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경북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전시장서 화려한 막 백윤학 지휘자 특별 협연 오케스트라 무대 등 풍성한 프로그램 미술작품전 ‘RAW & REAL’ 주제로 1~2학년 작품 96점 선보여
경북 지역 예술 교육의 요람인 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홍태기)가 초여름 밤을 화려한 예술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포항예술고는 오는 6월 11일 오후 7시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제29회 송산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술로 마음을 잇고, 감동을 빚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예술제는 학생들이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갈고닦은 기량과 깊이 있는 예술적 감각을 지역 주민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음악과 미술을 통해 학생들이 이뤄낸 예술적 성취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따뜻하게 소통하는 문화 축제로서의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연주회와 청소년들의 참신한 시선이 돋보이는 미술작품전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음악연주회는 11일 당일 오후 7시에 막을 올리며, 미술작품전은 이에 앞선 6월 9일부터 13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전시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미술작품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오픈식은 6월 1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두 행사 모두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음악연주회 – 동서양 선율과 현대적 감각의 하모니
음악연주회는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이 아름답게 오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국악, 클래식, 실용음악, 뮤지컬, 실용무용 등 여러 분야의 무대가 이어지며,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부는 동서양의 선율이 교차하는 정통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웅장한 국악합주(‘Fly to the Sky’, ‘시리렁실근’)를 시작으로, 클라리넷 독주(3학년 강경민), 피아노 독주(3학년 김연재), 4핸즈 피아노 이중주(2학년 최은빈·최하은), 그리고 깊은 울림을 주는 가야금병창(3학년 김연서)이 차례로 펼쳐진다.
제2부는 학생들의 넘치는 끼와 현대적인 감각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완성도 높은 밴드 앙상블과 창작 안무(‘Invasion’, ‘행복=춤’ 등)를 비롯해, 유명 뮤지컬 ‘마틸다’의 ‘Revolting Children’, ‘헤어스프레이’의 ‘You Can’t Stop the Beat’ 넘버를 단체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또한 실용 콰이어의 ‘길 만드시는 주’, ‘Love Theory’와 2025 경북 학생댄스대회 대상 수상작을 포함한 다채로운 실용댄스 무대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특별한 게스트가 함께해 무대를 더욱 빛낸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춤추는 지휘자’로 화제를 모은 백윤학 지휘자(영남대학교 예술학부 부교수, 대구유스오케스트라 음악감독)가 특별 출연한다. 약 50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과 100여 명의 합창단이 함께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유명 아리아 및 합창곡을 연주하며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아울러 포항예고 7회 졸업생인 이나래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선후배가 함께 화합하는 뜻깊은 장을 연출한다.
■ 미술작품전 – ‘RAW & REAL’, 창작을 향한 진솔한 탐구
미술작품전은 ‘RAW & REAL’이라는 참신한 주제로 관객을 찾는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과 1·2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회화 42점, 입체 11점, 디자인 7점, 애니메이션 36점 등 평면과 입체, 영상을 아우르는 총 9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RAW & REAL’은 다듬어지기 전의 날것 같은 생각(RAW)과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진솔한 태도(REAL)를 의미한다. 학생들은 완벽하게 정제된 결과물뿐만 아니라,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고민과 실험, 실패와 수정, 그리고 그 미완의 시간 속에서 축적된 성장의 흔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홍태기 포항예술고 교장은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사람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예술의 가치는 더욱 선명해진다”며 “이번 예술제가 학생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관을 펼쳐 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