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에서 태어나 경북여고를 졸업한 추미애 의원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일명 ‘대구의 딸’로 불리는 그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돼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역사를 쓰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 추 의원과 경쟁할 뚜렷한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추 후보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진영과 이념을 넘어 통합형 실용 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우선적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민주당 지선 후보들이 확정되는 대로 민생현안을 즉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기민생 대책위원회’를 꾸려 현안에 대처하겠다”며 “도민 눈높이에 맞춰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마련해 1420만 경기도민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은 오는 10~12일까지 추가 공모를 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훌륭한 인재들에게 참여의 문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TK출신 유승민 전 의원·김문수 전 장관 등에게 경기지사 출마를 타진했지만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추 후보가 경쟁력이 높아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라면서 “TK출신 수도권 단체장이 될 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듭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안동)과 이명박 전 대통령(포항) 등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