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TK 사전투표율 대구 18.65%·경북 22.42% 기록…전국 평균 밑돌며 ‘숨고르기’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30 21:21 게재일 2026-05-31
스크랩버튼
대구 수성·중구 비교적 활발, 달서·경산 등 젊은 도시체감 온도 낮아
Second alt text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농협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 질서정연하게 투표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마감된 30일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하회하며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대구 지역은 전체 선거인 수 204만 9683명 중 38만 2250명이 참여해 18.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구 9개 구·군 중 가장 뜨거웠던 곳은 군위군(39.82%)이었다. 편입 이후 지방선거를 치르는 군위군은 2만 1590명의 선거인 중 8598명이 사전투표소를 찾아 40%에 육박하는 열기를 보였다. 이어 교육열과 정치 관여도가 높은 수성구(20.77%)와 도심권인 중구(20.29%)가 20% 선을 넘겼다.

반면 대구에서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달서구(17.22%)와 젊은 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북구(17.43%), 달성군(17.54%)은 대구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경북 지역은 선거인 2202만 861명 중 49만 3931명이 참여해 22.42%를 기록, 대구보다는 높았으나 과거 보수 결집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다소 가라앉은 모양새다.

경북 내에서는 시·군별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인구가 적고 고령화율이 높은 이른바 ‘초미니 지자체’의 사전투표율이 압도적이었다.

섬 지역인 울릉군이 40.81%로 도내 1위를 차지했고, 영양군(40.40%)도 40% 벽을 넘었다. 뒤이어 군위군과 인접한 의성군(36.62%), 울진군(35.87%), 청송군(34.88%), 성주군(34.81%) 순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이웃 간 결속력이 강하고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사전투표에 대거 몰리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대로 경북의 경제 축을 담당하는 대도시 지역은 철저히 외면받았다. 경북에서 가장 덩치가 큰 포항시(16.54%)와 대학가·공단이 밀집한 경산시(16.37%)는 16%대에 머물며 도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대구 출퇴근 인구가 많고 젊은 층 비중이 높은 구미시(17.84%)와 칠곡군(17.42%) 역시 17%대에 그쳤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