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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합의에 뉴욕증시 급등…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6-16 07:42 게재일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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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에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 랠리
국제유가 안정 기대…국내 증시에도 훈풍 전망
위험자산 선호 회복 속 반도체 업종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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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77포인트(0.9%) 오른 5만1,671.03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 나스닥종합지수는 3% 각각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전투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공식 서명과 함께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한때 6%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유가 하락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며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대로 하락하며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의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도 16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투자자 경계 심리가 크게 완화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5% 급등하며 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종목별로는 Micron Technology가 11%, Advanced Micro Devices가 7%, NVIDIA가 4% 각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기업공개(IPO) 흥행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우주기업 SpaceX는 상장 첫날 19%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0%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 매출이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이란 합의가 실제로 유지될 경우 국제유가 안정과 인플레이션 둔화,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증시에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AI·반도체 업종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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