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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대학교서 ‘제20회 평보백일장’

고 하태환 선생포항대학교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 ‘제20회 평보백일장’이 오는 22일 오후 2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포항대학교는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문학적 소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 포항대학교가 주최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가 주관하는 평보백일장은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20회째 이르며 지역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글쓰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또 대학의 지역문화 선도 및 문학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입선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확대 및 우선 선발 등 지역 밀착형 대학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평보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제목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단, 대학부는 포항대학 재학생에 한하며 타 대학 참가학생은 일반부에 포함된다.시상은 대상(평보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올해 개교 70주년 기념 특별상 가산상 1명에게 상금 70만원이 포항대학장상이 수여된다. 부문별 장원과 우수상, 장려상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입상자는 11월 4일 포항대학 홈페이지(http://www.pohang.ac.kr)와 포항문인협회(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카페를 통해 발표된다.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으며, 학교 및 자택으로 상장(부상) 및 작품집을 발송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0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 작품 속으로

신지아대구시립교향악단 ‘제48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2022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하나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를 맡는다. 이날 무대는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음악 천재로 짧은 생을 살다 간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의 작품으로만 꾸민다. ‘핑갈의 동굴’ 서곡과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를 비롯해 K-클래식의 선두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핑갈의 동굴’ 서곡은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에 있는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의 풍광에 매료돼 작곡한 작품이다. 해안에 부딪치는 파도와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음악적으로 묘사돼 있다. 이 곡을 들은 바그너가 멘델스존을 ‘일류 풍경화가’라고 극찬했을 만큼 묘사 음악의 걸작으로 꼽힌다.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의 아름다움이 탁월한 작품이다. 바이올린의 사용도 매력적이며, 화려한 기교가 돋보인다. 멘델스존이 28세 되던 1838년 착상해 6년 후인 1844년, 그의 말년에 완성됐다.신지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았다. 순수 국내파 K-클래식 선두주자인 그녀는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 우승과 함께 연주자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2015년부터 KBS 1TV ‘더 콘서트’ MC로 보기 드문 활약을 펼쳤다. 세계적 지휘자 이반 피셔, 다니엘 하딩, 워싱턴 내셔널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도쿄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서울시향 등과 협연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0

최정상급 연주자들과 클래식의 바다 헤엄치다

“이제 포항시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도시로 발돋움합니다.”(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개최하는 2022 포항음악제 ‘운명, 마주하다’가 지난 7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포항음악제는 국내외 최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실내악 페스티벌로, 지난해 성공적인 개최 이후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초청하지 못했던 해외 연주자들의 참여와 엄선된 프로그램으로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을 위로하고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된 음악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매 공연마다 호평을 받으며 국내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2022 포항음악제의 개막공연 ‘운명’은 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콘서트마스터 이유라를 포함, 총 63인조 규모로 구성된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로 시작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바장조’와 테너 김재형이 협연한 말러의 연가곡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운명’이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개막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일일이 섭외해 꾸린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월등한 기량과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일부 파트가 서서 연주하는 파격적인 연출까지 더해 관객의 놀라움을 자아냈다.이밖에도 이날 오전 9시 포항예술고등학교 강당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벤자민 베일만의 마스터클래스와 오후 4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음악칼럼니스트이자 월간 객석의 편집장인 송현민의 클래식 강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객과 소통했다. 성공적인 개막공연으로 포문을 연 포항음악제는 앞으로 남은 3회의 메인 콘서트 외에 일부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포커스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음악제의 주제처럼 포항을 덮친 연이은 재난 속 시련과 운명에 맞서 일어서는 포항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음악이 주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 소중한 일상을 지켜나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0

“예술로 태풍피해 포항시민들 치유해요”

포항의 대표적 전위적 예술단체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소장 맹하섭)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포스코국제관 3층과 로비에서 ‘제24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페스티벌은 ‘예술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예술을 통해 태풍으로 고통받은 포항시민들이 아픔을 치유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호텔룸에서 전시 판매가 이뤄지는 호텔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설치와 회화, 사진, 서각, 도예, 조각, 판화, 서예, 캘리그라피 등 국내외 30여 곳의 갤러리와 150여 명의 정상급 작가들이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젊고 참신한 포항지역 청년작가에게 전시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작품 소장자의 소장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관람 기회와 아트페어를 제공한다. 축제를 주관하는 최정희사진 제24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포항시의 철강 산업도시에서 문화예술도시로의 대전환에 걸맞게 이 시대의 화두인 산업사회와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포항시민의 시대적,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포항예술문화연구소는 1999년 개소 이래 포항지역 고유의 정신문화의 가치를 창조적으로 이어가고 계승하고자 포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빛’을 예술의 창조적 모티브로 삼아 매년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해오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2-10-05

‘글로벌 k-스토리 프리 페스티벌’ 성공 개최 온힘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20일 안동 구름에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k-스토리 프리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구경북 언론사 문화부장 세미나 등 사전 행사를 잇따라 마련하며 페스티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진흥원은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대구경북 언론사 문화부장 및 취재부장 세미나’를 개최했다.‘대구경북의 스토리 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로 김택환 페스티벌추진위원장의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경북이 스토리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중인 ‘글로벌 k-스토리 페스티벌’의 발전가능성에 분야별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협업하는데 의견을 모았다.앞서 진흥원은 지난달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스토리산업 전문가 7명으로 구성한 페스티벌 자문위원회를 개최, 행사 추진 방향과 체계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자문위원장 김인규 전 KBS사장은 “넷플릭스를 타고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K-드라마와 영화의 열풍에 주목하며 글로벌 K-스토리 페스티벌의 성공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인 윤용필 ENA 대표 등 자문위원들은 글로벌 OTT에 기반한 K-스토리 콘텐츠의 성공가능성과 지역 스토리의 가치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이종수 진흥원장은 “스토리가 가진 힘으로 경북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는데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창작자뿐만 아니라 스토리 산업의 여러 관계자와 언론인들이 모두 힘을 모아 경북이 K- 스토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2022-10-05

“모차르트 걸작 오페라 ‘돈 조반니’ 대구서 만난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돈 조반니’가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 번째 메인오페라인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 예술의 절정’,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오페라’ 등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작품이다.1787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된 돈 조반니는 17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희대의 바람둥이 ‘돈 후안’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해학과 풍자가 탁월한 작품으로 꼽힌다.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2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오페라극장이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버전이다.각 인물은 호랑이 조련사(돈 조반니), 광대(레포렐로), 말을 타는 곡예사(돈나 안나), 공중그네 아티스트(돈나 엘비라) 등 서커스단의 구성원으로 묘사돼 있으며, 특히 공연 초반 무대에서 선보일 아크로바틱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서커스를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유럽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출연진과 제작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유네스코 국제지휘콩쿠르에서 골드 배턴을 수상하고 만치넬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다니엘 스미스가 지휘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드리안 슈바르츠슈타인이 연출을 각각 맡았다. 돈 조반니 역 아츠 인 밀라조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조반니 루카 파일라를 비롯해 젊은 이탈리아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윤희정기자

2022-10-05

포항 대잠도서관, ‘소설 읽는 화요일밤’ 수강생 모집

포항시립대잠도서관은 시민들의 독서 진흥을 위해 10~12월 문학 특성화 프로그램 ‘소설 읽는 화요일밤’의 수강생을 모집한다.대잠도서관은 시립도서관 중 문학 특성화 도서관으로 지정된 후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소설 읽는 화요일밤’은 지난 여름 운영돼 좋은 반응을 얻은 ‘소설 읽는 수요일’ 수강생들의 요청에 힘입어 다시 연장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장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소설 읽는 화요일밤’은 현대소설 중 이 시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들과 숨은 명작소설 8편을 골라 매주 화요일밤 전문강사의 강연을 듣고 함께 생각과 감상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주제도서로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이희영의 ‘페인트’, 산도르 마라이의 수작 ‘열정’,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다시, 올리브’ 등 흥미로운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운영 기간은 10월 18일~12월 6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9시이고, 장소는 대잠도서관 3층 세오녀방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5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https://phlib.pohang.go.kr) 문화프로그램-문화행사 신청 코너에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대잠도서관(☎270-5676)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2022-10-05

“자기만의 자아… 이게 내 그림 속 흥이다”

“그동안 우리는 서양 쪽 현상에 너무 천착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고자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미학을 찾고 싶어요.”경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변동렬(58) 작가는 자신의 작가 인생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도식화, 정형화된 방식의 묘사에서 벗어나 작가 내면적으로 천착된 개인 무의식의 형상과 어우러지는 여백의 ‘즉흥’, ‘막그림’ 이라는 작가만의 조형성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화폭에 자기만의 의경(意境)을 찾는다.지난달 21일부터 오는 9일까지 개최하고 있는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초대전은 그의 작가정신이 집약된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다. 변 작가를 지난 3일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백남준 비디오아트 큐레이터, 4D영상 ‘천마의 꿈’ 프로듀서, 미디어 파사드 ‘경주 타워’ 총감독, 솔거미술관 운영실장 등을 역임한 문화기획자다. 이런 화려한 이력을 가진 문화기획자로서 일을 그만두고 다시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솔거미술관 운영실장을 역임하면서 그림을 해야겠다는 본격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23년 전에는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작가였다.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려고 하니까 시대 흐름과 트렌드를 알기 위해 리서치를 하게 되었고, 1년간 부산아트페어를 시작으로 키아프, 프리즈 아트페어를 돌아다니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2019년 달 그림으로 ‘월도천휴여본질(月到千虧餘本質)’전을 했었는데 작가에게 달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엑스포에서 2015년 실크로드 사진전을 기획하면서 우리 역사의 한계를 발견하고, 유목 민족들의 국기를 통해 그 속에 모두 달이 있음을 발견했다.달은 시간과 어떤 상호 간의 그리움, 동양적인 정서를 품는 메타포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월도천휴여본질’은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빛을 발하는 달의 본질은 변함이 없는 것처럼 이때도 나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실경의 달을 그렸었다.-2022년의 그림은 달에서 변화되어 분청, 막사발이 나타나고 배경은 자유로운 여백을 보이는데 이런 변화는 무엇인가?△실경의 달을 그리다가 답답함을 느꼈다.자유로움을 찾고자 동양화에 관심이 갔고 다시 현대미술로 리서치한 것을 유추해보니 한국의 김환기 작가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가장 동양적인 그림을 그렸고, 이우환을 이어 현대에서는 이강소 작가의 그림에 매료되었다. 내 그림의 여백 표현 방법은 이강소 그림을 연구하게 되면서 발견하게 된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도예가로 윤광조 선생의 도자기 작품과 아카이브를 수많은 시간을 모니터링했다.-지금 울산에서 초대전을 연 작품들은 여기서 찾아낸 달과 여백 전인가.△지금은 변화되어가는 과정이다. 조선시대 진경은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였다면, 나의 작품 속 의경은 그야말로 자유스러운 나만의 형태인데 사군자를 표현하면서 의인화시켰다. 서양화와 동양화의 큰 차이점, 즉 정신적인 큰 차이점은 여백이다. 거기에 매료되면서 ‘검을 현(玄)’도 알게 되었고. 검은빛, ‘밝고 깨끗하다’를 표현하고 싶었다.-계속 강조하는 ‘의경’이란 변 작가의 그림에서 무엇인가?△의경은 사물의 본질에 대해 사유하고 깊이 성찰함으로써 자신의 정신세계를 드러내는 것에 큰 의미를 갖는다. 변동렬의 방식으로 의경을 그림으로 풀어갈 것이다. 분청토는 흙이라는 한계성이 있다. 재료를 연구하다 보니 석채가 내구성이 뛰어나다. 원시미술의 암각화는 돌이다. 철보다 더 뛰어나다. 검은색을 만드는 현(玄)의 색깔을 위해 자연에서 재료를 찾고자 한다. 현대미술 최고의 재료는 자연의 재료다. 석채가 주는 마감성은 굉장하다.-변 작가의 그림에서 즉흥성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동양에만 즉흥이 있다. 막걸리, 막사발, 여기에서 막이란 뜻이 즉흥적인 것이다. 현재 ‘현(玄)’, ‘막’이 가슴에 꽂혀 있다. 그림이란 내가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현대미술에서 점도 그림이 되고 선도 그림이 되더라. 조형성, 재료, 마감 이게 끝이다. 정신적인 의미가 중요하지, 형태적인 의미는 없다. 이강소도 잭슨 폴록 초기 그림과 같다. 그것을 넘어서 변주곡을 만드는 것이다. 의경 속 즉흥성으로 나의 정체성을 찾고, 내 가치관, 세계관을 펼치는 것이다. 흥은 자연에서 온다. 나만의 점을 찍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그릴 것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무엇을 그릴 것인가, 그림의 자아를 찾는 게 중요하다. 자기만의 자아. 이게 내 그림 속 흥이다.-그림에서 사군자, 문인화를 손가락으로 그렸는데. 왜 그렇게 표현하였나?△막사발에 그려진 봉황을 보고 깜짝 놀라서 그렸다. 피카소의 진경과 똑같다더라. (막사발 속에 봉황을 그린) 사람들의 흥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그래서 그림 속 막사발을 그리고 ‘바람같이’를 함축적으로 썼다. 이처럼 막사발은 즉흥적이다. 여기서 발견한 것은 나는 본질, 정신적인 본질, 의경을 찾아가고 싶었다. 그게 더 궁금하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지금 울산 전시회 그림에서 차후 어떻게 변화를 줄 것인가?△나의 마지막 작품은 문자를 해체하는 것이다. 즉흥, 흥 여백의 의미를 살린 즉흥, 막그림 등…. 이런 식으로 내 흥을 그대로 담을 것이다. 첫 번째는 실경과 진경의 달 그림이었다면, 두 번째는 달과 여백의 시리즈, 그다음은 문자의 해체다. 문자는 권력을 만든다. 문자도 조형의 일부다. 문자를 해체해 버리고 싶다. 문자의 조형을 인용하면서 다음 작품은 이렇게 해체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04

‘피아노 시인’ 쇼팽의 향연 대구서 펼쳐진다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 위대한 작곡가’ 포스터.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2022년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로 ‘10월 쇼팽의 피아노’를 오는 13일 오전 11시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선보인다.‘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는 2007년 개관 이래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기획 시리즈다. 오전 시간을 활용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10월 마티네 콘서트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작곡가 쇼팽을 주제로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즉흥곡 네 곡 중 가장 명랑하고 경쾌한 곡인 ‘즉흥곡 제1번 Op.29’과 쇼팽의 걸작 중 한 작품으로 서정적이면서도 극적인 곡들로 구성된 ‘발라드’ 전곡(1~4번)을 연주한다.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1위, 모나코 몬테카를로 피아노 마스터즈 국제콩쿠르 등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음반, 아드리앙 페리송의 지휘로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음반 등 다수 앨범을 발매했다. 현재 국내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협연, 렉처콘서트시리즈를 선보이며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2-10-04

포항시립교향악단, 6일 ‘협주곡의 밤’ 공연

‘포항시립교향악단 협주곡의 밤’공연 포스터.‘포항시립교향악단 협주곡의 밤’ 공연이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지휘로 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가 주최하는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입상자들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음악 꿈나무 청소년들과 청년 음악가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협주곡 협연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이번에 협연하는 청년들은 플루티스트 박미엘(성신여대 재학), 소프라노 박민주(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재학), 피아니스트 박민혁(울산대 재학)이다.프로그램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시작되며, 이어서 박미엘이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 1악장을 협연한다. 박민주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3막 미미의 아리아 ‘행복했던 시절이여 안녕’을 협연한다. 박민혁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을 협연한다.연주회의 티켓은 티켓링크(☎1588-7890)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하고,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도 무료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포항시청 문화예술과(☎270-5482)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04

“일상의 풍경 이미지 언어로 만나자”

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정광수(62)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포항 호텔영일대 갤러리 웰에서 열린다.‘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은 일상의 풍경을 이미지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로 우리 삶에 본질적 질문을 제시하고, 일상의 변화를 선물한다.일반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한 전시이겠지만, 풍경의 재현을 넘어 이미지화한 흑백 사진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정광수 사진작가는 “말과 글을 익히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탐독하듯이 사진은 이미지 언어가 될 수 있다”며 “대면하는 상황의 경험을 넘어 전시공간에서 작품과 공존하는 실제적 삶의 시공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정광수 사진작가는 늦깎이 아티스트다. 작가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6년 남짓. 50대 후반에 처녀작을 발표했으니 꽤나 늦은 만학도인 셈이다. 2017 포항불빛전국사진촬영대회 금상, 2015 서산 전국 사진공모전 은상, 2015 여수 전국 사진공모전 동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포항예술진흥원 홈페이지(ppaa.co.kr) 온라인 갤러리에서 동시에 전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03

포항의 가을 ‘정통 클래식’으로 물든다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 ‘2022 포항국제음악제’가 오는 7일 개막한다.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개막공연 등 정통 클래식 무대가 일주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청 대잠홀 등 포항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운명’을 주제로 미국 클래식계의 권위 있는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에 빛나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스트 이유라가 악장을 맡아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이끈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바장조’와 말러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세계 오페라 5좌를 휩쓴 테너로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을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인 테너 김재형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마음을 움직이는 성악가’라는 찬사를 받아온 테너 김재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세계 3대 음악 콩쿨인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쿨에서 1위 없는 2위에, 특별 가곡상에 입상해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명문 극장인 토리노 왕립극장에 데뷔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최고 오페라 하우스에 주역으로서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오페라 작업을 하며 ‘영웅적이며 서정적 테너’,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소리’ 등 각계각층에서 호평을 받았다.올해 축제 2회를 맞아 새롭게 출범한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한국의 촉망받는 20∼30대 젊은 연주자 68명으로 구성됐는데 지휘자 없이 서서 연주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연주한다.일찌감치 개막공연이 매진되는 등 지역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한 포항국제음악제는 올해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초청하지 못했던 해외 연주자들을 비롯해 국제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명 연주자들의 참여와 엄선된 프로그램이 이목을 집중시킨다.2022 포항음악제의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 수준 연주자들의 정통 클래식 연주를 들려주는 7개의 ‘메인공연’과 함께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마티네 콘서트인 ‘포커스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 ‘강연’, ‘마스터클래스’ 등 한층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찾아간다.가장 주목받는 무대는 세계 최정상의 현악 사중주단 벨체아 콰르텟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인 선우예권·벤 킴·페데리코 콜리가 출연하는 폐막공연(13일)과 메인공연(10·12일)이다.이 밖에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도 마련되는데 7일부터 9일까지 음악칼럼니스트 송현민, 김주영, 홍승찬의 ‘강연’이 오후 4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는 8일 오전 11시 포은중앙도서관에서 ‘목관 오중주’와 11일 오전 11시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페데리코 콜리’로 준비된다.또한 6일과 7일 양일간 포항예술고등학교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사전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된 음악 전공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영과 대관령에 이어 지방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음악제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박유신 ‘2022 포항국제음악제’예술감독은 “박유신 ‘2022 포항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이번 음악제의 주제 ‘운명-마주하다’처럼 포항을 덮친 연이은 재난 속 시련과 운명에 맞서 일어서는 포항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음악이 주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 소중한 일상을 지켜나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2 포항국제음악제’의 프로그램과 출연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포항국제음악제 공식 홈페이지 www.mfph.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 www.ticketlink.co.kr 또는 1588-7890을 통해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03

안동지역 어린이 1천여 명 참여해 솜씨 맘껏 자랑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2022 안동시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입상자가 29일 발표됐다.안동시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지난 2007년 시작돼 15년간 이어온 안동 지역을 대표하는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로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한 문예마당이 돼 왔다. 이번 안동시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공모전으로 개최된 데 이어 2회째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돼 안동지역 곳곳의 어린이 1천여 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글과 그림을 출품하며 큰 성황을 이뤘다. 참가 어린이들은 백일장, 그리기 2개 부문 중 한 부문을 선택해 ‘안동의 한가위’(민속놀이, 성묘 가는길, 한가위 소원)를 주제로 작성하거나 그린 운문·산문과 그림을 지난 1~16일 우편으로 접수했다. 전문심사위원이 참여해 심사를 진행한 결과 백일장 부문 최우수작으로는 김주원(안동강남초등 5년) 어린이의 산문 ‘증조 할머니의 마지막 성묫길’이 대상으로 선정됐다.최우수상은 송소원(길주초등 4년)·이하음(안동강남초등 4년) 어린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에 권단비(길주초등 4년) 어린이 등이 선정됐다.사생대회 부문에서는 고학년부 황소민(안동동부초등 4년)·저학년부 권도완(길주초등 2년)·유치부 이은채(키즈칼리지 뉴턴반) 어린이가 대상을 각각 받았으며 고학년부 김효정(안동강남초등 5년)·저학년부 안호진(안동강남초등 3년) 우지현(풍천풍서초등 1년)·유치부 강성권(상지유치원 풀잎반) 임준서(강남유치원 바다반)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그밖에 권민서(풍천풍서초등 5년) 어린이 등은 우수상과 입선을 각각 수상했다. 김주원 백일장 대상 김주원 (안동강남초 5년)‘증조할머니의 마지막 성묫길’그 해 추석에는 늘 그렇듯 친가 가족들과 함께 성묘를 갔다. 성묘가는 산길은 높지도, 낮지도 않았다. 하지만 팔순이 넘으신 증조할머니께서는 가파른 길을 오르시기가 힘든 듯 보였다.그래서일까? 아빠는 증조할머니를 업고 산소로 향했다. 업히신 증조할머니를 보니 엄청 작고 왜소해 보였다. 내가 아기 때는 증조할머니께서 걸어서 올라가시고, 내가 업혀서 올라갔는데, 이제 내가 걸어 올라가고, 증조할머니께서 업히셔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슬프면서도 왠지 모를 생소한 감정을 느꼈다. 엄마와 할머니께서 준비한 차례 음식을 차리고, 모두 다 같이 절을 했다. 그런데 증조할머니께서는 증조할아버지의 묘를 바라보고 계셨다. 증조할머니께서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증조할머니께서는 그 다음 해 추석에 돌아가셨다. 내가 경험한 첫번째 이별이였다. 그래서인지 증조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이제 증조할머니와 같이 가던 성묫길은, 증조할머니를 뵈러 가는 길이 되었다.우리는 여전히 추석이면 친지들이 모두 모여 성묘를 간다.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를 뵈러 간다.사생대회 고학년부 대상 황소민 (안동동부초 4년) 황소민 사생대회 저학년부 대상 권도완 (길주초 2년) 권도완 사생대회 유치부 대상 이은채 (키즈칼리지 뉴턴반) 이은채 심사평△백일장올해 안동시 어린이 백일장 대회의 주제는 ‘안동의 한가위’였다. 주제에 맞게 민속놀이나 성묘에 대한 글, 한가위를 맞아 자신의 소원을 솔직하게 잘 정리하여 적어 낸 작품들이었다.어린이들에게 자칫 지루하거나 따분한 주제일 수도 있었으나, 가족이 모두 어울리며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고 싶은 작은 소망들을 잘 담아낸 작품들이 많았다.명절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정겨운 풍경들 속에서 함께 즐거워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공경하고 기리는 마음이 읽혀져서 참 의젓하고 기특하게 여겨졌다.우리 어린이들이 이러한 글을 쓰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조상을 섬기는 마음, 점차 잊혀져가는 한가위 민속놀이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리라 믿는다. 글을 많이 쓰면 생각의 힘이 쑥쑥 자라고 상상력도 늘어난다. 그러니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고 글도 더 많이 써서 마음이 따뜻하고 생각이 깊은 어린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이번 안동 어린이 백일장에 글을 보낸 모든 어린이들에게 큰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심사위원 : 서숙희(포항문인협회장, 시인)△사생대회경북매일신문사에서 주관하는 ‘2022 안동시 어린이 사생대회’가 많은 작품의 출품과 함께 의미 있는 공모전이 되었다.이번 공모전 주제 ‘안동의 한가위’를 통하여 우리 명절의 정서와 가족의 소중한 감성을 표현한 장이 되었다.초등 저학년의 경우 한가위에 대하여 아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상상력에 주안점을 두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한 작품을 중점으로 본인만의 상상력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분별하여 심사하였고, 고학년은 표현능력 그리고 완성도와 함께 성실하게 표현된 그림을 선정하였다.이번 안동의 한가위를 주제로 미술 공모전에 입상한 학생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출품한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지역 언론과 문화를 바르게 열어가는 경북매일신문사에서 마련한 이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진일보한 모습으로 계속 성장해가길 바라며 행사를 잘 치러준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심사위원 : 박상현(서양화가)입상자 명단□백일장△대상 김주원(안동강남초 5-6)△최우수상 송소원(길주초 4-3) 이하음(안동강남초 4-5)△우수상 권단비(길주초 4-3) 권예주(길주초 4-2) 김동훈(풍천풍서초 6-5) 김상윤(길주초 2-1) 김영훈(길주초 3-4) 김준석(강남유치원 햇살반) 윤지유(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 5-2) 이석현(복주초 5-2) 이채원(서후초 1-1) 홍윤우(성심유치원 안나반)△입선 권나현(안동서부초 5-3) 권민겸(풍천풍서초 3-2) 권보규(경북도청어린이집 고운벗샘반) 권서안(복주초 3-4) 권예인(길주초 5-3) 권현준(안동송현초 6-5) 김가은(안동강남초 3-4) 김령아(풍천풍서초 1-4) 김민서(복주초 1-1) 김민종(신성초 5-1) 김수연(풍북초 6-1) 김재연(풍천풍서초 4-3) 김주연(안동강남초 2-4) 김지영(길주초 4-3) 김채린(안동강남초 1-3) 김현서(길주초 4-5) 김현우(길주초 4-2) 남우석(안동강남초 5-5) 박초은(호명초 4-5) 배가은(풍천풍서초 3-5) 배예준(풍천풍서초 1-5) 서원빈(풍천풍서초 5-5) 이예진(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 4-3) 이준영(안동용상초 5-1)□사생대회◇고학년△대상 황소민(안동동부초 4-1)△최우수상 김효정(안동강남초 5-1)△우수상 권민서(풍천풍서초 5-7) 권주성(안동강남초 4-5) 김서연(동부초 4-1) 김소율(안동용상초 5-3) 김윤진(풍천풍서초 4-5) 박주연(길주초 4-4) 박지윤(호명초 5-4) 박하율(안동용상초 5-3) 임수진(안동강남초 4-5) 장유정(안동강남초 5-4) 조서영(길주초 4-5)△입선 권도율(안동송현초 4-6) 권명주(안동용상초 4-2) 권민경(안동서부초 5-3) 권승경(안동강남초 4-5) 김가민(안동송현초 5-2) 김가현(길주초 4-1) 김다은(풍천풍서초 6-4) 김민영(길주초 4-2) 김서진(풍천풍서초 5-7) 김서현(안동송현초 4-4) 김송비(풍천풍서초 4-6) 김수현(안동영호초 4-4) 김온유 김주영(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 4-1) 김지민(풍천풍서초 5-1) 김지영(길주초 4-3) 김채강(풍천풍서초 5-3) 김채은(풍천풍서초 4-6) 김한서(풍천풍서초 4-2) 김현아(안동영호초 4-5) 박소영(안동용상초 4-2) 박소율(안동서부초 5-3) 박정원(길주초 4-1) 반현서(임동초 5-1) 석기연(길주초 4-2) 심민서(풍천풍서초 5-1) 심유은(안동서부초 5-3) 윤제영(길주초 4-4) 이나윤(안동용상초 5-1) 이수아(길주초 4-1) 정인수(안동강남초 4-6) 조은서(길주초 4-3) 황나린(안동서부초 5-3)◇저학년△대상 권도완(길주초 2-2)△최우수상 안호진(안동강남초 3-2) 우지현(풍천풍서초 1-5)△우수상 권윤서(안동강남초 1-1) 권주은(안동강남초 2-1) 김민서(복주초 1-1) 김사랑(안동서부초 2-3) 김수현(안동강남초 1-4) 김예원(안동강남초 3-3) 김지민(안동강남초 1-1) 김지영(풍천풍서초 3-4) 박대윤(호명초 2-1) 박리안(안동강남초 2-3) 박수빈(안동송현초 1-4) 박예은(안동강남초 1-4) 송지원(안동강남초 1-2) 신효은(안동영호초 3-2) 안소현(안동영호초 3-1) 우지효(안동용상초 1-3) 유동준(안동서부초 1-1) 임가윤(풍천풍서초 2-3) 임도영(안동용상초 2-2) 전민아(안동강남초 1-2) 차도연(안동영호초 3-2)△입선 강민규(안동영호초 1-1) 강민지(안동송현초 3-6) 강범준(안동송현초 1-5) 강지원(길주초 2-2) 강지윤(안동송현초 2-6) 강혜주(안동용상초 3-1) 고민정(안동강남초 3-2) 곽지윤(안동송현초 1-1) 권민(안동영호초 1-5) 권민정(안동강남초 1-4) 권민하(서선초 1-1) 권서안(복주초 3-4) 권서윤(안동영호초 2-3) 권세령(길주초 1-2) 권수현(길주초 1-5) 권시은(길주초 1-3) 권연우(길주초 2-1) 권용준(신성초 2-1) 권윤하(안동영호초 1-6) 금지윤(안동용상초 3-3) 김건우(안동강남초 2-4) 김규인(길주초 3-5) 김나영(길주초 1-2) 김나진(안동서부초 1-2) 김리아(길주초 1-1) 김민아(길주초 2-2) 김민정(안동송현초 2-3) 김민제(신성초 3-1) 김민준(길주초 1-1) 김민지(안동영호초 2-4) 김부교(안동강남초 3-3) 김상우(길주초 1-3) 김서윤(풍천풍서초 1-5) 김서율(길주초 2-3) 김수아(안동영호초 1-4) 김시현(안동송현초 3-5) 김윤우(길주초 1-3) 김주원(길주초 1-4) 김준우(안동용상초 3-2) 김지안(안동용상초 3-2) 김지율(안동용상초 3-2) 김채원(풍천풍서초 3-4) 김태수(안동영호초 1-3) 김태연(안동용상초 2-3) 김태협(안동송현초 2-5) 김하진(안동강남초 2-1) 김현서(풍천풍서초 1-4) 김현준(길주초 2-2) 남가온(안동송현초 1-4) 남승민(안동송현초 2-3) 남연우(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 1-1) 박도율(안동용상초 3-2) 박예림(길주초 3-2) 박정우(길주초 2-3) 박준현(길주초 2-1) 박찬영(길주초 3-5) 배근태(안동용상초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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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반) 권도아(동산유치원 새싹반) 권하람(성심유치원 루가반) 김건우(강남유치원 햇살반) 김서하(해동사유치원 자비반) 김준석(강남유치원 햇살반) 김지윤(성심유치원 안나반) 김하린(해동사유치원 관음반) 남하윤(안동유치원 별반) 배현준(새싹어린이집 초록반) 신유준(안동동산유치원 햇님반) 안소미(안동꿈터유치원 한가람반) 안소윤(상지어린이집 사랑반) 안시후(상지어린이집 도손반) 윤해솔(안동자연유치원 푸른솔반) 이소정(상지유치원맑음반) 이승원(강남유치원 바다반) 이유나(세잔느어린이집 풀잎반) 장세준(키즈칼리지 에디슨반) 장예린(세잔느어린이집 꽃잎요정반) 정유인(키즈칼리지 다빈치반) 조유하(성심유치원 루가반) 최지원(강남유치원 햇살반) 황수빈(안동유치원 새반)△입선 강다예(꿈빛유치원 도담1반) 권도윤(길주초 병설유치원 맑은가람반) 권윤후(예와은어린이집 별님반) 권율(성심유치원 요한반) 김나린(옥동어린이집 기쁨반) 김두아(안동영재유치원 풀잎반) 김민지(옥동어린이집 바름반) 김석준(안동꿈터유치원 아라온반) 김수아(꿈빛유치원 가온누리2반) 김영광(안동영재유치원 햇살반) 김유진(안동자연유치원 꽃향기) 김은규(꿈빛유치원 가온누리1반) 김은호(안동강남초 병설유치원 미리내반) 김재연(안동어린이집 진솔반) 김주아(꿈빛유치원 가온누리1반) 김주아(안동유치원 장미반) 김지안(안동용상초 병설유치원 우리두리반) 김지현(꿈빛유치원 가온누리1반) 김태오(꿈빛유치원 도담2반) 도예준(성심유치원 요셉반) 류지성(서선초 병설유치원 사랑반) 박규원(옥동어린이집 바름반) 박세준(안동꿈터유치원 아라온반) 박세혁(성심유치원 요한반) 박소연(꿈빛유치원 가온누리1반) 박재원(안동꿈터유치원 아라온반) 박준찬(강남유치원 꽃잎반) 박지민(꿈빛유치원 가온누리1반) 배진유(안동영재유치원 풀잎반) 백가을(호명라온유치원 가온3반) 서예지(강남유치원 바다반) 서진(꿈빛유치원 가온누리1반) 성채원(성심유치원 요한반) 손건엽(세잔느어린이집 꽃입요정반) 송서연(동산유치원 햇님반) 신지우(성심유치원 요셉반) 엄채빈(꿈빛유치원 도담1반) 우지윤(강남유치원 하늘반) 유승연(안동서부초 병설유치원 은하수반) 유호영(안동영재유치원 새싹반) 윤서윤(길주초 병설유치원 맑은가람반) 윤채림(안동꿈터유치원 아라온반) 이규원(새싹어린이집 초록반) 이로운(안동유치원 백합반) 이서현(꿈빛유치원 가온누리1반) 이재준(성심유치원 루가반) 임예준(성심유치원 안나반) 임유정(꿈빛유치원 도담1반) 임지우(동산유치원 하늘반) 장가원(옥동어린이집 푸름반) 장라훈(꿈빛유치원 도담1반) 장세연(키즈칼리지 뉴턴반) 전예나(동산유치원 하늘반) 전윤솔(성심유치원 시몬반) 전주연(꿈빛유치원 도담2반) 정서윤(새싹어린이집 주황반) 정윤호(옥동어린이집 바름반) 조승민(안동유치원 장미반) 조예설(복주초 병설유치원 열매반) 허정윤(강남유치원 초록반) 황시은(성심유치원 다윗반)/윤희정기자

2022-09-29

대구 대표 성악가 50명, 환상의 화음 선보인다

지난 23일 ‘투란도트’로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개막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1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50스타즈 Ⅱ’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 50여 명이 출연한다.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박지운의 지휘, 피아니스트 김성연과 이다영의 반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리골레토’,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토스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등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오페라 속 아리아와 합창을 소개한다.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구성악가협회에 소속된 성악가 50여 명이 선보일 환상적인 앙상블이다.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스무 명의 소프라노, 세 명의 메조소프라노, 열한 명의 테너, 열네 명의 바리톤, 세 명의 베이스가 소리의 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콘서트 시리즈인 ‘오페라 갈라콘서트 50스타즈Ⅱ’의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 콜센터(1661-5946)를 통해서 예매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8

월정교 야경에 반하고, 음악에 취하고

국내 유일의 종합 국제음악 축제인 ‘2022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5, 16일 양일간 오후 6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클래식과 재즈, 록, 관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 음악축제다.올해 축제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지역예술인과의 협업 무대, 지역 대표 축제인 ‘제49회 신라문화제’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펼쳐지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신선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월정교와 교촌교 사이의 수상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물 위에 비치는 월정교의 야경과 함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만의 정취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주를 더해 국내 대표적인 국제음악제의 반열에 동참하겠다는 포부다.국악 페스티벌, 클래식 페스티벌 등 매일 다른 장르로 펼쳐지는 경주뮤직페스티벌은 경주만의 정취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주를 더해 이전 축제보다 큰 감동을 선사할 채비를 마쳤다.15일 국악 페스티벌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정순임 명창을 필두로 해 12개의 출연팀이 국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출연팀은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현재 경주시 일대에서 ‘경주국악여행’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만나온 경주의 대표 전통예술 단체들이다. 더불어, 퓨전 국악그룹 씽씽의 전 보컬로서 BTS보다 먼저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출연한 바 있는 가수 신승태가 함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16일 클래식 페스티벌에는 방성호 지휘자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60인조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JTBC ‘팬텀싱어2’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팝페라 그룹 미라클라스가 무대를 채운다. 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데릭 모로와 차세대 색소포니스트 김성훈, 그리고 경주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곽진규의 협연도 볼 수 있다.이번 축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총 2천석 규모의 객석이 마련돼 있다. 관람객 입장은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다.한편, ‘제49회 신라문화제’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8

30개국 작가 작품 모아 미술관서 세계여행을

세계 현대미술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전시회가 열린다.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전관에서 선보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시회 ‘미술로, 세계로’가 그것.국립현대미술관이 지방 주민들에게 중앙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는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협력전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세계화’라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1980∼90년대에 수집된 국립현대미술관 국제미술 소장품의 수집활동과 전개를 살펴보는 전시다.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전역을 아우르는 해외 30개국 작가 87명의 조각, 회화, 판화, 드로잉 등 95점을 선보인다.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의 시기는 20세기 전반의 동서 냉전시대가 끝나고, 정보통신과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최 소식에 온 나라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향한 열망에 휩싸였고, 사회 전반에 걸친 ‘국제화’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미술계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미술의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한편, 해외미술의 국내 유입도 다양한 경로와 방식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세계화’ 기류가 이어지면서 미술 방면의 국제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국제적 명성을 지닌 해외 작가의 작품 수집도 일부 가능해졌다. 이처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집한 작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미술로, 세계로’전은 ‘한국 방문 해외미술’, ‘미술교유, 미술교류’, ‘그림으로 보는 세계’,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미술, 세상을 보는 창’ 등 5부로 구성된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 2층 초헌장두건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30개국 87명의 작가 작품을 감상활동지를 이용한 심화감상활동을 지원한다. 먼저 ‘작품을 색다르게 바라보아요’는 소장품 이미지 검색 모니터를 활용해 관람한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을 선택해 기록해보는 활동이다. ‘오늘은 미술품 수집가’는 나만의 컬렉션을 만들어 보는 활동으로 전시를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미술로, 세계로’ 전시를 관람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8

경북의 조선시대 ‘누정’ 화폭으로 만난다

조선시대의 누정(樓亭·누각과 정자)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고도의 집약과 절제로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들로 꼽힌다. 선비들이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깊이 있게 궁구하고 시와 노래를 짓던 장소이기도 하다.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영남의 누정,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라는 주제로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4·35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경북도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누정문화(樓亭文化)의 가치를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경북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산업화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지역은 인문환경과 자연경관이 빼어나 일찍부터 유교문화 유산의 대표적 공간인 누정과 누정문화가 발달했다. 경북지역의 누정은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줄 수 있는 명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창산(蒼汕) 김대원(金大源) 화백의 작품이 이를 여실히 증명해준다. 김대원 화백은 경북지역 60여 개의 누정을 직접 찾아가 100여 점의 작품을 그린 실경산수화의 대가다.김대원 화백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대 화론을 정리하고, 번역을 통해 얻은 이론적 심화와 특유의 안목과 감각·필치로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누정을 화폭에 담아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안동의 고산정과 만휴정, 청송의 방호정, 경주의 귀래정, 영천의 옥간정, 영덕의 침수정, 포항의 칠인정, 예천의 초간정, 영주의 금선정, 봉화의 사미정, 문경의 병암정, 상주의 무우정 등을 들 수 있다.100여 점의 작품을 ‘1부 자연과 마주하며 학문을 연마하다’, ‘2부 찾아가는 기쁨, 맞이하는 즐거움’, ‘3부 인륜의 실천, 공간으로 전하다’, ‘4부 선현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다’ 등 4개의 주제로 나눠 누정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적 가치를 표현한다. 특히 영덕 옥계계곡의 침수정, 청량산 어귀에 있는 안동 고산정,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유명해진 안동 만휴정, 예천의 초간정과 청송의 방호정은 화가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 여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창산 김대원 화백의 실험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조민환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창산 김대원 화백의 그림은 단순히 누정 공간의 형사적(形似的) 차원에서 산수 정경과 정자를 그린 것이 아니고 신사적(神似的) 차원에서 그린 것이다. 이는 바로 창산이 마음속으로 체득한 정자와 자연에 대한 의경(意境)의 표현이며, 천취(天趣) 및 신운(神韻)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겠다”고 평했다.이와 함께 한국국학진흥원은 28일 오전 10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경북의 누정문화 가치’ 포럼도 진행한다.포럼은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의 기조강연 ‘누정·원림의 의미와 활용방안’을 시작으로, 3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제1주제 발표는 오용원 한국국학진흥원 국학미래본부장의 ‘누정의 문학적 이해와 공간적 상상력’이며, 제2주제 발표는 조민환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누정과 판액에 대한 미학적 고찰’이다. 마지막 제3주제 발표는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누정 유산의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 방안’이다.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이번 전시와 포럼을 계기로 향후 누정문화에 대한 건축적, 문학적, 미학적 연구의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7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8일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9월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로 28일 오후 7시30분 백조홀에서 한국의 전통 춤사위와 현악 클래식의 연주로 진행되는 ‘한예술단의 색다른 만남’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기본 춤사위를 바탕으로 짜인 즉흥적인 춤으로 부채를 들고 추는 입춤의 ‘화선무’, 장삼과 고깔을 걸치고 북채를 쥐고 추는 ‘승무’, 두레굿에서 소박한 농촌의 북만을 따로 독립시켜 춤으로 승화시킨 ‘진도북춤’ 등 한국 무용과 생상스 ‘죽음의 무도’,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누에보 탱고’ 등의 클래식 음악 선율이 함께한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한 예술단은 안동의 다양한 콘텐츠를 의미있게 해석하고 발전시켜 전통의 우수한 예술성을 한국 무용으로 계승시키는 전통예술단체로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선이 아름다운 전통무용과 어우러진 클래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일반인들이 더욱 쉽게 문화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생활 속 문화 향유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관람료는 헌옷, 헌책 및 재래시장 사용 영수증 등으로 환경보호와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27

“오페라 ‘사랑의 묘약’, 하이라이트로 즐겨요”

이탈리아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대표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하이라이트로 만난다. 아름다운 음악과 낭만적인 이야기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작품은 1880년대 이탈리아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 지주의 딸을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에게 약장수가 사랑을 이뤄주는 신비한 묘약이라며 싸구려 와인을 속여 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특히,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하다.(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하반기 시즌음악회의 첫 번째 공연으로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하이라이트’를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개최한다.콘서트오페라는 ‘오페라 콘체르탄테(Opera Concertante)’라고 하며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를 말한다. 주로 바로크 시대에 성행했던 양식이다.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로 올라가고 성악가와 합창단이 장면에 맞게 등장해 아리아와 합창을 이어가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다.이번 공연은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오페라의 주요 장면만 골라서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막, 해설을 삽입한다. 지루한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해 극의 흐름을 긴밀하고 간결하게 처리하고, 해설을 통해 극의 상황과 아리아에 대한 설명을 가미해 관객의 감상을 돕는다.이날 공연은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카소 앙상블이 연주하며 소프라노 이윤경(아디나), 테너 박신해(네모리노), 베이스 전태현(둘카마라), 피아니스트 남자은이 출연한다.젊고 애교 많은 아가씨 아다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순순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 네모리노에게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 속이는 약장수 둘카마라, 순수한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 남녀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로 유쾌함을 전한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2-09-27

포항 중진 사진작가 ‘전주국제사진제’에 초대

포항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펴고 있는 중진 사진작가 강철행, 최흥태 작가가 ‘제15회 전주국제사진제’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인다.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사진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북 전주현대미술관과 전주아트갤러리 등 전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포토페스티벌이 주최하고 전주포토페스티벌 운영위원회와 (주)그린프로그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한다. 총괄 감독으로는 성남훈 다큐멘터리사진가가 맡았으며 올해의 주제는 ‘See the Space Feel the Time(공간을 보고 시간을 느낀다)’로 신구 사진가들의 조화로운 전시구성으로 공간과 시간을 함께 보고 느낄 수 있게 기획됐다.강철행, 최흥태 사진작가는 특별 전시 코너(CORNER) 1, 2에 초대돼 전주현대미술관 1, 2층과 서학예술마을도서관 앞 야외전시장에서 ‘영일대 멜랑꼴리’와 ‘용호동 용호농장’작품을 각각 선보인다.강철행 작가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주변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 우리들의 삶과 자연환경과 공간과 관계를 사진매체를 통해서 사유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 최흥태 작가는 도시개발이란 이름 아래 철거 문명이 만들어 놓은 풍경을 사진에 담아서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떠나게되는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7

리모 작가와 북유럽 그림여행 떠나세요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은 9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여행 드로잉 작가인 리모 작가를 초청해 오는 28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인문학 인 포항(in pohang)-슬기로운 인문학 생활’ 강연을 개최한다.리모 작가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원으로 재직한 후 현재는 여행 드로잉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JTBC 16부작 드라마 ‘스케치’에서 극 중에 등장하는 그림을 그렸다. 브런치 구독자 1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8천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행에세이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 ‘드로잉제주’와 컬러링북 ‘제주 여행 드로잉 컬러링북’을 펴냈다. 다양한 곳에서 여행 드로잉 클래스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여행사 모두투어와 함께 대만과 제주도로 드로잉 투어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번 강연의 주제는 ‘그림으로 기록한 북유럽 여행’으로 ‘그림 여행’을 설명하고, 북유럽 여행 시 준비사항, 여행이 남긴 성과 등에 대해 강연한다.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코로나19 이후 여행이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은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유럽의 아름다움과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s://phlib.pohang.go.kr)를 참고하거나 포은중앙도서관(☎270-4591)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6

포항·구미·청송 핫플에 청년예술가들 모인다

“9월 문화가 있는 날엔, 청년예술가들의 클래식·대중음악·국악·댄스·마술 등 버스킹 공연 즐기세요.”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경북권 공연이 9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인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포항과 경북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청춘마이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청년예술가들에게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의 꿈을 키우고, 전문성을 갖춘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들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북권 공연 주관 단체는 경산에 있는 예술마을 민 아트홀이 선정됐다.이번 공연은 경북의 다양한 명소 중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 3곳을 선정해 청년예술가들이 직접 찾아간다. 공연 장소는 포항 환호해맞이공원, 구미 드림큐브, 청송 청송정원 등이다.‘청년, 그들이 사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8일 오후 6시 포항 환호해맞이공원 소공연장에서 국악컴퍼니 민음협동조합이 문을 연다. 이날 공연에는 포크뮤지션 소미X종코를 비롯해 콘솔피아노앙상블, 사운드크루, 아르스노바가 무대에 오른다. 10월 1일 오후 5시 구미 드림큐브에선 마술공연 단체 다온매직컴퍼니, 트리오 G, 리다, 반다오, 노래광대가 관객을 만난다.마지막으로 10월 2일 오후 4시 청송군 청송정원에선 클래식 기타 LOKI·곽진규, 전석매진, 자판기유자차, 디아만테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예술마을 민 아트홀 관계자는 “이번 경북 ‘청춘마이크’사업은 경북 지역의 특색 있는 장소를 발굴해 그 지역의 문화 특색과 연계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이끌어가는 공연을 기획했다”며 “‘청춘마이크’를 통해 경북 지역 청년들의 삶을 예술로 풀어내 청춘의 아름다움과 열정을 모두가 함께 느끼고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6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29~30일 대구문예회관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기획으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을 29,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백조의 호수는’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이자 고전 발레 중 하나로 전 세계 발레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작품이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발레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로 수많은 안무자들의 버전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행복한 엔딩으로 재해석한 버전이다. 이날 다이나믹한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희망을 전하는 유리 그리고비치의 안무가 더해진 국립발레단을 통해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다.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공주 오데트와 그녀를 마법에서 구하려는 왕자 지그프리트의 사랑 이야기를 발레로 그렸다. 가련한 백조 오데트와 욕망의 흑조 오딜을 연기하는 1인 2역의 프리마돈나, 궁중무도회 장면에서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 무용수들, 지그프리트 왕자의 또 다른 내면을 연기하는 로트바르트 등 다양한 인물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푸른 달빛 아래 신비로운 호숫가에서 추는 24마리 백조들의 군무는 발레블랑(백색발레)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히며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 역을 조연재·심현희, 지그프리트 왕자 역은 박종석, 하지석, 로트바르트 역은 이재우, 구현모가 맡는다. /윤희정기자

2022-09-26

“우리는 모두 섬, 작품 앞 위안 얻었으면”

“생명 유지를 위해 음식을 먹듯이 20여 년 그림을 그리며 나 자신을 지탱하고 마음의 눈을 높여왔습니다. 제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에게 주는 위로와 격려입니다. 작품 앞에 머물면서 행복함을 조금이라도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양군익 서양화가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용기·희망·사랑·믿음·설렘·기다림·정·신뢰·베풂·정열·운명 등 표현의 상징들이 있다고 자평한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하고 무기력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특유의 감성과 기법으로 표현한 서양화를 그린다. 그는 진정 우리가 잊고 사는 중요한 것들을 섬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어 독특한 감성으로 표현해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24일 양 작가를 만나 작품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양 작가만의 작업 방식과 특징은 무엇인가.△캔버스라는 공간 속에 상상·꿈사랑·추억·희망·유머 등을 담아내고 싶다. 인간과 주변 사물과의 유기적 관계를 해학적으로 나타내려고 한다. 진부한 내용과 형식을 벗어나 고민하고 사유한 흔적을 표현하고자 한다.-‘섬’, ‘파스텔 톤’, ‘나이프’ 등 3가지의 소재와 재료를 활용하는 이유는?△3회의 개인전을 통해 특별한 주제 없이 작품을 선보여왔다. 지난 7월 포항 갤러리웰에서 연 4회 개인전에는 ‘섬-그곳에 가면’이란 주제에다가 하트, 들꽃을 가미했다. 섬은 그리움·위안·추억·호기심·휴식을 상징한다. 고향 제주도 한림에 거주할 당시 비양도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누가 살고 있을까, 무엇이 있을까, 섬 뒤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등…. 우리는 모두 섬일지도 모른다. 벗어나려고 하지만 자기라는 섬에 다시 갇힌다. 더 나아가 우주라는 바다에 지구 섬이 존재하며 결국 우린 섬 속에 존재한다.-추억을 소환하고 현재화시키며 새롭게 형상화하는 것은 계속 고민하고 풀어야 할 과제이며 세상을 위무하는 상징 기호이기도 하다고 했는데.△사소한 것일지라도 추억과 그리움을 소환하여 진부하지 않고 시대 감각에 맞게 표현하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을 때가 있다. 그래도 시도와 실험은 계속할 것이다. 꽃이라는 소재도 하트라는 틀 속에 넣고 나무 한 그루도 바다나 공중에 배치하여 화면이 지루하지 않게 하고자 한다.―그림에서 섬을 사용한 특정 감정들을 일부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주제는 섬이지만 표현 형식은 구상 속에 초현실주의 기법을 일부 가미했다. 섬과 비행기 사이에 추상 형상을 넣어 감상자들이 궁금증과 함께 다양한 상상을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비행기와 섬 사이에 떠 있는 추 모양의 그림을 보고 보석·추·긴장·알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상상하는 것은 감상자의 자유다. -여백을 통해 온화와 행복을 추구하며, 특히 따뜻함을 강조하고 있다.△피카소는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그리기까지 평생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생략과 재구성, 함축된 표현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10여 년 전까지 먹으로 한국화를 그리는 동안 여백이 주는 공간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힘든 이들이 잠시라도 위안과 희망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양 작가에 대한 일반의 평가는 어떠한가.△작년까지 직장생활을 하며 퇴근 후 작품 활동을 하고 전시회를 여는 모습을 보고 열정이 대단하다면서 작품에서 따뜻한 위안을 얻었다고들 했다. 섬 시리즈 작품에서 탁 트인 공간 구성과 블루 계열의 색상을 보고 답답한 가슴이 뚫리는 시원함을 느꼈고 들꽃, 정제된 숲 시리즈는 색감이 따뜻하여 위안을 받고 간다고 했다.-화가로서 어떤 평가를 받기를 원하나.△실험 정신, 시대의 상황, 사유하는 작품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작가로 평가받고 싶다. 성장을 위해 혹독한 비평도 듣고 싶다. 감상자의 20~30% 정도만 만족시키고 공감할 수 있다면 만족하겠다. 내 작품이 모두에게 공감을 줄 수 없음을 인정한다.-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작품 계획은.△최소 1~2년에 1회 이상의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바로 다음 주제는 이번 전시에서 일부 선보였던 ‘정제된 숲’ 시리즈를 더 새롭게 구상하여 ‘정제되고 사유된 숲’을 주제로 표현할 계획이다. 욕심 많은 인간에 의해 좁아지는 숲이 안타깝다. 코로나 출현도 결국 자연 공간을 우리가 무리하게 침범하여 역습을 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리 선조들은 자연을 개척이나 파괴가 아닌 경의로운 대상으로 봤다. 생물체가 다시 원래의 공간으로 돌아가고 질서와 균형이 회복된다는 주제가 될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5

대구 미술계 ‘중심축’ 중견작가 5인 만나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2022 올해의 중견작가’전을 오는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연다.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 미술계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40~60대 중견작가들을 초대, 그간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전환점과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의 전시이다.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김상열, 김성수, 리우, 이우림, 장이규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김상열은 자연의 미감을 개성적 화면에 담아오며 수행자처럼 꾸준한 행보로 화업을 가꿔온 작가이다. 그간 나뭇가지, 잎 등의 식물 이미지를 활용하는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 시리즈로 주목을 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산’의 이미지를 소재로 하는 ‘바람의 정원(Wind Garden)’이라 이름 붙인 색채 추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김성수는 20년 가까이 깎아 오고 있는 소형 나무 인물 조각상 500여 점을 전시실 벽면에 가득 설치하고, 등신대의 신작 인물상과 설치 작업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질병, 재난, 각종 사회적 병폐 등으로 어지러운 현실 속 ‘희망’, ‘아름다움’, ‘축복’에 대해 이야기한다.리우는 다양한 장르를 통합하는 다원예술 형식을 추구하는 작가이다. 최근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본과 테크놀로지로 구축된 미래의 디지털 신전에 관한 작업 ‘라타바 신전에 간 미다스 여왕’을 주제로한 평면과 입체 작업을 선보인다.이우림은 자연 풍경과 인간, 동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도 비현실적인 인상을 자아내는‘상상과 현실의 경계점’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애매모호하고 몽환적인 공간 속에 꽃무늬 패턴의 직물들을 넣어 한층 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가는 과감한 생략과 풍자적인 요소,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다.장이규는 풍경화가 갖는 가치와 회화적 특징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대구 구상화단의 대표적인 중견작가다. 작가는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과 분석에서 오는 정확한 데생과 이를 주관적으로 재해석하고 표출하는 탁월한 능력을 통해 독자적 화풍을 구축했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5

20세기 철학사 큰 봉우리, 하이데거 사상의 숲으로

하이데거는 20세기 철학사에 큰 봉우리로 우뚝 자리하고 있다. 현대 서양 철학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반드시 하이데거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 철학사에 있어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개이며 피해 갈 수 없는 외길이기도 하다. ‘하이데거 극장 1·2’(한길사)는 언론인이자 ‘니체 극장’, ‘즐거운 지식’, ‘담론의 발견’ 같은 인문서를 냈던 고명섭 씨가 하이데거의 삶과 사상을 10여 년간 탐구한 연구서로서 하이데거 사상의 광대한 내면에 펼쳐진 사유를 800쪽 안팎인 두 권의 책에 찬찬히 짚어낸다.책은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형이상학자의 반열에 드는 하이데거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시대적·사회적 배경을 비교적 충실히 소개하면서도 과도한 배경 설명을 자제하고 독자를 하이데거 사상의 숲으로 바로 안내한다. 다른 많은 학술적인 책과 달리 하이데거의 사상을 놀랄 만큼 상세하게 분석하면서도 독자들을 추상적 개념의 포로로 만들지 않는다.책 제1권은 하이데거 최대 작품인 ‘존재와 시간’을 중심으로 전기 사유를 탐사한다. 여기서는 ‘현존재’ 곧 인간을 탐구함으로써 ‘존재’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제2권은 또 다른 주저 ‘니체’를 중심에 놓고 니체와 대결을 벌이며 최대의 장관을 연출한 후기 사유를 조명한다.저자는 “하이데거와 마주한다는 것은 ‘존재란 무엇인가’를 필연적으로 묻는 일, 곧 ‘진리란 무엇인가’‘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정면으로 묻는 일이다. 하이데거는 일찍이 ‘철학의 본질은 유한한 존재자의 유한한 가능성’이며 ‘인간 존재는 이미 철학함을 의미한다’고 규정했다. ‘우리가 철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해도 우리는 이미 철학 안에 들어서 있다’고 말했다. 소수의 지식인이나 학자만이 아니라, 인간으로 있는 한 우리는 누구나 철학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적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2

여전히 ‘먼 곳’ 중동의 속살 깊이 있고 재미있게 풀어내

중동의 정치, 문화, 비즈니스에 대한 생생한 체험과 외교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권태균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사의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도서출판 BMK)가 그 책이다.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조달청장으로 있던 저자는 2010년 UAE 특임대사로 임명돼 2013년까지 근무했다. 한국이 최초로 UAE에 원전을 수출하면서 UAE가 중요한 경제외교 현장으로 부각될 때였다. 직업 외교관이 아닌 저자의 UAE 대사 임명은 원전 수주를 계기로 해서 에너지, 건설, 보건 등 다양한 협력을 중동에서 전개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를 배치할 필요성에서 출발했고, UAE는 지난 10여 년의 기간을 거쳐 중동에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가 됐다.지난 몇 년간 우리와 중동이 많이 친숙해졌다고는 하지만 중동은 여전히 ‘먼 곳’이다. 근본적으로 중동은 우리의 상식과는 너무나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범위에 따라 30개국이 넘고, 아랍인으로 구성된 아랍 국가만 22개국에 이르기에 간단하게 설명하기도 곤란하다. 그뿐만 아니라, 중동에 관한 언론 보도는 전쟁과 테러 소식 일색이고, 중동에 부임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좋은 안내서조차도 찾아보기 힘들다.그런 이유로 중동에 사업이나 거주 목적으로 온 상당수의 사람은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실제로 저자는 UAE 대사로 일하면서 사업에 섣불리 접근해 실패한 사람, 계약을 한국식으로 생각하다가 고생한 사람, 일이 상식대로 돌아가지 않지만 원인을 알지 못해 당황하는 사람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을 만났다. 저자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해소하기 위해 중동에 관한 강연이나 기고 요청이 오면 거절한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쓰게 된 이 책은 1970년대 이후 급속하게 경제 부국으로 부상한 걸프만 연안의 산유국들, 흔히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라고 부르는 6개 왕정국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왕정이며, 산유국이고, 소득수준이 높은 이 국가들은 비즈니스가 왕성한 자본주의 체제에 기반하여 중동에서도 가장 안정된 평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개방적인 UAE를 중점적으로 다뤘다.외교 전선에서의 생생한 경험,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왕정의 실상, 그리고 중동에 사는 외국 특히 UAE 왕실 이야기와 외교 현장의 일화, 인근 다른 나라의 이야기 등 내용의 폭이 넓고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1부 ‘중동의 정치는 무엇이 다른가’에서는 수니와 시아로 대변되는 중동 정치의 기본 구조와 현대 중동 왕정의 성립 과정, 중동 왕정의 위상, 아부다비 왕가의 기원과 발전,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경쟁의식 등을 다뤘다.2부 ‘중동의 외교 현장을 뛰어다니다’에서는 산유국에 원전이 필요한 이유와 일본 후쿠시마 사태 속에 거행된 원전 기공식, 왕실 전용기로 전개된 아덴만 해적 이송 작전과 중동의 사막에 온 특전사 등을 서술했다.3부 ‘중동에서 행복하게 사는 비결’에서는 중동에 대한 공포와 실상을 비롯해 중동의 가볼 만한 여행지, 문화 허브인 아부다비, 중동에서 살면 행복한 이유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저자는 책머리에 “UAE 대사로 발령받은 때는 원전 수출 과정에서 한국과 UAE의 관계가 최고조에 이른 만큼 하루하루가 긴박했고 일은 태산 같았다. 당시에 얻은 중동 경험과 지식을 혼자 간직하고 있기보다는 가급적 많은 사람과 나누어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을 느껴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적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