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구권 광역철도 3단계(경산~청도)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김천~구미 구간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예타 대상 기준금액을 총사업비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상향하면서 김천~구미 광역철도 사업이 예타 부담을 덜고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커진 것.
앞서 2024년 12월 개통한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 구미~경산 구간은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로, 기존 경부선 선로의 여유 용량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모델로 주목받았다. 개통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512만 명을 기록하며 출퇴근 편의 개선과 생활권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천~구미 구간은 이 같은 성과를 서부권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기존 경부선 선로를 활용해 김천과 구미를 연결함으로써 서부권 생활권 확대와 철도 소외지역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가 광역철도 지정 범위를 제한하던 ‘권역별 중심지 반경 40㎞’ 기준을 삭제하면서 사업 추진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김천~구미 구간은 지난해 8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에 신규 반영됐다.
경북도는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 필요성과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적극 설명해 왔다. 앞으로도 국토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은 구미·왜관·대구·동대구·경산역 등 기존 5개 역을 개량하고, 사곡·서대구·북삼 등 3개 역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개통 이후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도시형 통근 여건이 개선되고, 구미 라면축제·김천 김밥축제·칠곡 낙동강평화축제·경산 대추축제 등 지역 축제와 관광 자원과의 연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는 김천~구미 2단계 사업과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산~청도 구간, 동대구영천포항 광역철도 노선 등의 신규 반영도 건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 광역철도망을 동서남북으로 확장하고,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김천~구미 광역철도는 대경권 서부지역의 생활권을 넓히고 철도교통 소외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대구권 광역철도의 단계별 확장을 통해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구축, 균형발전과 인구유입 효과를 높여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