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금·휴어기로 수산물 공급이 줄어드는 어한기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 8000t을 시장에 방출한다. 고등어·갈치·오징어·명태 등을 시중가보다 최대 30~40% 저렴하게 판매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57일간 비축 수산물 최대 8000t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도매시장, 기업 간 거래(B2B) 등을 통해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품목별 공급 물량은 명태 5500t, 고등어 1000t, 오징어 900t, 갈치 600t이다. 이는 어한기 대비 정부 공급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이번 공급은 최근 금·휴어기 진입으로 주요 어종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실제 고등어는 지난 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금어기에 들어갔고, 오징어 역시 지난달부터 금어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가격이 크게 올랐거나 수급 불안이 높은 품목을 우선 선정했으며, 공급 기간 중 가격 변동 상황에 따라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특히 고등어와 오징어는 전량 소비자 직판용으로 전통시장과 마트에서만 판매된다. 또 고등어 필렛, 절단 동태, 건오징어 등 가공품 형태로도 공급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비축 수산물은 시중 가격 대비 최대 30~4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높은 물가와 금·휴어기 도래에 따른 수산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 물량 공급을 결정했다”며 “조업이 재개될 때까지 수산물 가격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