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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첫 ‘연결운행’···좌석 늘리고 요금 10% 인하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4-14 13:56 게재일 2026-04-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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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시범 도입···주말 일부 노선 적용
고속철 통합 전초전···주 2870석 공급 확대
금·토·일 포항·부산~서울 구간 일부 열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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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포항역 전경. /경북매일 DB

국내 고속철도 운영체계 통합을 앞두고 KTX와 SRT가 하나의 열차처럼 연결 운행된다. 좌석 공급은 늘리고 운임은 최대 10% 낮춰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은 KTX와 SRT를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운행’을 5월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승차권 예매는 4월 15일 오전 7시부터 가능하다.

중련운행은 두 대의 열차를 하나로 이어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행 횟수를 늘리지 않고도 좌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로 다른 운영사의 열차를 연결하는 첫 사례로, 향후 고속철 통합 운영을 위한 핵심 실험 단계로 평가된다.

적용 노선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이다. 호남선은 주말(토·일) 수서~광주송정 구간에서 기존 SRT 단독 운행에 KTX를 추가 연결해 좌석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예를 들어 410석 규모 SRT에 KTX-산천(410석)을 연결해 총 820석으로 운영된다.

경부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포항·부산~서울 구간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기존 KTX 간 중련운행을 KTX와 SRT 연결 방식으로 바꿔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일부 평일 열차에도 추가 차량을 연결해 좌석 공급을 확대한다. 수서역 기준으로는 주당 약 2870석이 추가 공급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요금도 낮아진다. 중련운행 열차의 KTX 운임은 약 10% 할인돼 SRT 수준으로 조정된다. 다만 할인 적용 시 마일리지 적립은 제외된다.

정부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검증한 뒤, 오는 9월까지 고속철 통합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연결 작업과 시운전을 반복 실시하고, 실제 탑승 전 과정 점검까지 진행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고속철 경쟁 체제에서 통합 체제로 전환하는 ‘전초 단계’로 보고 있다. 별도 선로 증설 없이 공급 좌석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지방 간 이동 수요 대응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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