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투표·여론조사 진행⋯14일 최종 후보 확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투표가 12일부터 시작되면서 이철우 예비후보와 김재원 예비후보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투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결과는 14일 발표된다.
이 후보는 12일, 지난 3주간 도내 곳곳을 누빈 ‘현장 선거운동’으로 건강 우려를 불식시키며 도정 8년의 성과와 진정성을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후보측은 “끝까지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전을 자제하고 정책으로 승부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수주간 경북 전역을 돌며 당원과 도민을 직접 만났고, 민선 8기 동안의 성과를 집중 부각시켰다. 그는 취임 당시 대구시와 비슷하던 경북 예산을 8년 만에 3조7000억원 이상 앞서는 규모로 키웠고 올해 역대 최대인 12조7000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국가산업단지와 후보지를 2곳에서 6곳으로 늘리고, 77조5000억원의 투자유치를 한 점과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최하위권이던 경북도청 청렴도를 1등급으로 올린 점 등도 혁신 성과로 홍보했다.
임이자·김형동·김석기·이달희 국회의원과 백승주 전 차관의 공개 지지, 최경환 전 부총리 캠프 핵심 인사들의 팀 합류, 한국노총 경북본부, JC 역대 회장단, 도청 공무직노조, 포항청년연합회 등의 지지 선언은 이 후보에게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11일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포항을 찾아 이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변화와 쇄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원들에게 “경북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 도구로 써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일 이철우 후보의 ‘특혜성 보조금 특정 언론사 지원’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철우 후보는 개인의 인권 유린 관여 의혹을 보도하려는 지방 인터넷 언론사를 입막음 하기 위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업무상배임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다”고 주장해 왔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만약 이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어서 본선에 진출하면 선거 기간 내내 검찰의 기소, 좌파 언론과 민주당의 파상 공세를 받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이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다면 민주당이 그냥 넘어갈 리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경선 투표를 하루 앞둔 11일에는 페이스북에 “지난 3월 25일 오후 1시 구미시 소재 카페에서 이철우 예비후보가 경북 유치원 연합회 회원 20여 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1인당 53만원 상당, 합계 1000만원이 넘는 고가 화장품 세트가 제공됐다”라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유치원 연합회장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간담회는 돌봄 아동 정책 현안을 건의하기 위한 자리였고, 화장품 세트는 이 후보가 자리를 떠난뒤, 화장품사업을 하는 카페사장이 자사 제품 홍보 목적으로 참석 원장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11일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모성은 의장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십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소송을 이끈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결성된 시민단체로, 지진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