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형산강 밤하늘 밝힌 천년의 등불”… 경주 연등 문화축제 14일 개막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5-11 14:05 게재일 2026-05-12 10면
스크랩버튼
형산강 야경과 어우러진 '산사음악회'
2026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포스터. /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제공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신라 연등회의 전통을 잇는 ‘2026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를 연다. 

형산강과 경주 도심을 수놓는 연등 행렬과 야간 경관 연출을 통해 전통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대표 문화축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금장대와 경주시내 일원에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부처님오신날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연등 전시와 제등행렬,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는 14일 오후 개막 축하공연과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형산강 금장대 일원에는 연등 숲과 거리 연등이 조성돼 이달 말까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축제의 백미인 제등행렬에는 동국대 WISE캠퍼스 학생과 지역 불교계,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금장대 앞 형산강 둔치에서 출발해 경주 도심 약 3㎞ 구간을 행진하며 형형색색 연등으로 거리를 밝힐 예정이다. 행렬은 경주여고 삼거리와 중앙시장 네거리 등을 지나 봉황대까지 이어진다.

형산강 고수부지에는 황룡사 9층 목탑등을 중심으로 한 전통 장엄등 전시도 마련된다. 올해는 ‘산사음악회’ 콘셉트를 적용해 다양한 전통등과 등간로드를 조성, 형산강 야경과 어우러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시민 참여형 친환경 프로그램인 ‘연등 플로깅’ 행사도 함께 열린다. 참가자들이 형산강 일대를 걸으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방식이다.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법천스님은 “형산강을 밝히는 자비의 등불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희망과 평안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가 경주의 역사·불교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체류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