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수정 한계 돌파…꽃사과 단지·꽃가루은행 통해 ‘결실 안정’ 직접 챙긴다
청송군이 기후변화로 흔들리는 사과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해 인공수분용 꽃가루 자급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청송읍 청운리 꽃사과 재배단지에서 사과꽃 채취에 들어가며, 결실 안정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개화기 저온과 이상기상으로 자연수정 실패 사례가 반복되자, 행정이 직접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공급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현재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2.5ha 규모의 꽃사과 단지를 운영하며 연간 약 5kg의 고품질 꽃가루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단순 지원을 넘어, 사과 생산의 핵심 변수인 수정률을 행정이 관리하는 구조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꽃가루은행은 전용 제조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군 생산 꽃가루 공급은 물론, 농가가 채취한 꽃까지 가공 지원하며 현장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인력난과 기상 변수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적기 인공수분’이라는 해법을 행정이 직접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이제 인공수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라며 “꽃가루 생산과 공급을 체계화해 기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과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