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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신공항건설·15조 펀드로 ‘GRDP 150조’ 정면돌파⋯“대구 경제 천지개벽 시키겠다”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27 17:51 게재일 2026-05-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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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자간담회 열고 대기업 유치·신공항 ‘국가 책무’ 명문화 공약
“여론조사 역전? 동의 안 해⋯민심 보고 끝까지 갈 것”
이념 논쟁엔 선 긋기⋯“주적·스타벅스 사태, 대구 경제 살리기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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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2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 후 이전 부지를 대기업 유치를 위한 매력적인 투자처(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신공항 건설 초기 비용으로 제시한 1조 원은 부지 매입 등을 위한 일종의 ‘마중물’ 재원”이라며, 대구시의 부채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그는 정부가 조성하는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언급하며 “이 중 10%에 달하는 15조 원을 대구 지역 기업들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유치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후보 토론회에서 쟁점이 된 ‘10년 내 대구 GRDP 150조 원 달성’에 대해 언급하며, 결코 허황된 숫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지역 기업 투자 15조 원을 비롯해, TK 행정통합 시 국가가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한 매년 5조 원 규모의 통합 인센티브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신공항 착공 시 매년 2조~3조 원씩 10년간 투입될 건설 투자, 그리고 정부로부터 끌어올 AI·로봇·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투자금 20조 원을 더하면 60조~70조 원 규모의 자금이 대구에 돌게 된다는 계산이다.

김 후보는 “현재 75조인 대구 GRDP를 산업 구조 그대로 두고 2배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대구가 잘하는 로봇 산업에 AI를 연결해 핵심 거점으로 키우고, 신공항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항공 물류, 항공 정비(MRO) 산업을 안착시킨다면 150조로 올리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신공항 이전 후 남는 207만 평의 후적지와 주변 지역을 합친 400만 평 이상의 공간을 ‘기업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대구는 이미 용수와 전력 문제가 해결되어 있어 대기업들에게 엄청나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총리 시절 인연을 맺은 대기업 총수들과 CEO들을 직접 만나 대구에 투자하도록 설득하는 전권 시장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매 선거마다 반복되는 주적 논란에 대해 “일부 젊은 세대나 보수 층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검증하겠다며 들고 나오는데, 평생 군에 몸담으신 아버님 밑에서 자란 내 안보관은 확실하다”고 응수했다.

최근 일부 자동응답(ARS)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역전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역전이라는 표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여론조사의 숨은 수치를 언급하며 “대구 지역 ARS 조사에서는 보수 성향 응답자가 50% 이상 과표집되는 경향이 있다”며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단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28일 오전 11시 TK 신공항 이전 예정지(군위군 소보면)를 방문해 ‘조기 착공 로드맵’을 현지 주민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복기왕 국회 국토위 간사, 손명수 의원 등 입법과 예산권한을 쥔 여당 지도부가 대거 동행한다.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 이은 이번 행사에 대해 캠프 측은 “신공항 조기 착공이 정부·여당·후보의 공동 의지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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