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완전자본잠식 늪 빠진 창성건설…계속기업 불확실성 존재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4-09 13:55 게재일 2026-04-10
스크랩버튼
2년 만에 매출 90% 넘게 줄고
3년연속 적자로 부채 불감당인데
급여 등 판매·관리비는 되레 증가
신규사업 등 자구책 마련 안간힘

창성건설이 지난해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이란 누적 적자폭이 커져서 기업의 잉여금이 바닥나고 자본금까지 까먹기 시작한 상태를 말한다. 창성건설은 대구지역 등에 오피스텔을 지은 바 있다.

창성건설이 지난 2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채총계는 2752억여원이고, 자산총계는 2553억여원이다. 자산총계는 -198억여원으로, 부채총계가 더 많은 것이다. 2024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실제 부채총계 2388억여원, 자산총계는 2279억여원으로 -109억이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49억8000여만원이 발생했으며, 3년 연속 적자다. 매출은 48억8800만원이다. 2024년 매출 725억32000여만원에 비해 90%이상 감소했다. 공사수익도 지난해 46억9700여만원으로 2024년 72억4500여만원보다 낮았다. 또 2024년 영업이익은 19억5900여만원이었다면, 지난해는 248억6100여만원 손실을 봤다. 

그럼에도 판매비와관리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2024년에는 225억400여만원인 반면, 지난해 251억7900여만원으로 26억여원 증가했던 것이다. 급여, 복리후생비, 대손상각비, 하자보수비 등이 늘어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채 구조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단기차입금 1085억원, 장기차입금 1209억3400만원 등 총 차입금은 2300억원에 이른다. 한해 이자비용만 117억5600만원 발생한다. 매출 48억원인 회사가 이자를 감당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감사를 맡은 제원회계법인은 “2025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에 당기손실 49억8000만원이 발생했고, 재무재표일 현재로 기업의 총부채가 총 자산보다 198억7700만원 더 많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적시했다. 

이에 대해 창성건설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자구책 마련을 제시했다. 창성건설은 “당기말 현재 26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6년 하반기 460억원 이상의 신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피투자회사 수익증권 지분매각을 통해 상당한 자금의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수식으로 유동성 확보 및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