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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직원들, 이젠 결혼시장서 변호사급?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6-05-25 09:34 게재일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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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서 ‘배우자 지수’ 84점→87점으로 3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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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전자 임금협상 모습. 사진은 기사 특정 사실과 무관함. /연합뉴스

삼성전자 직원이 결혼시장에서 이제 변호사 등급이라고?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성과급 규모가 커지면서 결혼시장에서도 이른바 ‘반도체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액 성과급과 안정적인 미래 가치가 맞물리며 대기업 반도체 종사자들의 사회·경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최초 결혼정보회사인 선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원의 배우자 지수가 기존 84점에서 87점으로 상승했다”며 “배우자 지수는 원래 큰 변동이 없는 편인데 3점이나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수는 3점 올랐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10점 이상”이라며 “현실적인 경제 여건과 미래 안정성을 중시하는 결혼 적령 세대의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배우자 지수’는 사회경제적 능력과 신체적 매력, 가정환경 등을 종합 평가해 산정하는 결혼 조건 지표다. 기존에는 의사·법조인·자산가 등 전문직이 최상위권을 형성해 왔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수천만 원대 성과급이 알려지면서 대기업 반도체 직원들의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SK hynix 역시 아직 공식 지수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비슷하다”며 “소개 단계에서 거절률이 줄고 실제 매칭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결혼정보회사인 가연 관계자도 “회원들이 최근 반도체 호황을 자주 언급한다”며 “높은 연봉과 성과급으로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다는 점, AI 시대에도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군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단순한 성과급 이슈를 넘어 특정 산업과 기업의 성과 체계가 개인의 사회적 위상과 결혼시장 평가까지 변화시키는 새로운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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