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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산단, ‘낡은 옷’ 벗고 청년이 찾는 스마트 공간으로 탈바꿈

임창희 기자
등록일 2026-04-14 17:42 게재일 2026-04-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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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가동
국비 지원 통해 근로·복지·안전 환경 대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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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산단 전경./철강산단제공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포항철강산업단지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대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포항시는 산단 내 노후화된 중소기업의 환경을 전면 개선하는 ‘2026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을 통해 회색빛 공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보수하는 차원을 넘어, 청년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열악한 근로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철강산단 내 상당수 중소기업은 시설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구인난을 겪어왔으며, 특히 쾌적한 근무 환경을 중시하는 MZ세대 청년들에게 외면받아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사업의 총규모는 6억 원으로, 국비 4억 원에 기업 자부담 2억 원을 매칭하여 추진된다. 포항시는 산단 내 50인 미만 중소기업 10개 사를 선정해 기업당 약 4000만 원(자부담 2000만 원 별도) 규모의 환경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실질적인 인프라 혁신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리뉴얼 사업의 핵심은 ‘청년 감성’과 ‘실용성’의 조화다. 주요 지원 분야는 6개 부문으로 나뉜다. 우선 샤워실, 구내식당 등 복지환경과 조명, 공조시설 등 근로환경을 개선한다. 외벽 도색과 조명시설을 통한 외관환경 개선, 울타리와 쉼터 조성 등 녹지환경 구축도 포함된다. 아울러 산재와 화재를 예방하는 안전환경과 주차장 증설 등 주차환경까지 개선하여 산단 전체의 품격을 높인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포항시와 정부가 힘을 합쳐 민관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철강산단이 ‘일하고 싶은 일터’로 변모하면 자연스럽게 지역 청년들의 취업이 늘어나고, 이는 곧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오랜 시간 지역 경제를 지탱해온 포항철강산단이 이번 ‘청년친화’라는 새 옷을 입고 다시금 역동적인 성장의 엔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4월 30일까지 포항시청 투자기업지원과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산단을 등지는 주요 원인인 낙후된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스마트하고 청년 친화적인 미래형 산단으로 대전환하는 변곡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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