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손씨 대구종친회 제61차 정기총회
최근 대구 시내 한 식당에서는 경주 손씨 대구종친회 제61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70여 명의 종친이 참석해 선조의 유훈을 되새기고, 문중의 정체성과 문중의 사회적 기여와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대구종친회 손수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종헌(宗憲)의 깊은 의미를 환기시키며 숭조정신의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서기 32년, 육부촌 6성의 득성조이자 문의왕으로 추봉된 시조 구례마 할아버님의 후손으로서, 단순한 혈연적 연대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사명에도 충실해야 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경주·밀양·평해를 본관으로 하는 손씨가 동일한 시조와 중시조 효자공 손순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 뿌리임을 상기시키며, 종친 모두가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함께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천년고도 경주와 양동마을이 지닌 역사적 가치 또한 깊이 조명됐다. 2010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들 지역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경주 손씨를 비롯한 명문가 집성촌의 정신과 전통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상징적 유산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대종손 손성훈은 격려사를 통해 경주 육부전 상량문에 기록된 구례마 시조의 위업을 인용하며, 그 역사적 위상을 다시금 일깨웠다. 무산대수촌장으로서 손씨 성을 하사받고, 구미산신인으로서 충렬공의 시호를 받았으며, 개기좌명공신으로서 문의왕에 봉해진 사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후손들이 지켜야 할 정신적 유산임을 강조했다. 그는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경주 손씨 후손으로서 긍지와 책임을 함께 지니고, 전통을 계승하는 구심점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동음회를 비롯해 경주·부산·울산·포항 종친회 회장단이 참석해 덕담이 이어졌으며, 지역을 넘어선 종친 간의 연대와 화합을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 선조의 얼을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정신적 결집의 장이었다. 경주 손씨 대구종친회는 앞으로도 전통의 계승과 시대적 책임을 조화롭게 실천하며, 문중의 품격과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을 약속했다.
/김윤숙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