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국어국문학과 56학번 동문인 고(故) 우두현 선생의 유족이 지난 7일 대학을 찾아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1937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우두현 선생은 1960년 경북대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교직에 입문했다. 이후 대구 지역 중등학교에서 교사, 연구부장, 교감, 교장 등을 역임하며 국어교육과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
교육자로서의 삶과 더불어 문인으로서의 활동도 이어갔다. 2008년 종합 문예지 ‘문학예술’을 통해 등단한 그는 ‘문학과 국어교육’, ‘국어통론’, ‘국어교육의 실제’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내며 교육 현장의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결합한 성과를 남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국민훈장 목련장을 비롯해 교육부장관 표창과 교육감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동창회장과 총동창회 이사로 활동하며 모교와 동문 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번 기탁은 생전 우두현 선생의 뜻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모교에서의 배움이 교육자의 길을 걷는 데 큰 토대가 됐다며, 학문적 은혜에 보답하고 후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전달된 기금은 ‘송암우두현장학기금’으로 조성돼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동문으로서 모교 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 학생 교육과 학문 후속세대 양성에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