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하우스 판매 단속 이후, 유통망 선제 구축 35 농가 31톤 출하⋯수도권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
비닐하우스 내 불법 영업 단속으로 판로 위축이 우려됐던 대구 달성군 ‘화원 참 미나리’가 공영도매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찾았다. 단속에 그치지 않고 정상 유통망을 선제 구축해 농가 소득 안정과 시장 질서 회복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1월 서울 가락시장에 첫 출하한 화원 미나리는 농협 작목반 35개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8일까지 31.8톤을 출하하며 수도권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말 하우스 내 불법 판매 단속이 본격화되자 군과 생산농가가 협의해 공영시장 진입으로 방향을 전환한 결과다.
군은 ‘유통 정상화’를 목표로 통합물류비 4000만 원을 긴급 지원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다. 농가 역시 단기 수익을 일부 포기하고 시장 휴무일을 제외한 상시 출하로 거래 신뢰 확보에 주력했다.
화원 명곡리 오의수 씨는 “현장 판매보다 소득은 다소 줄었지만,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가락시장 측에서 지난해보다 이른 12월 출하를 요청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향후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생으로 즐기는 미나리의 신선함이 입소문을 타며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추가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군과 농협, 생산농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내 재출하를 추진하고, 공영시장 중심의 유통 체계를 확대해 안정적인 소득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