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까지 산림재해 대책기간 운영 취약지역 6976개소·대피소 2179개소 관리
경북도가 여름철 산사태 피해에 대비해 산사태 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가고 재난 예보 발령 시 단계별 비상 대응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산림재해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으로 산사태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상황 종료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해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산사태 예보는 산림청이 산사태 예측정보를 제공하면 시·군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발령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마을방송과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주민에게 상황을 알리고 필요 시 대피가 진행된다.
도는 14일 산사태방지 관계관 영상 대책회의를 열고 시·군별 예방·대응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산사태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른 예측정보 대응, 비상연락망 정비, 주민대피 체계 유지,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와 시·군 대책상황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간 협조체계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
예방 사업도 병행된다. 도는 지난해부터 14억 원을 들여 산지전용 등으로 훼손된 산지를 조사하고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산림안전대진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33억 원을 투입해 김천 등 9개 시·군 82개소에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한다.
산사태취약지역 관리에는 34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산사태취약지역 6976개소와 대피소 2179개소를 지정·관리하고, 표지판 설치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현장을 찾아 산사태 징후와 대피소 위치, 대피요령을 안내하는 교육도 운영한다.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피해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조기 복구에 나서고,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에는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추가 피해를 막을 방침이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대응뿐 아니라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도 중요하다”며 “기상정보와 산사태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피 안내가 있을 때는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