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돼지·오리 감소···육용계만 증가 경북 돼지 전국 3위 규모···전년比 감소
국내 가축 사육 마릿수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닭 사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 역시 일부 축종에서 감소 흐름을 보이며 전국 추세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한·육우는 321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젖소도 37만1000마리로 1.7% 줄었고, 돼지는 1071만6000마리로 0.7% 감소했다.
산란계 역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영향으로 0.3% 감소했고, 오리는 15.9% 급감하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육용계는 병아리 입식 증가 영향으로 9646만3000마리로 2.7% 늘어나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은 축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경북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132만5000마리로 전국 3위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경북 한·육우는 69만4000마리로 전국 최대 규모를 유지했으며, 닭은 2555만마리 수준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대구는 도시지역 특성상 축산 규모가 제한돼 돼지 11만7000마리, 닭 175만마리 수준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는 번식용 암소와 모돈 감소가 가축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한·육우는 가임 암소 감소 영향으로 전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돼지도 모돈 감소로 생산 기반이 축소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닭은 비교적 짧은 사육주기와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며 다른 축종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한 경제전문가는 “가축 사육 감소는 생산비 부담과 수급 조정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축종별로 상이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