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힘 13일 2차 토론회, ‘후보 단일화·김부겸 공세’ 주메뉴 될 듯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4-12 16:09 게재일 2026-04-13
스크랩버튼
지난달 30일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경선 6인 1차 비전토론회의 모습. (왼쪽부터)윤재옥·최은석·홍석준·유영하·이재만·추경호 예비후보 모습. /경북매일DB

6·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장 선거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설로 진통을 겪는 국민의힘은 13일 오후 대구MBC에서 예비경선 후보 6명을 대상으로 2차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 대한 공세와 주 의원·이 전 위원장이 제기한 '후보 단일화’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민주당 김 후보의 대구시장 출마가 확정된 후, 국민의힘 경선주자인 유영하·윤재옥·추경호·최은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가나다 순) 등은 이슈선점과 정책 발표에 총력을 쏟는 분위기다. 이와함께 김부겸 후보에 대한 비판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추경호 후보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관련해, “대구시장 자리를 중앙정치의 계산과 선거용 책략의 무대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과거 김 후보가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점을 문제 삼으며 “자신의 말을 너무 뒤집고 있다. 무엇이 진심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같은 날 최은석 후보도 김 후보와 민주당이 내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포함한 공약을 의식한 듯,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정부 재정 여력이 있느냐.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가져올 여력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외에  이재만 후보는 "TK 행정통합 공약은 시민을 조롱하는 수준”이라고 했고, 유영하 후보는 대구 엑스코 명칭을 ‘박정희컨벤션센터'로 바꾸겠다고 한 김 후보 공약을 두고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보”라고 비판했다. 

대구 정치권에서는 “과거 국민의힘 후보들이 독주해온 역대 지방선거 판세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 공수가 뒤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간의 공천파동은 이제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과의 후보 단일화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두 사람은 여전히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최근에는 직접 만나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 의원은 지난 10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7일 이 전 위원장을 만나서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논의했다. 대화 가운데 단일화 관련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 

두 사람이 요구하는 단일화 방안은 ‘경선과정에 두 사람을 포함시켜 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구 국회의원들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을 개인적인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데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혀, 컷오프를 둘러싼 국민의힘 공천갈등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취재진에게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경북매일DB

국민의힘의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와는 달리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종교계와 지역 유력 인사들을 접촉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에는 제 10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과 상주 향우회 체육대회를 찾아 현장 스킨십을 강화했다. 그리고 9일과 10일에는 동화사·은해사·파계사와 천주교 대구대교구 등 종교계를 방문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현재 보수진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부분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광폭 행보에 나섰다가 오히려 보수 민심 결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