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41억 투입⋯ SDV 전환 대응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 나서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6 지역앵커기업-지역대학 전략기술 공동개발사업’ 공모에서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는 9일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AI 기반 저전력 통합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사업이 선정돼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41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효림엑스이를 주관기관으로 ㈜퓨전소프트, ㈜아이비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경북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SD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차량 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데이터 처리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미래차 분야 기술 내재화와 사업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개발 과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음성·제스처 인식 △저전력 최적화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및 차량 보안 △경량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차량 제어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에서 데이터를 즉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 처리 지연을 최소화하고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저전력 고성능 서비스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기관 관계자는 “SDV 전환의 골든타임에 저전력 AI와 보안, OTA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차량용 AI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 산업 구조를 AI·소프트웨어 중심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참여 대학과 연계한 인재 채용을 통해 지역 내 고급 기술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는 CAV(커넥티드·자율주행차) 기반 실증 환경과 도로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미래모빌리티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