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용상초등학교 학생 24명, 1일 도의원 돼 의정활동 체험
경북도의회가 14일 안동용상초등학교 학생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7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자치의 핵심인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교실에서 안동용상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개회식 △3분 자유발언 △관계공무원 출석요구 △조례안 발의 △토론 및 표결 등 실제 의회 운영 절차를 그대로 경험했다.
특히, 자유발언에서는 ‘쉬는 시간 연장’, ‘등교시간 9시 변경’,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 마련’, ‘학교 매점 설치’, ‘층마다 정수기 설치’ 등 생활 밀착형 안건이 제안됐다. 이어 ‘휴대전화 소지 제한 조례안’, ‘온라인 동영상 시청 지도 조례안’ 등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조례안도 발의돼 토론과 표결을 통해 처리됐다.
학생들은 “실제 의회 절차를 경험하니 흥미롭고 신기했다”며 “토론과 표결을 통해 민주주의를 직접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의회는 올해 상반기에만 10개 학교, 약 2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하며, 하반기에는 수요조사를 통해 총 25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부터 운영돼 지난해까지 126개 학교, 5268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2023년 10월에는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박성만 의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 사회의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