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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4월 수출 동반 증가⋯대구 2개월·경북 5개월 연속 상승세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5-20 11:58 게재일 2026-05-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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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차전지소재·의료기기 호조
경북 IT제품 강세 속 철강 반등 조짐
중동 수출은 정세 불안 영향에 엇갈린 흐름
바다를 항해 중인 컨테이너 화물선의 항공 촬영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대구·경북 수출이 동반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구는 이차전지 소재와 의료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경북은 IT제품 수출 강세를 앞세워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4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9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경북은 36억6000만 달러로 12.1% 증가했다.

대구는 지역 최대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이 59.1% 증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해당 품목은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의료용기기(21.7%)와 압연기(23.7%) 수출도 반등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1억1000만 달러로 8.4% 증가했다. 미국(9.7%), 멕시코(14.5%), 중국(21.1%) 등 주요 시장 수출이 고르게 늘었다. 화장품 수출 역시 홍콩(105.7%), 일본(193.2%), 러시아(61.9%)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인쇄회로(-11.1%), 폴리에스터직물(-28.6%), 기타기계류(-42.0%) 등 일부 품목은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1%)과 미국(-4.3%) 수출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52.0%), 일본(18.0%), 멕시코(17.5%)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북은 IT제품군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은 20.0%, 무선전화기는 28.7% 증가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부품은 대중 수출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했고, 무선전화기는 미국과 유럽 시장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기타정밀화학원료는 대중 수출이 124.5% 증가하며 35.9% 성장했고, 알루미늄조가공품도 대미 수출이 84.5%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1개월 연속 감소세였던 철강제품은 0.6% 증가로 반등 신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21.9%), 중국(19.1%), 인도(18.3%), 베트남(17.0%) 등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북의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141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5.5% 증가했다.

중동 수출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대구의 대중동 수출은 3888만 달러로 12.6% 증가했지만, 경북은 1억3190만 달러로 24.4% 감소했다. 다만 대구의 경우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일부 품목 거래 영향이 컸고, UAE(-68.7%), 이라크(-43.3%), 레바논(-82.6%) 등 정세 불안 지역 수출은 크게 줄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는 정밀화학원료 강세와 의료·기계류 회복세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경북은 IT제품 호조 속에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일부 품목은 회복세가 엇갈리고 중동 등 정세 불안 지역은 단기 변동성이 큰 만큼 시장별 맞춤형 지원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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