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현곡 나원리에 친환경 발전시설 들어선다
경주 현곡면 나원리에 연간 2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도시가스 공급 기반 확충을 연계한 지역 상생형 에너지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주시는 26일 현곡면 나원리 일원에서 ‘나원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친환경 전력 공급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섰다.
이번 사업은 서라벌도시가스가 추진하며 총사업비 약 3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현곡면 나원리 725-1번지 일원 11개소로, 전체 부지면적은 7125㎡ 규모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개소당 0.44MW 규모로 조성되며 총발전 용량은 9.13MW다. 연간 약 2만1400가구(4인 기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천연가스를 개질해 생산한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올해 말 준공이 목표다.
이날 착공식에는 경주시와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 서라벌도시가스 관계자 및 사업 참여자들이 참석했다.
연료전지는 발전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분산형 전원으로 평가받는다.
전력 사용지 인근에 설치되는 만큼 송전 손실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도시가스 공급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하는 지역 상생형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서라벌도시가스와 함께 시유지 임대와 인허가 절차 지원 등 행정 협력을 이어왔다.
현곡면 주민 김모(58) 씨는 “친환경 발전시설이 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도시 이미지와 에너지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발전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