션 이야기`· 클라우드나인“고객에게 최고의 절정 체험을 선사하라”는 슬로건 아래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온 이은실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직 패션 디렉터의 경험이 가감 없이 녹아든 마케팅 지침서인 동시에 결혼을 앞둔 신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책이다. 이은실 씨는 2개의 웨딩드레스숍을 직접 운영하는 경영자다.“이 책은 웨딩드레스에 대한 딱딱한 이론서가 아닌 세계 유명 셀럽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최신 웨딩드레스 화보들이 가득한 흥미로운 서적”이라는 홍보 카피가 과장이 아니라는 건 책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 · 마음서재`꽃잎에도 색깔이 있고/향기가 있고 모양이 있듯이/사람에게도 색깔이 있고/향기가 있고 모양이 있어요`. 가끔은 SNS에서 확인하는 별 것 아닌 문장이 마음을 흔들 때가 있다. 그렇다. 백년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옮겨질 문장은 흔치 않다.10년간 거의 매일 감상적인 SNS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온 이근대 씨의 책은 흔들리고 아픈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따스하게 위로한다. 사랑한다는 것, 관계 맺는다는 것, 이것들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는 건 일견 우습게 보이지만 더없이 진지한 일이다. 책은 그 소박하고도 부정할 수 없는 진리를 보여준다. ◆`엄마표 영어, 놀이가 답이다` · 다산지식하우스워킹맘이자 초등학교 교사가 쓴 실용 교육서. 저자인 이규도 씨는 “선생님들은 자녀들에게 어떻게 영어를 가르칠까요”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씨는 11년차 초등학교 영어 교사다. 자신만의 영어교육 노하우가 없을 수 없다. 책은 `쉽고 재미있는 엄마표 영어교육 방법론`이라 요약될 수 있다.저자는 “영어를 잘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한다. 중학교 영어수업을 듣고 이해할 정도의 실력에 `스킬`만 갖추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 스킬은 무엇일까? 답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7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도발 질문 왜?

“종교에서 진리란 그저 살아남은 견해를 지칭할 뿐이다.”-오스카 와일드“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로버트 퍼시그“종교를 비판한다는 것은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연민과 사랑 등 인간 본연의 가치를 찾는 일이다.”- 필립 풀먼어떤 형태로건 신(神)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들으면 놀랄만한 인용의 열거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리처드 도킨스 석좌교수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에는 위와 같은 인용이 시시때때로 등장한다.“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부제로 단 이 책에서 도킨스 교수는 “종교가 없었다면 자살 폭파범도, 9·11 사태도, 마녀도, 인도 분할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도, 고대 석상을 파괴하는 탈레반도, 유대인 박해도, 속살을 보였다는 이유로 여성에게 채찍질을 가하는 행위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이에 더해 도킨스 교수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주에 관한 과학적 가설 중 하나로서 다른 모든 가설들처럼 회의적으로 분석돼야 한다”며 “이제까지 신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신의 존재에 대한 논증은 대단히 취약하다”고 지적한다.전작 `이기적 유전자`와 `눈 먼 시계공`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졌다시피 그는 찰스 다윈이 주창한 `진화론`의 철저한 추종자이자 지지자다. 이런 철학적 신념을 바탕으로 도킨스는 `창조론`을 논박하고, 종교의 불합리성이 야기한 각종 사회적 해악을 비판해왔다.“끊이지 않는 전쟁과 가난, 아동학대와 동성애자 인권유린 등은 모두 종교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서 왔다”며 신을 믿지 않거나 부정하는 무신론자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무신론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구차하게 변명해야 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먼 지평선을 바라보며 당당히 나서야 할 일이다. 무신론은 언제나 마음의 건전한 독립성 즉, 건강한 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라는 게 도킨스 교수의 주장이다.▲ 리처드 도킨스 석좌교수 /연합뉴스도킨스 교수의 비판은 특정한 종교에 국한되지 않는다. “조지 부시는 신으로부터 이라크를 침공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신은 그곳에 대량 살상무기가 없다는 계시를 내려주지는 않았다”는 말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난하는 도킨스는 아랍 세계를 지배하는 이슬람교의 불합리와 비이성에 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낸다.“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에서 동성애에 대한 공식적인 처벌은 사형이었다. 산 채로 묻은 뒤 그 위에 벽을 쌓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 죄는 다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성인들 사이의 동의에 따라 이루어진 사적인 행위임에도 그러했다.”`만들어진 신`을 통해 도킨스가 이르고자 한 지점은 `인간, 그 스스로에 대한 신뢰 획득`으로 요약될 수 있을 듯하다. 신 앞에서 무너졌던 존엄을 되찾아 스스로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이 되어야한다는 것. 신에게 빼앗겼던 사랑과 연민이라는 인간 본연의 가치가 회복돼야 한다는 것 말이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7

삶의 벼랑 끝에서 체득한 인간과 세계의 진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의, 삶에 대한 외경과 겸손을 체험적 고백으로 깨우쳐준다”는 이해인 시인의 추천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소설가 정태규의 책 `당신은 모를 것이다`는 평범하게 길을 걷고 밥을 먹으며,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깨닫게 해준다.이 책은 손이 아닌 안구 마우스로 어렵게 써내려간 고통과 그 고통을 극복한 기록에 다름없다. 그래서인지 느껴지는 감동의 진폭이 여느 책과는 다르다.전직 국어교사이기도 했던 저자 정태규는 루게릭병으로 7년째 투병 중이다. 어느 가을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중 루게릭병의 전조를 느꼈고, 이후 힘이 없어지는 팔다리와 가벼운 물건조차 들지 못하게 된 상황에 절망하게 된다. 하지만, 정 씨는 그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가혹한 운명을 이겨내며 `구원으로서의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죽음 자체는 두렵지 않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다만 두려운 것은 죽음에 대해, 육체의 감옥에 갇혀 눈만 깜빡일 수밖에 없는 이 불행에 대해, 나 자신이 분노나 공포에 사로잡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다`라는 정태규의 문장은 삶의 벼랑 끝에서 체득한 인간과 세계에 관한 진실을 아프게 보여준다.책을 접한 시인 김용택은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나비 같은 사람, 그 사람 정태규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노래를 들으며 우리는 다시 저쪽에서 환생하고, 또 이쪽에서 부활하고, 여기에서 새로 태어난다”는 말로 정태규와 정태규의 문장을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극단의 불행 속에서 극적인 희망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에게서는 `미시적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발견된다. “그토록 보잘것없는 순간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진술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우리를 둘러싼 일상의 풍경이 실상은 얼마나 귀한 보물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만화가 이현세는 “고통의 병상에서 스스로를 구원하는 정태규를 보며 힘을 얻는다. 그를 통해 살아 있는 매 순간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다”고 했다./홍성식기자

2017-11-17

발우공양,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 2년 연속 선정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이 2017년에 이어 `2018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 연속 선정·게재된다.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발우공양`은 사찰음식문화의 원형보전과 계승,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것은 그런 지속적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발우공양`은 사찰음식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식당으로 고기와 해산물 외에도 오신채를 쓰지 않고 사찰에서 만드는 장류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감칠맛 나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사찰음식이란 1천700여 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함께 전해져 온 음식문화로 건강을 유지할 만큼만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 철학적 지향의 음식이다.사찰음식은 육식 재료와 오신채(五辛蔡·5가지 매운 맛이 나는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또한, 한국문화를 궁금해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발우공양`에서는 사찰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장아찌 등 식재료를 공수해 면면히 전승되고 있는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요리를 만든다. `발우공양`의 또 다른 특징은 계절별 식재료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연 식재료를 사용하는 사찰의 음식문화를 그대로 계승해 사찰음식의 원형을 보존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것은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는 `발우공양` 김지영 조리장과 직원들의 땀의 결실이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2018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발우공양`이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원형을 간직해 사찰음식을 선보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발우공양`이 음식을 대하는 수행자의 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발우공양`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balwo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6

제주 기독교 순례길 `은혜의 길` 개장

2011년부터 추진된 기독교 순례길의 5번째 길이자 마지막 코스가 열렸다. 사진 제주시 도심을 걸으며 제주의 기독교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은혜의 첫 길`이 최근 개장된 것.14일 오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CBS는 제주성내교회에서 기독교 순례길인 `은혜의 첫 길` 개장식을 열었다. 이와 함께 기독교도와 제주도민, 관광객들이 함께 개장된 코스를 걷는 행사도 진행했다.`은혜의 첫 길`은 1908년 2월 이기풍 목사(1865~1942)의 제주 선교 여정을 따라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풍 목사는 한국 교회 최초로 배출된 7명의 목사 중 한 명이며, 또한 최초의 선교사다.이번에 개장된 `은혜의 첫 길` 코스에서는 제주 YMCA, 관덕정, 제주영락교회 첫 예배터, 이기풍 목사 기착지 산지포구, 제주제일성결교회 터, 제주중앙감리교회 터, 제주도 최초의 유치원인 중앙유치원, 순국지사 조봉호 기념비 등이 방문객들을 반긴다.이 코스는 제주시 원도심 중심지에 있는 제주성내교회에서 출발해 산지천과 동문시장 등을 거쳐 사라봉까지 8㎞ 가량 이어진다.이날 `은혜의 첫 길` 개장식에 참여한 순례객들은 제주 기독교 역사의 현장을 걷는 체험을 하며 “사랑과 봉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6

기재차관 “종교인과세 유예 어려워”

내년에 시행될 예정인 `종교인 과세`가 사회적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와 종교단체가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종교인 과세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고 차관은 종교인 과세 시행 유예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유예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종교인 과세를 유예 없이 준비하되 도입 초기에 발생될 수 있는 신고 누락 등은 최대한 처벌을 유예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현재 정부의 입장이다.현재까지 개신교 단체 등은 “종교인 과세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만큼 시행을 1년 유예하거나 시범 시행을 거쳐야 한다”고 말해왔다. 정부 역시 세무조사 등이 종교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세무조사가) 종교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한다”는 태도다.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예정대로 내년 종교인 과세 시행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제도 시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신고누락이나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에 대한 처벌 등과 관련해서는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에서 한국교회 공동 태스크포스측은 정부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며 “과세항목 세부기준안이 종교인 소득 과세라는 입법 취지를 무시한 `종교 과세`”라고 지적하며 “종교인에 대한 사례비와 급여소득 등 순수소득만 과세항목으로 정할 것”을 기재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공동 태스크포스는 현행 소득세법 구조에선 종교인에 대한 탈세 조사가 종교단체에 대한 사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우려했다.고 차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종교계의 새로운 의견이 제시될 경우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고, 정부도 “종교의 순기능에 대해 알고 있고 과세로 인해 종교인의 자긍심이 상처 입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간담회에 참석한 개신교 인사들도 종교인 과세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공동 태스크포스 대표위원장 권태진 목사는 “종교인도 국민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천만 성도의 대표로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에서 종교 권리가 존중되고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간담회에 참석했다”는 뜻을 전했다.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의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 심의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선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주재로 종교인 과세 공개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정부는 2015년 기타 소득 항목에 종교인 소득을 추가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소득세법을 개정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6

청소년 위한 `조선불교유신론` 출간

종교·철학에 입문하는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제작된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사진)`을 풀빛출판사가 출간했다.`조선불교유신론`은 일제강점기 한국의 불교가 처했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 바람직한 발전의 방향을 모색한 서적이다.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전통 불교의 미신적·기복적·은둔적 모습을 탈피해 불교 본래의 철학적·종교적·대중적 정신을 회복하고, 근대적 불교로 다시 태어나자는 것`이다.저자인 만해 한용운은 시인으로도 이름이 높다.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한용운은 고향에서 한학을 공부하다 불가에 입문했다. 1926년 출간된 시집 `님의 침묵`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3·1 운동 때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불교 발전과 독립운동에 작지 않은 업적을 남긴 한용운은 `조선불교유신론` 외에도 `한용운 전집`과 `한용운 시전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청소년의 시선에 맞춰 출간된 `조선불교유신론`의 부제는 `민족 지성 한용운이 제시한 한국 불교의 길`이다. 어려운 불교 용어나 고전에서 사용되는 문구는 해석과 배경지식을 함께 썼고, 한용운이 저술한 다른 논설이나 시 등도 실어 이해하기 좋도록 편집했다. 서론부터 결론까지 17장으로 서술된 원서와 달리 이번 책은 주제별로 묶어 6장으로 재구성했다.책에는 불교개혁의 의지만이 아닌 한용운이 지닌 역사의식과 세계관, 시대상이 오롯이 담겼다. “종교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불교 전반에 걸친 예리한 관찰과 비판, 시대에 뒤떨어진 한국 불교를 개혁할 새로운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6

달구벌과 빛고을 `합창으로 어우르다`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9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어우르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선 겨울의 문턱에서 광주시립합창단과 함께 음악으로 화합하는 아름다운 합창무대를 선보인다.대구시립합창단이 1부, 광주시립합창단이 2부 무대를 꾸민다. 팀파니 대북 등으로 구성된 타악 앙상블 터치퍼쿠션의 반주가 더욱 다채로운 색깔의 공연으로 만들어 줄 예정이다.1부는 작곡가 홍신주 편곡의 `신 밀양 아리랑`과 `아리랑 별곡`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김성태의 가곡 한마당`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김성태의 가곡인 `꿈`, `산유화`, `이별의 노래`를 작곡가 진규영이 합창으로 편곡한 곡들로 이뤄져 있다. 특히 `산유화`는 플루티스트 추현민이 특별출연해 우리나라 가곡을 아름다운 합창과 기악의 앙상블로 감상하는 색다른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 곡으로 한국 악기를 사용해 우리 고유의 느낌을 더욱 잘 살려 지난 6월 미국연주에서 극찬을 받은 작곡가 이건용의 `AILM(Asian Institute for Liturgy and Music)을 위한 미사` 중 `크레도(Credo)`를 연주한다. 이 곡에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 이석현 군이 보이소프라노로 특별 출연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어지는 2부에선 광주시립합창단이 준비한 무대로 꾸며진다. 작곡가 이용주가 윤동주의 서시를 가사로 쓴 합창곡 `서시`, 작곡가 이범준이 여성합창으로 아름답게 편곡한 여진의 유명가요 `그리움만 쌓이네`, 미국 동부 쉐난도 계곡에 고향을 떠난 그리움을 담아 마치 산 메아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준 제임스 어브의 편곡으로 만들어진 미국민요 `쉐난도`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대구시립합창단과 협연하는 광주시립합창단은 1976년 시민합창단으로 발족 후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다. 한국 합창계의 선구자적 역할을 맡아온 석복룡, 김연술, 김동현 등의 지휘자와 함께 165회 이상의 정기, 기획공연을 펼쳐왔다. 서울, 경기, 영·호남, 제주, 미국, 일본 등 활발한 국내·외 교류연주회를 통해 광주시의 대외 홍보와 국제문화 교류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 상임지휘자 임한귀와 더불어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준 높은 레퍼토리 확보 및 생동감 넘치고 블랜딩이 잘되는 합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15

사진·미술·음악·무용까지, 포항지역 예술 진면목 선사

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사)한국예총 포항지회 산하 8개 단체가 꾸미는 `2017 포항예술인한마당`이 16~19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전시실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예술가의 초상화`展예술문화 창작인 등 관련인`세네치오` 차용한 모자이크로흑백 인물사진 담아`미술인 마당`미협 작가·동호인 등 참여다양한 작품 100여점 전시`선율과 춤`음악·무용협회 합동 공연50인조 관현악단 웅장한 화음창작현대무용 `suit` 공연사진작가협회(지부장 권순종)의 `Portrait of Artist`s(예술가의 초상화)전`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이 전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문화 창작자들의 모습과 이들을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고 있는 예술문화 관련기관 단체 일원들을 포함한 행정인들, 또 지역 예술문화의 미래를 견인해 갈 후학들 모습을 흑백의 인물사진에 담았다. 각양각색의 지역 예술관련 인물 모습을 20세기 현대미술의 선구자 파울 클레의 원형과 수직선, 수평선을 이용해 기하학으로 이뤄진 자화상 `세네치오`를 차용한 모자이크 조합으로 촬영했다. 또 포항을 상징하는 포스코 전경을 구성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이외에도 전시를 관람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와 추첨을 통해 `야외프로필사진 촬영권`을 증정하는 특전도 마련했다.포항미술협회(지부장 박상현)의 `2017 미술인마당`은 포항미술협회 정회원 작가들과 포항의 미술동호인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로, 서양화, 한국화, 서예, 조각 등 다양한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18일 오후 6시 대공연장에서는 포항음악협회(지부장 박성희)와 포항무용협회(지부장 이해령)의 합동공연 `선율과 춤`이 펼쳐진다. 50인조 포항관현악단의 웅장한 화음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등 감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클래식 명곡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남성 5인조 성악중창단이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 `오 솔레미오`와 `푸니쿨리 푸니쿨라`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낸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유려하고 아름다운 선의 창작한국무용 `아름다웠던 기억들`과 드라마틱하고 현란한 몸짓들로 구성된 창작현대무용`suit`가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류영재 (사)한국예총 포항지회장은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계절의 끝자락에 우리지역 예술인들의 진면목을 많은 시민들이 만나보셨으면 좋겠다”면서 “문화예술의 시대를 맞은 지금, 포항예총 예술가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함으로써 포항이 산업과 관광,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미래형도시로 변모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15

파독간호사 파란만장한 삶·굴곡진 현대사 스크린으로

산업화의 물결이 거셌던 1960년대, 꿈을 찾아 독일로 떠났던 `파독간호사`들의 생생한 삶을 그려 화제가 되고 있는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가 포항에서 라이브 상영된다. 연극`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서울 예술의전당이 3년 만에 내놓은 기획공연으로 지난 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재)포항문화재단은 21일 현지 공연을 이날 오후 8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라이브 무료 상영한다.연극 `병동소녀`는 1968년 9월, 해외개발공사에 의해 공식적으로 독일로 이주를 시작한 파독간호사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2시간에 압축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독일로 건너간 간호여성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동아연극상 희곡상, 대산문학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하며 차세대 연출로 급부상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김재엽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2015년 2월부터 1년간 베를린에 머물며 독일에 거주 중인 재독간호여성들과 교류하며 알게된 그녀들의 행적을 무대 위에 펼친다.돈을 벌기 위해서 혹은 한국을 떠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독일행을 택한 간호사 명자, 순옥, 국희는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일을 시작한다. 이들은 낯선 환경과 어려운 독일어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내 자리를 잡는다. 계약 기간 3년이 지난 뒤 한국과 독일 사이의 기로에 놓인 이들은 모두 독일에 남기로 한다. 하지만 독일 정부가 일방적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계약연장 중단 결정을 내리고, 이에 한국인 간호사들이 체류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낸다. 간호사들은 서명운동을 펼치고, 아시아 간호여성의 체류권을 획득하는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파독 간호사의 고달픈 생활과 외로움을 조명하던 연극은 후반부에서 굴곡진 현대사의 장면들을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건드린다.독일 기자 힌츠페터의 보도로 접한 5·18 광주 민주화운동, 1989년 갑자기 일어난 베를린장벽 붕괴가 차례대로 다뤄진다.전국형, 이영숙, 홍성경 세 명의 중견 여배우가 파독 간호사로 분해 출연할 예정이며 독일인 배우 윤안나와 필립 빈디쉬만은 독일어 대사로 극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병원, 영화관, 펍, 서재 등으로 구분된 무대와 배우들의 의상은 당시 시대적 상황을 충실히 반영한다. 정미조의 `불꽃`, 박인희의 `사랑의 추억` 등 중년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은 몰입도를 배가한다.연극은 세 명의 간호사와 우정을 나누며 이들의 삶을 주제로 논문을 쓴 학자 정민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14

한국 전통 예술 베트남을 매료 시키다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막한`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대표 예술인들의 교류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12월 3일까지 열리는 엑스포 기간 전기간 동안 호찌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한-베 미술교류전`은 회화, 공예, 민화, 자수, 누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 250여 명의 작품 350여 점을 선보인다.특히 전통 수묵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김해자 누비장, 실감나는 혼자수 기법으로 유명한 이용주 작가 등 한국의 전통문화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미술관 1층에서는 수묵화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의 `불국설경`, `우공투양도`, `남산` 등 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개인전이 열린다.경주 미술협회 작가들이 경북 풍경과 문화재, 현대미술 등 100여 점을 전시하고 경북 국전 초대작가 작품전과 전통 민화, 불화 등 100여 점도 전시한다.2층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107호 누비장 김해자씨가 만든 겹누비 까치두루마기, 누비 색동저고리 등 20여 점을 전시한다. 혼자수 작가 이용주씨가 첨성대, 모전 석탑, 숭례문 등 경주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를 자수로 표현한 작품 20점을 선보인다.그 외에 전통민화연구소 소속 작가들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민화작품을 선보이고, 경주민화협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호찌민 미술협회 소속 베트남 화가 30여 명의 다양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경북미술협회와 호찌민 미술협회 미술교류전도 오는 17일까지 호찌민시 문화전시관에서 열린다.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호찌민-경주엑스포`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베트남 호찌민 시청 앞 응우옌 후에 거리, 9·23 공원, 통일궁,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열리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14

명품 공연 `호두까기 인형` 포항 온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포항을 찾는다.(재)포항문화재단은 재단출범기념 국립명품 시리즈 두번째 순서로 국립발레단의 발레`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오는 29, 3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한다.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의 전령사 `호두까기 인형`은 전세계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위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 발레의 대표작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 발레의 3대 명작`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크리스마스 발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날 `호두까기 인형`은 프티파의 원전을 바탕으로 바이노넨 버전(마린스키발레단), 그리가로비치 버전(볼쇼이발레단), 발란신 버전(뉴욕시티발레단), 누레예프 버전(파리오페라발레단), 바리시니코프 버전, 라트만스키 버전(아메리칸발레시어터), 라이트 버전(로열발레단) 등 개정판만 10여 개가 넘는다.국립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었던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2000년 국내 초연한 뒤 매년 선보여 해마다 `전일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번 무대는 2014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강수진 예술감독이 이끈다.`호두까기 인형`은 환상적인 작품의 세계로 유명한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주인공 소녀 마리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낭만을 그렸다.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 화려한 테크닉과 아름다운 무대장치로 관객을 만나 가족, 연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웅장한 무대와 의상에서 만들어진 고난도 동작은 어른들까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국립발레단의 무용수들의 혼이 깃든 몸짓 하나하나가 모여 관객들에게 최고의 공연 선물을 선사한다. 2막 2장으로 구성돼 있고, 이중 2막에 나오는 디베르티스망(극 줄거리와 상관없이 볼거리로 제공되는 여흥 춤) 장면은 웅장하다. 스페인 중국 인도 러시아 등 각국 인형들의 춤을 넣어 작품의 예술성을 더했다. 눈의 나라에서 24명의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눈송이 왈츠`, 꽃의 요정들이 왕자와 함께 추는 경쾌한 `꽃의 왈츠`, 남녀 무용수의 기량을 음미할 수 있는`사랑요정과 기사의 춤`, 높은 점프, 고난도 회전 등 발레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마리로 바꾸고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해주는 주인공의 큰아버지 드로셀마이어를 법률가이자 마법을 쓰는 신비로운 인물로 설정하는 등 각 등장인물에 구체적인 설정을 추가해 극의 개연성을 높였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저씨로부터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마리는 인형을 안고 잠에 빠진 후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전세계로 환상 여행을 떠나는데…./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13

한국화가 이철진 김해 미안갤러리 개관 초대전

`행복한 여자 춘심이` 시리즈 작가로 널리 알려진 한국화가 이철진(54)이 오는 12월 10일까지 경남 김해 미안갤러리 개관 기획 초대전을 갖고 있다. 이철진 작가는 우리 시대의 건강한 여성을 모티브로 한`춘심이`라는 인물을 캐릭터한 소재로, 여성들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해법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정겹고 푸근한 웃음을 띤 소박한 여성 춘심이는 과감한 여백처리와 함께 드로잉적인 활달한 필선에 음악적 요소를 가미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또 밝고 명징한 색채와 더불어 세련된 동양화 기법과 드로잉의 탁월함이 만나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 한국화가이지만 수묵화나 장지가 아닌 서양의 캔버스를 이용해 어릴 적 보던 만화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춘심이는 새로운 감각의 한국화를 만들어낸다. 특히 전통 수묵의 수묵적 표현기법에서 탈 장르라는 현대적 표현작업을 통해 보다 포괄적인 개념의 새로운 한국화를 선보이고 있어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이번 경남 김해 미안갤러리 초대전에서는 그간 실험하고 있는 새로운 기법의 작품을 포함한 기존 작품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150호 대작으로 제작한 신작은 기존의 단색의 배경을 삼원색으로 처리해 화려함을 더하고 있으며 채색 기법을 달리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이철진 작가는 뉴욕,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개인전 37회를 가졌으며 각종 국내외 아트페어 등을 통해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벨기에 아트페어 `아트젠트, 스위스 바젤아트페어, 홍콩아트페어, 광저우·상해아트페어 등 30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항MBC `톡톡동해인` 삽화 제작, 포항예술고 미술부장, 부산 신라대 외래교수./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13

`청소년의 눈으로 본 박물관` 프로그램 운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 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매주 화~금요일에 `청소년의 눈으로 본 박물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청소년의 눈으로 본 박물관`은 한 해 동안 입시로 인해 몸과 마음을 지친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향후 문화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시키기 위해 마련했다.1부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박물관 이야기`는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박물관의 의미와 역할을 이야기 하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출발선에 서 있는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손 글씨`에서는 수험기간 동안 스스로에게 위로가 됐던`고마운 말` 또는`인생의 좌우명`을 떠올려 보고, 이를 캔버스 액자에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국립경주박물관 측은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들이 그동안의 긴장감과 피로를 해소하고, 학급 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해당 프로그램 운영일정 확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13

신간 책꽂이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 창비“소리 없는 절창, 이 시들이 숨은 무명의 세월이 무자비하다”는 고은 시인의 추천사가 눈길을 끈다. 2010년 문예계간지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 박신규 시인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랜 기간 응시하며 7년 만에 펴낸 첫 시집.책을 접한 평론가들은 “그늘진 말들에 꽃을 피우려는 처연한 미학”으로 박신규의 작품들을 규정했다. 삶을 압도하는 죽음에 관한 시인 특유의 인식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죽을 만큼 아팠다는 것은/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이란 대목이 독자의 가슴을 친다. 1972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박신규는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함부로 말할 수 없다` · 새움20여 년 기자 생활을 접고 사진작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허영한의 사진 에세이. 기자 시절에도 두 권의 사진집을 출간했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쓰기도 했던 허영한의 글 솜씨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사진이 더해진 31편의 매혹적인 에세이가 흥미롭게 읽힌다. 출판사측은 “사진의 프레임에는 미처 담을 수 없었던 작가의 사유와 느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거리에 서서 유명 인사들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쓸쓸한 남자의 뒷모습은 존재한다는 것과 사라진다는 것, 빛난다는 것과 어두워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실천편` · 해냄한국을 넘어 중국과 대만 등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끈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에 이은 `실천편`이다. 기존의 책을 새롭게 구성하고 내용을 추가했다. “나 역시 주어진 환경에 순응해 도전을 두려워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현명한 선택과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20대 여성들에게 `반전 있는 삶`을 설파하고 있는 남인숙은 이 책을 통해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버리는 행위라고 조언하고 있다. “2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는 문장은 짧지만 그 울림이 크다. ◆`여섯 살 미술 공부를 시작할 나이` · 라온북아동교육에 관해 공부한 학자들은 `여섯 살`이란 나이를 “잠들어 있는 창의력을 깨우기 가장 좋은 나이”라고 말한다. 경남 진영에서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아동 미술교육을 하고 있는 이유미가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미술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훌륭한 성장의 밑거름인지를 확인한 저자가 아이들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으로 키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 출판사의 부연이다. 미술교육의 방법론에 앞서 미술이 지닌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이채롭다. 미술교육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주목할 듯./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0

“책사재기에만 비자금 20억원 사용” 출판계,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다

2016년 6월 도서출판 김영사 김강유 회장의 박은주 전 사장 고소로 시작된 재판의 1심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는 지난 7일 박 전 사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전부와 배임 혐의 중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피고인은 김영사를 운영하며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김영사와 자회사 자금 60억 원 상당을 횡령하고, 수익이 나는 김영사의 체험학습 사업을 아무 절차 없이 피고인이 실질 주주인 회사에 이전해 김영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었다.출간된 책 다시 사재기베스트셀러 목록 조작허위 인세·급여 방식으로비자금 조성60억 횡령·배임혐의징역 4년 선고출판계 여왕의 얼룩진 결말이에 덧붙여 재판부는 “박 전 사장이 작가들에게 인세를 준 것처럼 꾸미고, 직원에게 허위 급여를 주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들었고, 이 돈으로 아파트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박 전 사장측은 “김 회장이 횡령금이라 주장하는 금액 중 2007년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펴내며 `책 사재기`에만 사용된 비자금이 20억 원이 넘는다”고 해명했고 “비자금은 모두 회사를 위해 썼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은주 전 사장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비자금이 책 사재기에 사용됐다는 주장을 입증할 증빙 자료가 없고, 박 전 사장이 비자금과 개인 자금을 모두 같은 계좌에 보관해 섞이게 한 잘못이 있다”는 이유에서다.박 전 사장이 자그마치 20억 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책 사재기`란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한국 출판계의 오래된 악습 중 하나다.출판사들이 자사가 출간한 책을 서점에서 무더기로 다시 구입하는 편법을 통해 해당 도서를 `베스트셀러 목록`에 등재되도록 조작하는 것을 지칭하는 `책 사재기`.이는 건전한 도서 출판·유통의 질서를 파괴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출판사들이 `책 사재기`가 옳지 못한 행위인 줄 알면서도 그것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른바 `서울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이 지방의 중소 서점들의 책 구매와 인터넷서점의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탓이었다.한 출판전문 언론매체에 의해 `책 사재기` 관행과 그 폐해가 보도된 지 20년이 가까워오지만 아직도 이 악습은 온전히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출판계의 대체적인 견해다.출간된 책의 품질로 당당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고용해 서점을 돌며 한꺼번에 수십 권씩 같은 책을 구매하는 것으로 베스트셀러 목록을 조작하려는 행위는 누가 무어라 변명해도 `범죄`에 가까운 것임을 부정하기 힘들다는 것이 출판전문가들의 견해다.오랜 시간 출판계에 몸 담아온 사람들은 `책 사재기` 관행엔 대형서점들과 언론사의 책임도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몇몇 대형서점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기에 이 악습을 알면서도 눈 감아 왔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일간지가 왜곡된 베스트셀러 목록을 검증 없이 보도했던 것도 출판계가 `책 사재기`의 유혹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였다고 말한다.어쨌건 김영사 박은주 전 사장은 문제가 된 횡령과 비자금의 주요 사용처가 `책 사재기` 등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재판부에 의해 묵살됐다.이와 동시에 30대 초반의 나이에 김영사 사장 자리에 올라 `먼 나라 이웃 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의 책을 수백만 권 판매하며 회사를 고속 성장의 탄탄대로에 올려놓았던 `박은주 신화`도 28년 만에 막을 내렸다.박은주 전 사장이 입사했던 1983년 연매출액이 1억 원에 불과했던 김영사의 2009년 매출액은 자그마치 526억 원. 공로를 인정받은 박 전 사장의 2008년 연봉은 8억 원이었다. 그의 경영 수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 판결을 내린 서울중앙지법은 “(박 전 사장이) 범행을 일부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30년 가까이 회사를 위해 노력한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했다”면서도 “횡령 피해액이 대부분 회복되지 않은 만큼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이는 “전문경영인임에도 회사에 큰 타격을 입혔기에 1인 주주회사나 가족회사에서의 횡령죄보다 더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검찰의 구형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1심 판결 이후 박은주 전 사장측은 “횡령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이 없고, 출판계의 사정을 면밀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출판계는 물론, 김영사에서 출간된 책을 읽어온 독자들까지 추후 2심 판결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 김영사 고소사태 사건 일지-1989년: 32세 박은주 씨가 김영사 설립자 김강유 회장에 의해 사장으로 발탁.-2014년 5월: 김강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며 박은주 사장이 사퇴하고,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직에서도 물러남.-2015년 7월 23일: 박은주 전 사장이 김강유 회장을 350억 원 배임과 횡령, 사기 혐의로 고소. 이후 검찰에 의해 무혐의 결론.-2016년 3월 24일: 서울고검, 박은주 전 사장 항고 기각.-2016년 6월 23일: 김 회장, 박 전 사장이 ▲허위로 인세를 지급한 것처럼 꾸며 자신의 개인계좌로 이체 ▲허위 직원 등재로 급여 및 퇴직금 명목으로 횡령 ▲거짓 자문료 및 기획료 명목으로 회사 돈을 횡령(약 85억3000만 원)했다며 고소.-2017년 4월 29일: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박은주 전 사장 구속영장 발부.-2017년 10월 24일: 검찰, “박 전 사장이 회사 경영을 맡아 회사자금 수십 억 원을 임의로 사용해 회사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징역 7년을 구형.-2017년 11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재판장 나상용), 박은주 전 사장의 횡령 혐의액 59억 원을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 선고./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0

교향시, 수준급 솔리스트들의 협연 그 웅장함 속으로

▲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지휘자 홍석원,피아니스트 선수정.서울 예술의전당이 매달 둘째주 목요일 아침에 여는 마티네 공연이 포항에서 전석 무료로 생중계 된다.(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예술의전당에서 이날 열리는 `11시 콘서트`를실시간 영상 생중계 하는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라이브 상영`을 전석 무료로 개최한다.`11시 콘서트`는 라디오와 기획 연주회 등을 통해 클래식 해설자로 활발히 활동해 온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기획과 해설, 진행 등을 모두 담당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KBS FM `가정음악실`의 렉처 콘서트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그는 부드러운 감성과 유쾌한 매력을 겸비, 피아노를 활용한 독특한 해설로 관객들에게 재미있고 알기 쉽게 클래식 이야기를 선사한다.`교향시(Symphonic poem)`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씨의 재치 있는 해설과 함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 수석지휘자로 유럽과 아시아 클래식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지휘자 홍석원씨가 지휘를 맡고 정상급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피아니스트 선수정,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씨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솔리스트들이 협연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선사한다.연주곡은 낭만음악의 차이콥스키·리스트와 인상파음악의 라벨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는 라벨의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리스트의 `교향시 제3번`전주곡은 지중해 나라들의 분위기를 묘사한 요제프 우트란의 4개의 시에 붙인 리스트의 교향시 중 가장 친숙한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35`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고 있는 걸작이며 차이콥스키 `햄릿 서곡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주제로 원작의 분위기를 심리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한편, 포항문화재단의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라이브 상영`은 올해 4월부터 첫 선을 보인 뒤 바쁜 일상으로 평소 공연장을 찾기 부담스러웠던 관객들에게 다양한 시간대의 공연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는 오는 12월까지 라이브 중계 상영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